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두고 24일 '경제적 실용 외교'로 평가했다. 야당이 윤 대통령의 '이란은 UAE의 적국' 발언을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하자, 집권여당 당 대표 후보로서 적극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친윤(親윤석열) 단일 후보로 꼽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지구촌 모든 국가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로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지향도 이와 틀리지 않다"며 "해외국가들은 한국의 원전, 플랜트, 방산 및 ICT 분야 등을 주목한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올 한해 지향해야 할 핵심적인 외교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에 대해 "철저하게 경제적 실용외교에 집중했다"고 평가한 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념에 종속됐던 문재인 정권의 반쪽짜리 외교를 경계한 비정상의 정상화 작업의 일환이었다"는 메시지도 냈다.
그러면서 "야당은 설 연휴 내내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고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안보를 정치적 이해관계에 종속시키는 퇴행적 모습을 보인다는 해외 비판이 나올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투자를 유치한 UAE의 300억 달러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한국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다보스포럼에서 홍보전을 펼쳤던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모두 윤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부른 나비효과"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UAE·스위스 순방에서 '한반도 중심의 동북아 안보 및 경제 지형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다양한 의지도 피력했다'고 평가한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런 외교 철학은 올 한해 대한민국 외교 지평을 전방위로 확장할 것"이라며 전망했다.
이 밖에 김 의원은 "여야도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익을 우선하는 실용 외교를 어떻게 지원할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국익을 버리고 정쟁을 일삼은 아픈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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