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에 인문사회 분야 26선, 이공 분야 20선, 한국학 분야 4선 등 총 50선을 선정했다. 선정자에게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우수성과 시상식은 13일 엘리에나 호텔에서 개최한다.
교육부는 창의적 지식 창출을 견인하고 균형 있는 학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 인문사회, 이공, 한국학 등 분야별 34개 사업에 총 8546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창출된 학술·연구지원사업 성과물 1만2000여 개 과제 중 공모와 추천을 통해 154건의 후보 과제를 접수했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우수성과 50선을 최종 선정했다.
인문사회 분야에는 총 26건이 꼽혔다. 그 중 김태영 중앙대 교수는 국내 영어학습자들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최소 10년간 어떠한 영어 학습을 지속하는지 역사적으로 접근한 학술서를 집필했다. 또한, 윤재민 고려대 교수는 '조선시대 과시(科試) 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수사문체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의 학술과 문학, 출판인쇄문화의 발달상을 이해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총 5328건의 문제 및 문체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공 분야에서는 20건이 선정됐는데, 전태일 전남대 교수는 고지방식단이 세포 내 황화수소(H2S) 생성을 감소시켜 지방분해 작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 비알콜성 지방간이 유도될 수 있음을 밝혔다. 박일석 충남대 교수도 전극을 이용한 열전달 성능의 극대화 방안에 대해 연구해 엇갈림 전극 배열에서 열전달 성능이 10배가량 증가됨을 밝혔다.
한국학은 총 4건으로,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강원대) 외 5명의 연구진은 강원지역에 산재한 한국학 자료를 수집·정리·분석해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그동안 고문서 연구에서 소외됐던 강원 지역의 고문헌을 발굴하고 정리해 한국학 기초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교육부는 올해 우수성과로 선정된 연구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 선정 시 우대할 예정이다. 또한, 2023년 2월까지 우수성과를 동영상,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한국연구재단 누리집 온라인 성과전시관에 홍보하고, 사례집도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다.
신문규 대학학술정책관은 "교육부는 학술진흥의 기본정신을 이어오는 동시에, 시대적 변화와 현장의 목소리에 맞춰 학술연구지원사업을 다양화하고 지속해서 발전·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연구자의 열정을 복돋고, 연구현장의 활기를 증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 위해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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