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경기도와 협력을 통해 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출범시킨 경기창조혁신센터(경기혁신센터)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보육한 기업은 87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은 17개 기업이 엑시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경기혁신센터와 공동으로 22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혁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센터를 통해 연간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오는 150여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879개 기업이 2021년도 한 해에만 총매출 6000억원, 총고용 인원은 2900여 명, 투자 유치는 무려 4000억원 규모를 이룬 최우수 혁신 센터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성 KT SCM 전략실 상무는 "2015년 3월에 센터를 오픈한 후 스타트업을 발굴하면서 KT의 신성장 사업과 연계시켜왔다"며 "통신기업인 텔코에서 디지털플랫폼 기업인 디지코로 전환을 선언한 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과정에서 제3자의 솔루션을 받는 게 중요해졌는데, 이 같은 측면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관련 사업과 연계하며 투자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벤처·스타트업 발굴과 지분 투자까지 함께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를 마련하고, 이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경기혁신센터, 4년 연속 최우수 센터 선정...전국 센터 최초의 유니콘 기업 탄생
KT는 경기혁신센터의 전담기업으로서 2015년 3월 센터 개소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초기 운영 지원부터, 전국 센터 최초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현재까지 보육기업 지원을 위한 전담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
KT와 경기혁신센터는 개소 이후 지속적인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2018년도부터 진행하는 중기부 주관 전국 혁신센터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센터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보육 기업의 성공 사례로 여기는 엑시트 성과도 좋은데, IPO는 5건, M&A는 12건, 유니콘 1건이 탄생했다. 특히, 2021년에만 M&A 4건, IPO 1건이 성사되는 등 전국센터 중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2021년 전국 혁신센터 최초의 유니콘 기업 사례가 탄생했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에 등극한 '몰로코'는 경기혁신센터가 운영하고 KT가 초기 운영비를 지원한 'K-Champ 프로그램 2기' 졸업 기업이다.
또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뤄낸 기업도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경기혁신센터가 운영 중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의 우수 졸업 기업으로, 이후 KT와 파트너십을 맺고 KT의 직접 투자와 함께 KT AI 로봇사업단과는 서빙로봇 상품도 출시했다.
이종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성장사업본부장은 "초기 단계 기업들을 빠르게 스케일업시킨 후 시리즈B나 IPO를 통해 엑시트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현재 글로벌 펀드를 300억원 수준으로 조성했고 올해 말에는 400억원에 가까운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56개 사 투자로 IPO 9개, M&A 1건 등 연이은 성과...차세대 유니콘 발굴 적극 나설 것
KT는 경기혁신센터 출범 초기, 신속한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약 530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펀드(350억원 규모)와 KT-경기 슈퍼맨투자조합2호 펀드(180억원 규모), 2개의 초기 펀드를 통해 보육기업들의 집중육성 토대를 만들 수 있었다. KT의 발빠른 펀드 마련으로 현재까지 총 56개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IPO 9개사와 M&A 1개사가 탄생했다.
투자된 기업 중 '휴메이저'는 '닥터포헤어'라는 프리미엄 헤어케어 제품을 연구개발·제조하는 스타트업으로 카카오 자회사에 흡수 합병됐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의 투자를 유치해 화재가 된 기업이기도 하다.또 '뤼이드'는 '산타토익'과 같은 AI 기반 어댑티브 러닝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2'로부터 약 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최근 중기부가 추진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프로그램 및 모태펀드의 운영사로 최종 선발됐다. 경기혁신센터는 운영사로서 연간 최대 12개 창업기업에 대한 팁스(TIPS) 추천권을 확보하게 됐다.
KT-경기혁신센터의 사업화 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KT그룹사까지 연계를 확대한다. 인공위성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키센스', '라디코'는 KT Sat과의 공동사업화 논의를 진행하고, AI 작곡 기업 '업보트엔터'는 지니뮤직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KT 경영기획부문 박종욱 사장은 "KT 입장에서 경기혁신센터는 미래 보물창고와 같은 곳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창의를 습득하는 장에서 이들의 창의와 함께 만드는 디지코 세상이 언제나 기대된다"며, "지금까지도 잘 걸어왔지만, 앞으로도 사회와 더 많은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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