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관광지로의 여행이 뜨고 있다. 항공사들은 트래블버블 대표 노선격인 사이판행 항공편 증편에도 나섰다.
사이판은 도착시간 기준 1일 안에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면, PCR 검사와 자가격리 없이 바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이판 노선을 운행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사이판 여객노선을 이용한 승객의 수는 1만6817명으로, 월 평균 2402명이 사이판 여행길에 올랐다. 트래블버블이 시행되지 않았던 기간과 비교해 볼 때 10배 넘는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이판 노선 이용 승객 1554명으로, 월 평균 222명이었다.
에어부산의 경우는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사이판 행 노선을 주 2회로 증편한다고 22일 밝혔다. 다음달 16일부터 기존 주 1회(일요일) 운항하던 부산~사이판 노선에 주 1편(수요일)을 추가해 운항한다. 이로써 김해공항에서 3박 4일 또는 4박 5일 여행 상품 구성이 가능해진 셈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주 1편만 운행될 때는 사실 7박 8일 동안 사이판에서만 지내야 하기 때문에 여행의 다양성이 조금 떨어졌다"며 "증편을 통해 고객들이 여행에 비용 부분이나 일정 부분을 더욱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싱가포르도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대표적인 나라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사이판 여객 노선 이용객은 총 6400명을 기록했다. 올해 사이판 노선의 항공기당 평균 탑승률은 66%로 '사실상 만석'을 기록했다. 이는 방역 지침에 따라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한 것을 감안하면 약 94%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트래블버블에 대한 수요가 명확한 만큼 항공업계는 안전과 방역 부분을 검토해 트래블버블 체결 국가를 더 늘리고, 나아가 격리 기간 조정 및 해제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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