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영종국제도시까지 공항철도와 버스환승 할인요금제가 적용되고, 영종지역 주민들의 공항철도 이용요금이 최대 40% 인하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공항철도(주)는 지난 10일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2010년 공항철도 전구간이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육지구간에서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되었지만 영종대교를 건너면서부터는 독립요금제로 운영되어 지역주민들은 700~1,000원이 높은 요금을 부담하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주민들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지난 10여 년 동안 줄기차게 인천시와 중앙정부에 요금제 개선을 요구해 왔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영종·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 수준의 특별할인과 인천 시내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영종지역 주민들은 서울역까지 왕복 기준으로 최대 4,5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시, 공항철도㈜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인하 및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며, 할인금액은 주민들에게 페이백 형식으로 지급한다.
추가되는 공항철도 운임할인금액은 인천시가, 공항철도와 버스 간 환승할인금액은 인천광역시와 공항철도가 반씩 부담하고, 특별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는 공항철도가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 배준영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과 지역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공항철도㈜는 인천시와 협의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며, 2022년 상반기 중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공항철도 요금과 환승할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배준영 의원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 해결되어 기쁘다"며 "국회 예결위원·기재위원으로서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등 영종국제도시 교통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이번 협약 체결로 그동안 수도권통합요금제 및 환승할인 혜택에서 소외됐던 영종지역 주민들에 대한 차별 해소와 함께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할인 혜택을 넘어 공항철도 전체 노선에 완전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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