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LG생활건강,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보호종료 된 아동 280명에게 '안심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부모 사망 등으로 아동복지기관에서 보살핌을 받다가 만 18세가 돼 시설을 퇴소하는 아이들이다. 보통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 자립 초기 홀로서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보호종료아동 중 13.4%가 부모가 사망했고, 27.2%는 부모와 연락을 안 하고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민간기업에서 후원하는 생활필수품 등 현물을 모아 '안심꾸러미'로 제작해 연 2회 배송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LG생활건강이 화장품을 포함 생필품 1억6000만원 상당을 기부했고, 단체와 자원봉사자가 모여 안심꾸러미를 만들어 물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꾸러미는 보호종료아동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종료아동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한 자립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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