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기존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에 가입한 지 56년 만이다.
3일 UNCTAD에 따르면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에서 의견일치로 우리나라가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UNCTAD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정치·경제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다.
UNCTAD는 총 194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회원국들은 공식적으로 그룹A(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도국), 그룹B(선진국), 그룹C(중남미 국가), 그룹D(러시아 및 동구권 국가) 등 4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그룹A에서 그룹B로 지위가 변경된다. 그룹B에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31개국이 속해있으며, 한국의 지위 변경에 따라 총 32개국으로 늘었다. B그룹은 의결권이 없는 관찰자(옵저버)로만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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