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약 5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관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해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공사가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성수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더니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26만1821원, 전통시장은 21만1245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13% 상승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가량 저렴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전년과 비교해 과일류(사과, 배, 단감)와 일부 채소류(대파, 애호박, 시금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무·배추와 일부 수산물(부세조기, 오징어) 가격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무·배추는 9%, 쇠고기·돼지고기·육계 등 축산류는 24% 싸게 살 수 있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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