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전세난에 주택가격 상승세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번지자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은 132로 전월대비 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이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후 주택가격에 대한 의견조사로, 100보다 큰 경우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는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대폭 오르면서 집값 상승세 또한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1년뒤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29%올랐다. 둘째주 또한 전주대비 0.29% 오르며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8년 7개월말에 최고수치를 기록했는데, 셋째주에도 이같은 상승률을 이어간 셈이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8으로 전월대비 8.1p 하락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등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계재정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86), 생활형편전망(89)은 3p, 5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93), 소비지출전망(99)도 각각 3p, 5p 떨어졌다. 경기전반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현재경기판단(56)은 무려 16p, 향후경기전망(81)은 10p 낮아졌다. 취업기회전망(74), 임금수준전망(109) 역시 각각 8p, 2p 내렸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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