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인근에 창작연극 활성화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성북구 동소문동1가 일대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가칭 '창작연극지원센터'를 짓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창작연극지원센터는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7224㎡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로 총 348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종로구 동숭동·연건동·이화동·혜화동 등 대학로 일대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작연극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2017년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성북구 소재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채택됐다.
최신 장비와 조명과 함께 측무대·후무대가 설치돼 모든 장르의 연극을 시연할 수 있는 250석 규모의 연극 전용극장, 다양한 형태의 연극을 실험해 볼 수 있는 2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극장이 조성된다.
또 창작연극 기획 업무에 쓰일 사무실과 회의실, 공연의 규모에 맞는 연습이 가능한 연습실(대 1, 중 3, 소 1), 리딩룸 4개 등도 생긴다. 지역 주민들과 연극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전시실, 다목적실, 편의시설도 건립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센터는 연극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연극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센터 건립으로 연극계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대학로 소극장이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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