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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선포…군병력 투입





몰디브가 정정 혼란으로 위기에 빠졌다.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15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지난 1일 대법원이 정치적인 의도로 구금된 야당 인사 9명의 석방 명령을 내렸으나 야민 대통령이 이를 거부해 몰디브 정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대법원은 야민 대통령이 이끄는 진보당에서 탈당한 야당 의원 12명의 복직도 요구했다. 하지만 야민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을 따르지 않았다.

비상사태 선포로 대통령 지시를 받는 몰디브 당국은 사법부의 견제를 피해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고 구금할 권한이 더 강화됐다.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군병력이 대법원에 난입했다. 현지 경찰은 야당과 함께 야민 정부를 반대해 온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

가윰 전 대통령은 체포 직전 트위터에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개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당신들이 결심을 변함없이 지키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가윰 전 대통령은 2008년 첫 민주 선거를 치를 때까지 30년간 몰디브를 통치했다.

2013년 집권한 야민 대통령은 야당 인사와 반대파들을 구금해왔다. 올해 야민 대통령은 반대파가 모두 투옥되거나 망명한 상황에서 재선을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법원의 결정으로 난관에 부딪혔다. 야권 단체와 반대파가 대법원의 명령 이행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몰디브 정국은 시계 제로의 혼란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