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에어쇼 중 T-50 추락…2명 사망

20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한국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공군 드위 바라드만또 대변인은 자바 섬 족자카르타(일명 족자)에서 열린 '2015 족자 에어쇼'에서 T-50 훈련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족자비행학교 내 숲에 추락했다. 조종사 외에 다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행단 단장은 "사고기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고 지상과 충돌하면서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며 "조종사들이 비상탈출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기에는 이스와유디 비행단 소속의 마르다 사르요노 중령과 드위 짜야디 대위가 탑승했으며 20분가량 곡예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수직으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 공군은 에어쇼를 즉각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