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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G 스마트폰만의 특별한 향 담아야할 때

[기자수첩] LG 스마트폰만의 특별한 향 담아야할 때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화장실에 들어서면 아로마향이 풍긴다.

화장실 거울 앞에 시트러스 계열의 향과 피톤치드 성분이 섞인 트윈향 디퓨저가 있기 때문이다.

이 디퓨저 소개글에는 '트윈타워만을 위한 전세계 유일무이한 트윈향'이라고 적혀있다.

화장실 청소를 하는 분께 디퓨저에 대해 물었더니 LG트윈타워 화장실에 디퓨저가 놓여진지 2년이 다 돼 간단다.

그는 "향이 좋죠? 이 디퓨저를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1년 전부터 디퓨저를 접착제로 바닥에 고정시켜놨다"며 "왜 이걸 가져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트윈향 디퓨저는 꼭 갖고 싶은 마음을 들게끔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현재 LG전자 스마트폰에는 트윈향 디퓨저의 매력이 필요한 때다.

올해 2분기 전략 스마트폰 G4를 출시한 LG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위태로운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분기별 세계 스마트폰 및 휴대폰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2분기 1762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위에 올랐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화웨이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이 순서대로 1위~5위를 차지했다.

내부적으로도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위태로워 보인다. 지난 4월 G4를 출시했지만 올 2분기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2억원에 그쳤다.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 성능을 강화하기 보다는 LG전자만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스마트폰에 불어넣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유일무이한 향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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