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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험대에 오른 삼성의 '리더십'과 '팀워크'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삼성이 시끄럽다. 최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슈, 삼성서울병원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원지 파문까지 바람 잘 날이 없다.

그룹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삼성의 '팀워크'가 의심 받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삐걱거리는 모습을 노출하면서다. 삼성의 전략과 전술도 의심받고 있다. 이번 합병 등 그룹의 미래가 걸린 계획초자 치밀하게 따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스템의 삼성'도 옛말이 됐다는 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그룹 전체 결속력도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우선 사업개편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계열사 직원들은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업무 외적인 일에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일부 계열사 직원들은 삼성의 전자 우대정책에 적지 않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그쪽(삼성전자)은 '갑'이고 우리는 '을'인 상황"이라며 "우리는 삼성전자의 하청업체나 다름없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같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삼성에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같은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현재 이 회장은 1년 넘게 병상을 지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복귀를 바라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이제 이 회장의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요구되고 상황이다.

삼성으로서는 이번 달이 중요하다. 특히 17일 열리는 합병 주주총회 결과가 그룹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삼성의 당초 계획대로 합병안이 통과되면 '3세 체제'의 확실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반대 경우에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회장은 1995년 "기업은 2류, 정부는 3류, 정치는 4류"라는 말을 남겼다. 이 회장이 2류로 평가했던 삼성은 20여년이 지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구글, 인텔 등과 경쟁하고 있다.

최근 '내우외환'을 겪는 삼성이 '초일류'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리더십'과 그룹전체의 '팀워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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