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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동반위, 펠릿보일러 中企 업종 선정...누굴 위한 건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논란이 됐던 가정용 목재 펠릿보일러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했지만 중소기업 큐원테크도, 대기업 귀뚜라미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펠러보일러 제조업체가 자신들을 포함해 규원테크,넥스트에너지코리아 세 곳뿐인데 이번 조치로 새로운 독과점이 형성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규원테크는 귀뚜라미가 시장에서 퇴출돼야 신생 중소업체가 진입해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최근 '제34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귀뚜라미 등 대기업이 3년간 펠릿 보일러 시장점유율을 현재 30.4%에서 추가 확대할 수 없도록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했다.

펠릿 보일러는 폐목재나 제재소에서 나오는 톱밥 등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목재 펠릿'을 원료로 하는 보일러로 대부분 중소제조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규원테크는 동반위가 귀뚜라미에 내린 시장에서의 30.4% 점유율 제한 조치는 사실상 귀뚜라미를 보호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귀뚜라미의 완전한 시장 철수를 바라는 것이다.

불만은 귀뚜라미 쪽도 마찬가지다. 귀뚜라미는 50년간 보일러업계를 이끌어온 국내 대표 기업인데 이제 와서 보일러 제조를 줄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그러면서 동반위가 중소기업에 양보하라는 압박을 해 유통망 확대를 줄이겠다고 제안했는데, 조치가 내려진 것은 시장점유율 30.4% 제한이었다며 합의사항도 없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불평했다.

동반위의 현실성 없는 일방통행식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시름만 늘어가고 있다. 중소기업을 확실히 보호하지도 못하면서 대기업의 반발만 부르는 동반위의 결정이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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