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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태평양전쟁 격전지 팔라우 페릴류섬 방문…전사자 위령비 헌화

일왕, 태평양전쟁 격전지 팔라우 페릴류섬 방문…전사자 위령비 헌화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는 9일 전후 70주년 위령 행보의 일환으로 태평양전쟁 격전지 팔라우 공화국의 남쪽 페릴류 섬을 방문, '서태평양 전몰자 위령비'에 헌화했다.

일왕 부부는 이어 미군 전사자 비에도 헌화했다.

페릴류 섬은 1944년 9월 벌어진 전투에서 약 1만 명의 일본군과 1천700명의 미군이 각각 전사한 태평양전쟁의 대표적인 격전지.

일왕 부부의 해외 전물자 위령 방문은 전후 60주년이었던 2005년 미국 자치령인 사이판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일본에서 남쪽으로 3천㎞ 떨어진 인구 약 3만명의 팔라우는 1914∼1918년 1차대전 중에 일본에 점령돼 1945년 2차대전 종전까지 30년 동안 일본의 위임통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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