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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러시아 어선 오호츠크해서 침몰해 54명 사망



러시아 저인망어선 '극동'이 2일(현지시간) 오전 4시 12분께 극동 캄차카 반도 인근 오호츠크해에서 침몰해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이날 현지 구조당국이 전했다.

사고를 당한 '극동'은 오호츠크해에서 명태잡이 중이었으며 조난 신호를 보내지 못할 만큼 급속히 침몰했다. 배에는 러시아인 78명, 미얀마인 42명, 바누아투인 5명, 우크라이나인 4명, 라트비아인 3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 63명은 구조됐고 54명은 사망했으며 15명은 실종상태다. 구조된 선원 54명 중 10명은 저체온증으로 의식 불명인 상태로 전해졌다. 구조당국은 인근에 있던 어선 26척과 밀(Mi)-8 다목적 헬기 등을 급파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고당국은 '조업규정 위반'과 '유빙과의 충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현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