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첫 부인 '신시아 레논' 사망

비틀스의 멤버인 존 레논의 첫 부인인 '신시아 레논'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자택서 향년 75세로 생을 마감했다.

신시아는 1957년 리버풀의 음악 학교에서 존을 만나 비틀스가 데뷔했을 당시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 그러나 존의 명성에 누가 될까 걱정했던 신시아는 결혼 사실을 숨겼다.

그들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비틀스의 공식 전기를 쓴 헌터 데이비스는 신시아를 '유명한 남편에게 학대 받는 사랑스런 여인'으로 묘사했다. 또 신시아가 "조용하고 말수가 적었다"며 존과는 상반된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소개했다.

존과 신시아의 지인들도 '성격 차이' 때문에 그들의 결혼 생활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신시아 자신도 존과의 성격 차이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신시아와 존 레넌은 1968년 존이 오노 요코와 교제하면서 공식 이혼했다.

신시아의 마지막 순간은 그의 아들 줄리안(51)이 지켰다. 줄리안은 비틀스의 노래 '헤이 쥬드'의 실제 주인공이다. 그는 부친인 존의 창법을 모방해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를 만들어 자신의 웹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