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국장 참석차 박 대통령 출국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 조문 외교를 펼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29일 새벽(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해 이날 오후 2시 싱가포르 국립대학 문화센터에서 거행되는 리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국장에 동아시아정상회의 (EAS) 회원국 등 18개국을 초청했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국장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 만날지 주목이 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짧은 방문 일정인데다 현지 체류시간이 짧아 국장 참석 외에 다른 정상과의 별도회담 일정은 현재로선 계획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장례식장에 모인 다른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환담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장 참석을 마친 뒤 30일 오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