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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쌍용차 부실회계 논란은 '불신'의 표출



쌍용차 회계조작 논란을 지켜보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신의 간극'을 또 한 번 마주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이 쌍용자동차와 안진회계법인의 회계조작 여부를 조사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고 법원이 객관적 감정인으로 내세운 서울대 교수 역시 합리적인 회계였다고 해명하는 것과 달리 조작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노동계와 정치권은 쌍용차와 회계법인이 2008년 회계에 부실을 부풀려 반영해 회사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정당화했다는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그렇지만 회계법인의 주장을 들여다보면, 공장·설비 등 유형자산의 가치에서 신차 효과로 인한 현금 흐름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그렇게 '악독'하게 들리진 않는다.

월급쟁이들도 월급이 나오지 않거나 월급이 삭감되면 가장 먼저 씀씀이부터 재점검한다. 앞으로 받을 상여금 등 보너스를 미리 '받을 것'으로 간주하고 소비하는 실수를 범하진 않는다.

그런데 쌍용차의 회계감사에서는 아직 개발되지도 않은 신차들의 가치를 포함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장밋빛 환상에 불과해 보인다.

쌍용차 문제를 초래한 외국의 먹튀 자본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은 필요하겠지만 타당성이 부족한 문제에까지 부정적인 시각을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길에서 쌍용차 신차를 자가용으로 굴리는 운전자를 더 많이 보게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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