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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김새론 해명 끊이지않는 논란



설 연휴 마지막 날 아역 배우 김새론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김새론의 친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사진과 글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와인병이 놓여 있는 탁자를 배경으로 김새론과 친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김새론이 마이크를 잡고 있는 또 다른 사진에는 탁자에 담배가 놓여있다. 미성년자임에도 술과 담배를 할 수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김새론이 실제 술과 담배를 하고 있는 것 마냥 마녀사냥을 시작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새론은 물론 그날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는 친구까지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저는 이 사진 중에 한 명이고, 저희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라며 "새론이를 친구를 통해 알게 됐고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더 친해지고 싶어 집에 초대했습니다"라고 모임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새론 역시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확증 편향에 빠진 듯한 모습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말이다. 김새론의 해명과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친구의 해명은 '쇠 귀에 경 읽기'가 됐다.

소속사가 3일 "논란이 확산될 시 소속사 차원에서 보다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당부했지만 이 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소속사의 강경대응과 김새론의 해명을 떠나 '확증 편향'에 빠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