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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일동제약 M&A 논란, 녹십자 확실한 입장 밝혀야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 무산 소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논란의 중심에는 일동제약이 아니라 지주사 전환을 노골적으로 반대한 녹십자가 있다.

녹십자가 일동제약을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녹십자는 "지주사 전환이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지 못해 반대한다"고 밝히며 M&A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녹십자는 철저하게 M&A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먼저 29.36%의 지분율을 가진 녹십자는 자신과 함께 지주사 전환을 반대한 피델리티(9.99%)만 인수하면 일동제약 경영진(34.16%)보다 많은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M&A가 성사될 수 있으며 현재도 녹십자는 일동제약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주사 전환을 반대한다는 입장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물론 녹십자가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 것도 아니다.

더욱이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녹십자에게 일동제약은 성장의 기폭제가 될 좋은 먹잇감이다. 녹십자 자신의 강점인 혈액제제와 백신 등을 제외한 분야에서 일동제약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M&A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녹십자가 M&A에 대한 생각이 정말 없다면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해야 한다.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이번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만이 지금 받는 온갖 비난을 피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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