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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드라마 빼닮은 임성한식 해명



올 한해 가장 '핫'한 드라마를 꼽자면 단연 '오로라 공주'다.

연장을 거듭하며 우여곡절 끝에 150부작으로 종영을 확정지은 '오로라 공주'는 종영까지 3회만 남겨두고 있다. '오로라 공주'가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반면 시청자들 사이에서 연장 반대 및 임성한 작가 퇴출 서명운동까지 일며 반발도 만만치 않았었다.

주연 배우들조차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유체이탈을 비롯해 등장인물의 급사, 갑작스러운 암 완치나 동성애자가 갑자기 이성애자가 되는 등 판타지로도 분류할 수 없는 설정이 빈번히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임성한 데스노트'가 또 다시 등장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주연 배우들과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임 작가는 "대본을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 의견도 듣고 심의실 의견도 수용하고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에선 기획자인의 조언을 들어가며 최대한 단점을 줄이려 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변명은 그간의 드라마 전개를 떠올려보면 쉬이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물론 평소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드라마로 간접 경험할 수 있어 신선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를 보고 있으면 음식에 사용되는 MSG가 연상된다. 조금 넣으면 감칠맛을 살려주지만 과하면 오히려 독이되기 때문이다. MBC와 임 작가는 시청자와 배우들의 볼멘 소리의 의미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한 번쯤 고민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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