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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의료계, 국민의 목소리에 먼저 응답하라



요즘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이 심상치 않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의사들의 행진'을 부산에서 시작한 후 의료계는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특히 오는 15일에는 전국의사대회를 개최해 의사들의 힘을 하나로 모을 심산이다.

이들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으면 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호락호락 당할 정부가 아니라서 둘의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의료계가 요구가 허황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다. '국민건강'이라는 대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잡자는 것이다.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의사의 소신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의료제도, 당연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과연 지금 귀를 열지 않고 있는 것이 정부뿐이겠는가. 의료계가 국민건강의 당사자인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은 적이 있는지를 먼저 반문하고 싶다. 지금 비대위 위원장을 맡은 노환규 의협 회장이 행진을 진행하며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지만 보여주기식 반짝 소통에 불과할 뿐이다. 이는 의사들이 자기들만의 이익을 챙긴다는 얘기가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근본적인 의료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료계는 국민들의 입장을 먼저 들은 후 행동하는 것이 의료제도를 개혁하는 근본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결코 국민건강이 의료계의 수단이 돼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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