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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동성애자 화형? 공인 발언 신중하길!



최근 미국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이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속어를 내뱉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뉴욕에서 연예전문 매체 카메라 기자의 촬영에 화를 내며 언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패것'(faggot·장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패것은 남자 동성애자를 비하할 때 사용되는 단어다. 과거 영국에서 동성애자를 화형에 처할 때 장작에 불을 지펴 사용한 데서 따왔다.

볼드윈과 입씨름을 벌인 매체는 이후 그가 욕하는 모습을 인터넷에 그대로 올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볼드윈이 성적 소수자 들을 공개적으로 무시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볼드윈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장작' 발언으로 새까맣게 타 들어간 이들의 마음에 볼드윈의 사과는 잘 전해 졌을까?

한국에서도 정치인과 연예인 등 소위 공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실언을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막말 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정치인도 있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연예인도 눈에 띈다.

물론 공인도 사람이기에 당연히 말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발언의 파급력과 언론 노출 빈도를 고려할 때 이들의 말실수에 관대할 수만은 없다.

공인의 발언은 다양한 언론 매체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수 차례 반복되고 재생산 돼 상처 입은 사람들의 가슴에 소금을 뿌리기 때문이다. 공인들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욱 신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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