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추위에 올해 봄꽃 축제 개최 시기가 늦춰졌다.
10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해는 '시베리아 추위'로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1주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제기간도 그만큼 미뤘다.
최근 몇 년 사이 자치단체들은 변덕스러운 날씨로 꽃이 너무 일찍 또는 늦게 피는 바람에 축제기간 관광객들의 원성을 샀었다.
광양시는 23~31일 축제를 열기로 했다. 16번째를 맞지만 개막일은 올해가 가장 늦다.
광양시는 통상 매화가 경칩(3월 5일) 1주일 뒤에 피는 점을 고려해 그 후 토요일인 16일 개막을 검토했지만 지난해의 경험을 떠올려 그보다 1주일 뒤로 미뤘다. 지난해에는 3월 17일 개막했다가 꽃이 피지 않아 관람객이 헛걸음을 해야만 했다.
29~31일 열리는 구례 산수유 축제도 지난해(3월 23~25일)보다 1주일가량 늦춰졌다.
매년 4월 초에 열리던 목포 유달산 축제(13~14일)와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12~14일)도 중순 무렵에 다가섰다.
자치단체의 한 관계자는 "꽃을 보러 멀리서 돈 들여 오는 손님들을 실망시킬까 봐 개최시기를 정하는 게 가장 어렵다"며 "최근에는 이상 기온 현상이 많아 고충이 더하다"고 말했다.
■ 전남도 지역 봄축제 일정
▲광양 국제 매화 문화 축제(3.23~3.31) ▲구례 산수유꽃 축제(3.29~3.31) ▲완도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4.1~4.30) ▲영암 왕인 문화 축제(4.5~4.8) ▲목포 유달산 꽃축제(4.13~4.14) ▲고흥 우주 항공 축제(4.18~4.21) ▲신안 튤립축제(4.19~4.28) ▲나주 홍어 축제(4.20~4.22)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4.25~4.28) ▲함평 나비 대축제(4.26~5.8) ▲완도 장보고 축제(5.3~5.5) ▲담양 대나무 축제(5.3~5.8) ▲보성 다향제 녹차 대축제(5.14~5.19) ▲화순 힐링푸드 페스티벌(5.16~5.19) ▲곡성 세계 장미 축제(5.24~6.2) ▲장성 홍길동 축제(5.24~5.26) ▲고흥 녹동 불꽃 축제(5월중) ▲여수 거북선 축제(5월중) ▲순천 낙안 민속문화 축제(5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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