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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덕들 모여라…'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 3월 열려

'맥덕(맥주 덕후)'들의 입맛을 당기는 장이 마련된다. 맥주 콘텐츠 기업 비어포스트와 맥주 전시회 전문 기획사 GMEG는 오는 3월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대한민국 맥주 산업 박람회(KOREA INTERNATIONAL BEER EXPO(KIBEX 2019)'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맥주 비즈니스의 장이 될 이번 맥주 산업 박람회는 맥주 생산에서부터 유통, 서비스, 교육에 이르기까지 맥주 산업 밸류 체인의 전 분야를 총 망라해 다룰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 수제맥주 양조장이 100개를 넘어서고 수입 맥주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정체돼 있던 국내 맥주 시장은 격동기를 맞고 있다. 'KIBEX 2019'에서는 맥주 설비, 원재료에서부터 브루어리, 프랜차이즈, 액세서리 등까지 맥주 산업생태계 모든 영역에 걸쳐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국내 주요 맥주 관련 기업들은 물론이고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국제적인 맥주 비즈니스 네트워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맥주 원재료 관련 글로벌 선두 기업인 미국의 야키마 치프 홉스(Yakima Chief Hops)와 프랑스의 퍼멘티스(Fernentis), 벨기에 캐슬 몰팅(Castle Malting)이 부스를 차리고 중국의 티앤타이(Tiantai)와 카스만(CASSMAN), 루마니아 이노텍(Inotec), 영국의 펫테이너(Petainer) 등 맥주 장비 및 설비 업체들도 제품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공정 계측 시스템 기업 안톤 파(Anton Paar)도 맥주용 분석 모듈, 온라인 맥주 모니터링, 휴대용 밀도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도 전시된다. 독일맥주 수출포럼이 미수입 독일 대표 맥주들을 소개하고 미국 수제맥주 양조장 협회인 BA(Brewers Association)도 참여한다. 또 KIBEX 2019 현장에서는 맥주를 비롯한 주류, 음료, 인테리어, 테이블웨어, 기자재 등 바와 펍 관련 산업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바앤펍쇼(BAR & PUB SHOW)가 동시 개최돼 풍성한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KIBEX 2019는 전시 참여업체들에게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주최측은 전시 참여업체 간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먼저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전문 구매 상담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사전 수요 파악을 통해 1대1 비즈니스 미팅도 주선한다. 이와 함께 참가업체들은 1만명 이상의 국내외 맥주 관련 실무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KIBEX 2019 현장에서 효과 높은 타겟 홍보를 진행할 수 있다. 주최측은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사전 온라인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행사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제품 및 브랜드 노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참가업체들은 공동 주최사인 비어포스트가 보유한 국내외 맥주 관련 미디어 네트워크와 바앤펍쇼·코리아크래프트비어쇼 등 글로벌 맥주 행사를 전문적으로 주최해온 GMEG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두루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주최측 관계자는 "KIBEX는 글로벌 맥주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한 최적의 맥주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강력한 맥주 업계 네트워크와 전문적인 운영을 통해 참가업체들이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 부스 참가 신청 및 사전 관람 신청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시회 사무국을 통하면 된다.

2019-02-13 16:48: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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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꾹' 운영 지앤지커머스, '2019 청년 친화 강소기업'

'도매꾹'을 운영하고 있는 지앤지커머스는 '고용노동부 2019년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 제도는 고용노동부가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청년고용실적 등 분야에서 총 1127개의 기업이 뽑혔다. 지앤지커머스는 이 가운데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조건인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등 2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지앤지커머스는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해 '야근 없는 칼퇴근 문화'를 지향하고 있고, 청년 고용 유지율이 66.7%로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청년 친화 강소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 지앤지커머스 모영일 대표는 "지앤지커머스는 청년들의 최근 취업 트렌드인 워라벨 및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고려하는 등 다방면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서의 고용 환경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직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잘 반영해 직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앤지커머스'는 우수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각 부처 및 자치단체를 통해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우수중소기업', '취업하고 싶은 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2019-02-13 16:46: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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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재단, 천정희 교수·임태원 현대차 센터장 등 '청암상' 수상자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교육상에 여명학교, 봉사상에 캄보디아 앙코르어린이병원, 기술상에 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암호학 권위자인 천정희 교수는 암호학계 최대 이슈인 다중선형함수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였으며, 암호화한 상태에서 복호화 과정 없이 실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동형암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혜안'(HeaAn)을 개발했다. 이어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된 여명학교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위해 민간주도로 세워진 최초의 학력 인정 대안학교다. 2004년 설립 이후 학생들이 탈북 과정에서 겪었던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치료하고 학업 수준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앙코르 어린이병원은 1999년 설립 이후, 캄보디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앙코르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된 아동들의 소아 의료 수준 향상과 위생 예방 교육 등을 통해 캄보디아 보건 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앙코르 어린이병원은 20년째 매일 500여명, 연간 16만 명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상을 받는 임태원 센터장은 수소연료전지차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한 수소차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이다. 임 센터장은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이끌었으며 연료전지의 국내산업 기반이 미약한 상황에서 국산화 개발을 위해 20여개 대학 및 300여개의 부품회사를 참여시켜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며 핵심부품을 90% 이상 국산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4월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되며 부문별로 2억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2019-02-13 16:36: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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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입 채용 변화…적기 인재 선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정기공채에서 직무중심 상시공채로 전환한다. 경력직 수시채용은 보편화됐지만, 신입사원을 이같이 선발하는 것은 국내 10대그룹 가운데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는 '정기 공개채용'에서 각 현업 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의 '상시 공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입사원 일반직뿐 아니라 연구직, 인턴 등이 모두 포함된다. 현대·기아차의 신입사원 채용방식 혁신은 연 2회 고정된 시점에 채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하는 미래 산업환경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때문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채용방식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정기공채 방식은 향후 필요 인력 규모를 사전 예상해 신입사원을 정해진 시점에 일괄 채용해왔다. 그러나 신입사원이 배치될 시점에는 경영환경 변화로 상황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인력부족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상시 공개채용은 각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연중 상시로 진행돼 이러한 문제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자의 경우 한번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6개월가량을 기다리거나 졸업을 유예해야했다. 상시 공개채용방식으로 바뀌면 지원자들은 관심 있는 직무 중심으로 필요 역량을 쌓으면서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대신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분야에 대한 필요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상시 공개채용 방식에선 각 부문이 채용하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차별화된 채용방법과 전형과정으로 선발하게 된다. 채용공고에서는 세부정보와 필요 역량을 현재보다 상세하게 공개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ICT기반의 융합기술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진다. 이러한 시장환경에서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각 부문별로 필요로 하는 융합형 인재 형태는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부문별 채용공고를 통해 요구하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인력채용 외에도 조직변경과 인력관리도 각 부문의 자율적으로 실행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사부문은 현업 부문의 채용·인사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19-02-13 16:36: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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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코엑스에 집결…'전기차 엑스포' 5월 개최

전기자동차(EV) 엑스포 'EV 트렌드 코리아 2019'가 5월 2~5일 4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EV 트렌드 코리아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전기차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EV 수요에 따른 글로벌 트렌드와 신기술 정보를 많은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차 구입 희망자를 위해 전기차 충전 정보와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상담, EV 전용 금융상품 소개 등 구매 상담까지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약 150개사 400개 부스를 운영하며 신차 발표, 전기차 시승 체험, 전기차 국제 콘퍼런스 등과 e-모빌리티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드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 등의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코엑스 관계자는 "EV 트렌드 코리아 2019의 슬로건인 'Beyond the car, towards culture'처럼 전기차가 하나의 자동차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며 "평소 전기차를 접하기 어려웠던 일반인에게 전기차에 대한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고 전기차 활성화를 넘어 실제 보급의 장이 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2-13 16:36: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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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정책 가속도 높여야…수소충전소 의미 커

국내 정책은 지난 수십년 간 규제 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이 좌우했다. 현재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과 미국, 중국까지 금지 사항 몇 가지를 제외하고 허용하는 네거티브 정책을 펼치며 시장을 좌우하고 산업적인 규모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경쟁국과 시작점이 같아도 제도적 규제로 인해 타 국가에 뒤처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규제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역대 정권에서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에 돌아갔고 이번 정부에서도 가장 강력하다는 규제 샌드박스 정책을 시행했다. 아이들 놀이터에 있는 모랫더미 안에서의 안전성을 지칭하는 규제 샌드박스는 2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해 제도적 한계를 넘어 산업화는 물론 주도적인 선점을 하는 정책을 지칭한다. 그 만큼 각종 제도와 법적인 체계가 서로가 얽혀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국내에서는 신 사업에 투자할 돈이 있어도 포기하고 그냥 그 돈으로 편히 살라고 이야기한다. 규제가 얽혀서 규제끼리 상충되기도 하고 부처간 이기주의로 심각한 챙기기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제는 세종시로 기업인을 수시로 불러 갑질의 대명사가 되는 것은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부처 간 뺑뺑이 돌리기로 1년을 한 일없이 허송세월 보내는 사례도 즐비하다. 기업인들은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정부의 의지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고인 물 썩지 못하게 한답시고 공무원 순환보직 근무를 연간 진행하다보니 고위직 국실장은 물론이고 주무관까지도 한꺼번에 바뀌어 관련 정책 모두가 정지되는 웃지 못할 사례도 많다. 굳이 해당 부서 근무 기간에 법을 바꿀 필요도 없고 문제를 만들 필요도 없다. 당연히 관련 산업이 발전할 만한 토양이 조성되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최악 구조에서 그나마 규제 샌드박스 정책을 통해 시작하고 있는 부분은 산뜻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타 국가와 싸울 수 있는 가다. 현재 제기된 안건 중 하루에 하는 심의 안건수는 약 6건 정도이다. 건당 한 시간 이상 소요될 정도로 여러 법이 얽혀있고 기존 유사 사안과 비교되다보니 긍정적인 전향형 결정이 쉽지 않다. 최근 신산업 분야가 대부분 모두가 섞인 융합적인 모델임을 고려하면 사안을 나누어 하는 것 자체가 규제라 할 수도 있다. 이번 규제 샌드박스 정책의 허용 대상 1호는 수소 충전소일 것이다. 최근 수소 경제를 대표하는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의 도심지 진입을 허용하는 안건일 것이다. 그 만큼 상징적이고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규제 샌드박스 정책이 시작점은 미미하지만 추후 대표적인 네거티브 정책의 시금석으로 작용하여 활력과 희망이 넘친 새로운 시장으로 하루속히 탈바꿈하기를 바란다.

2019-02-13 16:36: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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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중국 반도체 굴기, 한국 영원히 못따라오는 이유

"이미 늦었다. 몇년 뒤에 기술력을 따라잡는다고 해도 가격 경쟁력 때문에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가 평가한 중국 반도체 굴기다. 반도체 전반에 드리웠던 중국의 공포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중국 반도체 기술력 발전 속도가 기대 이하인데다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손발도 묶이면서다. 국내 업계에서도 인력 단속을 강화하면서 기술 유출도 더 어렵게 됐다. 추후 기술력을 확보한다고 해도 기존 업계 수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미지수다. ◆ '허풍선'된 중국 반도체 굴기 13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에도 반도체를 20.5% 밖에 자급하지 못할 전망이다. 생산 규모는 470억달러 수준으로 2018년(238억달러)대비 2배 가량 늘어났지만,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2290억달러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2023년 5714억달러로 성장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8.2%에 불과한 것이다. 앞서 중국은 '중국제조2025'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2020년 40%, 2025년에는 70%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미 수십조원이 투자됐지만 앞으로도 막대한 비용이 더 투입될 예정이다. 반도체 중국 굴기가 좌절된 가장 큰 이유로는 미·중 무역 분쟁이 꼽힌다. 지난해 중국 대표 D램 기업인 푸젠진화는 미국으로부터 장비 수입과 기술 이전 등을 금지당하면서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중국이 개발력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았던 '훔치기'에도 제동이 걸렸다.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IT 기업을 산업스파이 혐의로 잇따라 적발한 영향이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 기술을 뽐내며 양산을 호언장담했던 반면, 올해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력 유출도 쉽지 않게 됐다. 국내 업체들이 인력 단속에 나선 까닭이다. SK하이닉스가 기술직에 대해 정년 폐지 등을 약속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명장 제도 도입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는 중국이 올해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다. 칭화유니그룹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32단 제품 개발과 양산 준비를 마친 상황이고 64단 기술 개발도 끝났다. 같은 계열사인 유니모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패키징라인 양산도 시작하면서 낸드 부문 추격도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 "기술 따라와도 단가 맞추기 어려울 것" 그러나 중국 낸드 기술력이 대외적으로 공표한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을 쌓아올리고, 이를 작동하는 회로를 합쳐서 만들어진다. YMTC가 발표한 제품은 셀을 쌓아올리는데는 성공했지만 회로 수준이 떨어져서 경쟁력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반도체 기술력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기술력 핵심은 미세 공정인데, 최근 수나노대 개발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초격차'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반도체 공정 미세 속도는 갈수록 느려지는 추세다. D램 기준 10나노대 공정은 20나노가 개발된 2012년 이후 4년이나 지난 2016년에서야 개발됐다. 올해 10나노대 초반 공정 개발이 예상된 상황, 수나노대 진입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역시 2012년 20단대에서 올해 128단까지 빠르게 발전해왔지만, 더 이상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럼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반도체가 결코 국내 기업들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은다. 개발에는 성공할 수 있지만 실제 사업성을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산업은 수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얼마나 짧은 시간에 많은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EUV를 이용한 7나노 파운드리나 M램과 P램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양산이 계속 미뤄지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있다. 국내 업체들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나가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설비를 늘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택공장과 중국 시안 2라인 등 낸드 생산 역량 강화에 적지 않은 힘을 쏟고 있다. SK하이닉스도 M16에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뛰어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약간의 위기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며 "중국이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지만, 그 때까지 파산하지 않고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2019-02-13 16:34:46 김재웅 기자
한진그룹, "2023년까지 매출 22조원"…지배구조개선·송현동 부지 연내 매각 등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송현동 부지(3만6642㎡) 연내 매각 추진을 포함한 향후 5개년 중장기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이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및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함이다. 한진칼은 2018년 예상 그룹 매출 16조5000억원을 오는 2023년까지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은 10.0%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을 13일 발표했다. 특히 경영 선진화를 기반으로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분야의 사업 집중과 수익성 확대를 꾀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사업에 집중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22조원에 10.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키로 했다. 이는 2018년 그룹 예상 매출 16조5000억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은 6.2%, 영업이익률은 2018년 예상 수치인 6.1%에서 10.0%로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 및 항공사간 제휴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능력 및 고객 네트워크 확대를,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 영업 강화,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진그룹은 IT 및 정보서비스와 관련한 역량을 높여 주력 사업에 대한 지원 체제도 강화하는 한편 각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대폭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한진칼은 주주 중시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현금 유보,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주요 경영 성과 및 계획을 조기에 공시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그룹의 사업구조를 선진화한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송현동 부지를 상세한 일정과 방안을 마련, 연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우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를 늘리고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한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또한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한다. 추천위원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또한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한 경영시스템을 추가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한진칼 및 ㈜한진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둔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진칼은 회계 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한다. 이미 지난 해 8월부터 운영한 그룹 차원의 자문 기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도 활성화시켜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진그룹은 "'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2-13 16:26: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