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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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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펀드’ 피해자 직접 만난 이찬진, “불완전판매 배상 재조정 검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벨기에 펀드' 피해 민원인과 직접 만나 "소비자들이 100% 만족하긴 어렵겠지만 금감원이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장이 민원 창구에 직접 앉아 피해자와 대면 상담을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 1층 금융민원센터를 찾아 '벨기에 펀드'와 '백내장 실손보험' 관련 민원인들과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은 금감원 임원진이 직접 민원을 청취하는 '민원상담 데이(DAY)'의 첫 순서로 마련됐다. 이날 상담에는 벨기에 펀드 피해자 단체의 김화규 회장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벨기에 펀드의 가입자로, "투자설명서에 핵심 정보가 누락됐다"며 판매사의 설명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해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벨기에 펀드는 2019년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설정한 상품으로, 벨기에 정부기관이 임차한 오피스 건물 임차권에 투자하는 구조였다. '임대율 100%', '안정적 수익'을 내세웠지만 금리 급등과 현지 부동산 경기 악화로 매각에 실패하며 전액 손실을 냈다. 피해 규모는 약 900억 원, 관련 민원은 120여 건에 달한다. 김 회장은 "금감원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조정하겠지만 금융사 조직이 하루아침에 바뀌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앞으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현장검사 결과 불완전판매나 내부통제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이미 처리된 건을 포함해 모든 분쟁 민원의 배상기준을 재조정하도록 판매사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한국투자증권·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 벨기에 펀드 판매사 3곳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어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미지급을 주장하는 민원인 2명과도 상담을 이어갔다. 민원인들은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태로, 이 원장은 "법원 판례 등 관련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현장 상담은 금융소비자보호를 금감원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경영진이 직접 소비자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매주 수요일 임원 12명이 직접 금융민원센터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해 보호 문화를 기관 전반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5 14:19: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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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후보 공모 돌입…이달 19일까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서유석 현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차기 협회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4일부터 오는 19일 오전 10시까지 제7대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회원 총회를 통해 투표로 제7대 협회장을 선임한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와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두 명이다. 이현승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사의 성장과 가치 증대에 있다"며 "'맞춤형 소통'으로 회원사의 고충을 파악하고 '즉시 소통'을 통해 신속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와 종합투자계좌(IMA)의 조속한 도입, 중소형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 운용사·신탁사·선물사 등 중소형 금융투자사의 비용 절감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특히 "고령화와 저성장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있다"며 규제 환경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디지털자산시장 육성 등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 유상호·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유석 현 회장의 연임 여부 또한 막판 변수로 주목된다. 금투협 회장은 회원사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직접 투표로 선출되며, 투표권은 분담금 규모에 비례해 부여된다. 이에 따라 대형 회원사의 의중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회장은 국회와 금융당국을 연결할 가교 역할을 수행할 중량감 있는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증시개혁 정책에 발맞춰 업계를 대표할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운용 주체에서 증권사가 제외된 것에 대한 대형 증권사들의 불만이 커진 가운데, 발행어음 인가(자기자본 4조 원 이상)와 종합투자계좌(IMA·8조 원 이상) 허용 등 핵심 업계 현안이 맞물려 있어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21: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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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AI·블록체인 기업 위한 SOC2 인증 지원 확대…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한국 딜로이트 그룹 회계감사 부문은 자사 TPA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의 SOC 인증보고서 발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수요 확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SOC 인증보고서는 기업의 보안 및 내부통제 체계를 검증하는 국제적 인증 체계로, 특히 SOC 2(System and Organization Controls 2) 보고서는 해외 고객과의 계약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서비스 제공 기업의 통제·보안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전 SOC2 인증 제출이 표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의 확산으로 SOC2 인증에 대한 수요가 국내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지사와 해외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기업까지 폭넓게 증가하고 있다. SOC 인증 보고서 미보유 시 계약 지연이나 서비스 출시 차질 등의 리스크가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일반적인 서비스 및 솔루션 영역을 넘어, 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의 SOC 보고서 발행까지 지원한다. 각 기업의 현황과 니즈에 맞춘 최적화된 인증보고서 발행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요구사항을 원활히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민연 한국 딜로이트 그룹 TPA 서비스 리더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매년 20여 개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SOC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법인 내 디지털자산센터 및 AI통합서비스그룹(One AI) 과 연계하여 신기술까지 포함한 최적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심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17: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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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 발행 추진…"소상공인 금융 새길 연다"

하나증권은 한국ST거래, 백년가게연합회와 함께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백년가게의 매출수익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유 사업을 운영하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점포다. 하나증권은 이번 사업에서 상품 구조 설계와 발행 자문 등 핵심 역할을 맡는다. 또한 백년가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다양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ST거래는 지난 5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자체 유통 플랫폼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투자계약증권 유통을 담당한다. 백년가게연합회는 참여 점포 발굴과 현장 지원을 맡아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조대현 하나증권 WM그룹장은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은 소상공인의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모델로, 금융과 상생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15: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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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AI 전력의 심장’ 담은 ETF 출격…TIGER 미국AI전력SMR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AI전력SMR ETF'를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미국에 상장된 우량 전력인프라 기업 1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특히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 등 AI 전력 게임체인저인 SMR 주도주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가스터빈(GE버노바) 및 연료전지(블룸에너지)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자로)은 데이터센터 전력 조건에 최적화된 차세대 발전원이다. 미국 정부는 SMR을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인허가 간소화·세제 혜택 등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현재 글로벌 SMR 시장을 주도하는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에 최대 비중으로 투자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한 모듈형 원자로(NPM)를 보유하고 있다. 오클로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특화된 4세대 SMR 선도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온사이트 발전'과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 관련의 미국 AI 전력 인프라 핵심 기업들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다. '온사이트 발전'은 전력망 연결 없이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방식으로, SMR·가스터빈·연료전지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기업으로는 '블룸에너지', 'GE버노바', '센트러스 에너지' 등이다. '데이터센터 특화 발전'은 인근 지역에서 전력구매계약 형태로 직접 전력을 공급하며 ESS를 활용해 수요에 맞춰 저장·공급 효율화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등 기업이 대표적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미국 전력 인프라 공급망이 병목 현상을 겪으면서 새로운 AI 전력 발전원으로 SMR, 가스터빈, 연료전지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TIGER 미국AI전력SMR ETF'를 통해 SMR 주도주인 뉴스케일파워·오클로를 비롯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AI 전력 인프라 산업에 적극 투자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전력SMR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일부 고객에게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13: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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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제약바이오 회계·세무 세미나서 ‘AI 결산·리스크 관리’ 해법 제시

삼정KPMG가 지난 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제약바이오 회계·세무 이슈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회계 투명성과 세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도입과 세무조사 강화 등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논의가 이뤄졌으며, 2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삼정KPMG 박상훈 상무와 김수연 이사가 '최근 회계 및 재무결산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 회계이슈와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영향을 중심으로 ▲감리지적 사례 분석 및 금융감독원 중점점검사항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관련 재무 리스크와 회계처리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자금부정통제 공시 방안 등을 강조했다. 이어 삼정KPMG 조용호 상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무결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AI를 활용한 결산 자동화 및 재무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을 소개했다. 조 상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은 결산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재무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앞으로 AI 기술은 회계와 재무 전 영역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정KPMG 최은영 상무와 정필광 상무는 '제약바이오업계 세무조사 트렌드 및 시사점'을 주제로 세션을 맡았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무조사 쟁점을 사례 중심으로 분석하고, 제약바이오 기업에 적용되는 세법개정안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삼정KPMG 제약바이오산업 섹터(KPMG Korea Life Science sector) 리더를 맡고 있는 박상훈 상무는 "AI와 디지털 기술 확산, 글로벌 규제 강화 등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회계·세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삼정KPMG는 업계의 특수성과 규제 구조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실무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11: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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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임원 전원 국내주식 매매 금지…윤리경영 ‘초강수’

NH투자증권이 임원 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를 전면 금지하며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였다. 이번 조치는 내부통제강화 TFT를 중심으로 윤리경영 내재화와 투명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NH투자증권은 4일 전(全)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강화 TFT는 내부통제와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으며, 오는 6일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경영진과 주요 의사결정자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임원 스스로 성찰하는 자세를 통해 윤리경영 시스템을 재정립한다는 취지다. 매수 금지 대상은 국내 상장주식이며, 해외주식과 ETF 등은 매수 가능하되 기존 보유 주식의 매도는 허용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조치를 통해 법적·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조직 문화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윤병운 사장은 "임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윤리경영의 내재화를 통해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며 "윤리경영으로의 근본적 전환점으로 삼고,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의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열린 전체 임원회의에서는 경영진 및 임원 50여 명이 참석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조직적 자성과 책임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임원들은 윤리의식 제고와 준법경영 강화를 다짐하며 바른 행동을 통한 투명한 자본시장 구현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10월 30일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임원을 담당 직무에서 즉시 배제하고, 내부통제강화 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했다. 윤병운 사장을 TFT 장으로, 준법·감사 등 관련 임원들을 포함해 구성한 해당 조직은 내부통제 시스템 전면 재점검 및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임직원 전체의 윤리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과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6:41: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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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한국교총, 교원 노후 안정 위한 전략적 맞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원 노후 생활 안정 및 금융지식 향상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교원들의 노후연금 운용 지원 및 금융 이해도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합의했다. 한국교총은 교원의 전문적,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권 확립을 목표로 1947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교원단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교총 회원 대상 맞춤형 연금상품 제공 ▲연금제도 관련 정기 교육프로그램 운영 ▲연금운용 관련 정보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교원들의 노후 복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교원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 중심 경영으로 더욱 신뢰받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 강주호 회장은 "교원들의 노후 걱정을 덜어드리고, 금융지식을 높이기 위한 이번 협약이 회원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교원들의 노후 안정과 금융지식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6:13: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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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낮장' 부활…복수 ATS·수수료 전쟁으로 재편되는 '서학개미 시즌2'

"이젠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으니, 한결 여유롭고 덜 답답하지 않을까요?"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거래 루틴이 바뀐다.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사태로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가 1년 3개월 만에 다시 열렸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8개 주요 증권사는 4일부터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서머타임 미적용 기준) 미국 주식 거래를 추가로 할 수 있게됐다. 이는 단순한 서비스 복귀가 아니다. 지난해 블루오션(Blue Ocean) 대체거래소(ATS)의 시스템 장애로 9만여 계좌, 6300억원 규모의 주문이 일괄 취소된 이후, 금융당국은 복수 회선 연결과 보상 체계를 의무화하며 구조를 전면 개편한 후 이뤄진 서비스다. 각 증권사는 블루오션 외에 문(Moon), 브루스(Bruce) 등 복수 ATS와 계약을 맺어 주문을 분산 처리하고, 거래 오류 발생 시 잔고를 사고 전 시점으로 복원하는 '롤백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감독원은 "복수 거래망 구축과 보상 기준 마련을 점검한 뒤 재개를 승인했다"며 "향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금감원은 이번 재개 전 증권사별 실거래 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문 처리 속도, 복구 체계, 거래 오류 대응 절차를 일제 점검했다. 이번 데이마켓 재개로 국내 투자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미국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프리마켓(18시~23시30분), 정규장(23시30분~익일 6시), 애프터마켓(6시~9시50분)까지 더해지면 하루 23시간 50분 동안 사실상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졌다. 주간거래 시간에는 지정가와 시장가 주문이 모두 가능하며, 미체결 주문은 애프터마켓 종료 시점까지 유효하다. 이번 거래 재개의 핵심은 '신뢰 회복'이다. 지난해 사태는 국내 증권사와 미국 대체거래소(ATS) 간 책임 공방이 처음으로 불거진 사건으로, 시스템 신뢰를 크게 흔들었다. 그만큼 이번 재개는 1년 넘게 이어진 제도·시스템 보완의 결과물이며, 만약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다면 금융투자 인프라 전반의 신뢰와 안정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의 반응 역시 기대와 경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한 개인투자자는 "데이마켓 서비스 재개로 시장 변동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투자자는 "지난번 시스템 마비를 겪고 나선 불안해서 본장 때만 거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은 주간거래 재개 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복수 ATS를 통한 주문 배분, 롤백 시스템 점검, 충분한 실주문 테스트 등 준비 지침을 준수하며 막바지 점검 작업을 진행했다"며 "늘어난 거래 시간에 맞춰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환경은 편리해졌지만, ATS 거래의 한계는 여전하다. ATS는 정규거래소와 달리 시장 참여자와 유동성 공급자(LP)가 제한적이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호가 스프레드가 커질 수 있고, 거래량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주문 대기나 체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업계는 이번 재개를 '서학개미 시즌2'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202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미국 비중은 80%를 넘는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로 자금이 일부 회귀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이에 발맞춰 증권사들은 거래 시간 확대에 맞춰 수수료 경쟁에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0원 수수료'를 내걸었고, 브로커리지가 큰 대형사들은 체결 속도와 UI 편의성을 개선해 플랫폼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데이마켓 거래가 멈춘 사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실시간 환전, 자동 알림, 테마형 정보 서비스도 잇따라 도입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간거래는 단순히 거래 시간을 늘리는 제도가 아니라, 플랫폼의 안정성과 신뢰를 가늠하는 시험대"라며 "이제는 속도 경쟁이 아니라 '장애 없는 시장'을 얼마나 구현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5:04: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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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3분기 영업이익 156억 ‘역대 최대’…모회사 실적 효자

카카오페이증권이 3분기 영업이익 15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3배 증가한 성과로, 주식 거래액·건수·월간 거래 고객·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모회사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158억 원)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4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은 2384억 원, 거래액(TPV)은 47조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8억 원으로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돌파하며 영업이익률 6.6%를 달성했다. 결제와 금융, 플랫폼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실적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분기 동안 거래액과 예탁자산이 큰 폭으로 늘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주식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고, 투자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5% 뛰었다. 특히 신규 고객 유입과 거래 고객의 재활성화가 맞물리면서 월간 활성 고객(MAU)이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 156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확대된 수치로, 자회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최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 속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이 뚜렷한 실적 반등을 이끌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정기납입 상품군 확대와 판매채널 다변화로 외형을 키우며 원수보험료가 전년 대비 38% 늘어난 164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금융 부문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프라인 결제 46%, 해외 결제 16% 증가를 기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4:49: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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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미래를 바꾼다”...제7회 미래에셋 MEET-UP Project 성료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장학생들이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7회 미래에셋 MEET-UP Project'를 개최했다. 4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1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해외교환 장학생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MEET-UP Project'는 2023년 11월 첫 개최 이후 매회 장학생들의 주도적 성장과 교류를 위한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는 특강과 유익한 네트워킹 활동이 마련됐다. 특히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연사로 나서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학생들에게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김 교수는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변화하는 사회를 이해하며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사고의 기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봄학기 미국 머레이주립대학교(Murray State University)로 파견을 다녀온 신현지 장학생은 "금융공학 전문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금융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기술을 다룰 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로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장학생들이 다양한 배움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장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EET-UP Project는 과학·기술·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장학생들이 새로운 지식을 쌓고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서로 다른 배경의 장학생들이 함께하며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540여 명의 장학생이 참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4:44: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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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액티브는 공격이 아니라 대응”…하루 한 시간 더 보는 김남호 타임폴리오 본부장

그의 밤은 두 개로 나뉜다. 첫 번째 밤은 10시 무렵 잠드는 시간, 두 번째 밤은 새벽 2시 알람이 울릴 때부터 시작된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미국 주식 체결 현황을 살피고, 오더가 계획대로 흘러가는지 꼼꼼히 점검한다. 미국장은 새벽 5시에 닫히지만 그는 그 이전 1시간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구간'으로 쓴다. 기록을 남기고, 다시 눈을 붙인다. 아침 6시 반~7시 사이 출근한 김 본부장은 커피 한 잔과 함께 블룸버그 단말을 켜고 밤새 움직인 머니플로우(자금 흐름)를 스크랩한다. 8시부터는 국내 장 개장을 맞춰 포지션을 조정하고, 장중엔 실시간 대응에 집중한다. 장이 끝나면 저녁 세미나·강연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미국장 주문을 넣는다. 김 본부장은 "운용은 숫자가 아니라 루틴입니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시장을 더 보면, 그 시간이 쌓여 판단의 밀도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루틴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운용 철학이다. 시장이 쉴 때 자신은 준비하고, 시장이 열릴 땐 집중한다. 운동 역시 루틴의 한 축이다. 필라테스 두 번을 포함해 주 4회 운동으로 컨디션을 관리한다. 김 본부장은 "무게보다 균형이 더 중요하다"며 컨디션이 흔들리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을 경계했다. 스스로를 관리하는 일과 시장에서 잠시 물러나는 법, 그 균형에서 '손실을 복구하는 힘'이 나온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본부장은 "(거래를 할 때) '고집'이 제일 위험하다. 내가 맞다고 믿는 순간, 포트폴리오를 바꿔야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액티브를 향한 오해 풀고파"…액티브는 '공격'이 아닌 '대응' 김 본부장의 시작은 수학이었다. 스토니브룩대에서 수학·통계를 전공했고, 산업은행 PEF 부서에서 커리어를 열었다. 그는 "주식·채권이 아닌 지분투자를 하며 '사람이 기업을 바꾼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말 한화자산운용으로 옮긴 뒤 6년간 패시브 ETF를 운용했다. 거시·산업구조·팩터 분석으로 시장을 정교하게 설명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갈증이 쌓였다. 김 본부장은 "ETF 코멘트를 쓰라고 하면 매크로 전망은 술술 나오는데, '내 판단'이 담긴 문장은 비어 있었다. 하지만 액티브는 달랐다. '왜 이 기업인가'를 내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직전 직장인 한화자산운용을 퇴사한 뒤 단 5일의 휴식만 갖고 타임폴리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결정의 순간, 제게 힘이 되어준 사람은 아내다. 그녀의 한마디가 방향을 정해줬다"고 미소지어 보였다. 그가 액티브를 정의하는 방식은 분명하다. "액티브는 공격이 아니라 대응"이라는 정의를 분명히 했다. "시장은 살아 있는 생물이고, 자금의 방향은 매일 변합니다. 오를 땐 주도주로, 흔들릴 땐 방어·배당으로, 유동성의 물길을 바꿔 타야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의 모니터엔 늘 엑셀로 정리된 수급표가 떠 있다. 그는 "논리보다 유동성이 가격을 움직인다. 돈이 가는 길을 해석하는 게 운용역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대응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실례로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상장 이후 누적 280%, 연초 이후 40%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생성형 AI·반도체·클라우드·전력 인프라까지 밸류체인을 넓게 잡고, 국면이 바뀔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기민하게 조정했다. 때로는 '라부부' 인형 열풍을 포착해 제조사 팝마트(Pop Mart)를 담고, 글로벌 OTT 발 콘텐츠 확산에 맞춰 인바운드 수혜 리츠 비중을 'K-컬처액티브' 내에서 확대했다. 가상자산 관련주엔 더 과감하게 나섰다. 스테이블코인 '써클'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편입해 일부 차익을 실현했고, '미국나스닥100액티브'에서는 로빈후드를 톱포트로 끌어올렸다. 그는 "지수와의 상관을 관리하면서도 알파를 내야 한다. 새로운 유동성이 유입되는 교차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그가 특히 애착을 드러낸 상품은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다. 월 0.5% 분배 구조를 설계해 운용성과(매매차익)와 기업 배당을 결합, 세후 효율을 극대화했다. 김 본부장은 "이 상품이야 말로 패시브로는 만들 수 없는 구조"라며 "운용을 잘해야 분배금을 줄 수 있고, 상장 후 상장가가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성과보다 '돌아오는 팀'을 만드는 사람 지난 조직개편에서 타임폴리오는 ETF본부를 '운용'과 '전략'으로 분리했다. 전략본부는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부장이, 운용본부는 그가 맡았다. 업계 최연소 본부장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이다. 팀원도 6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16개 ETF 가운데 8개를 그가 직접 운용하고 있으며 새로이 합류한 팀원들이 함께 애쓰고 있다. 그는 "최연소 본부장 타이틀의 부담보다 성과의 압박이 크다"며 "그럼에도 이 회사의 장점은 '운용이 본업에 집중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리더십은 동료를 '매니저 대 매니저'로 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김 본부장은 "내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니저들의 의견을 묻고 토론을 거쳐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매니저들을 대할 때 상품에 대한 보고보다 일상의 대화를 먼저 나눈다. "이번 주말 뭐 했어?"로 시작하는 팀 미팅에서 '사람의 온기'가 먼저 공유된다. 그는 "성과만 따지면 매니저는 결국 떠날 수밖에 없다. 함께 일하고 싶어지는 팀, 실패하더라도 배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팀이 지속 가능한 조직이다"라고 정의했다. 타임폴리오가 그에게 어울리는 회사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운용역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절차보다 실행을 중시한다. 사장님, 부사장님이 직원들의 고민을 직접 들어주는 문화가 있고, 그런 분위기 덕분에 매니저들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김 본부장은 "패시브 위주의 자산운용사엔 탁월한 퀀트·패시브 인재가 지금도 많지만 내게 유일하게 더 나은 점이 있다면 '꾸준함'"이라고 꼽았다. 이어 "하루 한 시간을 더 본다면 1년이면 15일이 된다. 10년이면 150일이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결국 시장을 보는 눈을 다르게 만든다. 앞으로도 그 '성실한 시간의 힘'을 믿으며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비전은 단순하지만 뚜렷하다. 액티브 ETF를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구조'로 자리 잡게 하고, ETF 매니저도 '이름'이 있는 직업으로 만드는 일이다. 김 본부장은 "ETF에도 '신뢰의 이름'이 필요하다. '그 운용역이 맡은 액티브 ETF면 들어갈 만하다'는 말이 나오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2025-11-02 13:52: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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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거래 신고자에 포상금 9370만원"…증선위, 첫 익명신고 사례 반영

증권선물위원회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자에게 포상금 937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열린 제19차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신고자는 혐의자들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부정한 수단과 계획을 사용했다고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녹취록 등 증빙자료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신고를 바탕으로 기획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혐의자 6명을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및 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의 건전성과 신뢰 확보를 위해 불법행위를 조기에 적발하고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는 익명으로도 가능하며, 포상금 수령을 위해서는 신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본인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포상금 지급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제도 강화의 일환으로, 금융위는 향후 제도 운영의 원활화를 위해 예산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예산 확충 필요성이 지적된 바 있으며, 금융위는 기획재정부 및 국회와 협의해 예산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건전한 자본시장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된 증거자료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제보해 달라"며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은 시세조종·미공개정보이용·부정거래 등을 신고한 자 중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해 조치에 기여한 경우 지급된다. 신고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호되며, 지난해 2월부터는 익명신고도 가능하다. 다만 포상금 수령을 원할 경우 신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본인 신원을 증명해야 한다. 포상금은 불공정거래의 중요도에 따라 10등급으로 구분해, 등급별 기준금액(1등급 30억원~10등급 1500만원)에 기여율을 반영해 산정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2 12:00:3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