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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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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두산퓨얼셀, 美 수주 가시화에 52주 신고가

두산퓨얼셀이 미국 연료전지 시장 공략 본격화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한 수주 물량이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20일 오전 11시 20분기준 두산퓨얼셀은 전일 대비 20.62%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만4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미국 연료전지 법인 하이엑시움이 수주한 물량을 두산퓨얼셀이 직접 제작·판매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을 5897억원, 영업손실을 160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내년에는 매출 6741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시장이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하이엑시움은 지난해 30㎿ 규모의 연료전지를 수주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미국 내 연료전지 시장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연간 15~2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산형 연료전지(PAFC)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에 비해 발전 효율은 낮지만, 열병합 및 폐열 활용이 가능해 효율을 보완할 수 있다"며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 흐름 속에 두산퓨얼셀이 연간 50㎿ 이상의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20 11:24: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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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꿈의 '3000 고지' 밟았다…21·22년 시장과 다른 이유

"장담합니다. 내년 쯤엔 코스피 4000도 거뜬할 걸요.", "3000은 금방이라고 했죠?" 20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증시 낙관론자들의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이재명 정부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20일 장중 3000포인트를 찍었다. 3년 5개월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 ◆ "또 쑥 떨어지는 거 아닐까?"…'2021년판 불장'과 다른 흐름 대통령 선거 이후 증시는 9거래일 중 중동 위기가 재점화된 지난 13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며 2022년 1월 이후 약 41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고, 20일 장중 한때 3000선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1월 3일(장중 3010.77) 이후 오랜 침체를 딛고 일궈낸 상승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번 상승장은 2021년~2022년의 증시와 여러 면에서 결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의 '동학개미' 돌풍과 저금리 유동성에 힘입어 거침없이 달렸던 증시는, 2022년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급락하며 뼈아픈 조정을 겪었다. 이후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조롱까지 들어야했다. 반면 2025년 현재의 랠리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수급 구조로 전개되며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시중 금리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자, 자본시장은 빠르게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예금 등 안전자산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투자자 예탁금은 연중 최고 수준으로 늘었고,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도 작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잔뜩 움츠렸던 개인 투자자들도 이른바 '불장(활황장)'에 참여를 늘리는 모습이다. 개인 수급도 2021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 대선 이후 상승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나선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빠르게 나서며 오히려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랠리의 숨은 주역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해외 자금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6월 초 단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약 3조원어치를 사들이며 연일 '사자' 행보를 이어갔다. 이들은 국내 증시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인 저평가 기업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가 주주환원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한 구조적 리레이팅 의지를 보이자 외국인 시각도 빠르게 달라졌다. 일본 증시가 저PBR 해소 정책을 계기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처럼, 한국 시장도 비슷한 궤적을 밟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원화 강세 전환까지 겹치며 환차익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코스피 전망도 속속 상향되고 있다. 연초만 해도 다수의 증권사들이 상단을 3000 아래로 제시했지만, 최근엔 3100~3200선까지 보는 전망이 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렸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 랠리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초 대비 45%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0% 성장에도 치솟는 주가"… 실물과 괴리된 증시 '경고음'도 이렇듯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기대감과 해외 자금 유입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 코스피는 재도약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실물 경기는 역성장 국면이라 증시와 경제 간 괴리(디커플링) 우려도 제기된다. 실물경제와의 괴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하향 조정했고, 한국은행과 KDI는 0%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1분기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0.2%로 G20 중 꼴찌를 기록했고, 4분기 연속 '제로 성장'에 머무르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수출 부진, 건설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만 유독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 개선 없이 주가만 오르면 언젠가 조정이 온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높다. 새 정부가 주가 부양을 위한 자본시장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투자수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배당세제 개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입법 과제를 총괄하고 있으며, 상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이 통과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함께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강화, 집중투표제 확대 등은 주주 중심 경영으로 이어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지금은 2021년과 달리 저평가 구간에서 회복 중이라 고무적이지만, 코스피 5000은 실적 없는 정책 기대감만으로는 어려운 목표"라며 "5000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시 2000으로 무너지지 않는 증시 구조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0 10:52: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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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머니무브'…코스피3000 목전에 국장 복귀 서두르는 투자자들

코스피가 3000선을 목전에 두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시 대기자금과 신용거래융자가 동반 급증하고 있다. 유동성 랠리 기대감 속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코스피3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과열 조짐을 우려하는 경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은 63조49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57조2972억원) 대비 6조2017억원 늘어난 수치다. 투자예탁금은 지난 17일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65조원을 웃돌기도 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매수하려고 증권사 계좌에 예치한 자금으로, 언제든지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으로 간주된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0% 넘게 급등하며 2600선에서 단숨에 3000선 근처까지 치솟았다. 지난 17일 장중에는 한때 2998.62까지 올랐다가 19일 2시 25분 기준 2,969.73로 낮아졌다. 이런 흐름은 유동성 확대 기대감과 정부 정책 영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2차 추경 추진과 내년 예산 확대 기대감이 유동성 선반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국면에서는 실적보다는 유동성의 힘이 더 큰 장세"라고 진단했다. 해외 주식에서 손을 떼고 국내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6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4억3338만달러(약 5944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순매도 전환 이후 '팔자' 흐름이 두 달 연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환율 부담과 높은 변동성, 세제 리스크 등 삼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외교 메시지와 중동 긴장 고조가 겹치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더뎌졌다. 최근 한달 기준 S&P500은 0.29%, 나스닥 지수는 1.72% 상승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11%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빚투'도 급증 중이다. 지난 17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공여 잔고는 19조3860억원, 이 중 코스피만 11조3720억원으로 2022년 6월 14일(11조474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 레버리지 투자 심리가 커졌다는 방증이다.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중동발 리스크를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본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90달러선을 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충분한 유동성이 시장의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과열 국면에서 '포모(FOMO·소외에 대한 두려움)'에 따른 무분별한 진입은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상승장에서 뒤처질까 불안한 심리가 투자 판단을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여전히 70%를 상회하고 있어 변동성 확대 시 급격한 반대매매 리스크도 존재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000을 상회할 수도 있지만, 이는 주식을 현금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언급하며 개인투자자들이 '포모'(소외공포심리)를 느끼며 주식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봤다. 하고, 특정 대형 종목에 쏠림이 나타나며 주가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6-19 14:47: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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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200조 넘긴 운용업계…전체 자산 1730조, 수익성은 ‘불균형’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전체 운용자산이 1730조원을 돌파했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수탁고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운용사 절반 이상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며 업계 수익성은 악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497개사의 운용자산(AUM)은 173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73조8000억원(4.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펀드수탁고는 1106조5000억원으로 64조3000억원(6.2%) 늘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으로 9조5000억원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경제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MMF와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공모펀드는 MMF, 채권형, 주식형 중심으로 449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37조3000억원(9.0%)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과 채권형을 중심으로 656조8000억원으로 27조원(4.3%) 늘었다. 운용업계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45억원으로 작년 4분기(2900억원) 대비 1545억원(53.3%)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5262억원) 대비로는 15.5%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1조36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32억원(13.5%) 감소했고, 영업비용은 9586억원으로 22.7% 줄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운용사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227개사(45.7%)였고, 270개사(54.3%)는 적자를 냈다. 특히 사모운용사 418개사 중 253개사가 적자였으며, 이에 따른 적자비율은 60.5%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1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1조4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92억원(11.7%) 줄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8654억원으로 10.1% 감소했지만 2.6% 증가세를 보였고, 일임·자문 수수료는 18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7%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74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9% 줄었고, 증권투자 손익은 732억원으로 38%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2.6% 감소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당기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수수료 수익 감소와 적자운용사 비중 확대 등 수익성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수익구조의 변동성을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9 14:17: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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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콜마홀딩스, 경영권 분쟁 속 '52주 신고가' 연일 경신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콜마홀딩스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주식 반환 소송에 나서며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전 9시32분 기준 콜마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14.61% 오른 1만806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에는 가격제한폭(29.99%)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도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콜마그룹 내에서 벌어진 '남매 경영권 다툼'이 표면화되면서 시작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전날 공시를 통해 윤동한 회장이 지난달 30일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지주사 콜마홀딩스의 주식 460만주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은 윤 회장이 2019년 그룹 경영권 승계를 전제로 장남에게 증여했던 물량이다. 윤 회장은 소장에서 "윤 부회장이 사전 합의된 경영 승계 구조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윤 회장은 장남과 차녀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는 3자 간 경영합의를 체결했는데, 윤 부회장이 최근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시도하며 이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윤 회장이 사실상 딸 윤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은, 단순한 가족 갈등을 넘어 그룹 지배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송이 향후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 변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 회장이 주식을 반환받아 윤 대표 측에 넘길 경우, 윤 부회장의 지분은 현재 31.75%에서 18.3%로 줄고, 윤 대표 측은 20.9%로 올라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배경이다. 한편 전날에는 콜마홀딩스 외에도 콜마비앤에이치와 한국콜마 등 그룹 계열사들이 소폭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으로 콜마비앤에이치(-0.46%)와 한국콜마(-0.78%)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에도 변곡점이 생길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9 09:40: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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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MSCI 관찰대상국 재진입 '도전'…증시엔 벌써 자금 '선반영'

코스피 3000선 돌파를 앞둔 한국 증시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20일 새벽 MSCI의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가 공개된다. 이는 관찰대상국 등재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사전 지표로도 통한다. 이어 25일에는 '연례 시장 분류 리뷰'를 통해 한국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등재될 경우, 빠르면 2027년부터 실제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한국이 MSCI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를 비롯해 인베스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과거보다 등재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3월 공매도 재개를 포함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외환시장 개방 등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관찰대상국으로 등재된다면 2026년 편입 결정, 2027년 실제 편입이라는 수순을 밟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실제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최대 300억 달러(약 41조원)의 패시브 자금이 한국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강화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상법 개정과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자사주 소각 확대 등이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정상화 구상과 맞물리며 정책적 힘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제도 변화 기대감은 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 리밸런싱 이슈와 맞물려 수급 움직임으로도 확산되는 중이다. 특히 8월 13일 예정된 MSCI 정기 리뷰에서 편입이 유력한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방산, 조선, 원전 등 정부 정책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한 이들 종목은 최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 두산,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미포, 현대건설 등을 8월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중동 지역 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며, 두산은 원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SMR(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 계획으로 주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최근 6개월간 주가가 185.35% 올랐고, 현대건설도 같은 기간 199.42% 상승했다. 반면 LG이노텍, SKC, CJ제일제당, LG디스플레이 등은 실적 부진과 시장 내 비중 축소로 인해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은 16.97%, CJ제일제당은 11.40%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유동시가총액, 유동비율 등 정량 지표를 중심으로 이들 종목의 잔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민감한 반응 속에, 정부도 일정 수준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공매도 제도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공매도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한편 제도 악용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불법 공매도를 저지르는 기관은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관련 제재의 수위와 집행 속도를 높일 것을 김용범 정책실장에게 당부했다. 다만 정부 전반의 기류는 여전히 신중한 쪽에 가깝다. MSCI가 정량적 지표보다는 외국인 투자자의 체감도와 접근성 인식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만큼, 등재 여부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당국의 시각이다.

2025-06-19 06:31: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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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멈춘 코빗…금감원 "해킹 여부 포함 전방위 점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서 전날 발생한 전산 장애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18일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킹 가능성 여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 전산감독국은 코빗 사옥에 직접 점검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 장애 발생 시점부터 대응 절차, 네트워크 설정 등 기술적 자료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인을 파악하고 해킹 의혹에 대해서도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빗은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18일 오전 3시까지 약 12시간 동안 서비스 전체를 중단한 채 긴급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다. 이 기간 가상자산 거래 및 입출금 등 모든 기능이 차단돼 투자자들의 불편이 컸다. 지난 2017년 빗썸에서 1시간 30분, 지난 1월 업비트에서 2시간 넘게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지만,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12시간 이상 거래가 전면 중단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빗 측은 전산 시스템의 불안정에 따른 사안이며 외부 공격이나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코빗 측은 "내부 네트워크 문제로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며 "해킹이나 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코빗의 전산시스템 안정성과 내부통제체계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관련 사고 대응 절차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빗은 원화 거래가 가능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이며, 현재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의장사를 맡고 있다.

2025-06-18 15:34: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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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97.5% '적정'…금감원, "상장사 내부회계 더 나아졌다 "

지난해 상장사 97.5%가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도 전년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은 감사범위 제한이나 내부통제 미비 등으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의견 분석'에 따르면, 분석 대상 상장사 2681곳 중 2615곳(97.5%)이 재무제표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98.0%, 코스닥시장 97.7%가 적정 의견을 받은 반면, 코넥스시장은 9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 자산 규모별로 보면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전원 적정 의견을 받았고, 5000억~2조원 미만은 99.7%였다. 반면 1000억원 미만 기업은 95.4%로 집계돼 규모가 작을수록 회계투명성 확보에 상대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 가운데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언급한 곳은 84곳(3.2%)이었다. 이는 전기 대비 14곳 감소했으나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23년 이 같은 불확실성 언급을 받은 98개사 중 23곳(23.5%)은 차기 회계연도에 상장폐지되거나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총 66곳으로, 이 중 의견거절이 58곳, 한정 의견이 8곳이었다. 주요 사유는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초 재무제표 잔액의 오류, 종속·관계기업 투자에 대한 감사범위 제한 등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적정 비율도 개선됐다. 지난해 내부회계 감사대상 1615곳 중 1582곳(98.0%)이 '적정' 의견을 받아 전기(97.3%) 대비 상승했다. 감사대상이 증가했음에도 비적정 기업 수는 43곳에서 33곳으로 줄었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적정 의견 비율도 높았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전원 적정을 받았고, 5000억~2조원 미만은 99.2%였다. 그러나 자산 1000억원 미만 기업은 81.6%에 그쳤다. 내부회계 감사의견 중 '의견거절'은 22곳, '부적정'은 11곳으로 전기보다 각각 4곳, 6곳 줄었다. 비적정 의견의 주요 사유로는 금융상품 손상 평가, 종속기업 회계처리 오류 등 내부통제 미비가 지목됐다. 특히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33개사 중 23개사(69.7%)는 재무제표 감사의견도 비적정으로, 두 감사의견 간 높은 상관성이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내부통제 미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회계감사 관련 법규 준수와 경영진의 적극적인 내부통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감사의견이 적정이라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언급됐는지 여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8 14:54: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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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평사, 롯데건설 신용등급 A로 하향…PF 리스크 여전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속에서 분양경기 침체와 함께 여전히 과중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재무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에 이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같은 날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낮추며,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일제히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PF보증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긴 했지만, 2025년 3월 말 기준 3조6000억원으로 여전히 자기자본 및 보유 유동성 대비 과중하다"며 "이 중 2조원이 넘는 물량이 착공 이전 단계로, 지방 및 수도권 외곽, 홈플러스 개발사업 등 분양 불확실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PF보증 규모는 2022년 말 6조원을 넘겼으나 도급사업 중심으로 점진적 축소가 이뤄지고 있다. 나신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PF보증 잔액은 약 3조1000억원이며, 올해 말까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롯데건설의 계획이다. 하지만 광주중앙공원, 김포풍무, 의정부나리벡 등 주요 미착공 사업장의 분양률이 20~4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계획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업구조 측면에서도 지방 비중 확대와 주택 의존도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나신평은 롯데건설의 분양 예정 물량 중 지방 비중이 60%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권준성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대구 본동, 광주 중앙공원 등 일부 지방 소재 진행사업장의 미분양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 분양 경기 양극화로 지방 소재 사업장의 불확실성이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수 한신평 수석연구원도 "국내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공사비 회수 지연과 재고자산 부담 등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성 악화 역시 등급 하향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롯데건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024년 2.2%에서 2025년 1분기 0.2%까지 급락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1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은 다시 200%를 넘겼다. PF 관련 손실(2700억원)과 중국 선양 법인 청산에 따른 손상차손(1000억원) 등도 2024년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일부 완화된 상태다. 롯데건설은 올해 3월 은행·증권사 등과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를 조성했고, 계열사도 7000억원을 투입했다. 김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향후 착공 전환 속도와 이미 완료된 공사 대금 회수 여부가 우발채무 축소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2021~2022년 착공한 고원가 프로젝트의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내년 이후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기평은 "둔촌주공, 청담삼익, 잠실미성크로바 등 운전자본부담의 요인이 된 프로젝트들이 2025년 준공 및 입주를 진행할 예정으로 2025년 하반기에는 공사미수금이 회수되며 운전자본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신규 프로젝트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는 2026년부터 수익성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06-18 14:26: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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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목대균·조원복 공동 선임

KCGI자산운용이 기존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목대균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조원복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인 1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관련 안건이 의결됐다. 이번 인사는 기존 김병철 대표이사가 KCGI가 최근 인수한 한양증권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됨에 따라 단행된 후속 조치다. KCGI자산운용은 "운용 부문과 경영관리·마케팅 부문 간 균형 성장을 도모하고, 전문 분야별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운용 부문을 총괄하게 된 목대균 신임 대표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을 역임하며 '인사이트', '글로벌그레이트 컨슈머', 'G2이노베이터' 등 대표 글로벌펀드를 운용한 1세대 해외펀드 매니저로 꼽힌다. 조원복 신임 대표는 경영관리 및 마케팅 부문을 총괄한다. 동양투자신탁운용을 시작으로 동양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동양증권 고객자산운용 본부장, 한국투자증권 고용보험기금운용 본부장 등을 지내며 운용과 마케팅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KCGI자산운용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각 대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경영 판단과 조직 내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8 13:45: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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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맥스 이틀 연속 날았다"…신풍제약, 상한가 직행

신풍제약이 코로나19 관련 유럽 특허 획득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효능이 인정받은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1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우선주인 신풍제약우도 가격제한폭(29.93%)까지 상승하며 연이틀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지난 13일 발표한 유럽특허청(EPO)의 특허 승인 소식이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해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 결정서를 수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는 물론 이들의 복합제 조성에도 적용된다. 피라맥스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사스(SARS), 메르스(MERS)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한 용도를 포함한다. 신풍제약은 중국과 아프리카 17개국(OAPI)에서도 동일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최근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피라맥스의 효능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질적인 수익화 가능성과 상업적 활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기 급등세에 따른 투자 유의도 요구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8 10:38: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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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美 세액공제 축소 충격…한화솔루션·현대에너지 등 재생에너지株 일제히 하락

미국 상원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재생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축소하는 세법 개정안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8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3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3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HD현대에너지솔루션(-6.76%), 씨에스윈드(-5.23%), OCI홀딩스(-3.34%) 등 태양광·풍력 관련 종목들 역시 줄줄이 약세다. 전날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 중인 종목도 적지 않다. 이번 초안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발전소에 대한 세액공제는 2026년 60%, 2027년 20%로 축소된 뒤 2028년에는 폐지된다. 당초 하원 법안에 명시된 '법안 시행 후 60일 이내 착공된 프로젝트에 한해 공제 적용'보다 유연한 안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공제 축소 및 조기 폐지라는 방향이 동일하다. 이러한 정책 변화 가능성에 미국 증시에서도 이미 태양광 모듈·주택용 설치 업체들의 주가가 10~30% 급락한 상황이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액공제 축소는 재생에너지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7월 최종안 통과까지 관련 기업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8 10:27: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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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상장 4개월 만에 공모가 돌파하더니"…LG CNS, 연일 상승세 '쭉'

LG CNS가 미국의 AI 로봇 전문 기업과의 협력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40분 기준 LG CNS는 전 거래일보다 6.47% 상승한 7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공모가(6만1900원)를 넘긴 이후 8.3%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까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이날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Skild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투자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스킬드 AI는 카네기멜론대 교수 출신 공동창업자들이 설립한 글로벌 AI 로봇 선도 기업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라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RFM은 로봇이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판단·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기반의 범용 모델이다. LG CNS는 이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제조·물류 등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 CNS는 단순한 IT 서비스 회사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로봇 대비 더 정교하고 빠른 학습이 가능한 산업용 AI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스킬드 AI의 기술력과 LG CNS의 로봇 통합 솔루션을 결합해 지능형 로봇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지능화와 고객 비즈니스 성과 향상을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7 14:43:4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