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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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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벤처협회와 손잡고 ‘유니콘 사다리’ 놓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벤처기업협회와 우수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과 김광옥 IB그룹장, 방한철 IB1본부장, 그리고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과 이재남 기업지원부문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유망 벤처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육성하고,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는 등 벤처 기업의 성장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IPO(기업공개) 컨설팅과 상장 전략 로드맵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벤처기업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영 전반에 걸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업금융(IB) 역량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성장 단계와 상황에 맞는 모험자본을 적기에 공급하며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협약이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우리 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의 전문적인 금융 역량을 십분 활용해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고, 건강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4:46: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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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코어테크 펀드, 2조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형 액티브 펀드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단기 테마를 쫓기보다 성장 산업 중심의 전략으로 성과를 내며 자금 유입을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IT 핵심 업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국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27일 기준 해당 펀드 순자산은 2조92억원이다. 공모펀드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최근 일주일 동안 1590억원이 유입되며 자금 흐름이 이어졌다. 단기 트렌드에 따라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일반 테마펀드와 달리, 글로벌 성장 산업 중심의 일관된 전략과 성과가 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성과도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자투자신탁(주식) 종류F는 최근 1년 수익률 262.8%를 기록하며 참조지수인 코스피를 약 103%포인트 웃돌았다. 순자산 1조원 이상 메가펀드 가운데 1년 수익률 1위 수준이다. 운용을 맡은 김정수 리서치1본부장은 "현재 반도체 사이클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성장 구간"이라며 "HBM 반도체, 기판, 전력기기, 로봇 등 핵심 업종에 집중 투자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비중을 조절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성장 기업과 혁신 산업에 대한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공모펀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리서치센터를 통해 테크·플랫폼 기업을 심층 분석하고, 코어테크를 비롯해 차이나 코어테크, 클린테크 등 다양한 공모펀드와 함께 글로벌 AI, 글로벌 AI 전력인프라, 글로벌 AI 플랫폼, 코리아 테크 액티브 ETF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대표는 "글로벌 성장 산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크 투자 상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4:45: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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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연금 70조 돌파…격차 벌리며 ‘1위’ 수성

미래에셋증권이 연금 시장에서 격차를 더 벌렸다. 연금 자산이 70조원을 넘기며 증권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했고, 성장 속도도 경쟁사를 앞서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월 20일 기준 연금자산이 7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43조5000억원 대비 26조6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약 61% 성장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퇴직연금 잔고는 30조1000억원에서 45조8000억원으로 15조7000억원 늘며 약 52% 증가했다. 개인연금은 같은 기간 13조4000억원에서 24조3000억원으로 10조9000억원 늘며 약 81% 성장했다. 이 같은 외형 확대는 단순 자금 유입보다는 '수익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3월 말 기준 연금 고객에게 약 12조6000억원의 누적 운용 수익을 제공했다. 자산배분과 장기투자를 중심으로 한 운용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로보어드바이저, MP 구독 서비스, 개인연금 랩어카운트 등 다양한 연금 솔루션을 통해 투자 성향별 맞춤 운용을 강화하고 있다. 운용 역량에 대한 외부 평가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2026년 1분기에는 전 금융권 가운데 유일하게 4조원 이상의 퇴직연금 자금이 신규 유입되기도 했다. 인력 투자도 공격적이다. 약 250명 규모의 연금 전담 인력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 조직도 별도로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클라이언트 퍼스트(Client First) 원칙을 기반으로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4:43: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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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만으론 부족한 시대…‘인컴+α’ 커버드콜로 승부

배당만으로는 부족하고, 상승장에서는 더 벌고 싶다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인컴+α'를 노리는 커버드콜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고배당을 넘어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는 흐름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운용사들도 커버드콜 전략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10년 이상 트랙레코드를 축적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배당 성장주 선별과 액티브 옵션 운용을 결합한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며 시장 확대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2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커버드콜펀드 시리즈 순자산은 지난 17일 기준 4조 3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조 8300억원 대비 약 54%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2012년 첫 상품을 선보인 이후 축적된 운용 경험과 안정적인 트랙레코드가 투자자 신뢰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배당커버드콜액티브'를 포함해 총 6종의 배당커버드콜펀드를 운용 중이다. 한국, 미국, 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공모펀드와 ETF 등으로 투자 방식도 다변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들 상품은 안정적인 인컴 수익과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배당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한편,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일정 수준의 현금 흐름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배당 수익과 추가적인 자본 차익을 함께 노리는 구조다. 특히, 국내 지역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배당커버드콜액티브펀드' 는 과거 성과를 통해 이미 운용역량이 검증됐다고 평가받는다. 주식을 70% 수준으로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2012년 설정된 후 누적수익률 357.5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교 기준 수익률(참조 지수, 코스피200 70%·MMI 30%)이 181%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176%포인트 더 높은 성과를 냈다. 14년 운용 기간 동안 손실을 낸 해도 두 번에 그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갔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 급등기에는 수익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지만, 이 펀드는 옵션 매도 비중과 행사가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이를 상당 부분 보완했다. 실제로 코로나19 국면이던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참조지수가 약 40% 급등했을 때도 같은 기간 40% 수익을 기록하며 지수 수준의 성과를 냈다. 이런 운용력을 바탕으로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을 신규 판매사로 확보하는 등 판매 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이 공모펀드를 ETF로 구현한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역시 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 162.44%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매월 최대 2% 수준의 특별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해당 상품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이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AI금융공학운용부문대표는 "미래에셋배당커버드콜펀드 시리즈는 배당성장형 포트폴리오와 액티브한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장기 투자 성과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라며, "커버드콜 액티브 투자의 대표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8 11:39: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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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6000조 돌파, 8천피 전망…변동성 장세 속 개미 ‘스마트 투자’ 확산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600선을 돌파하며 '시총 6000조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과거처럼 상승장에 올라타는 단순 추종이 아니라, 높은 변동성 속에서 매매 타이밍을 나누고 자산을 분산하는 이른바 '스마트 투자'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가 8000선 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지만, 하루에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자 저점과 고점 구간에서 매수·매도를 반복하거나 돈이 되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모양새다. ◆생존형 스마트 개미 '자산 다양화' 27일 기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4.96으로 '공포 구간'으로 분류되는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변동성 완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4월 국내 상장주식 회전율은 37.63%를 기록했다. 방향성에 대한 확신 없이 단기 매매가 반복되는 전형적인 변동성 장세라는 평가다. ETF를 통한 스마트 투자도 활발하다. 저점이라고 예상될 땐 지수 상승세를 좇는 레버리지 ETF를 사고, 박스권 상단까지 오르면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식이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부터 이날일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회전율이 2880.72%에 달하며 1위에 올랐다.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2770.04%)와 'KODEX인버스'(2134.96%)도 회전율이 2000 단위를 넘어섰다. 'KODEX레버리지'와 'KODEX반도체레버리지'도 이 기간 회전율이 1505.53%, 1194.89%에 달했다. 롱숏 펀드 투자자도 늘고 있다. 롱숏 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 같은 종목을 사고(롱·long) 내릴 것 같은 종목을 공매도(숏·short)해 수익을 남기는 펀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내 롱숏 펀드 38개에 지난 한 달간 325억원, 석 달간 743억원이 들어왔다. 한국 증시로 돌아오는 개미들도 있다. 한국은행의 '3월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화 예금 잔액은 1021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53억7000만달러 줄었다. 사상 최대 폭 감소다. ◆"장밋빛 시장 전망"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점차 지정학 리스크보다 실적과 물가(금리)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물가에 반영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된다. 3월 미국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만에 최고치 3.3%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전쟁 이전 2.5%에서 3.2%로, OECD는 2.8%에서 4.2%로 대폭 올랐다. 한국의 3월 생산자물가는 1.6% 상승해 4년여 만에 가장 크게 치솟았다. 이 같은 생산자물가의 오름세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은 시장 편이다. JP모건은 "코스피는 다시 6000을 넘어서며 전쟁 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며 "올해 이익 추정치가 37% 급등했고 이는 전쟁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500포인트까지 높여잡았다. IT와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세에 근거해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는 7000포인트로, 강세장 시나리오는 8500포인트로 각각 높였다. 이란전 직전인 지난 2월 전망치보다 각각 1000씩 높아진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2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8000포인트로 잡았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전략가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나머지 시장 역시 48% 수준의 견조한 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코스피 반등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5배로, 과거 평균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과거 코스피가 고점에 도달했을 때 평균 PER이 10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04-27 16:46: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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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세상] 하나증권, 'ESG를 일상으로'…탄소금융부터 1인1봉사까지

기업활동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이 됐다. 다만 여전히 많은 기업에게 ESG는 보고서 안에 머무르거나, 특정 캠페인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하나증권은 ESG를 '업무'가 아닌 '방식'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경 대응은 '투자'로, 사회공헌은 '조직 문화'로, 그리고 ESG는 전 임직원이 '체감하는 일상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단순히 "회사가 좋은 일을 한다"는 차원을 넘어, 금융투자회사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구체적으로 실행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개정…ESG를 '투자 기준'으로 하나증권 ESG 전략의 출발점은 금융이다. 하나증권은 2021년 수립한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ESG 금융체계를 운영해왔으며, 2025년 11월 이를 전면 개정했다. 단순한 기준 업데이트가 아니라 ESG 투자 전반을 다시 설계하는 수준의 변화다. 이번 개정에서는 ESG 요소를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보다 깊이 반영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사후 모니터링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ESG를 '참고 요소'가 아니라 실제 투자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만든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이미 기후 대응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지지를 선언하며 기후 리스크를 재무정보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하나증권 역시 기후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관리하는 방향으로 ESG 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결국 ESG를 통해 투자 방향과 리스크 관리 방식을 동시에 바꾸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 탄소배출권·해외 사업 확대…'환경'이 곧 금융이 되는 구조 환경 분야에서는 보다 직관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이후, 관련 시장에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탄소시장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2023년에는 싱가포르 탄소거래소 CIX(Climate Impact X)와 협력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했고, 위탁 매매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며 투자자 접근성도 높였다. 탄소를 '규제 대상'이 아니라 '금융 자산'으로 다루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해외 프로젝트는 ESG의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태양광 정수시설 보급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깨끗한 식수 공급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는 조림 사업을 통해 약 26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이 사업을 통해 약 49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예상되며,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생물다양성 보전, 지역 고용 창출 등 복합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ESG가 '숫자'가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국립수목원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산림 생태계와 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보전 활동을 확대하고, ESG 콘텐츠 개발 및 인식 제고 활동까지 병행할 계획이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스포츠와 결합한 ESG 실험이다. 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추진한 '탄소중립 실천 경기'는 경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측정하고, 감축과 상쇄까지 연결한 사례다. 특히 감축이 어려운 잔여 배출량은 방글라데시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상쇄하며 ESG 활동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완성했다. 환경 활동이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금융 자산과 직간접적응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 점이 하나증권 ESG의 특색이라고 볼 수 있다. ◆ '1인1봉사'로 이어진 ESG…회사 밖까지 확장되는 변화 하나증권 ESG의 또 다른 축은 '사람'이다. 회사의 정책을 넘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ESG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대표적인 것이 '1인 1봉사', '1기부' 캠페인이다. 본부 및 부서 단위로 사회복지시설과 매칭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활동과 연계한 기부금까지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ESG는 더 이상 별도의 업무가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2024년 한 해 동안 누적 봉사시간은 3853시간에 달했다. 일부 부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봉사를 이어가며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쪽방촌 겨울나기 지원, 아동복지시설 급식 봉사, 장애인 시설 방문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연결'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역시 눈에 띈다. 하나증권은 서울광역청년센터와 협력해 취업 취약 청년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융교육과 취업 멘토링, 모의면접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돕고 있다. 참여 인원은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된 결과다. 또한 '청년봉사단'을 통해 임직원, 대학생, 취약계층 아동이 연결되는 구조도 구축했다. 임직원이 대학생을 멘토링하고, 대학생이 다시 아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ESG 가치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ESG는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전략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경영 철학"이라며 "금융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7 15:09: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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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200 IT ETF’ 1조 돌파…AI 인프라 올라탄 IT 생태계 투자

AI 인프라 확장 흐름을 타고 국내 IT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ETF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IT ETF'는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반도체 중심을 넘어 기판·MLCC·배터리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TIGER 200 IT ETF'의 순자산은 1조 1339억원이며, 연초 이후(YTD) 수익률 89.86%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 반도체 중심의 투자 범위를 넘어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판, MLCC, ESS 등 IT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한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TIGER 200 IT ETF'는 코스피 200 구성종목 중 정보기술 섹터에 해당하는 15개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22.10%) ▲삼성전자(19.82%) 등 HBM 중심의 반도체 대장주를 비롯해 ▲삼성전기(11.56%) ▲삼성SDI(10.27%) ▲이수페타시스(2.21%) 등이 포함돼 있다. AI 서버 확대에 따라 MLCC와 고다층 기판(MLB),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ETF는 이와 관련된 주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CES 2026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AI 하드웨어 및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특정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TIGER 200 IT ETF'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국내 IT 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의현 본부장은 "현재 시장은 단순한 반도체 사이클을 넘어 AI 인프라가 기기와 산업 전체로 확산되는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TIGER 200 IT ETF는 HBM부터 기판, 배터리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국내 IT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4:38: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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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 한 달 2600억원…미래에셋證, ‘서학개미 유턴’ 현실화

해외주식에 쏠렸던 개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증시로 되돌아오는 흐름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국내시장복귀계좌(RIA)가 도입 한 달 만에 26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실제 해외주식 매도와 국내 재투자까지 이어지며 정책 효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RIA의 누적 잔고(순입고+수익률)가 제도 시행 한달만에 25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3월 23일 제도 시행 후 미래에셋증권 RIA 잔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첫날 147억원에서 출발해 2주차에 1000억원,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2000억원을 달성했다. 제도 시행 한달인 4월 23일에는 2500억원을 기록, 지난 26일 기준 2600억원을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현재까지 누적된 해외주식 매도금액이 1200억원을 상회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제도의 도입 취지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자금 이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외 자산을 국내로 이동시킨다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실제 투자자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 매도 후 국내 재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두 반도체 대표주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코스피 강세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복귀 종목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RIA 계좌 개설은 영업점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2500억원이라는 누적 잔고를 달성한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RIA 제도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및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고객이 RIA를 손쉽게 활용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와 서비스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RIA란 해외주식에 투자했던 자금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다시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2026년 한시적으로 도입한 특별 계좌다.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내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을 완화하고, 외환시장 안정 및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계됐다. 핵심 혜택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감면이다. 2025년 12월 23일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해외주식을 RIA 계좌로 이관해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하고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및 ETF 등에 1년 이상 재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율은 매도 시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5월 100%, 6~7월 80%, 8~12월 50% 순으로 낮아진다. 가입 조건은 증권사별 1인 1계좌이며, 전 증권사 합산 납입 한도는 5000만원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4:37: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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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용돈 ‘주니어 ISA’로…김상훈 의원, 조특법 개정안 발의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세제 혜택 확대다. 주니어 ISA에 가입한 미성년자가 연 360만원 한도로 납입할 경우, 19세가 될 때까지 해당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납입금 자체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면제해 사실상 '비과세 투자 계좌' 기능을 부여했다. 현재 ISA는 성인 중심 제도로 운영되며,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최대 200만~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는 가입 대상에서 제외돼 장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공백을 보완해 투자 시작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특히 주니어 ISA는 단순 저축이 아닌 투자형 계좌로 설계됐다. 자산을 집합투자증권(펀드 등)에 운용하도록 규정해 장기 투자 기반을 유도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성인 ISA로 자동 전환되는 구조를 담았다. 총 납입 한도는 6840만원으로 설정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유사 제도가 정착돼 있다. 영국은 연 9000파운드, 일본은 연 60만엔 한도로 미성년자 투자계좌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역시 자녀 세대의 자산 형성 지원과 투자 문화 확산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제도가 도입될 경우 '용돈 저축' 중심의 자산 형성이 '장기 투자'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동시에 투자 경험을 조기에 축적함으로써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상훈 의원은 "주니어 ISA 도입은 자녀 세대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조기 경제교육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3:08: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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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원 보수 ‘성과와 함께’ 공개해야"…공시서식 전면 손질

앞으로 상장사는 임원 보수를 기업 성과와 함께 공시해야 한다. 보수의 적정성을 투자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공시 체계가 대폭 손질된다. 금융감독원은 임원 보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보고서 공시서식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 서식은 5월 1일부터 시행되며, 상장사는 반기보고서부터 새로운 기준에 따라 임원 보수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보수와 성과의 연결'이다. 기존에는 이사·감사 보수총액만 제시돼 기업 실적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보수총액과 1인당 평균보수액을 공시할 때 영업이익, 총주주수익률(TSR) 등 주요 성과지표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연도별 데이터를 나란히 비교하는 표 구조가 도입되면서, 투자자는 '성과 대비 보수' 수준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TSR을 포함한 점은 의미가 크다. 단순 이익이 아니라 주가 상승과 배당까지 반영한 지표를 통해 경영진 보상이 실제 주주가치와 얼마나 연동되는지를 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국내에서도 '페이 포 퍼포먼스(Pay for Performance)' 검증 체계가 도입되는 셈이다. 주식기준보상 공시도 대폭 강화된다. 스톡옵션뿐 아니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 RSU 등 다양한 주식보상에 대해 ▲보수총액에 포함되는 지급액 ▲보수에 포함되지 않은 미실현 잔액을 구분해 공시해야 한다. 기존에는 상여에 포함되거나 별도 항목으로 흩어져 있던 정보가 하나의 표로 통합되면서, 임원 보수의 실질 규모와 미래 보상까지 한눈에 드러난다. 개인별 공시 체계도 정교해졌다. 5억원 이상 임원의 보수 내역 아래에 주식보상 부여·행사 현황을 함께 배치하도록 해, 투자자가 특정 임원의 보수 구조를 일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가능 수량, 미지급 물량, 시장가치 등 세부 항목까지 공개되면서 '숨은 보수' 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공시 기간 역시 확대된다. 기존 단년도 기준에서 3개년 비교 공시로 바뀌면서 임원 보수의 증감 추이와 기업 성과 간 관계를 시계열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보수 총액도 급여, 상여, 주식보상, 기타소득 등으로 세분화해 공개하도록 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형식 변경을 넘어 지배구조 개선 신호로 해석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의 임원 보수는 '성과와 무관한 보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시장이 이를 직접 검증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를 통해 기업의 보수 결정 책임성을 높이고, 투자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금융감독원은 공시서식 개정 이후 제출되는 사업보고서 등의 임원보수 공시 내용을 점검해 기재가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자진정정토록 하는 등 상장회사 등의 충실한 임원보수 공시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2:00: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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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AI업무환경 고도화…‘AX 전환’ 속도

한국예탁결제원이 생성형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내부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한 '디지털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업무망 생성형 AI 서비스 'AIWorks(아이웍스)'를 고도화해 지능형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AIWorks는 내부망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규정 검색과 코딩 지원 등을 수행하는 업무 포털로, 지난해 12월 금융권 유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도입됐다. 이번 고도화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변경 승인에 따라 추진되는 후속 조치다. 핵심은 AI 성능과 활용 범위 확대다. 예탁결제원은 기존 GPT-4o 기반 모델을 최신 AI 모델로 업그레이드해 질의 응답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였다. 동시에 AIWorks와 내부 시스템 간 연동을 위한 표준 API를 구축해 업무 확장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특히 사내 메일과 메신저 등 디지털 업무환경(DWP)과 AI를 연계한 점이 눈에 띈다. '스마트 메일'과 직원용 챗봇을 도입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임직원이 일상 업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보안과 통제 기능도 함께 강화됐다. 개인정보 입력 차단, 로그 관리 등 단일 통제 체계를 적용해 내부망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탁결제원은 상용 AI 도입에 그치지 않고 자체 기술 내재화도 병행하고 있다. 자연어 기반 데이터 처리와 핵심 업무용 코딩 어시스턴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증권 전자등록과 결제 등 고유 업무에 특화된 AI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윤수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AI 기반 서비스 혁신' 구상을 구체화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예탁결제원은 향후 규제 환경과 기술 변화에 맞춰 단계적으로 AX 전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27 10:53: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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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은퇴 후 삶의 질, ‘돈’보다 환경이 좌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고령자 통계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삶의 변화를 짚은 THE100리포트 '은퇴 이후의 삶, 미리 살펴보고 준비하기(1편) 생활환경과 관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THE100리포트는 100세시대를 대비하는 안정적인 생애자산관리와 고령화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의 리서치 자료로, 2014년부터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는 은퇴 준비를 노후자금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거, 관계, 돌봄, 디지털 적응, 생활권 안전까지 함께 준비해야 하는 삶의 구조 문제로 바라봤다. 2025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1051만 4000명으로 전체의 20.3%에 이르렀고, 고령자 가구의 72.8%는 1인 또는 부부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고령자가 건강할 때 뿐 아니라 건강이 악화된 뒤에도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계속 거주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짚었다. 리포트는 이어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이 76.9%,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이 92.6%에 달하고, ICT기기 사용시간도 하루 1시간 39분으로 5년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4년 65세 이상 장기요양인정자 비중은 10.8%, 80세 이상은 31.9%로 높아지는 점과 재가노인복지시설이 전년 대비 17.9% 증가한 흐름을 제시하며, 은퇴 이후 삶의 질은 자산 뿐 아니라 디지털 연결성과 돌봄 접근성, 생활권의 안전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익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은퇴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는 만큼, 은퇴 준비의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며 "노후 자금을 얼마나 모았는가 보다 어디서 누구와 얼마나 안전하고 연결되어 살아갈 것인지까지 함께 준비해야 더 만족스러운 노년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THE100리포트는 NH투자증권 홈페이지 100세시대연구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0:41: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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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자본시장 10년 그린다”…금투협, 장기 전략 포럼 출범

국내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민관 협력 포럼이 출범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K-자본시장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자본시장포럼은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 10년 청사진 제시를 목표로 장기 성장 전략과 단계별 이행 로드맵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다. 자본시장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참여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초 K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하고,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과제 발굴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포럼 출범을 준비해왔다. 포럼에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자본시장연구원, 기업, 증권업계, 학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약 100명 규모의 전문가 그룹이 실무 협의체와 워킹그룹 등을 통해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제공한다. 포럼은 다음 달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디지털 금융 확산, 노후소득 보장,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투자자 보호 등 주요 정책 아젠다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1년간의 논의 결과는 정책 보고서로 정리돼 2027년 상반기 정부와 국회에 제출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그늘을 걷어내고 프리미엄으로 전환한 지금이 퀀텀점프를 준비할 적기"라며 "K-자본시장포럼을 통해 K-자본시장의 미래 10년을 향해 한 걸음씩 겸손히 걸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본 포럼이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유익한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0:37: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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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만 골라 담는다"…미래에셋증권 ‘코리아액티브테마랩’ 출격

국내 증시 주도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 랩 상품이 등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시의 주도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코리아액티브테마ETF랩'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시장을 이끄는 핵심 테마를 선별해 소수 ETF에 집중 투자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문적 자문을 바탕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이뤄진다.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테마 순환에 따라 부상하는 업종·테마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의 핵심은 '주도 테마 선별'이다. 단기 이벤트성 테마나 저평가 턴어라운드 종목보다는 ▲추세적인 이익 성장 ▲글로벌 내러티브(Narrative) ▲관련 종목군의 확산 여부를 종합 분석해 시장 주도력이 높은 테마에 집중한다. 반도체, 방산·우주, 원자력, 로보틱스 등을 대표적인 주도 테마 후보군으로 제시됐다. 포트폴리오는 일반 분산형 상품과 달리 시장 모멘텀이 가장 강한 테마에 높은 비중을 부여하고 ▲ETF 수급 데이터 ▲가격 모멘텀 ▲주도 종목 수 변화 ▲이익 추정치 변화 등을 반영한 수시 리밸런싱이 진행된다. 시장 위험이 높아지면 현금성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하방 변동성 관리에도 나선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국내 상장 ETF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ETF 선별 역량과 운용 민첩성이 더욱 중요해졌고,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를 선별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교체·조정하는 EMP형 랩 전략의 차별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7 10:32: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