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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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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신입사원 부서 배치 완료…“미래 주역 성장 지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한 신입사원들의 부서 배치를 완료했다. 6일 마스턴투자운용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들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약 4개월간 교육 과정을 거치며 마스턴투자운용의 구성원으로서의 첫 단계를 성실히 이수했다. 입사 초기에는 회사 각 부문 리더들의 사업 소개, 상업용 부동산 현황, 컴플라이언스 등 전문 지식 교육과 더불어 비즈니스 매너, 셀프 리더십 강연 등을 포함한 입문 교육을 이수하며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췄다. 이후에는 부서 순환 근무를 통해 업무를 접하며 실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순환 근무 기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신입사원들은 국내부문, 해외부문, 리츠부문, 경영부문 등 다양한 부문에 배치되었다. 이들은 지금까지 여러 부서를 거치며 축적한 직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개인별 전문성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은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상생경영 철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신입사원들은 교육 기간 중 육상 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모산 플로깅 활동과 영등포 소재 무료 급식소에서의 배식 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마스턴투자운용의 상생경영 활동을 직접 경험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활동"이라며 "신입사원 개개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쌓고, 궁극적으로는 회사를 함께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6 11:09: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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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운용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 4500억 쏠려…"한미 관세 수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 4500억원을 넘겼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종가 기준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은 4529억원이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대표적인 수혜 ETF로 부상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이다. 협상안이 발표된 지난달 31일과 이튿날인 8월 1일, 양일간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은 총 202억원에 달한다. 'TIGER 조선TOP10 ETF'는 국내 조선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5일 종가 기준 '조선 빅4' 비중은 한화오션 29.1%, HD현대중공업 23.1%, HD한국조선해양 19.8%, 삼성중공업 14.1%으로, 총 86.1%에 달한다. 현재 국내 상장된 조선 ETF 중 해당 종목들에 최대 비중으로 투자한다. 국내 조선업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TIGER 조선TOP10 ETF'는 한미 관세 협상의 최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지렛대가 된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는 한국의 우수한 조선 산업 기술로 낙후된 미국 조선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500억달러(208조원)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펀드를 기반으로 다방면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미국 신규 조선소 건설과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유지보수(MRO)등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사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조선 협력 펀드와 미국 정부의 협조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TIGER 조선TOP10 ETF'를 통해 미국과의 협력이 기대되는 대형 조선주들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6 11:04: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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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채권 열기 식었나, 채권개미 국장 탈출

"CJ제일제당과 GS리테일 회사채 팔고 미국 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샀는데 잘한 걸까요?" "잘하신 겁니다. 채권도 미장(미국 증시)으로 옮기는 것이 정답입니다." 6일 채권개미(채권투자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왔다. 불안한 시장 분위기에 지친 '동학채권개미'(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을 떠나고 있다. 올해 홈플러스 등 중견·중소기업의 신용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추가경정예산 편성 우려 등이 겹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미국 주식에서 채권으로 피신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미들이 국장(국내 시장)을 외면한다면 기업 자금조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개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2조346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매월 평균 약 3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5월 2조5235억원에서 6월 2조4310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개미들은 해외 채권을 늘리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학개미가 미국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7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이자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77억7600만 달러)의 90%에 달한다. '동학 채권개미'들의 매수세가 한풀 꺾인 건 최근 급격히 하락한 금리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많은 탓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연초만 하더라도 연 2.530%였으나 지난 5일 2.425%로 낮아졌다. 10년물도 연 2.820%에서 2.766%로 떨어졌다. 홈플러스 등 올해 중견·중소기업의 신용위기 우려가 커진 영향이 있다. 한국경제가 올해 제로성장(0%대) 성장할 것이란 우려도 금리 하락을 거든다. 시장에서는 채권시장까지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강남구 A 증권사의 PB센터장은 "요즘 고액 자산가들은 아무리 금리가 높아도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 투자를 꺼려 판매를 보류했다"면서 "해외 채권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개미들이 국장을 외면할 경우 기업 자금조달 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025-08-06 10:38: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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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페어펀드 실효성 논란…자본시장연구원 "대만식 모델 검토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페어펀드' 제도에 대해 실효성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으로 대만식 투자자보호센터 설립을 제안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과징금 중심의 직접 배상은 현실적인 제약이 큰 만큼, 소송 지원과 분쟁 조정에 특화된 별도 기관을 통해 실질적 피해 구제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6일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페어펀드 도입의 한계와 투자자보호센터 설립 제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미국식 기금 분배 모델은 도입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대만의 '증권 및 선물투자자보호센터(SFIPC)'와 유사한 기관 설립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은 불공정거래에 따른 과징금·벌금 등을 재원으로 피해 투자자에게 보상하는 '페어펀드(공정배상기금)'를 한국형 모델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관련 법안이 4건 발의돼 있으며, 국정기획위원회는 새정부 성장정책 해설서에 이를 명시한 바 있다. 다만 황 연구위원은 미국식 직접 배상 모델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진단했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강력한 조사·제재 권한과 높은 적발률, 징수 규모는 한국 현실과 비교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81억9400만 달러(약 11조4000억원)의 민사제재금과 부당이득환수금을 징수했으며, 이 중 3450만 달러(약 4800억원)가 피해자에게 배분됐다. 하지만 한국은 불공정거래 적발 건수나 과징금 규모가 훨씬 작고, 사건별로 직접 기금을 만들어 같은 사건 피해자에게 분배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형 페어펀드는 여러 사건의 과징금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집단소송은 있으나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2005년 도입된 한국의 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2025년 7월 기준 12건이 제기됐고, 그중 본안 판결이 나온 건은 단 2건에 불과하다. 소송 허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입증 자료는 피해자가 스스로 확보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를 보완하겠다며 2013년 설립된 한국거래소의 '불공정거래 피해자 소송지원센터'는 일부 기초 자료 제공에 그쳐 실질적 도움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황 연구위원은 대만 SFIPC 사례를 소개하며 투자자보호센터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만은 2003년 설립한 SFIPC를 통해 투자자를 대신해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법정에서 필요한 소송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소송 비용은 센터가 우선 부담하고 승소 시 배상금에서 공제하며, 패소하더라도 투자자는 비용 부담이 없다. SFIPC는 한국의 집단소송 실적과 비교해 성과도 뚜렷하다. 2023년 말 기준 총 300건의 집단소송을 제기해 이 중 77건에서 전부 또는 일부 승소, 298억 대만 달러(약 1조4000억원)의 배상금이 지급됐다. 황 연구위원은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는 자본시장 전체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기존 한국거래소의 소송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투자자보호센터를 신설하고, 과징금과 출연금 등으로 기금을 조성해 집단소송과 분쟁조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투자자 신뢰 없이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수 없다"며 "단순 기금 분배 방식보다 제도적으로 구조화된 피해자 지원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5-08-06 10:05:38 허정윤 기자
나신평 “9월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대형 저축은행 쏠림 심화될 듯”

오는 9월 예금자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업권 간 자금이동(Money Move)보다는 금융사 간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여건상 자금 흐름에 큰 변화가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차 확대와 운용 역량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이 금융업권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도 상향은 제도적 신뢰를 높이는 계기인 동시에 금융기관 간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변수"라며 "특히 저축은행 업권 내 양극화 심화와 조달·운용 구조에 따른 신용도 차별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업권 간 대규모 자금 이동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은행과 저축은행 간 정기예금 금리 차이가 월평균 0.21%포인트에 불과해, 금리 유인을 통한 자금 이전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둔화 등으로 금리 경쟁력도 약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환경 개선 시 자금 흐름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저축은행이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회복하고 금리차가 확대된다면, 심리적 안전판이 확보된 예금자들이 보다 높은 금리를 쫓아 저축은행으로 자금을 옮길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금융당국은 보호한도 상향 시 저축은행 예금이 16~25%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더 주목되는 부분은 동일 업권 내에서 벌어질 자금 재편이다. 보고서는 "저축은행업권은 보호한도 상향으로 수신 기반의 양극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 재무건전성, 디지털 채널 접근성이 우수한 대형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분산예치 수요 감소로 예금 유출 압력에 직면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고금리를 제시할 경우 수익성 저하와 자기자본비율 하락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은행 업권은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신 기반의 변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은 각각 집중예치 유도와 자금 유출 위험이라는 상반된 변화를 맞을 수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 기반 수신에 의존하는 특성상 충격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은 단순히 자금을 유입했는가보다, 유입 자금을 안정적 조달 기반으로 전환하고 이를 운용해 수익성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역량이 더 중요해지는 국면"이라며 "신용도 평가에 있어서도 단기 자금 흐름보다는 금융기관의 구조적 역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5 18:10: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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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피하려면 투자하라"…'마스가 호재·트럼프 압박'에 다시 달리는 조선업

6월 말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국내 조선업이, 미국발 수혜 기대에 힘입어 다시 상승 흐름에 올라섰다. 한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주가가 'MASGA(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기대감에 일제히 반등하며, 조선업 전반에 모처럼 강한 탄력이 붙고 있다는 평가다. 한 달 사이 주요 조선사 주가는 평균 30% 넘게 급등했고, 종목별로는 최대 57% 가까이 상승했다. 단순한 기술 반등이 아니라, 미국 시장 진출과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달 말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총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 달러(약 140조원)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조선업에만 1500억 달러(약 209조원)가 배정되면서, 이번 협상은 사실상 '조선업 중심 패키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가 제안한 MASGA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협력 프로젝트로, 조선소 신설,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자율운항 기술 이전, 현지 인력 양성까지 폭넓은 협력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MASGA 펀드의 활용방안과 실행 로드맵을 조율하고 있으며, 업계 전반의 대미 전략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거점으로 연간 선박 건조 능력을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HD현대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공동 건조에 착수하며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미국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가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 43분 기준 한화오션은 한 달 사이 57.1% 급등하며 11만6100원을 기록했고, HJ중공업은 39.2% 오른 1만22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13.8%, 21.5% 상승세를 나타냈다. 방산·조선 부문의 호조로 한화그룹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77조원 넘게 늘어나며 코스피 시총 상승분의 12.9%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은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의 무역 압박 전략"이라며 "MASGA 프로젝트는 사실상 미국에 더 많은 자본과 일자리를 끌어들이는 협상 구조지만, 조선업계 입장에선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라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번 합의로 한국 조선업체들이 미국 시장 내에서 현지화를 추진할 여지가 생겼으며, 중장기적으로 공급망 내 입지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담 요인도 있다. 기존 한미 FTA 체계에서 0%였던 관세율이 15%로 상승하면서 자동차, 배터리 등 일부 품목에서는 가격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대미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반면, 대중 수출 정체와 맞물리며 무역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아울러 중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국보다 낮은 수준의 관세율로 타결될 경우, 중국과의 가격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관세율 자체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미국 내 정치·외교 상황에 따라 트럼프 정부가 재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이번 MASGA 프로젝트를 단순한 정책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기회로 보고 있다. 조선업의 미국 진출은 과거에도 수차례 논의됐지만, 이처럼 양국 정부가 협력 프로젝트에 자금을 명확히 배정하고 조선업 중심으로 외교·무역 패키지를 구성한 사례는 드물다. 변웅진 iM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한국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돕는 구조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상선 및 군함 발주를 한국 기업이 수주하는 방식으로 보답받을 것"이라며 "한화오션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05 14:55: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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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 키우는 NH투자증권…임직원 자녀 AI·경제 융합 교육에 '호평'

NH투자증권은 이달 2~3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소재 NH인재원에서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2025년 임직원 자녀캠프 - Global AIconomy'를 성황리에 열었다. 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임직원 자녀캠프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진행됐다. 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 임직원 자녀 20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두 차례 진행되며, 2회차는 오는 9일에 개최할 계획이다. 캠프 주제는 Global, Economy와 AI를 합성한 'Global AIconomy'로 경제 지식 함양, 인공지능(AI) 이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아우르는 융합형 체험 교육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으로는 ▲경제 화폐 체험 ▲ChatGPT 팀 미션 ▲3D펜 키링 제작 ▲원어민과의 영어 놀이 미션 ▲워터월드 체험 등이 진행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사의 임직원 자녀 캠프는 참가자 맞춤 프로그램과 높은 완성도로 임직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신청자도 늘어 지난해부터는 캠프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려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임직원 자녀 대상 체험 교육을 지속 발전시키며, 사회적 책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기업문화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자녀캠프는 단순 체험을 넘어, 미래세대인 자녀들에게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심어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의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과 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5 14:11: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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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플랫폼, 불법투자광고 ‘AI 차단망’ 구축 성과…"신고건 절반으로 줄어"

금융감독원이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불법금융광고와 불법투자권유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자율규제를 도입한 이후, 금융사기 예방과 관련한 성과를 공유했다. 금감원은 5일 지난해 8월부터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력해 자율규제를 시행한 결과, 카카오와 구글에서 각각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사전 차단 시스템 도입으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실례로 국내 플랫폼인 카카오는 지난해 8월 14일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에 맞춰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채팅방 내 양방향 소통 금지와 금융사 임직원 사칭 행위에 대한 대응책으로 '페이크시그널(Fake Signal)' 시스템을 도입했다. 카카오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불법리딩방 운영 등으로 적발된 5만2000건의 계정에 대해 이용 제한 조치를 취했으며, AI 기반 사칭 탐지 기능이 적용된 이후 사칭·사기 관련 제재 건수는 직전 동기(2023년 하반기~2024년 상반기)보다 69.6% 증가한 22만 건에 달했다. '페이크시그널'은 프로필 이미지, 계정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해 사칭 가능성이 있는 계정을 탐지하고, 의심 계정에 경고 표시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금감원은 이 시스템이 불법투자권유 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플랫폼인 구글의 경우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금융서비스 광고에 대한 인증제도(Financial Services Verification)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구글 플랫폼에서 금융상품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사전 인증을 거친 광고주만 광고 게재가 가능하도록 했다. 도입 이후 첫 6개월 동안 구글 플랫폼 내 불법금융광고에 대한 이용자 신고 건수는 월평균 기준으로 50% 감소했다. 이는 불법업자의 접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데 따른 성과라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카오와 구글의 사례는 자율규제를 통해 플랫폼 내 불법 금융행위의 확산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금감원은 자율규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플랫폼 업계 전반으로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월 중 주요 플랫폼 사업자 및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제도 안착을 위한 현장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부 플랫폼만 자율규제를 시행할 경우 불법업자들이 규제를 피한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우려되는 만큼, 온라인 플랫폼에 불법광고 유통 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입법도 함께 추진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5 12:00: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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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美빅테크 TOP7 ETF, 1년 새 1500억 몰렸다…국내 최다 자금유입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 빅테크 ETF 가운데 1년 자금유입액 1위를 차지했다. 5일 코스콤 ETF Check(체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최근 1년간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에는 총 154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ETF 체크에서 '빅테크 ETF'로 분류된 22개 중 가장 큰 규모며 동일 유형 평균 자금유입액(241억원)의 약 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된 요인으로는 우수한 수익률로 인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덕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2.80%로 동일 유형 ETF 평균 수익률(20.45%)을 크게 상회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트럼프 발(發) 무역 갈등이 거셌던 4월을 보내며 1.51%로 조정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는 등 성과가 주가에 반영되며 최근 1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은 각각 4.56%, 18.70%로 반등했다.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해당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컸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년간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를 87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상장 빅테크 ETF를 순매수한 평균 금액은 239억원에 그쳤다. 해당 ETF는 오는 7일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도 앞두고 있다. 이번 조정은 기초지수인 'Solactive US Big Tech Top 7 Plus Index'의 자산 재배분에 따른 것이다. 리밸런싱을 통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가 신규 편입된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 및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AI 기반 국방·정보·의료 분석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동시에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 브로드컴의 비중이 대폭 확대된다. 브로드컴은 올해 2분기 기준 반도체 매출과 소프트웨어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VM웨어(VMware) 인수 효과로 기업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밸런싱 이후 브로드컴의 ETF 내 비중은 기존 2%대에서 약 10%로 확대될 예정이다. 반면 기존 구성 종목이었던 T모바일은 제외되며 테슬라 비중은 감소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으로 상장 이후 우수한 성과를 보여 빠르게 자금이 유입됐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증시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 기업들이 AI 혁신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러한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수익 확보에 적합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시장 흐름을 반영한 리밸런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5 10:38: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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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사면 코카콜라 주식이?"…CU×카카오페이증권 '일상 속 투자'로 혜택↑

카오페이증권이 CU 편의점 운영사 BGF리테일과 함께 8월 한 달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5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투자 문턱을 낮추고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주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CU 이용 고객에게 주식 선물을 제공하는 한편, 첫 주식 거래 사용자에게는 CU 멤버십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주식 선물' 이벤트는 전국 약 1만8600개 CU 편의점에서 행사 대상 상품을 구매하고 CU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CU에서 구매·적립 후 포켓CU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주식받기'를 클릭해 쿠폰 번호를 발급받고, 이를 카카오페이앱 증권탭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주식 선물은 구매 상품과 연계해 재미를 더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음료 구매 시 '코카콜라 주식' ▲'애플맛' 음료 구매 시 '애플 주식' ▲스타벅스 냉장음료 구매 시 '스타벅스 주식' ▲'소프트' 키워드 관련 상품 구매 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알파벳 ABC 관련 상품 구매 시 '알파벳 Class A 주식'이 랜덤 금액으로 지급된다. 금액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며, 1인당 최대 2회 참여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주식 거래' 이벤트는 올해 1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주식 거래 이력이 없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8월 이벤트 기간 동안 카카오페이앱 증권탭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기' 완료 후 국내주식 또는 해외주식을 8만원 이상 거래하면, 포켓CU 멤버십 VIP 등급으로 승급할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된다. VIP 등급은 일반(0.5%)보다 높은 2% 적립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일상 속 소비를 통해 해외주식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주식 거래로 생활 혜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즐겁게 투자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5 10:32: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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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월배당 ETF, 순자산 10조 시대 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월배당 ETF'의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TIGER 월배당 ETF 31종의 총 순자산 규모는 총 10조 5778억원이다. 현재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의 전체 순자산은 30조 5362억원으로, 이 중 TIGER ETF가 약 34.6%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큰 점유율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월배당 ETF는 일반적으로 ETF에서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서 발생한 배당금이나 이자 수익 등을 모아 투자자에게 매월 분배한다. 회사 측은 "꾸준한 분배금을 재투자·생활비·연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매월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TIGER 월배당 ETF는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다. 국내 증시 상승세 속에 지난 5월 상장 직후부터 관심이 집중된 해당 ETF에는 7월 한달간 740억원이 몰렸다. 7월 TIGER 월배당 ETF 개인 순매수 1위다. 그 뒤로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466940)'에 해당 기간 417억원이 유입됐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2종은 월배당 ETF 투자자라면 주목해야 할 '성장형 월배당 ETF다. 성장형 월배당 ETF란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현금흐름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로, 배당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물가상승률에 의해 배당 가치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 특히 장기 투자에서는 당장의 분배율보다 성장하는 분배금을 앞으로 얼마나 꾸준하게 받을 수 있는지 배당의 '성장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TIGER 시그니처 월배당 ETF' 가이드북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달부터는 월배당 ETF 투자자를 위한 '월배당 라이브'도 새롭게 진행된다. 순매수, 수익률, 배당수익률 상위 TOP5 등 매월 주목할만한 TIGER 월배당 ETF를 소개하고, Q&A 코너를 통해 투자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이달 '월배당 라이브'는 5일 오후 6시 TIGER ETF 공식 유튜브채널 스마트타이거에서 진행된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TIGER 월배당 ETF는 다양한 자산군과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지속가능한 월배당 수익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맞춘 상품 라인업 강화와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월배당 ETF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5 10:28: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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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NH투자증권 증자 긍정적…IMA 수익성은 장기 모니터링 필요”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를 위해 결정한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자본적정성과 사업경쟁력, 유동성 대응 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만 IMA 인가 자체가 실질적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는 만큼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8조원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며 "자본확충으로 순자본비율,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며 대형 증권사 평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6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한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지주의 NH투자증권 지분율은 57.54%에서 61.9%로 상승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리테일 대출, 기업금융(IB) 비트레이딩 자산 투자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자본력 확충을 통해 영업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며, IMA 인가가 이뤄질 경우 장기 수신 기반 조달이 가능해져 유동성 만기 매칭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그는 "단순히 IMA 인가를 받는다고 해서 사업경쟁력이나 이익창출력이 자동으로 강화되는 것은 아니므로 중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IMA는 원금 지급 의무가 있는 상품으로, 운용 성과가 부진할 경우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원금을 보전해야 하는 구조다.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인한 순자본비율(NCR) 부담, 모험자본 공급 의무 강화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IMA 제도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며, 향후 인가 요건은 자본 규모뿐 아니라 대주주 요건, 최근 2개년 재무 기준 등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9월까지 IMA 인가 신청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이번 증자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6500억원의 투자금은 외부 조달 및 현금성 자산으로 충당될 예정이며, 자본 대비 규모가 크지 않아 실질적인 재무 안정성에는 미미한 수준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후 농협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9%에서 117.9%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04 17:35:2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