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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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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서 440억원 규모 지속가능연계채 발행 주관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법인 'PT Korea Investment And Sekuritas Indonesia(이하 KISI)'가 지난 11일 현지에서 지속가능 연계 채권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인도네시아 호스피털리티 부문 부동산 개발사인 'PT Pollux Hotels Group Tbk'가 발행하는 5,000억 루피아(한화 약 44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 연계 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이다. 조달 자금은 투자 대출 상환, 운영자본 확충과 더불어 태양광 발전 설치 및 재활용수(Recovered Water) 활용 확대 등 ESG 관련 활동에 활용된다. 채권 구조는 A 시리즈 총 550억 루피아(만기 3년, 연 5.85%), B 시리즈 총 4,450억 루피아(만기 5년, 연 6.25%)로 구성됐으며, 두 시리즈 모두 수요예측에서 긍정적인 투자자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신탁기금(Trust Fund)인 'Credit Guarantee and Investment Facility(CGIF)'의 전액 지급 보증을 받고, 인도네시아 신용평가사 'PT Pemeringkat Efek Indonesia(Pefindo)'로부터 idAAAcg(트리플 A, 기업 보증) 등급을 획득하는 등 높은 투자 안정성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최대 철강 제조업체 'Spindo(Steel Pipe Industry of Indonesia Tbk)'의 현지 최초 지속가능 연계 채권을 공동 대표 주관한 KISI는 이번 채권 발행을 단독 주관하며 현지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리테일 비즈니스의 빠른 성장과 차별화된 IB(기업금융) 트랙 레코드를 중심으로 종합 금융투자사로 도약하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남경훈 한국투자증권 KISI법인장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KISI가 보유한 비즈니스 전문성에 대한 현지 기업들의 신뢰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에서 기업들이 최적의 자본조달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흑자전환 이후 2025년 IB 부문에서 자문 5건, 채권발행 13건, ECM 1건을 달성하고, ELW 상품 115개 종목 발행 및 리테일 비즈니스에서 신규 계좌 2.5만개(전년 대비 142% 성장)를 기록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자본 규모 확대, MTS 'iKISI' 출시 등 핵심 사업 지원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자산관리와 금융 교육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투자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2 15:33: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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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A’ 2년 연속 획득

미래에셋증권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Leadership A를 획득했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CDP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자가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검토할 때 활용하는 대표적인 평가기관이다. 기업이 제출한 기후전략, 배출량 관리, 기후리스크 대응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결과는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이처럼 높은 등급을 받게 된 것은, 그동안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권고안을 기반으로 자산에 내재된 기후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분석·관리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녹색 금융을 실천해왔으며, 이사회 감독체계 강화 등 장기간 관리 체계와 실행력을 축척해온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08년부터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환경 데이터의 신뢰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관련 정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왔고, 2010년부터 CDP 대응을 시작하면서 기후정보 관리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또한 2021년 선언한 RE100을 계획대로 이행하며 환경경영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다.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와 VPPA(가상전력구매계약) 체결, 녹색프리미엄 입찰 참여 등 다양한 조달 방식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화될 투자자산 가치변동 및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고객과 기업가치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2 15:27: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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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기대감 고조…미래에셋 '우주 베팅'·박현주 '글로벌 선제투자' 재조명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중후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비상장 초기 단계에서 투자한 미래에셋그룹의 전략적 베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관련 산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약 300억달러(약 44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내년 중후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1조5000억달러(약 2206조원)로, 사우디 아람코의 2019년 상장(290억달러)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내부자 지분 매각 당시 약 4000억달러로 평가됐으나 이번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네 배까지 뛰었다. 미래에셋그룹은 스페이스X 가치가 1300억~1500억달러 수준이던 2022~2023년 총 2억78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목표 가치가 현실화될 경우 10배 이상 평가이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 상장 추진의 배경에는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확장과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 개발이 있다. 올해 매출은 약 150억달러, 내년 매출은 220억~240억달러로 예상된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내년 매출은 220억~240억달러로 예상되며, 목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한 PSR은 62~68배 수준"이라며 "스페이스X는 올해 말 기준 총 158회 발사를 기록해 글로벌 발사 시장 점유율 52.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조달 자금 일부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반도체 칩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급등하고 성장성이 재확인되면서, 조기 투자자로 참여한 미래에셋의 투자 방식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회사가 먼저 검증한 뒤 고객과 함께 투자 기회를 공유하는 '코인베스트(Co-invest)'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다. 미래에셋의 스페이스X 투자 전략은 그룹의 글로벌 투자 철학과 PWM 고객 대상 대체투자 전략이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김화중 미래에셋증권 PWM 부문대표는 "회사가 먼저 검증하고 자기자본으로 투자한 뒤 고객이 동일 조건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스페이스X 같은 글로벌 성장 기업은 회사의 실사와 법률 검토를 거쳐 코인베스트(co-invest)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투자는 코인베스트 모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 투자 성공은 미래에셋이 글로벌 비상장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성장 기업을 발굴해온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은 이번 스페이스X 사례를 계기로, '차기 스페이스X' 발굴을 위한 해외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글로벌경영관리부문 산하에 '차이나전략팀'을 신설하고 중국을 별도 전략 시장으로 분리했다. 상하이·베이징 사무소와 협업해 현지 신성장 기업을 조기 발굴하고, AI·우주항공·반도체 등 첨단 제조 분야의 초기 성장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리더인 박현주 회장 역시 일찍부터 중국을 핵심 성장 시장으로 바라봐왔다. 편중된 글로벌 투자 구조를 완화하고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을 꾸준히 견지해온 것이다. 스페이스X 투자 성공은 이러한 방향성과 맞물리며, 미래에셋이 중국에서도 '차기 스페이스X'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더욱 활발히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2025-12-11 15:07: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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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올해 개인 순매수 4조 돌파

미국 투자 ETF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의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4조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3조 554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ETF에 올라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ETF'에도 같은 기간 1조 1204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해당 ETF 2종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4조원을 넘어서며,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동종 펀드 대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대표 지수 + 장기 분산 투자' 전략이 자산 형성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 속에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금 계좌에서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며 국내 해외지수 ETF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 약 12조2000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약 7조3000억원으로, 각각 아시아에 상장된 해당 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금리 인하 등 미국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갈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장기 우상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믿음이 견고한 상황"이며 "아시아 최대규모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는 '국민 ETF'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IGER 미국S&P500 ETF'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며,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미국 대형 우량주에 안정적으로 분산 투자한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AI·반도체·클라우드 등 성장 섹터 대표 기업들에 집중 투자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1 13:48: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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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SK스퀘어, 투자경고 여파에 약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 종목 지정 영향으로 11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68% 내린 5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57만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스퀘어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전날 두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두 종목의 종가가 지난해 12월 10일 대비 200%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근 15일간 시세 영향력이 큰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일 이상 기준치에 해당한 점도 투자경고 사유로 판단했다. 투자경고가 지정되면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 매수는 불가능해진다. 지정 이후 2일 동안 40% 이상 급등하고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에는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에서도 투자경고 조치로 거래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코스피 대형주로까지 경고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다. 이날 기준 코스피200 내에서 SK하이닉스(시총 2위), 두산에너빌리티(8위), SK스퀘어(14위), 현대로템(33위) 등이 모두 투자경고 종목에 묶여 있다. 코스피200 시가총액의 약 20%가 경고 지정 상태인 셈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1 10:53: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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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시장, 금리 급등·발행 확대…외국인 20조 순매수로 ‘큰손’ 복귀

국내 채권시장이 11월 금리 급등과 대규모 국채 발행 영향으로 전반적인 금리 상승세와 거래 확대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외국인 매수세 변화가 맞물리며 금리·발행·유통 전 영역에서 뚜렷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일 '2025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국채 발행이 예년보다 늘면서 11월 국채 금리는 10월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미국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지표 공백, 연말 기관투자자의 북클로징 수요 감소 등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후에도 금리는 재차 뛰었다. 채권 발행은 확대됐다. 11월 전체 발행 규모는 85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3000억원 늘었다. 국채·특수채·금융채 발행이 증가한 반면, 회사채는 연말 결산기를 앞두고 2조8000억원 줄어든 7조원을 기록했다. 순발행 규모는 35조4000억원, 전체 발행잔액은 304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시장은 위축세를 보였다. 전체 수요예측 금액은 15건, 1조3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참여금액도 줄었으나 참여율은 306.6%로 상승했다. 유통시장에서는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455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3조원 넘게 늘었다. 10월 긴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국채·통안증권·금융채 모두 거래가 확대된 영향이다. 개인은 2조2000억원을 순매수해 전월 대비 매수 규모를 늘렸다. 외국인 매수세는 11월 급증했다. 외국인은 총 20조4000억원을 순매수해 전월 대비 18조원 넘게 늘었다.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329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다. 단기금리 지표인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도 큰 폭 상승했다. 11월 말 CD금리는 전월 대비 25bp 오른 2.80%를 기록했다. 전문투자자전용(QIB) 시장에서는 새로 7건, 1조3226억원이 등록되며 누적 등록 규모가 199조4000억원에 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1 10:38: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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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빠지자 더 샀다"…카카오페이증권 지난달 투자 트렌드는 ‘조정 속 매수’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11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 이용자의 국내외 주식 투자 성과와 매수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 미국과 한국시장 모두 평균 수익률이 전월 대비 크게 낮아졌음에도 '조정 속 기회 포착' 흐름은 더욱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11월 미국 주식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3.6%로, 10월(11.1%)보다 크게 줄었다. AI·반도체 약세가 수익률을 끌어내렸지만, 투자자들은 되레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엔비디아(NVDA)는 구글의 AI 칩 'TPU' 개발 이슈로 13% 하락했으나 매수 1위를 기록했고, 테슬라(TSLA)는 6% 떨어졌지만 내년 저가 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기대감에 매수 2위에 올랐다.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GOOGL)은 '제미나이(Gemini) 3.0' 공개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에 14% 상승하며 신규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MSP 리커버리(+59%), 누비 홀딩(+14%) 등 이벤트성 종목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3개월 연속 상위 10% 수익률을 낸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55.5%로 전월(78.6%)보다 낮아졌지만 일반 투자자를 크게 웃돌았다. 이들은 SOXL(-14%)·NVDL(-25%) 등 레버리지 ETF와 TSLQ(+6%)·NVDQ(+26%) 같은 인버스 ETF를 동시에 활용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전략을 구사했다. 10월의 '강한 상승 베팅'과 달리, 11월에는 롱·숏을 오가며 조정 국면에 맞춘 운용이 특징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11월 한국 주식 평균 수익률은 5.4%로 10월(9.2%)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SK하이닉스(-5%)와 삼성전자(-7%) 등 반도체 대형주가 부진했지만 각각 매수 1·2위를 기록하며 '저가 매수' 기조가 유지됐다. 한화오션(-22%), 두산에너빌리티(-14%), 에코프로(-4%) 등 주요 경기민감 종목도 하락했으나 매수세가 이어졌다. 신성장 테마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에이비엘바이오(+89%)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급등했고, 노타(+43%)는 온디바이스 AI 협력 기대감에 순위권에 올랐다. 네이버(-9%)는 두나무 인수 추진 소식에도 주가는 약세였지만 구매 관심은 높았다. 국내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45.3%로 전월(42.2%)보다 오히려 개선됐다. 이들은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면서 바이오 종목을 선제적으로 확대했다. 디앤디파마텍(+36%), 펩트론(+26%) 등 비만·대사질환 테마주가 임상 기대감으로 매수세를 끌어모았다. YTN(+53%)은 정부의 매각 재추진 이슈가 부각되며 단기 모멘텀 종목으로 부상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11월은 시장 조정 속에서도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와 '주식 고수'들의 변동성 대응 전략이 두드러진 시기였다"며 "기술주 조정에도 투자 흐름은 여전히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의 상세한 투자 동향은 카카오페이앱 '증권' 메뉴 내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1 10:32: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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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이 여는 ‘AI 트레이딩 전쟁’…전국 대학생 실력 겨룬다

LS증권은 숭실대학교와 손잡고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대학생 AI 시스템트레이딩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LS증권과 숭실대학교는 AI(인공지능) 및 시스템트레이딩(미리 정한 규칙을 따르는 기계적 매매)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 위해 산학협력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대회는 협약에 따라 진행하는 첫 프로그램으로 LS증권, 숭실대, 예스스탁, 전자신문, 이티에듀가 공동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며, LS증권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사전교육에 참석해 차트 분석 기초, 아이디어 코딩 방법, 수익률 개선을 위한 옵티마이징(최적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후 LS증권의 트렌즈 WTS(웹트레이딩시스템)에 접속해 AI를 통한 시스템트레이딩 로직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트렌즈 WTS는 AI를 활용하여 매매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백테스팅(과거 데이터를 적용한 수익성 평가)을 통해 수익률과 위험도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전교육은 이달 22일 오후 3시에 숭실대학교 미래관에서 진행되며, 숭실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대회 접수 및 제출 기간은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디어 차별성, 전략 수익성, 수식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총 45명의 수상자가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1인당 최대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시상식은 2026년 2월 24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LS증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금융사와 대학이 손잡고 AI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트레이딩 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해 차세대 인재를 발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무료 사전교육을 통해 기술적 분석과 AI 시스템트레이딩을 배우고, 실제 전략을 검증하며 상금까지 얻어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1 10:29: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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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1조5000억달러 도전…사상 최대 IPO 눈앞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SpaceX가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최소 300억달러(약 44조원)를 조달하는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기업가치 목표는 1조5000억달러로, 실현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경영진과 자문단이 2026년 중후반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장 상황과 예상치 못한 변수에 따라 일정이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거론됐다. 기업가치 1조5000억달러는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계획대로 300억달러를 조달할 경우,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기록한 기존 최대 IPO 규모(약 294억달러)를 뛰어넘게 된다. 상장 자금은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사업과 화성 탐사 로켓 '스타십' 프로젝트, 그리고 새롭게 추진하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개발에 투입될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반도체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가파른 기업가치 상승세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지난 7월 비공개 지분 거래에서 약 4000억달러의 평가를 받았고, 최근 진행 중인 내부자 지분 매각(세컨더리 거래)에서는 주당 약 420달러를 기준으로 8000억달러를 웃도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IPO에서 1조5000억달러가 현실화될 경우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기업가치가 약 4배로 뛰게 된다. 실적 성장 역시 상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은 약 150억달러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220억~24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서 발생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 8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 CEO도 최근 유동성 공급과 기업가치 상승 배경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스페이스X는 수년간 현금흐름이 플러스였으며 직원과 투자자를 위해 연 2회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상승은 스타십과 스타링크의 진척, 글로벌 직접통신용 주파수 확보 성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IPO 추진 소식에 우주산업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스페이스X에 주파수 라이선스를 매각한 에코스타는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로켓랩 등 우주 운송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약 2억78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한 대표적인 재무적 투자자로 꼽히며, 일부 국내 우주·특수금속 관련 기업들도 스페이스X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0 17:35: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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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속 달러 파킹 수요 몰려"…TIGER 미국초단기국채 ETF 1000억 돌파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웃도는 고환율 국면에서 달러 노출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단기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에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09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준 해당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는 이달 들어서만 7영업일간 2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국내에 상장된 미국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초단기채(SGOV)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이른바 '한국판 SGOV ETF'다. 잔존 만기 3개월 이하의 미국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으로, 금리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단기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와 내국인의 꾸준한 해외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고환율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 노출을 유지하면서도 단기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차익 실현 자금을 일시적으로 보관하거나, 환율 상승 국면에서 달러 자산 비중을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이 ETF를 선택하며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자금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ETF 기초지수인 ICE 0-3 Month US Treasury Securities Index는 상장 이후 일별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어느 시점에 편입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며 '파킹형 ETF'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세제 측면에서도 일반 해외 상장 ETF와 차별성이 있다. 이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어 과세 이연과 저율 과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해외 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되는 반면, 국내 상장 해외채권형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합산된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공적연금이 원화 익스포져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개인연금(DC·IRP) 및 개인 투자자는 달러 익스포져를 확대하는 위험 분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환전 수수료 절감과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할 때 달러 단기 자금 운용처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0 17:23: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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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證 증선위 문턱 넘었다…발행어음 6강 체제 눈앞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진입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초대형 IB(종합금융투자사업자) 경쟁 구도가 다시 한 번 재편되면서, 대형 증권사 간 자금 조달력·기업금융 주도권 경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이날 제22차 회의를 열고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안을 심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증선위 심의는 금융위 최종 의결에 앞선 사전 심의 성격으로, 추후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증선위 회의는 권대영 위원장 주재로 열렸으며, 금융위는 "증선위 심의는 사전 절차로, 이후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어음 인가는 ▲신청서 접수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현장실사 ▲증선위 심의 ▲금융위 최종 의결 순으로 진행된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이 중 핵심 관문인 증선위 심의를 통과하며 사실상 인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회사가 최종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 사업자는 기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6곳으로 늘어난다. 발행어음은 초대형 IB의 핵심 수익 기반으로, 자기자본을 활용해 단기자금을 조달한 뒤 기업대출, 인수금융, 대체투자, 모험자본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그동안 발행어음 사업자 부재로 기업금융과 대체투자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제약을 받아왔다. 이번 인가를 계기로 단기 조달 수단을 확보하면서 IB, 대체투자, 모험자본 투자까지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발행어음 인가가 단순한 상품 추가를 넘어, 조직 체질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초대형 IB 중심'으로 재정렬하는 분기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목표로 지난 7월부터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접수받아 심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IMA 사업자로,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자로 먼저 지정됐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2028년까지 조달 자금의 25%를 모험자본에 의무 투자해야 한다. 한편 이번 증선위 회의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면서 NH투자증권의 IMA 지정과 삼성증권·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두 회사는 현재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마친 뒤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0 16:38:1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