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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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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흥국 지수 승격 임박…한투운용 “투자 기회 확대”

베트남 증시의 신흥국지수(FTSE EM) 편입 여부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대표 상품 두 종목을 제시했다. 글로벌 자금 유입을 촉발할 수 있는 지수 승격 이벤트를 앞두고 핵심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일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와 'ACE 베트남VN30(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는 2016년 설정돼 베트남 경기순환주와 소비주 등 성장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운용된다. 현재 편입 종목에는 빈그룹(Vingroup), 베트남공상은행(Vietinbank), 빈홈즈(Vinhomes), 비엣콤뱅크(Vietcombank) 등이 포함돼 있다. 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국내에서 유일한 베트남 투자 ETF로, 호치민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 지수를 추종한다. ETF 구조를 통해 낮은 보수와 손쉬운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FTSE는 오는 7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증시의 신흥국시장(EM) 승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은 프런티어 마켓으로 분류돼 있으나 중앙청산소(CCP) 도입과 외국인투자한도(FOL) 상향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편입이 확정될 경우 대형 금융주와 소비주를 중심으로 신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민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책임은 "베트남 증시가 FTSE EM 지수에 편입될 경우 베트남 대형 그룹주 중심으로 강한 자금 유입이 예상될 것"이라며 "관련 주식을 편입하고 있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와 ACE 베트남VN30(합성) ETF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는 20년 가까이 베트남 펀드를 운용해온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종목 발굴 노하우를 누릴 수 있고, 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매매 편의성과 액티브 펀드 대비 낮은 보수라는 장점 덕에 연금계좌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12:38: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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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쿼타랩, MTS서 ‘주식보상 연계서비스’ 첫 선

NH투자증권과 주식보상 관리 플랫폼 기업 쿼타랩이 MTS 내 주식보상제도 연계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업계 유일의 주식 후(後) 지급 방식의 주식보상제도 연계서비스를 MTS (N2/Namuh)내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주식보상제도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전용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되며, MTS 계좌잔고 화면에 자동 반영된다. 본 서비스 이용 기업은 복잡한 절차 없이 효율적으로 주식보상제도를 운영할 수 있으며, 기업 임직원은 자신의 주식 보상 내역을 NH투자증권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쿼타랩과의 협업을 통해 계약, 부여, 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했다. NH투자증권은 연내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보상(Restricted Stock Award, RSA), 종업원 주식매수제도(Employee Stock Purchase Plan, ESPP) 등 주식 선(先) 지급 방식의 주식보상제도 서비스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어서 더욱 다양한 기업 수요를 충족할 전망이다. 특히 10월부터 이엔셀 등 다수 기업과 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고, 이외에 여러 상장 기업들과 도입을 위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igital사업부 강민훈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보상제도 관리 수준을 넘어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쿼타랩과의 협업을 강화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과 쿼타랩은 지난 4월 8일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난 7월에는 공동으로 '주식보상 실무전략 2025' 세미나를 개최해 기업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12:34: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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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단기 부진 속 장기 배당 성장 신뢰"

국내 대표 미국 배당투자 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올해 들어 S&P500 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 배당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올해 4월 이후 빅테크 주도 장세에서 소외되며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에 민감한 에너지·헬스케어·필수소비재 비중이 높아 상대적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8월부터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헬스케어·에너지주가 반등하며 성과가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배당다우존스는 '고배당·배당 성장·장기 우상향'이라는 세 가지 강점으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꾸준한 신뢰를 얻어왔다. S&P500의 최근 5년 평균 배당률이 1%대에 머무는 반면 미국배당다우존스는 3~4%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미국 상장 ETF SCHD(미국배당다우존스 추종)의 분배금은 상장 이후 연평균 11% 이상 성장했으며 13년 연속 배당금이 늘었다. 이런 재무 건전성 덕분에 2000년대 이후 주요 하락장에서 S&P500보다 방어력이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배당 성장 정체 우려도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CHD의 2분기 분배금은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지만, 과거에도 분기 단위 감소가 있었음에도 연간 기준으로는 배당이 늘어난 사례가 반복됐다. 3분기 분배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경기 둔화기에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어 중장기 배당 성장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처럼 성과가 조정된 시기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미국 배당주 ETF 중 1위를 차지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대표적인 배당투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S&P500, 나스닥100과 함께 미국배당다우존스가 '미국 대표 지수'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12:31: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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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 국채 10월 청약 시작…미래에셋증권 단독 판매

개인투자자를 위한 안정형 저축성 상품인 '개인투자용 국채' 10월 청약이 시작된다. 정부가 발행하고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판매대행을 맡아 투자 안전성과 절세 혜택을 모두 갖춘 상품으로, 금리 하락기 속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번 청약은 추석 연휴로 인해 2일(목), 10일(금), 13일(월)~15일(수) 총 5영업일간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 혹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STOCK)을 통해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약 가능하다. 이번 발행 규모는 총 14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하다. 만기별로는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이 배정된다. 만기 보유 시 적용되는 가산금리는 5년물 0.445%, 10년물 0.550%, 20년물 0.695%다. 세전 수익률은 복리 기준으로 5년물 연 3.21%(총 16.08%), 10년물 연 3.94%(총 39.47%), 20년물 연 4.94%(총 98.9%) 수준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개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채권으로, 국가 보증이라는 안정성과 복리 이자 구조를 동시에 갖췄다. 매입 금액 2억 원까지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제공되며, 10만 원부터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발행 후 1년(13개월 차)부터는 중도 환매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표면금리만 적용되고 가산금리·복리 혜택은 제외된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시장 반응은 꾸준히 뜨겁다"며 "특히 5년 물은 8월과 9월에도 '완판'을 이어가며 개인 투자자 수요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규모는 누적 약 1조71억원에 달했다 특히 5년물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매월 초과 청약을 기록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흐름 속에서도 약정 수익률이 안정적이고, 국채라는 신뢰성과 분리과세 혜택이 맞물려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단독 판매 대행사로서 청약 편의성과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12:22: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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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퍼스트 발행어음’ 특판 2차 진행

한국투자증권은 '퍼스트 발행어음' 특판을 2차로 진행한다. 이번 특판 상품은 6개월물 연 3.3%, 1년물 연 3.4%의 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2일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8월 선보였던 1차 특판은 모집 규모 1조원이 불과 2주 만에 조기 소진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고객 수요에 따라 마련된 이번 2차 판매 역시 한정 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퍼스트 발행어음'은 한국투자증권(신용등급 AA)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원화와 외화 투자 모두 가능하며, 약정식 기간물과 수시물, 정액 적립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가능하다. 원화 일반 상품의 경우 10월 2일 기준 약정식 6개월물 연 2.8%, 1년물 연 2.9%의 세전 수익을 제공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중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정적인 자산 운용처를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더 많은 투자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특판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특판 발행어음은 전국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12:04: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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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불꽃야구와 고척돔을 밝힌다…스페셜 경기 개최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유튜브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와 함께 '카카오페이증권DAY' 스페셜 경기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올해 6월부터 불꽃야구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다양한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 역시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경기는 불꽃 파이터즈와 한일장신대가 맞붙으며, 불꽃 파이터즈 선수단은 카카오페이증권만의 개성을 듬뿍 담은 특별 제작 유니폼을 착용한다. 특히 ▲좌석 ▲배너 ▲포토존 ▲클래퍼 등 경기장 전역이 카카오페이증권의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으로 꾸며져 색다른 현장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경기에서 불꽃 파이터즈가 승리할 경우, 선정된 최우수선수(MVP)에게 1,000만 원 상당의 투자지원금을 수여한다. 또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총 3억 원 규모의 해외주식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불꽃야구 굿즈도 선물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 당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된다. 경기장 외곽에 체험형 부스가 마련돼, 미션 성공 시 보상을 제공하는 '스탬프 랠리'와 야구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불꽃야구는 남녀노소 막론하고 전 세대가 열광하는 문화 콘텐츠"라며 "이번 스페셜 경기를 통해 금융을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투자 경험이 한층 더 친근하고 즐겁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08:25: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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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증권, 나스닥 상장 시버트와 전략적 협약…美 시장 진출 본격화

넥스트증권이 미국 나스닥 상장 종합증권사 시버트(SIEB)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증권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일 넥스트증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넥스트증권의 AI·콘텐츠 기반 플랫폼 기술과 시버트의 50년 넘는 금융 인프라 및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전략적 협력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넥스트증권은 해외 시장 중 미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며, 시버트는 자사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양사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거래 편의성과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버트의 존 게비아(John J. Gebbia) 대표는 "이번 협약은 시버트 진화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금융의 미래는 투자자들에게 기술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다. 넥스트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시버트의 플랫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AI 기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넥스트증권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넥스트증권의 기술에 시버트의 금융 인프라 역량을 더해 미국 금융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 앞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융 투자 경험을 재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증권은 증권업계에서 보기 드문 AI·콘텐츠 기반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신규 MTS를 준비하고 있다. 나아가, 이달 내 미국 현지법인 넥스트마켓(Next Markets Corp.)을 설립해 미국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향후 글로벌 서비스 확장의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시버트는 미국에 소재한 종합증권사로 브로커리지, 투자 자문,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67년 창립자 뮤리엘 시버트(Muriel Siebert)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최초 여성 회원이자 회원사 대표가 되었을 때부터 NYSE 회원사로 활동해 오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08:18: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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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 한국판 SCHD 시장서 선전

국내 '한국판 SCHD'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가 최근 한두 달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에 시장 상황을 반영한 액티브 운용을 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1일 '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가 최근 1개월 수익률 0.8%, 2개월 수익률 2.7%를 기록해 같은 기간 한국판 SCHD ETF 중 가장 높은 총수익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월배당을 포함한 성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다수의 경쟁 ETF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다. 이 상품은 미국 고배당주 지수인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지수는 10년 이상 배당 이력을 가진 기업 중 현금흐름, 부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성장성 등 질적 기준을 통과한 종목으로 구성된다. 타임폴리오는 여기에 업종과 종목 비중을 시장 국면에 맞게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을 접목했다. 단순 지수 추종형이나 커버드콜 전략 상품이 상승 탄력에서 한계를 보이는 점을 보완하려는 시도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월배당 정책도 유지한다. 매월 약 0.5%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해 현금흐름 가시성을 높이고, 배당 성장성이 확인된 미국 고배당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배당+성장'이라는 기존 틀에 시장 대응력을 결합해 총수익(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을 합산한 개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배당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주도주를 탄력적으로 편입해 보다 안정적이면서 경쟁력 있는 총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국면별 운용을 통해 한국판 SCHD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08:15: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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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질주에 일론 머스크 자산 5000억달러 돌파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가 사상 처음 5000억달러(약 702조원)를 넘어섰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주가 랠리에 불을 지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이날 기준으로 개인 자산 5000억달러(약 702조)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10개월 만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가 약 4% 상승하면서 머스크 자산은 하루 새 약 93억달러(약 13조원) 늘었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2%의 가치는 현재 1910억달러(약 268조원)에 이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하며 1일 뉴욕증시에서 459.46달러에 마감했다(전일 대비 +3.31%). 장중 한때 462.29달러(3.95% 상승)까지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도 9월 한 달 동안 31.8% 뛰며 9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고, 연중 저점이던 4월 초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5280억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전기차 판매 실적 개선 기대다. 미국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9월 말 종료되기 전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3분기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전망치를 기존 42만대에서 48만2900대로 상향했다. 이는 팩트셋 집계 월가 평균 전망치(44만8000대)를 크게 웃돌며 올해 3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캐너코드는 약 30개국 차량 등록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 계기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9월 초 자사주 257만주(약 10억달러 규모)를 장내 매수하며 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머스크가 주력하는 로보택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사업 청사진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유지시키고 있다. 머스크의 보유 자산은 테슬라 외에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지분 약 42%(1680억달러 상당),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회사의 지분 약 53%(600억달러 상당)를 포함한다. 포브스는 현재 자산 증가 속도가 유지될 경우 머스크가 2033년 3월 이전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전기차 시장은 세액공제 종료 이후 수요 둔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테슬라는 신차 출시와 가격 전략을 통해 판매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공백기에도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와 혁신 기술이 수요를 지탱할 가능성이 높다"며 "머스크의 자산 증가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08:12: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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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회계법인, 자문 시장 지형 변화…삼일·삼정 앞서고 안진·한영 추격전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PwC·삼정KPMG·딜로이트안진·EY한영)이 최근 실적과 인수·합병(M&A) 자문 성과를 잇따라 공개하며 경기 둔화 속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전체 매출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비감사 부문인 경영자문과 컨설팅, M&A 자문 시장에서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매출은 삼일PwC가 1조1094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삼정KPMG도 8755억원으로 2.7% 늘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반면 EY한영은 4645억원으로 3.3% 줄었고, 딜로이트안진도 5074억원으로 1.5% 감소했다. 다만 안진회계법인과 딜로이트컨설팅을 합산한 한국 딜로이트 그룹 전체 매출은 6800억원으로 전년(6350억원) 대비 7% 확대됐다. 이번 실적을 좌우한 핵심은 '경영자문'이다. 삼일PwC는 회계·세무·경영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경영자문이 13.8% 뛰며 매출을 견인했다. 세무자문도 6%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삼정KPMG 역시 경영자문 매출이 4.2% 증가해 외형 확대를 방어했지만 감사 부문이 1.8% 줄었다. EY한영은 경영자문이 17.2% 급감했고, 딜로이트안진도 5.3% 감소하며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혔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인수합병(M&A) 감소가 자문 부문 일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M&A 회계자문 시장에서도 '빅4' 간 판도가 명확히 드러났다. 2025년 1~3분기 완료 기준 삼일PwC삼일회계법인은 16조6827억원(93건)으로 시장 점유율 41.98%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삼정KPMG는 13조2808억원(43건)으로 빠른 추격세를 보였고, 딜로이트안진은 5조8657억원(12건), EY한영은 3조9079억원(14건)으로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 인수, LG화학 편광판 사업 매각,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SK㈜의 SK스페셜티 매각 등 굵직한 거래들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업계는 감사 부문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분명해진 상황에서 자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기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계법인들이 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Y한영회은 여러 부문으로 흩어져 있던 AI 인력을 통합해 'AI 허브'를 출범시켰고, 딜로이트안진은 테크·사이버·리질리언스 통합 서비스 그룹을 신설해 대응력을 높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계감사만으로는 성장이 제한적인 만큼 기업 환경 변화와 M&A 회복 가능성에 대응하려면 자문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글로벌 규제와 기술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AI를 활용하는 컨설팅·자문 부문이 앞으로 시장 주도권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2 08:04: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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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부정 기업에 ‘철퇴’…숲·세진·신기테크 과징금·감사인 지정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부실하게 작성 및 공시한 아프리카TV·세진·신기테크 등 기업 3곳이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금융위원회는 1일 열린 제17차 회의에서 숲(옛 아프리카티비), 세진, 신기테크 등 3개 기업과 회사 관계자에게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무거운 제재를 받은 곳은 아프리카TV다. 회사에 14억9000만원, 전 대표이사 등 2명에게 총 542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감사인 지정 3년도 추가로 받았다. 아프리카TV는 2021년과 2022년 게임 콘텐츠 광고 개인방송 용역을 주선하는 대리인 역할을 했음에도 관련 수익을 순액이 아닌 총액으로 인식했다. 이로 인해 2021년 118억원, 2022년 259억원 등 총 376억원의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을 과대계상했다. 순액 인식은 수익과 관련 비용을 상계한 후 수익만 인식하는 방식이고, 총액 인식은 수익과 비용을 각각 별도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대리인의 경우 순액으로 인식해야 하는데 총액으로 처리해 매출을 부풀린 것이다. 세진 역시 1억8000만원의 과징금과 감사인 지정 2년을 받았다. 여기에 대표이사 등 3명에게도 414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세진은 2020~2022년 관계사를 통해 매출채권을 회수했음에도 이를 장부에서 제거하지 않고 허위의 차입 계약을 체결해 동 금액을 차입금으로 인식했다. 차입금 중 일부를 관계사로부터 상환면제 받은 것으로 외관을 형성해 당기순이익을 과대계상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108억원, 2022년 110억원이 과대계상됐고, 개별재무제표로는 2020년 119억원, 2021년 108억원, 2022년 110억원이 부풀려졌다. 더 큰 문제는 외부감사 방해였다. 세진은 외부감사인이 정당한 감사절차를 진행할 수 없도록 해외거래처에게 채권채무조회서를 허위로 회신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채권결제특약서와 차입약정서 등 감사자료를 위·변조해 감사인에게 제공하는 등 정상적인 외부감사를 방해했다. 신기테크는 회사에 3000만원, 대표이사에게 3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감사인 지정도 2년을 받았다. 신기테크는 2020~2022년 자금의 도관 역할만 수행해 거래와 관련된 권리와 의무가 없음에도 이를 대여금(자산)과 선수금(부채)으로 인식해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했다. 2020년 90억원, 2021년 93억원, 2022년 94억원의 장기대여금과 장기선수금이 부적절하게 계상됐다. 신기테크 역시 외부감사인에게 관계사 대여금 관련 확인서 등 감사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공하는 등 정상적인 외부감사를 방해했다. 이번 조치는 외부감사법에 따라 이뤄졌으며, 과징금 외 감사인 지정 등의 조치는 지난 7월과 8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각각 의결됐다. 앞으로 금융당국은 회계부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리를 강화하고 특히 외부감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1 23:58: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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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자산 1000조 시대 연 미래에셋…박현주 회장 "10년 후 7000조 육박할 것"

미래에셋그룹이 고객자산(AUM)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1997년 자본금 100억원으로 출범한 지 28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 그룹 총 AUM은 9월 말 기준 1055조원으로, 지난해 말 906조6000억원에서 불과 8개월 만에 100조원 이상 급증했다. 초고속 성장세를 등에 업은 미래에셋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일 미래에셋그룹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AUM 1000조원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는 창립 28년 만의 기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말 AUM 906조6000억원에서 8개월 만에 100조원이 넘는 자금을 추가로 흡수하며 업계 최상위권 성장 속도를 입증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GSO·글로벌전략가)은 이날 "그동안 글로벌 모든 임직원의 노력이 더해져 오늘의 미래에셋을 만들었다"며 "지난해 말 900조원에서 현재 2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의 속도라면 미래에셋의 운용자산은 10년 후 7000조원에 육박할 것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과거의 성장이 미래를 담보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디지털 기반의 금융 혁신을 다시 한번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의 융합 전략을 언급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금융 시대를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클라이언트 퍼스트'다. 고객의 자산 증대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AUM 1000조원 돌파를 계기로 고객 중심 경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과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전통자산·대체투자·디지털자산이 융합된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도 앞장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10-01 23:52: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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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AI로 MTS 전면 혁신…맞춤형 투자 플랫폼 도약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신증권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워 금융 플랫폼 혁신에 나섰다. 단순한 매매 채널을 넘어 맞춤형 자문과 통합 투자 환경을 구현하며 고객 중심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AI 기술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적극 적용해 투자자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범용 인공지능(AGI)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해 실질적인 투자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머신러닝 기반 상담 서비스 '벤자민'을 HTS·MTS에 탑재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계좌 진단과 음성 상담을 지원한다.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리서치센터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금융·반도체·IT 등 주요 산업의 AI 상용화와 B2B 시장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계열사 대신자산운용은 AI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를 운용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MTS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뿐 아니라 ETF·해외 채권·연금 상품까지 한 화면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UX를 재정비하고, 자주 쓰는 메뉴를 상단에, 보조 기능을 하단에 배치했다. ETF 탐색 기능도 강화해 지역·자산군·운용사·레버리지 배수 등 조건별 검색을 지원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AI 혁신은 모바일 플랫폼 혁신과 반드시 맞물려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 투자 전략과 개인화된 자문을 AI가 제공하고, 모바일은 이를 쉽고 직관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리테일 부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대신증권의 리테일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늘었다. 김은수 대신증권 플랫폼솔루션부장은 "대신증권은 고객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채널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1 15:50: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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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낀 7일 휴장, 자산관리 전략은?…韓 자산운용사들 "현금보단 분산투자"

추석 연휴가 사상 최장인 7일간 이어지지만 자산운용사 ETF 본부장들은 "포트폴리오를 크게 흔들 필요는 없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글로벌 주요 이벤트가 연휴 중 잇따라 예정돼 있지만, 현금을 과도하게 늘리기보다는 장기 전략을 유지하고 일부 유동성만 단기 안전자산으로 옮겨두라는 조언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증시는 이 기간 문을 닫지만 미국 시장은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7일에는 미국 무역지표가, 8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며, ISM 제조업지수와 신규주문 등 경기 선행 지표도 발표된다. 특히 금리 인하 속도와 규모를 둘러싼 연준 내부의 견해차가 다시 부각될 수 있어 연휴 후 국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지적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장기 전략의 수정에는 신중하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본부장은 "ETF 자체가 분산투자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며 "원자력을 담았다면 K뷰티처럼 성격이 다른 테마를 함께 구성하고, 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이나 고배당 ETF를 반대 포지션으로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신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배당 확대, 세제 변화로 국내 주식시장 리레이팅 기대가 높아졌다"며 "미국에 치우쳤던 포트폴리오를 한국과 여타국가로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장 대응 전략은 '안정적 운용'에 방점이 찍혔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추석 연휴 중 미국 FOMC 의사록과 일부 지표가 나오지만 시장 방향을 뒤흔들 이벤트는 없다"며 장기 테마 ETF는 유지하되 일부 자산을 채권이나 현금성 ETF로 조정해 리스크를 관리할 것을 조언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도 "단기성 자금은 ACE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활용해 연휴 기간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며 연금계좌 등 초장기 투자금은 굳이 전략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본부장은 "급격한 포지션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변동성이 부담된다면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여유자금만 PLUS 머니마켓 ETF 같은 파킹형 상품으로 옮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업종별 '기회'도 제시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와 상법 개정 모멘텀으로 금융·반도체·지주회사 '금반지'가 유망하다"며 금융과 지주사의 주주환원 매력, AI 반도체 성장세를 언급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현금을 쌓아두기보다는 실적과 성장성이 확실한 고확신 ETF에 집중해야 한다"며 미국 AI 전력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의 Capex 확대와 실적 서프라이즈를 짚었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긴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 회피 심리가 생길 수 있지만 "굳이 매도할 필요는 없다"며 "연휴 후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이 관광·소비 업종을 살리고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시장의 핵심 조언은 '긴 연휴에도 흔들리지 말 것'이다. 글로벌 이벤트를 주시하면서 단기 유동성만 점검하고, 기존 ETF 중심의 장기 테마와 포트폴리오는 유지하라는 게 다수 운용사의 결론이다. 연휴 직후 3분기 실적 시즌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근본적인 자산배분 방향을 바꿀 만한 대형 변수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2025-10-01 15:48:3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