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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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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바다 유입 미세플라스틱 저감 캠페인 지원…"바다 살리기 나선다"

GS칼텍스는 비영리 환경단체인 사단법인 자연의벗연구소와 함께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도로변 빗물받이 개선 지원 캠페인을 한다고 8일 밝혔다. GS칼텍스와 자연의벗연구소는 서울시 중구와 마포구, 송파구 등에 쓰레기 유입 방지 거름망을 제작해 도로변 빗물받이에 설치하고, 마포구와 영등포구 등에는 쓰레기 투기를 금지하는 표어가 담긴 노면 스티커를 제작, 빗물받이 주변에 부착하는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자연의벗연구소는 다음 달 28일까지 '여기서부터 바다'라는 표어 아래 미세플라스틱(담배꽁초) 불법 투기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만 18~34세 시민서포터즈 100명을 모집한다.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시민서포터즈는 거름망이 설치된 빗물받이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와 서포터즈 활동 영상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를 하게 된다. 시민서포터즈 참여 신청은 자연의벗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자연의벗연구소는 시민서포터즈가 올리는 활동영상에 대해 공모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앱 론칭 1주년 이벤트 기간 중 에너지플러스 앱에서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2를 사용해 '바로주유'한 이용실적의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거름망 및 노면스티커 제작과 설치에 사용한다. 이와 함께 자연의벗연구소가 진행하는 캠페인 활동도 지원하게 된다. 누적모금액은 에너지플러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자연의벗연구소와 함께 도시 및 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지원하게 되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여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1-08 12:10: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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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사내 독립기업 AVEL, 제주 전력망 안정화 사업 나서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 'AVEL'이 제주 전력망의 안정화를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와 손잡고 'EaaS(Energy as a Service)'를 사업을 제주에서 펼친다. 'EaaS'는 분산된 재생에너지 자원 및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전력망 효율화를 돕는 사업 모델이다. AVEL은 지난 1일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에너지공사 본사에서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와 전력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AVEL과 제주에너지공사는 ESS 전력망 통합 솔루션 개발 및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전력망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AVEL은 지난 10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보다 신속하고 민첩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출범한 사내 독립기업(Company-in-Company·CIC)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AVEL은 EA(Energy Aggregation·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출범해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ESS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태 AVEL 대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전력망 안정화 및 '2030년 탄소제로섬 제주'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2-11-08 09:52: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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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3Q 영업익 497억원..전년比 54.8%↓…"2030년 매출 2.6조원 달성할 것"

SK케미칼이 '2030년 그린 소재 글로벌 리더'로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SK케미칼은 7일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SK케미칼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했다고도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전광현 사장은 그린소재 사업중심의 '에코 트렌지션(Eco Transition)'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에코 트랜지션'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고객을 글로벌로 확대해 2030년 그린소재 관련 매출 2조 6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광현 사장은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의 목표는 2030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전광현 사장은 "SK케미칼의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폴리에스터 세계 시장상황, 다양한 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와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SK케미칼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생산능력을 25% 확대하는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 증설에 힘을 쏟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 확대와 동시에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다. 전광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수요에 대응해 2030년 리사이클 플라스틱 판매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며, "국내외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케미칼은 그린소재의 새로운 먹거리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도 추진한다.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석유고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기존 석유 유래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경제적으로 큰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기술이다. 전광현 사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한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Ecotrion) 생산을 시작으로 고유연 생분해 소재 및 바이오 탄성소재 등 새로운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케미칼은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를 달성과 함께 그린 소재 사업으로 확보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의한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으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SK케미칼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중기 배당정책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무상증자,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좀더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마련해 투자자의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 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자산과 견조한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마련한 투자 재원으로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약 9천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매출을 2025년 1조 5천억원, 2030년까지 2조 6천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효과적인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의 영향으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갔다.

2022-11-07 16:34: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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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사전 주문 기내식 확대 개편 "12개 메뉴로 다양하게 제공"

진에어가 동계 국제선 노선 확장과 더불어 사전 주문 기내식을 확대 개편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대표 메뉴인 ▲바삭한 치킨과 고소한 감자튀김 ▲매콤 고소한 베이컨 김치볶음밥 ▲육즙 가득 함박스테이크 덮밥 ㅍ든든한 한끼 비빔밥 등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구성됐다. 진에어 측은 "특히 김치볶음밥은 해외여행 시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그리워하는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기내식"이라고 설명했다. 기내식 개편에 따라 특별한 행사도 준비됐다. 우선 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에어 홈페이지 가입자 중 국제선 항공권 예매 고객 대상으로 사전 주문 기내식 이용 시 추첨을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 및 모형항공기를 제공한다. 또한, 기내식 SNS 인증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에게도 국내선 왕복 항공권과 모바일 음료 교환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진에어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 진에어의 기내식 사전 주문은 홈페이지, 앱 또는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 항공기 출발 72시간 전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주문을 완료한 승객은 여행 당일 항공기 이륙 후 기내에서 주문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며 "기내식 메뉴와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진에어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2-11-07 13:55: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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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中 제외한 시장 점유율 56%…LG엔솔 '선두'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56%를 기록했다. 중국 CATL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약진을 보이며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점유율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판매된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LG에너지솔루션(30.1%)이 1위를 유지했다. SK온(14.6%)과삼성SDI(11.3%)도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6.0%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8%보다 소폭 점유율을 늘렸다. 중국을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145.0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4%성장한 43.7GWh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중국계 CATL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112.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SK온은 21.2GWh로 지난해와 비교해 95.8% 성장하며 점유율이 4.1%p 상승했다. 삼성SDI는 16.3GWh로 지난해와 비교해 64.8% 증가하며 5위를 차지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꾸준한 판매량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EV6의 높은 인기에 따라 고성장세를 보였으며, 최근 아이오닉6 와 같은 신모델이 출시되며 성장세를 더욱 확장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이트론 라인업, BMW i라인업, 피아트 500,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일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파나소닉과 PEVE, LEJ 등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했다.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EQS, BMW iX3, Mini 쿠퍼 등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약 2.1배 가까이 성장한 결과 2위에 올랐다. 신왕다(Sunwoda)는 유럽에서 르노 그룹의 다시아 '스프링 일렉트릭(Spring Electric)'의 판매량이 늘어 8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지난해에 이어 2022년 1~9월 중국 외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CATL과 신왕다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한국계 3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라며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시행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탈중국' 흐름이 향후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2022-11-07 13:45: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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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속 2년8개월만에 일일 승객 9만명 돌파…"봉쇄 완화 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선 9만32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 하루 여객이 9만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20년 2월 24일 이후 986일 만이다. 올해 1월 1일 실적(9093명) 대비로는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공사는 이를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10월 기준 전체 여객수요의 24.6%를 차지했던 일본, 대만의 코로나 봉쇄 완화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10월 11일 코로나19로 중단된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바 있다. 코로나 직후 강력한 방역을 유지해온 대만 역시 9월 16일부터 무비자 관광을 재개하고 지난 10월 13일에는 입국 후 격리를 완전 해제 조치를 취했다. 국내의 경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무사증 입국 재개 방침에 따라 2020년 3월에 무사증 입국이 잠정 정지됐던 91개 국가 지역 모두 이달 1일부터 무사증 입국 제도를 재적용 받게 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인천공항의 여객 회복률은 2019년 동월 대비 39.2%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특히 중국 노선을 제외하면 48.5%를 기록해 코로나 이전 대비 거의 절반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외의 우호적 환경 조성으로 여객 회복세가 가팔라지고 있어 항공사, 상업시설 등 공항생태계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요 증대를 위한 인천공항 차원의 노력은 물론, 인천공항이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요시설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07 13:39: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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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GS칼텍스, 전량 수업하던 냉동기유 '국산화 성공'

애경케미칼과 GS칼텍스가 전량 수입해오던 가전용 냉동기유 국산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냉동기유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전망이다. 7일 애경케미칼은 GS칼텍스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돌입해 가전용 냉동기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애경케미칼이 냉동기유의 베이스오일을, GS칼텍스가 냉동기유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글로벌 냉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GWP(Global Warming Potential)가 낮은 친환경 냉매 적용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냉동기유 국산화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커졌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애경케미칼과 GS칼텍스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활용해 냉동기유 개발에 돌입했고, 지난 8월 국산화에 성공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냉동기유란 냉동장치에 사용되는 윤활유다. 냉매와 함께 순환되기 때문에 상용성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우수한 열·화학적 안정성, 낮은 유동점, 점도, 절연 성능, 유기 재료와의 적합성 등이 요구돼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그동안 연간 10만톤 규모 글로벌 냉동기유 시장은 해외 기업들이 선점해왔다. 애경케미칼과 GS칼텍스는 냉동기유 국산화 협력에 나서며 수요처의 시험평가에서 해외 제품과 비교해 냉매와의 상용성과 요구되는 성능에서 품질의 우위를 확보했다. 특히 신규 냉매인 친환경 냉매(HFC-32)와의 혼화성이 높아 글로벌 냉매 규제에 부합하는 차세대 냉동기유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애경케미칼 측은 "베이스오일 관련 친환경 인증(ISCC PLUS)을 획득해 추후 친환경 베이스 오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려 한다"며 "앞으로도 GS칼텍스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 국산화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국내 가전업체와 자동차 시장으로 냉동기유 핵심 원재료인 베이스오일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감과 동시에 기존 냉매와 새로 개발된 냉매에 모두 사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냉동기유 베이스 오일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냉동기유 국산화를 원동력 삼아, 친환경 베이스오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개발과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7 12:43: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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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아프리카 찾아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

외교부 장관 특사로 방문…"장기적인 관계 구축 희망해"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아프리카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7일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유럽 다음으로 많은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SK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뒤,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찾았다. 각 방문에는 주카메룬 김종한 대사(주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사 겸임)와 주콩고민주공화국 조재철 대사도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에 힘을 보탰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Faustin-Archange Touadera) 대통령과 실비 바이포 테몽(Sylvie Baipo Temon) 외교부 장관, 레아 코야숨 둠타(Lea Koyassoum Doumta) 상무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부산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2일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프 루툰둘라(Christophe Lutundula) 외교부 장관과 장 루시앙 부사(Jean-Lucien Bussa) 대외무역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의의를 설명하고, SK그룹과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지지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기획됐다"며 "기후위기, 질병, 불평등 등 인류가 당면한 여러 도전과 과제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엑스포라는 플랫폼에서 유사한 고민을 갖고 있는 나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각국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 나라와 대한민국 및 SK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지난 5월 투아데라 대통령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으로는 1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새마을운동 등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SK의 사업분야인 에너지, 반도체, ICT, 바이오/헬스케어와 관련해 두 나라와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은 "부산엑스포와 그 주제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고, 한국 발전의 근간인 인도주의적 가치 추구도 공유 받고 싶다"며 "특히 신기술 공유를 통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발전이 가속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 크리스토프 루툰둘라 외교부 장관도 "한국은 오랜 친구이자 동북아지역에서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SK이노베이션의 경영철학과 그린에너지 방향성에 공감하고 있고, 이번 방문이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8월 폴란드를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펼쳤다. 발데마르 부다(Waldemar Grzegorz Buda)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고, 미래 그린에너지 분야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SK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WE(World Expo) TF(Task Force)'를 발족한 바 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TF 수장을 맡고 부회장급 최고 경영진들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022-11-07 12:34: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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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국제선 하늘길 넓힌다"…日·동남아 프로모션 실시

티웨이항공이 동남아, 일본 노선 위주로 운항편을 확대하고 장거리 신규 취항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을 위해 국제선 하늘길 확장에 가속도를 낸다. 7일 기준 국내선 5개 노선과 국제선 1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기존 운항 중인 일부 노선의 운항편수는 확대하고 이달 내로 대구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노선과 제주~오사카, 부산~오사카 노선을 추가한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급증에 따라 인천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노선은 다음 달까지 최대 매일 3회 운항으로 확대하고 일부 편에는 347석 규모의 A330 기종을 투입시켜 공급석 확대에 나서며 여행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 12월에도 최초의 장거리 노선인 인천~시드니 노선 신규 취항을 비롯해 인천~오키나와, 김포~타이베이(송산),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대구~세부, 인천~치앙마이, 인천~비엔티안 등 노선 운항을 추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확대에 따른 겨울 여행을 추천하며 7일 오전 10시부터 20일까지 2주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본, 동남아 지역 총 19개 노선 대상으로 특가 운임과 왕복 예약 시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으로 ▲인천~후쿠오카 9만1000원 ▲대구~도쿄(나리타) 13만4700원 ▲부산~오사카 11만6000원 ▲대구~다낭 12만9100원 ▲인천~칼리보(보라카이) 14만9700원 ▲인천~방콕 16만5990원부터 판매한다. 왕복 항공권 예약 시 할인 코드란에 'TRAVEL'을 입력하면 5% 즉시 할인된 운임이 적용된다. 프로모션의 탑승 기간은 11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티웨이항공은 "11월 한 달간 인천~싱가포르 노선 탑승객 전원에 위탁 수하물 30kg를 무료 제공한다"고 알렸다.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최대 3만원,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최대 2만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해외 취항지 노선으로 하늘길을 넓혀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도울 것"이라며 "항공권 예약 및 노선별 운항 스케줄 확인은 티웨이항공 공식 사이트에서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2022-11-07 12:30: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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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KLM그룹, SAF 공급 계약 체결하며 탈탄소 '한 걸음'

에어프랑스-KLM그룹이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공급업체인 네스테(Neste) 및 DG 퓨얼즈(DG Fuels)와 오는 2036년까지 총 160만 톤(t)의 SAF를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이 장기간 SAF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어프랑스-KLM그룹은 모든 항공편의 SAF 혼합 비중을 약 3%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2030년 SAF 혼합 비중 10% 달성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오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네스테로부터 100만t의 SAF를 공급받는다. DG 퓨얼즈로부터는 오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60만t의 SAF를 조달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확보되는 총 160만t의 SAF는 연료 수명주기 동안 일반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470만t 적게 배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탈탄소화를 목표로 전 세계적인 SAF 사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기업 SAF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수요 촉진을 위한 동참을 이끌어내고 전자 연료(e-fuel), 수소 연료, 직접 대기 탄소 포집·저장(DACCS) 기술에 대한 연구 및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mith) 에어프랑스-KLM그룹 CEO는 "이번 계약은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SAF 생산과 사용 활성화를 장려하고자 하는 그룹의 강한 의지를 의미한다"며 "네스테, DG 퓨얼즈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7 12:26: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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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서울시-뉴욕관광청과 도시 광고 캠페인 추진

아시아나항공이 서울시, 뉴욕관광청과 함께 '2022 시티 투 시티' 도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7일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시, 뉴욕관광청과 공동 마케팅 업무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11월 한 달 동안 ▲항공권 프로모션 ▲온라인 마케팅 ▲옥외 광고 등을 함께 실시한다. 시티 투 시티 캠페인은 뉴욕시와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시와 함께 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서울과 뉴욕을 오가는 승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관광객 유치를 도울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1월 한 달간 인천~뉴욕 노선을 포함한 미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10% 할인 등의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인천~뉴욕(왕복)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이벤트 응모 시 추첨을 통해 미주 노선 왕복 항공권 2매(이코노미)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미국 현지 액티비티 상품 20%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한다. 서울시와 뉴욕시는 인파 밀집 지역을 비롯한 주요 명소에 상대 도시를 알리는 옥외 광고를 실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강남대로·고속터미널·여의도 등 300면의 버스·택시 승차장에 뉴욕시 관광 광고를, 뉴욕시는 125면의 버스 승차장에 서울시 광고를 각각 게재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되는 시점에 이뤄지는 공동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도시 간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공식 협력 항공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서울과 뉴욕을 잇는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7 12:23:17 허정윤 기자
[기자수첩] '무비자' 딜레마

어디로 갔을까. 무사증 제도를 통해 '무비자 관광'을 하겠다던 베트남 여행객들이 사라졌다. 베트남 노선 취항 이후 현재까지 무단이탈한 외국인은 100여명에 이른다는 소식에 "무비자 관광이 불법체류자를 늘리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나라 간의 무비자 관광 협약 체결은 '신뢰'를 기반으로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각광 받았다. 하지만 신뢰를 잃은 무비자 협약은 외국인 범죄나 마약 유통과 같은 범죄에 악용될 뿐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이 연이어 터지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LCC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피해를 무릅쓰고 결항 조치를 단행했다. 이러한 결정에 초기에는 '정부의 지시가 있었나'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추가적인 문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사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치를 했을 뿐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으로 플라이강원은 베트남을 여행하려던 한국인 관광객들의 원성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다. 무비자 입국의 '명과 암'은 이미 앞서 시행된 지역에서도 발생했기에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었다. 심지어 작년 기준 베트남 불법체류는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만411명에 달한다. 우리 정부와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통계에도 그저 '관광 수익'만을 바랐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공식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취소한다는 언급은 아직 없지만 지역 관광업계와 항공사는 불법체류자 증가로 인해 무비자 입국이 제한될까 걱정이 태산이다. 특히 강원도는 2023년 강원세계산림엑스포, 2024년 강릉청소년동계올림픽 등 이벤트가 연이어 있어 무사증 제도가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무사증 제도 운용은 시행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되는데 강원도의 운용 기간은 내년 5월 31일까지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 항공사와 관광 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고 양국의 신뢰를 헤치지 않기 위해서도 무비자 입국에 대한 양국의 면밀한 공조가 필수다. 베트남 정부와 현지 여행사는 무작위로 모객을 실시하는 게 아니라, 다방면으로 '진짜 관광객'임을 증명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항공·관광업계에서 '무비자 관광 재개·신규 시작'이 재도약의 '기회'가 되길 바라본다.

2022-11-06 16:07: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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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잘 달린 K-배터리, 대외환경 업고 질주 준비

성장 가도 오른 전기차 시장, 공급망 이슈 완화 속…4분기 '기대' 배터리 3사, 미국 IRA는 '기회' 올해 3분기 국내 배터리 업계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배터리 3사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모두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두며 'K-배터리'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은 한 해를 준비하는 각오들이 남다른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와 '글로벌 경기침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의미한 결과 거둔 배터리 3사의 3분기 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두 회사 모두 전기차의 수요 증가가 매출확대의 열쇠였다고 언급했다. 삼성SDI는 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5천659억원을 기록하며 5조3천680억원으로 사상 첫 5조원대를 매출액을 달성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전쟁으로 인한 주요 부품 공급망 이슈에도 전기차(EV) 수요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 특히 당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리미엄급 2위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당사 역시 젠5(Gen.5)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EV 전지 매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도 매출액은 7조6482억원, 영업이익은 5219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9% 상승했다. 특히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해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선 2분기 주요 원자재가 상승으로 주춤했지만, 3분기부터는 인상된 원자재가를 판가에 적용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환차익이 발생하자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게 됐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상당기간 지속해왔다"며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경쟁 우위 요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최소 3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월 말 기준 수주잔고가 약 370조원 규모이며 이 중 70%가 북미 지역 수주라 밝힌 바 있어 향후 배터리 생산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온은 두 회사와 달리 매출액 2조1942억원,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9062억원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전 분기 3266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SK온은 빠르게 적자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배터리 생산능력(케파) 확장 계획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영업손실을 막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규모 해외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이를 기반으로 매출액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미국 2공장은 내년 1분기 양산 예정이고 추가 자본적지출(CAPEX·캐펙스) 수요는 제한적"이라며 "헝가리 3공장에 필요한 재원도 대부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 배터리 3사…4분기 달릴 일만 남았다 4분기는 'K-배터리'에 힘을 실어줄 대외적 상황이 존재해 배터리 3사 모두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4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망 이슈 완화와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어 EV용 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민관 협의 플랫폼인 '배터리 얼라이언스(동맹)'가 발족하면서 핵심 광물 확보에 주력하고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조건으로,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라는 요구를 담은 법률이다. 핵심 광물에는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 비율이 2023년 40%에서 2027년 80%까지 점차 높아져 배터리 기업들의 고민거리가 됐다. 그럼에도 배터리 3사 모두 IRA를 '기회'로 해석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공급처 다변화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북미 EV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삼성SDI 측은 "IRA은 친환경 정책의 가속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현지 사업 성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IRA 시행을 대비해 핵심 소재 북미 현지화는 물론 니켈·리튬·코발트 등 메탈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 내에 있는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대응해 나간다. SK온은 "현지 공장 운영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캐파 증설도 추진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자신했다.

2022-11-06 15:11:1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