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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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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진을 담는다"…S23 극강의 카메라 선봬

'나이토그래피' 성능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 S23 울트라 "머리카락, 눈썹, 피부에 맞춰 표현"…AI 기반으로 '인물사진 최적화' 스마트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차이'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카메라 성능'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지만 사진만큼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분야는 드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에 많은 힘을 실었다. 카메라 성능 부분은 팁스터(정보 유출자)들에 의해 주요 스펙이 유출됐다고는 하나 텍스트 정보만으로는 가늠하기 쉽지 않은 대표적인 영역이다. 그만큼 '사진'이라는 결과물이 '사용자의 경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저 '향상된 스펙 수치'가 아닌 '내가 찍은 사진'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줄 S23 시리즈가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을 통해 공개됐다. ◆S23 울트라, '2억' 화소 카메라로 사용자 경험 강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를 두고 "카메라 성능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모두 '혁신'을 이뤘다"고 자신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후면 카메라에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와 f1.7의 조리개 모듈을 적용했다. 특히 해당 모델은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을 개선됐다. 새로운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은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백만 화소로 자동 전환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개의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 화소로 전환한다. 밝은 환경에서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해 가장 디테일한 고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손 떨림 보정을 위한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각도도 2배 높였다. 삼성전자 측은 "이를 통해 손의 흔들림을 줄이고 움직임 속에서도 피사체 본연의 모습을 보다 깨끗하게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물 사진'은 AI로 더욱 완벽해져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셀피 촬영 경험을 한층 더 개선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모두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Dual Pixel)을 지원하는 셀피 카메라를 탑재해 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을 선보였다. 듀얼 픽셀(Dual Pixel) 기반의 AI 스테레오 뎁스(Stereo Depth) 기능은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고, 동시에 피사체와 배경을 보다 정교하게 구분해 야간 촬영 시에도 인물이 더욱 돋보이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면 카메라에 적용된 AI 물체 인식 엔진(Object-based AI)은 인물의 머리카락, 눈썹, 피부 등을 세밀하게 구별해, 보다 깨끗한 인물 표현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야간 사진의 묘미를 알게 해줄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S22 시리즈보다 강화됐다. 3개 모델 모두 새로운 AI 솔루션이 적용된 ISP(Image Signal Processing)를 통해 저조도 촬영에서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제작됐고, 동영상은 멀티 프레임 처리 기술을 통한 노이즈 제거를 통해 고도화를 이뤘다. 삼성전자 측은 "동영상 촬영 기능은 기존 초당 30 프레임(fps, 초당 촬영 프레임수)까지 지원하던 슈퍼 HDR을 60 프레임까지 지원하며, 초광각, 셀피에도 슈퍼 HDR이 지원되기 때문에 역광에서 촬영해도 고품질의 동영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02 03:00: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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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2023] 가장 강력한 '갤럭시 S23' 베일 벗다…"역대 최고" 자신감

3년만의 오프라인 언팩…노태문 사장 "S23 시리즈는 역대 최고" 자신감 17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 국내는 7일부터 사전 판매 갤럭시 S23 시리즈가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이라며 프리미엄 성능의 기준을 한 층 끌어올렸다고 자신했다. 거시경제 악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든 와중에 갤럭시 S23 시리즈가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관련기사 3면> ◆3개 모델 출시…그중 S23 울트라는 '최고' 삼성전자가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Masonic Auditorium)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며 "소비자가 '성능'과 '지속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S23 울트라 ▲S23+ ▲S23 3종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갤럭시 S23 울트라는 가장 고사양 스펙을 지녔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역대 최고인 2억 화소 카메라, 6.8형 Quad HD 120Hz 엣지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특히 해당 모델에서는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을 개선했다.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도 5000만화소 카메라에 각각 6.6형과 6.1형의 FHD+ 120Hz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 S22에 비해 진화된 성능을 보여줬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역대 최고의 성능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며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Gen2' 모델을 갤럭시 S23 시리즈에 최적화했다. ◆더 강력해진 하드웨어에 AI NPU·배터리 성능 개선 갤럭시 S23 시리즈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Gen2'를 적용하며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 쾌적한 게임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GPU(Graphic Processing Unit)는 전작 대비 41% 향상된 그래픽 처리 속도로 게임을 할 때 더욱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하고, 더 커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는 장시간 게임에 몰입해도 보다 좋은 환경 속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AI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NPU(Neural Processing Unit)의 성능도 40% 이상 개선돼 사진 촬영 등에서 성능과 전력의 균형을 최적화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 배터리는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자가 보다 오랜 시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도 전작 대비 각각 200mAh씩 배터리 용량을 늘려, 각각 4700mAh과 39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충전 속도의 경우,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갤럭시 S23+는 45W의 충전기로 30분 충전 시 최대 65%까지 충전 가능하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능을 제공한다. 비전 부스터는 주변 조명 상황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으로 시인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 밖에도 삼성의 독자적인 칩셋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Samsung Knox Vault)'를 통해 비밀번호·생체인식·인증키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별도의 물리 공간에 저장해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 중인 앱이 소비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할지 거부할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 "그래서 가격은?"…결국 올랐다 '프리미엄'을 앞세워 기대를 모은 갤럭시 S23도 가격 상승은 막지 못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S23 울트라는 12GB RAM을 기본으로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59만 9400원, 172만 400원이다. 1테라바이트(TB) 스토리지 모델은 삼성닷컴에서 196만 2400원에 전용 판매한다. 갤럭시 S23은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15만 5,000원, 127만 6000원이고, 갤럭시 S23+는 256GB, 512GB가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이다. 이번 시리즈의 색상은 ▲팬텀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 등이다. 갤럭시 S23 울트라 시리즈의 단독 컬러인 ▲그라파이트 ▲스카이블루 ▲레드 ▲라임의 4가지 색상은 삼성닷컴에서 전용 판매된다. 갤럭시 S23과 갤럭시 S23+는 그라파이트, 라임 색상 2종이 삼성닷컴 전용으로 추가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는 2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내는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샌프란시스코(미국)=허정윤 기자

2023-02-02 03:00: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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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3]삼성전자,'갤럭시 북3 울트라'로 고성능 프리미엄 노트북 진수 보여준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구사하기 위해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와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에서는 사용성에 따라 나뉜 세 종류의 '갤럭시 북3'가 소개됐다. ▲역대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갖춘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 북3 울트라' ▲ 360도 회전하는 터치스크린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의 '갤럭시 북3 프로'가 그 주인공이다. 노태문 사장은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갖춘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북3 시리즈를 통해 고객들이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북3 울트라, 하이엔드 노트북의 결정체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3 시리즈를 소개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CPU·GPU·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래픽과 앱 실행 성능을 강화한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빠른 업무처리와, 향상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동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두께는 16.5mm, 무게는 1.79kg이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360도 회전하는 40.6cm 터치 스크린과 S펜을 지원해, 태블릿과 PC의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갤럭시 북3 프로'는 초슬림·초경량 제품으로, 35.6cm 제품은 1.17kg의 무게, 두께는 11.3mm에 불과해 높은 휴대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도입해 최상의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슬림한 USB-C 타입의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편리함을 더하고,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최대 10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 생태계' 구축…기기간 연결로 생산성 향상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쉽고 빠르게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매끄러운 연결을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다. 먼저 갤럭시 북3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앱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대폭 향상했다. 갤럭시 북3의 윈도우 작업 표시줄에서 가장 최근에 사용한 갤럭시 스마트폰 앱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그대로 갤럭시 북3의 웹 브라우저에서 이어볼 수 있다. 양쪽 기기의 화면 간에 커서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글자와 이미지를 손쉽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사진이나 파일은 드래그 앤 드롭으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다. 편리한 사진 편집이 PC에서 수행하고 싶다면 갤럭시 스마트폰의 'Expert RAW' 앱을 활용하면 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대용량 원본 사진이 갤럭시 북3로 자동 전송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갤럭시 북 울트라 "공식 출시는 22일" 삼성전자는 2월 14일부터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2월 22일이다.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는 2월 2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2월 17일이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40.6cm 사이즈에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40.6cm, 갤럭시 북3 프로는 35.6cm와 40.6c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그라파이트와 베이지 색상을 선보인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출시된다.

2023-02-02 03:00: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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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3]갤럭시 S23, 친환경 기술 혁신으로 한 단계 도약

삼성전자의 기술과 혁신, 친환경 정조준 제품 수명 연장도 '친환경의 일환'…4번의 OS 업그레이드·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 예정 삼성전자가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갤럭시 S23 시리즈에 친환경을 입혔다. 삼성전자 MX사업부의 기술과 혁신이 집약된 이번 신작에는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지구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담겨있다. ◆'개방적 협력' 모토로 다양한 재활용 소재 채택 삼성전자 측은 "다양한 파트너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이, S23+와 S23은 각각 11개의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이 사용됐다.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외장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리즈는 전작보다 2배 이상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2에도 총 6개의 내장 부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이 적용된 바 있어, 삼성전자가 재활용에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깨진 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추가 적용했다. 실제로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olyamide)은 내부 S펜 커버,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2023년 한해에 약 15톤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폐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olycarbonates)은 상·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에 적용했다. 공정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부산물(Pre-consumer)을 28% 사용해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은 제품 측면의 사이드키, 볼륨키, SIM 카드 트레이에 적용하는 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부품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애쓰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부품과 원자재의 철저한 사전 검사와 사후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제품 내 유해 물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재활용 소재가 결코 원자재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친환경에 진심"…다각도로 친환경 달성 노력 삼성전자는 제품 수명 연장부터 친환경 인증 획득까지 다각도 친환경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는 100% 재활용 종이이다.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을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해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제품의 패키지에서 일회성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출시 후 총 4번의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사용 기간 내 최상의 경험을 즐기고 제품을 보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이 밖에도 갤럭시 S23 시리즈는 미국 환경인증기관 'UL 에코로고',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 탄소 발자국' 인증도 획득하며 글로벌 친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허정윤 기자

2023-02-02 03:0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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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삼성전자 '갤럭시S23' 샌프란시스코 언팩 공개 임박…'긴장+기대'

삼성 갤럭시 언팩 준비로 분주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사장을 미리 찾았다.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공개 행사를 이틀 앞둔 1월 30일. '언팩'이 열릴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Masonic Auditorium) 앞에 들어서자 보안요원이 "아직 행사 날이 아니라서 들어가실 수 없다"며 기자를 막아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현지시간 2월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새로운 갤럭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입구 유리벽면에는 이번 시리즈의 메인 컬러인 '보타닉 그린' 색상과 함께 'Galaxy Unpacked'라는 문구가 게시돼 있었다.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상태라 내부를 들여다볼 수는 없었지만, 행사장을 드나드는 현지 크루들의 모습이 언팩 행사가 임박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 장소로 택한 머소닉 오디토리움은 1958년 오픈한 샌프란시스코의 놉 힐 (Nob Hill)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콘서트·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연중 개최되는 역사 깊은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언팩 행사를 마친 직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중심가인 파웰 111 거리 (111 Powell Street)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를 오픈할 예정이다. 약 3주간 운영되는 체험 공간은 오는 1일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이후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새롭게 공개되는 제품과 다양한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외관에는 갤럭시 언팩이 개최 문구를 담은 이미지를 담았고, 창문에는 흰색 글자로 '갤럭시(Galaxy)'를 붙여 놓았다. 이 자리는 지난 월 중순까지 지난 언팩 발표 제품군인 갤럭시Z플립4·폴드4의 이미지가 걸려있었는데 지금은 갤럭시S23 관련 디자인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물방울 디자인'을 S23 시리즈 후면에 적용한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노출됐다. 전작 갤럭시S22 시리즈에서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만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가 들어갔다. 이번에는 '컨투어컷' 디자인이 어떤 모델에도 적용되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업계는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 3종(기본·플러스·울트라) 모두 뒷면 카메라(3종)에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삼성전자는 오는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S23 시리즈를 대면으로 발표한다.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8월 갤럭시Z폴드4·플립4 언팩 행사는 소규모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긴 했지만 노태문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발표장에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뉴욕 제품 체험관에서 선제작한 영상을 언팩 행사장에서 상영하고 온라인 생중계한 바 있다. 한편, MX(모바일경험) 사업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해 매출은 3분기보다 약 5조원 감소한 25조28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신작을 통해 새해 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보와 매출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도 경기침체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23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2023-01-31 18:42: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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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영업익 2조9957억원…전년비 40.4%↓ "매출은 50조 첫 돌파"

LG화학이 2022년에 연결기준 ▲매출 51조 8649억원 ▲영업이익 2조 9957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하여 창사 이래 50조원을 첫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4%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그럼에도 올해 목표는 '4% 높게' 잡아 LG화학은 2022년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고, 전사 매출 증대와 더불어 연결기준 6조 4000억원의 견조한 EBITDA 창출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0조 9000억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LG화학은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화학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신사업 육성 ▲첨단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부문의 아베오(AVEO)社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로 올해 매출 1조 2천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3조 8523억원 ▲영업이익 191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익 줄었지만 투자 계획 "변동 없다" 컨퍼런스콜에서는 4분기에 첨단소재 실적이 전분기 대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LG화학 측은 "손익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릴 수 없다" 면서도 "4분기 양극재 매출은 고객사 연말 재고 조정과 3분기 매출 하락에 따른 판가하락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대비 30% 가량 감소했고, 물량 감소 외에도 메탈 가격 안정화로 인한 재고레깅 효과 축소와 성과급과 같은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도 지난해와 대비해서 메탈가격 급등에 의한 재고효고와 고환율로 인한 손익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고객사의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물량증가와 당사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고려해서 10% 내외의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는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는 가운데, LG화학이 어떻게 수익성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LG화학 측은 "플라스틱이 직면한 이슈는 고탄소와 플라스틱 폐기물 이슈를 해결해야만 고객에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게 명확해진 상태다"라며 "친환경 사업구조로 빠른 전환을 하는 쪽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 방향을 명확하게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관련한 핵심소재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실질적인 자원도입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 측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성장성 높은 지속가능 영역에서 외부협력을 기반으로 한 경제성 높은 사업 기획을 지속적으로 발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의 북미 양극재 투자계획에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LG화학은 "양극재 생산지 전략 '자유도'는 높아진 상태"라며 "북미 OEM과 셀 업체는 공급안정성 확대를 위해 당사에 북미 양산을 요청해와 투자계획 변동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계적 증설을 두고 세부합의는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주당 1만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각각 1.6%, 3.4%이며 배당금총액은 7831억3516만원이다.

2023-01-31 16:50: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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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1100억원 투자" 이스타항공 지분 인수 완료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대표적인 국내 저비용 항공사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거래가 27일 마무리됐다. VIG파트너스는 예정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하여 이스타항공에 1100억원의 대규모 신규 증자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거래에 투입된 자금은 전액 현재 운용 중인 VIG파트너스의 4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충당했다. VIG파트너스 측은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거시경제 환경의 급변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하지만 이번 1100억원 투자 유치로 자본잠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창사 이래 가장 건실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기체 도입과 노선 확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도입할 예정이다. 거래종결과 함께 이스타항공에는 조중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부임했다. 조 신임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아시아나항공 한국지역본부장, 에어부산 경영본부 본부장 등 중책을 역임하며 영업, 마케팅, 재무, 전략기획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항공산업 전문가로 이스타항공의 재도약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조 신임 대표는 "이스타항공은 과거 2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며 많은 고객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다"라며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이스타항공이 신속하게 정상화되어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안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창훈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지난 수 년간 국내 항공산업과 이스타항공의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었던 만큼 인수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국내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에 있어 이스타항공의 재도약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3-01-30 10:33: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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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네덜란드 항공, 인천~암스테르담 노선 주 7회 '증편'

KLM 네덜란드 항공이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오는 3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간 노선을 증편한다. KLM은 오는 2월 2일부터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6회로 증편하고 오는 3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는 팬데믹 이전 수준인 주 7회로 추가 증편에 나선다. 이에 따라 KLM은 인천발 암스테르담행 항공편(KL862, KL868, KL846)을 매주 월·화·수·목·금·토·일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22시 25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항공편(KL861, KL867, KL845)도 매일 운항한다.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KLM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 외에도, KLM은 항공편 이용 편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일부터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인 '프리 메시징 패스'를 강화해 운영 중이다. 서비스 이용 시간 확대에 따라 모든 항공편의 승객들은 전체 비행시간 동안 메신저 앱을 통해 무료로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KLM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인천 노선을 지속 운영해 온 KLM은 국제선 하늘길이 활기를 되찾음에 따라 증편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승객 선택폭 확대와 편의 증진 등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0 10:29: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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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쉘에서 친환경 지속가능유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지속가능항공유 공급을 통해 탄소 중립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글로벌에너지 기업 '쉘(Shell)'社 와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사용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 쉘 네트워크를 통해 우선적으로 지속가능항공유를 공급받게 된다. 지속가능항공유는 기존 화석연료가 아닌 지속가능한 원료로 생산한 항공유로 화석연료 대비 탄소배출을 80% 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UN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국가별 탄소 감축 의무 발생으로 중요성이 증가했고, 유럽의 SAF 사용 의무화에 따라 항공업계에서는 SAF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 되었다. 2025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가 의무화되는 EU(유럽연합)를 시작으로, 여러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사용 의무화가 진행 될 예정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국적항공사로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선제적 물량 확보한 점이 의미를 가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탄소감축은 항공사가 글로벌 일원으로서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다"며 "협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 외 다른 지역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계 최초로 ESG 경영팀을 신설해 탄소 감축 외에도 사회공헌, 지배구조개선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01-30 10:27: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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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MSCI ESG 평가 A등급 '글로벌 화학업계 상위 13%'

ESG 경영에 힘쓰고 있는 SK케미칼이 글로벌 평가 기관으로부터 친환경 경영을 인정받고 있다. SK케미칼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진행하는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전년도 대비 한단계 상승한 종합 'A'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MSCI는 개별 회사의 ESG 성과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수집해 점검하는 등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편인데, 특히 전세계에서 A 등급에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이 상위 13% 내외 수준이다. SK케미칼 측은 "2020년 첫 평가 이후 매년 등급을 한 단계씩 올리며 친환경 행보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MSCI 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환경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구체적 넷제로 로드맵 수립 공개했고,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등 대기·수질·폐기물 관리 개선활동을 지속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사외이사를 확대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MSCI ESG 평가 등급은 MSCI가 제공하는 1500개 이상의 주식 및 채권 ESG 지수 편입 종목을 결정하는데 쓰이고 있다. 글로벌 책임투자원칙 기관인 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38개 기관이 ESG를 투자 요소에 포함하는 PRI에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기관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103조 달러(약 12경 7000조 원)에 이른다. 글로벌 ESG 채권 또한 2014년 이후 급성장해 2020년 기준 약 5000억 달러(약 620조 원)에 이르는 등 자본시장의 ESG 투자는 폭발적인 규모 성장을 보이고 있다. SK케미칼 측은 "이번 등급 상향으로 많은 글로벌 기관들이 ESG 투자를 앞다퉈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SK케미칼에대한 가치 투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지속 성장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 재무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경영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MSCI 등급 상승까지 친환경 경영을 위한 노력을 글로벌 평가기관에서 인정받아 기쁘다" 면서 "올해에도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2023-01-30 10:22: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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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매출 20조 시대 열었다…"올해도 성장 기대"

삼성SDI가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 20조원 돌파도 최초로 달성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삼성SDI는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20조 1241억원, 영업이익 1조 8080억원의 2022년 경영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조 5709억원(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04억원(69.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분기 매출 사상 최대" 삼성SDI는 2022년 4분기 매출 5조 9659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조 1499억원(56.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51억원(84.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979억원(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751억원 감소했다. 4분기 에너지 부문 매출은 5조 3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25.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수요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확대됐다. 자동차 전지는 P5(Gen.5)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ESS 전지는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소형 전지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 측은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가 둔화됐으나 주요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으로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차용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62.4%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 대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반도체 공정소재는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을 유지했다. ◆올해는 '성장의 해' 될 전망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는 P5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되고,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9% 성장한 약 15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전방 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이 소폭 역성장하지만 고부가가치 소재는 전년 수준의 수요를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기능성의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와 ESS 전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이 확대되고 고객사의 신모델향 공급이 늘면서 P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 밖에도 ▲소형 전지 ▲원형 전지 중 전동공구용 ▲전자재료는 비수기 영향을 받아 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며,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I 측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와 공급망 이슈 완화로 전기차 생산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P5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전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수주 활동과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제품 준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소형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380억 달러로 예측된다. 삼성SDI 측은 "Non-IT용 소형 전지의 경우 전동공구는 주택경기 부진으로 성장세가 예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기차용 원형전지 시장은 고성장이 지속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시장별, 용도별 특성에 맞는 고용량, 고출력 신제품을 1분기부터 출시하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IT용 소형 전지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정체될 것으로 보이나, 폴더블폰 확대로 플래그십용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 총 배당금 '690억' 삼성SDI는 2022년 배당을 보통주 1030원, 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했다. 기본 배당금 1000원, 우선주 1050원에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환원한 것이며 총 배당금은 690억원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본 배당금을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는 ESG 경영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사업부 및 해외법인에도 ESG 전담조직을 신설 및 보강해 글로벌 ESG 경영체제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의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Scope3를 산정하고 감축 목표를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0 10:18: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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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비자 보복' 19일 만에 해제…한국은 유지 전망

중국이 일본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발표 19일 만에 해제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 한국에 대해서는 보복 조치를 유지했다. 주일본 중국 대사관은 SNS 위챗 계정을 통해 "오늘부터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일본 국민에 대한 일반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일반 비자는 외교, 공무, 예우 비자를 제외한 비자를 뜻한다. 이러한 조치는 앞서 주중국 일본대사관이 이날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정상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의무화했지만, 비자는 제한하지 않았기에, 일본은 중국의 비자 발급 중단이 '비례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항의해온 바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도 이런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지난 27일 이번 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중국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고, 중국 역시 한국 정부가 중국인 비자 제한 조치를 해제할 때까지 한국인 비자 발급 정상화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비자 발급 제한을 상응조치라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대한 비자 제한은 계속 유지할 거란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2023-01-30 10:04: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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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안전한 하늘길"…국제항공안전평가 IOSA 재인증 완료

티웨이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국제항공안전평가 제도(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재인증을 완료했다. IOSA는 항공사의 안전 운항 및 품질보증 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IATA가 만들고 운영하는 평가 인증 제도다. 티웨이항공은 2014년 10월 처음으로 IOSA의 'ISM(IOSA Standards Manual) Edition 8th'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 'ISM Edition 14th 인증'이 여섯 번째다. IOSA는 2년마다 갱신을 요구하는데 매 심사마다 이전보다 강화된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인증을 위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8월 전문 평가 기관으로부터 안전 관리, 항공보안, 운항, 정비, 객실, 운항 관리, 운송, 화물 등 8개 부문 약 900개 이상의 항목에 걸쳐 상세한 현장 수검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전 분야에 걸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이달 11일 인증 등록을 완료했다. 티웨이항공은 측은 "특히 티웨이항공은 중대형기 및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중장거리 노선 확대라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도 안전관리 시스템과 절차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인증받고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티웨이항공이 최우선 가치인 안전 확보를 위해 부문별 주요 사항을 점검 및 개선하고 투자를 지속한 결과다. 지난해도 신기종 도입과 장거리 운항에 발맞춰 인력 충원, 승무원 양성, 정비 역량 강화, 화물 운송 현장관리 강화, 지상 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등 다방면으로 안전 체계를 강화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항공 안전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라며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 운항과 품질보증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30 09:49: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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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마이리얼트립 키즈 김남희 대표 "'여행'으로 아이의 '버팀목' 만들어주고파"

'마이리얼트립 키즈'…"아이가 아이 답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의 니즈 충족하고,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기여 "아이가 없는 곳" 이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부터 들까. 혹자는 '합계출산율 0.79'인 한국의 상황을, 누군가는 성인 손님만 있는 '노키즈존'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그렇게 아이는 상황에 따라 숫자가 되기도, 배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든,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기르기란 갈수록 녹록잖은 일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남희 마이리얼트립 키즈 대표의 사업은 이 지점에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누구보다 일찍 '아이'였던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출산과 육아가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엄마'이자 '맞벌이 부부'로서 몸소 깨달았다. ◆ '엄마 사업가'가 선택한 최고의 콘텐츠 '여행' 마이리얼트립 키즈의 전신은 김남희 대표가 만든 스타트업 '아이와트립(2019)'이다. 아이와트립은 2022년 4월 마이리얼트립의 자회사가 되면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이 한 아이의 양육자로 아이의 손을 잡고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너무도 제약돼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개인적인 사건'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하고 사회공헌 분야와 NGO 단체에서 활동하던 전문가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KAIST에서 사회적기업 MBA 과정을 들으며 '일 하는 사람'과 '엄마'라는 정체성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게 된 것도 이쯤이다. 김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는 시점이 왔는데 사회가 변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고, 아이를 동반하고 갈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힙한 카페'나 여행지는 통제가 어려운 아이들을 꺼리는 경우가 늘고 있고, 유아 동반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주변의 눈총을 견뎌내는 것은 '가족 여행'의 미션 같이 되어버렸다. 김 대표는 "아이가 학령기로 진입하기 전인 유년기에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특히 촉각 감각을 통한 지적 발달과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일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여행'은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콘텐츠였던 것이다.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교육공학을 전공했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확보하면서 의미 있는 일을 찾다 보니 MBA 2년차에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추억했다. 네 명의 멤버들이 모여 첫 '아이와트립' 법인을 설립할 때도 세 명이 이미 '엄마'였다. 김 대표는 "공동육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직원들이 서로의 상황을 잘 이해하며 좋은 여행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고 웃어보였다. 그렇게 도시의 일상을 벗어난 체험의 장소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SNS 계정을 만들어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1만에 가까운 팔로워들이 모였고, 1년이 돼갈 무렵에는 10만 정도의 팔로워가 즐겨찾는 서비스가 됐다. 2019년 말 코로나19가 세계를 덮쳤을 때도 '아이와트립'은 '동키'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이 '경험'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각종 '키트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연을 생각하도록 해주었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소규모 야외 체험 여행 시리즈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중에도 소규모로 방역에 신경을 쓰며 서비스를 멈추지 않았다"며 "오히려 코로나로 손님이 뜸해진 여행지의 체험시설을 더 많이 확보했고, 아이들의 방학은 평일 손님도 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이가 아이다울 수 있도록"…아이와 여행을 꿈꾼 엄마들 '아이가 아이 다울 수 있는 여행'에 집중한 김 대표의 니즈와 '누구든 나다운 여행'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이리얼트립의 만남은 '꿀조합'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 기간 동안 제주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에 집중했고, 분석 결과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판매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의 국내 항공권 예약 건은 월평균 1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3.6배 늘었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그만큼 가족 단위 여행에 대한 수요가 확실하다는 의미다. 이제 '마이리얼트립 키즈'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김남희 대표는 비전은 '아이들이 험난한 세상에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쌓은 좋은 추억들은 아이들이 자랄 때 자신감과 자존감의 기반이 된다고 여긴다"며 "자아 정체성을 다지고 찾는데 다른 자극들도 많겠지만 '여행'은 그 중에서도 특별하고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예전에는 부모의 도움이나 허락 없어도 아이들끼리 놀 수 있는 공간이 도처에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키즈카페와 아파트 놀이터 등의 한정적인 공간만이 아이들에게 허락돼 있다고 봤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최소한의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걸 알았다"며 "앞으로 더 국내외 할 것 없이 아이들과 밀레니얼 부모 세대를 위한 여행·체험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홉 살 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 대표는 "아이가 커가면서 그 여정에 맞춘 콘텐츠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며 "▲고학년 패키지여행 ▲아이들끼리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여행 ▲갭이어 프로그램까지, 여행의 '무한 확장'을 마이리얼트립 안에서 꿈꾸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신과의사이자 작가인 문요한은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이라는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길 위에 있다"고 썼다. 김남희 대표가 마이리얼트립 키즈에서 만들어 갈 수많은 길 위해서 삶의 여정을 즐기고 누릴 줄 아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2023-01-29 11:46: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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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 73조…"사상 최대"

지난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7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29일 대한석유협회(KPA)는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570억 3천700만 달러(약 73조 7천400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수출액 증가율도 전년 대비 71.2%로, 2011년(64.2%)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 수급 차질로 고유가가 지속하고 수출 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정유업계가 팬데믹 이후 가동률을 최대(79.4%)로 끌어올리며 제품 생산과 수출에 주력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는 "지난해 정유업계 원유수입액이 954억 5천만 달러였는데, 석유제품 수출로 약 60%를 회수해 국가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는 2012년부터 원유도입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해 왔는데, 작년에는 회수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작년 석유제품 수출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수출 품목 중 2위를 기록하며 2021년(5위)보다 3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배럴당 121.1 달러로 약 53%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 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배럴당 18.5달러를 기록, 2021년(8.7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정유업계의 수출 체질과 경영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수출물량은 12.1% 증가한 4억7천100만 배럴로, 이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31번 가득 채울 수 있는 물량이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석유제품 수출액 중 46.3%를 차지했고, 휘발유(19.4%), 항공유(18.0%), 나프타(4.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유는 수출액 증가율이 130.8%로 가장 높았으며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조사돼, COVID-19 이후 항공수요 증가에 정유업계가 적극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교통안전청(TSA)이 집계한 지난해 미국 공항 이용객수는 7억 5622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2% 오른 수치다. 항공유는 수출액 증가율이 130.8%로 가장 높았으며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조사돼 코로나 이후 항공 수요 증가에 정유업계가 적극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국도 2021년 58개국에서 2022년 64개국으로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액 기준으로는 호주(18.3%), 싱가포르(12.1%), 미국(8.3%), 중국(7.9%), 일본(7.7%)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최대 수출 상대국이었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수출액이 급감해 수출 비중도 20%에서 8%로 낮아졌다. 수출국 7위인 베트남의 경우 수출액이 3.8배 늘어 가장 증가폭이 컸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규제 확대, 중국 방역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 긍정적인 여건과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 악화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정유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과 수출지역 다변화로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9 10:23:1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