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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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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투자 ‘게임화’…참여형 플랫폼 ‘레벨업’ 출시

미래에셋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경험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고객 참여형 플랫폼을 선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20일 해외주식 투자에 재미와 동기를 더한 '해외주식 레벨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실제 해외주식 수익률을 기반으로 '투자 레벨'을 부여하고, 상위 레벨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해 자신의 투자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주식 레벨업'은 수익금 기준으로 1~5레벨로 구성되며, 최고 등급은 브론즈~다이아몬드 등급별 상위 1% 수익률을 기록한 고객에게만 주어진다. 상위 투자자의 ▲보유종목 ▲수익 상위 종목 ▲최근 거래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고수의 카드' 기능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의 실제 데이터를 참고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또 신규 투자자를 위해 퀴즈와 설정 미션 등으로 구성된 '친해지기'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최대 3만원 상당의 미국 주식이 랜덤으로 지급된다. 추후에는 투자 레벨 달성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보상 시스템과 참여형 챌린지 미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통해 투자자 간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소셜 투자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주식 레벨업'은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세훈 미래에셋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장은 "해외주식 레벨업은 고객이 글로벌 투자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실제 수익 기반의 등급 체계를 통해 투자의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6:44: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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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펀드 출시 1년…평균수익률 12.5%, 설정액 2272억 돌파

퇴직연금 전용 자산배분형 상품 '디딤펀드'가 출시 1년을 맞았다. 높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완만한 수익 흐름을 유지하며 설정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9월 25개 자산운용사가 공동 출시한 디딤펀드의 운용 현황을 집계한 결과, 상위 10개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6.5%, 전체 평균은 12.5%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8.8%에서 +31.9%, S&P500은 -2.9%에서 +15.8% 범위로 등락했다. 금투협은 "디딤펀드가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제어하며 우상향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5개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으며, 24개 펀드가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평균수익률(3.67%)을 크게 웃돌았다. 이 중 18개 펀드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했다. 전체 펀드 중 12개는 월간 수익률 기준 상위 10위권에 7회 이상 진입해 운용 성과의 일관성을 보였다. 디딤펀드 설정원본은 1년 새 1477억원이 새로 유입되며 227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개인 중심의 DC·IRP 계좌 외에 법인자금 약 280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금투협은 "디딤펀드의 자산배분 구조와 운용성과가 법인의 자금관리 수요에 부합하면서 투자 기반이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업권별 판매 비중은 증권사 77%, 은행 15%, 보험 6%, 기타 2%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은행(7%→15%), 보험(3%→6%) 비중이 늘며 판매채널이 확대됐다. 지난 5월에는 디폴트옵션에 첫 편입사례가 발생했다. 향후 트랙레코드가 쌓이면 성과 우수 펀드를 중심으로 추가 편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디딤펀드는 주식 편입 한도를 50%, 투자부적격채권을 30%로 제한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전액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는 운용성향에 따라 적립금을 배분할 수 있으며,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한도(70%) 내에서 자산배분을 보완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보수적 투자자는 디딤펀드 50%와 원리금보장형 상품 50%, 중도적 투자자는 디딤펀드 100%, 적극적 투자자는 디딤펀드 30%와 실적배당형 상품 70%를 조합할 수 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디딤펀드는 연기금 운용방식에 기반한 자산배분형 연금투자 모델로, 퇴직연금 시장의 분산투자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성과 축적과 디폴트옵션 확대를 통해 장기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2:00: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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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령층 위한 ‘시니어 금융아카데미’ 신설

금융감독원이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고 디지털 금융 소외를 해소하기 위한 전용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20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 'FSS 시니어 금융아카데미'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고령층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취약하고, 스마트폰·모바일뱅킹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니어 금융아카데미'는 안전한 노후 자산관리, 디지털 금융 이해, 금융사기 예방법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실습과 퀴즈를 포함한 참여형 교육 방식을 도입해 흥미를 높였으며, 강의·교육 영상·교재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노인교실이나 복지관 등 교육기관 담당자는 이날부터 11월 14일까지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희망하는 방식(강의·영상·교재)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강의형을 선택할 경우 금융 전문 강사가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각 지역 고령자 커뮤니티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니어 금융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0 10:59: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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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시장, 관세·금리 우려 속 회복세…한국 기술株 중심 활력 이어가

글로벌 IPO 시장이 관세·금리·부채 우려에도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신규 상장이 급증했고, 한국 역시 기술 중심 기업의 IPO가 꾸준히 이어지며 시장 활력을 보였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대표이사 박용근)은 2025년 3분기(7~9월) 글로벌 IPO 시장이 관세·금리·부채 우려를 딛고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통화정책 완화와 기업 실적이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3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IPO는 370건(전년比 19%↑), 조달금액은 482억달러(89%↑)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914건, 1101억달러로 각각 5%, 41% 늘었다. 미국은 2021년 이후 가장 활발한 분기 실적을 보였고, 인도는 내수 호조로 건수가 3배, 조달금액이 4배 늘며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 대형 IPO와 기술·산업재 섹터 중심의 투자 수요가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동안 총 18건의 IPO가 이뤄져 약 1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건수는 56건으로 17% 상승, 조달금액은 25억 달러로 18%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산업재가 건수 기준에서 가장 활발했으며, 테크놀로지가 조달 금액 측면에서 견인했다. 상장 기업들은 첨단 제조, 반도체 솔루션, 자동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이 융합된 기술 중심 기업이 주를 이뤘다. 코스피 IPO 수익률은 43.9%로 글로벌 4위, 지수 수익률은 44.7%로 1위를 차지했다. 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 본부장 겸 IPO 리더는 "금리 완화 기조와 안정된 실적, IPO 수익률 회복 등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며 글로벌 IPO 시장의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다만 관세 갈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거시경제 흐름을 읽고 AI 기반의 산업 변화를 성장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 또한 시장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0:57: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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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교협·영등포50플러스센터, 중·장년층 대상 ‘금융자산관리 특강’ 개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와 영등포50플러스센터가 중·장년층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투자, 연금, 세금,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를 다루는 실전형 강연이 오는 11월부터 한 달여간 이어진다. 투교협과 영등포50플러스센터는 11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중·장년을 위한 금융자산관리' 특강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연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영등포50플러스센터 4층 강당에서 열린다. 일부 강좌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주관하는 '세계투자자주간(World Investor Week)' 행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첫 강연은 11월 5일 유흥수 영등포50플러스센터 금융교육지원단장이 '50대 이후 인생 후반전의 노후 준비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12일에는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가 '연금으로 평생 월급 만드는 법'을, 19일에는 김한진 3프로TV 이코노미스트가 '거시경제 흐름을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11월 26일에는 박영섭 금융감독원 수석이 실제 사례를 통해 노년층을 노린 금융사기 예방법을 소개한다. 12월 3일에는 손광해 미래에셋증권 세무사가 금융소득과 상속·증여세 절세 전략을 설명하고, 마지막 강연(12월 8일)은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금융교육을 통한 가족의 경제독립'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좌는 전 회차 무료로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10월 20일부터 영등포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회차별로 선착순 80명까지 접수 가능하다. 문의는 센터로 하면 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0:52: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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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단기 국공채 최대 연 3.75% ‘온라인 특판금리’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단기 국공채에 특별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원화채권 온라인 특판금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 상품은 잔존만기 3~5개월이 남은 국공채다. 이는 단기 운용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며, 개인 고객은 자본 차익에 대해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동일 채권의 매수 금리보다 약 1.00%~1.20% 높은 금리(세전, 연, 개인/법인 동일)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은행 환산수익률로 계산하면 약 연 3.60%~3.75% 수준(세전, 개인과세 15.4% 고객 기준)이다. 총 수량은 280억 원(액면 기준)이다. 하루 판매한도는 액면 기준 약 10억 원이며,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한도 소진 시 이벤트는 종료된다. 개인?법인고객 모두 매수 가능하다. 이벤트가 적용되는 대상 채권과 매수금리는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의 '상품 > 채권 > 장외채권 찾기' 메뉴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원화 국공채는 시장금리에 따라 가격이 매일 변동되므로, 매수 시점에 따라 만기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중도환매 시 원금손실가능성이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공채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발행해 신용도가 높은 채권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대비하면서 균형 있는 자산배분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0:49: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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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훈풍에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 3개월 수익률 34%

AI와 반도체 등 기술주 강세로 국내 IT 섹터 펀드 간 수익률 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투자 확산이 맞물리면서 국내 기술주 중심 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최근 한 달 16.23%, 3개월 34.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해당 펀드(C 클래스)는 설정액 3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1개월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5.32%포인트, 3개월 수익률은 12.4%포인트 각각 웃돌았다.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국내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반도체, 2차전지, AI(인공지능),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IT 성장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효성중공업 등으로, 반도체 공급망과 전력 인프라 등 미래 기술 트렌드의 핵심 기업들이다. 이 펀드는 벤치마크 없이 코스피를 참조지수로 활용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리밸런싱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성을 중시하며, AI 반도체·서버 투자 확대 등 구조적 성장 섹터에 비중을 높이는 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AI·반도체 중심의 성장 모멘텀, 중국 경기 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최대 규모의 리서치 조직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술주를 심층 분석하고 있다. 홍콩·미국 등 해외법인과 협업해 글로벌 IT 밸류체인 분석 역량을 강화했으며, 이는 해외 IT주 변동성과 동조화되는 국내 기술주 투자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1본부장은 "AI 반도체와 서버 투자 확대, 미국 금리 인하,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한국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맞물리며 3분기 이후 시장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며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기술혁신과 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한국 기업에 집중 투자해 성장주 중심의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0:48: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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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외국인 투자자 현지 계좌로 국내 주식 매매 첫 성사

하나증권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고, 최근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자본시장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직접 매매한 첫 사례이다. 기존에는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에 투자하려면 한국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 투자자 본인이 쓰는 현지 증권사를 통한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해졌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 8월 홍콩의 유력 증권사인 엠퍼러증권을 외국인통합계좌 파트너로 유치하고 최근 첫 거래까지 성사시키며,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국내주식 거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이는 하나증권이 하나금융그룹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투자 수요 확대에 발맞춰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노력의 결실이다. 앞서 지난 5월 하나증권은 하나은행과 협업해 해외주식 매매 전용 외화보통예금 상품인 '하나 해외주식투자전용 통장'을 함께 선보였다. 별도의 외화 이체 없이 하나은행 외화계좌에 보유 중인 달러로 하나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어, 투자자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향후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 역량을 활용해 업무협약을 맺은 홍콩 엠퍼러증권 외에도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협업하는 등 '글로벌 투자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로 국내 주식에 대한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투자 주체가 다양화되며 신규 자금 유입도 촉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통해 홍콩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0:46: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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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테슬라·팔란티어·AMD 기초자산 ELS·ELB 21종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21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TRUE ELS 18224회는 테슬라(TESLA), 팔란티어(PALANTIR-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픽스드 배리어(Fixed Barrier)형 상품이다. 낙인(Knock-In)을 18%로 낮추어 상환 가능성을 높였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평가하여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0% 이상이면 연 10%의 수익과 함께 조기상환된다. 만약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의 18%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만기 시 약정한 수익이 지급된다. 단, 해당 수준을 하회하는 경우는 원금의 2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상품인 TRUE ELS 18225회는 팔란티어(PALANTIR-A), 에이엠디(AMD)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스텝다운형은 조기상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배리어가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구조다. 상환 여부를 6개월 마다 판단하되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0%(6,12개월), 75%(18개월), 70%(24개월), 65%(30개월), 50%(36개월) 이상이면 연 13.8%의 수익과 함께 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의 2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 시 약정한 수익이 지급된다. 단, 해당 수준을 밑돌 경우 원금의 5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10월 20~21일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시 22~23일 이틀간 숙려기간을 거친 후, 24일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이 외에도 함께 출시된 19종 ELS · ELB 상품 및 세부조건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한국투자'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0:38: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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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 자금조달 160조5000억…채권·CD 발행 모두 감소세

국내 기업들이 올해 3분기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통해 160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5년 3분기 채권·CD 전자등록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16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58조원) 대비 1.6%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168조5000억원)보다는 4.7% 줄었다.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14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6조4000억원)보다 0.1% 감소했고, 직전 분기(150조2000억원) 대비로도 2.7% 줄었다. 반면 CD 등록발행 규모는 1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6000억원) 대비 23.3% 늘었지만, 직전 분기(18조3000억원)보다는 21.9% 감소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금융회사채(36.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특수채(34.3%), 일반회사채(10.3%), CD(8.9%), SPC채(4.9%), 국민주택채(2.5%), 지방공사채(2.3%), 지방채(0.7%) 순이었다. 등록발행 규모를 금액 기준으로 보면, 국민주택채 4조원, 지방채 1조1000억원, 금융회사채 및 SPC채를 포함한 회사채 82조4000억원, 특수채 55조1000억원, 지방공사채 3조6000억원, CD 14조3000억원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3분기에는 금리 변동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일부 기업들이 발행 시기를 조정했지만, AI와 친환경 등 성장 산업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0:34: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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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1년 수익률 55%

글로벌 AI·반도체 열풍 속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가 1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주요 빅테크와 반도체 대표주에 집중 투자한 전략이 AI 성장세와 맞물리며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가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중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 USD(A-e클래스)는 해외주식형 정보기술(IT) 섹터에서 1년간 55.30%의 수익률을 올려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 28.52%를 26.78%포인트 웃돈다. 6개월 기준 수익률도 67.47%로 평균(41.49%)을 크게 상회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글로벌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달러(USD)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USD형 외에도 환율 변동을 차단하는 환헤지형(H), 환차익까지 반영하는 환노출형(UH)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시리즈 전체 운용순자산은 6627억원으로, 'AI'를 키워드로 한 국내 공모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일 기준 편입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9.48%) ▲TSMC(8.66%) ▲알파벳(8.46%) ▲브로드컴(8.28%) ▲메타(7.79%) ▲SK하이닉스(6.90%) ▲아마존(6.70%) ▲마이크로소프트(6.51%) ▲테슬라(5.87%) ▲ARM(5.51%) 등이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 담당은 "올해 2분기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특히 AI가 주 사업 부문에 기여해 다수 기업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기업별 매출 성장률 수치는 AI 수익화 능력에 비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투자(CAPEX)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동시에 수십 억 명의 빅테크 서비스 사용자가 데이터를 생산하고 세계 최고의 AI 인재를 채용해 좋은 알고리즘 개발을 지속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어 해당 기업들의 AI 및 반도체 산업에 대한 독점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글로벌AI&TOP10 펀드' 시리즈는 교보생명, 교보증권, 국민은행, 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신한투자증권, 우리은행, 유안타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하나은행,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0:30: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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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산업, ‘AI·지속가능성’ 중심 대전환…“변화 주도 기업이 기회를 잡는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AI·지속가능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의 3분의 1 이상이 향후 3년 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의 대규모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기술 혁신과 협력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 조사(Global Automotive Executive Survey, GAES)'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775명의 자동차 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산업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 성장을 견인한 상위 15% '선도 기업'의 전략을 함께 분석했다. KPMG는 글로벌 시장을 이끌 전략으로 ▲트랜스포메이션 주도 ▲기술 역량 강화 ▲신뢰 구축 ▲지정학적 긴장 조율 ▲동반 성장을 제시했다. 선도 기업들은 AI와 신기술을 활용해 혁신 속도를 높이고 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며 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도 기업의 42%는 기술 혁신을 향후 3년 내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아 일반 기업(약 20%)의 두 배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86%는 AI와 신기술에 투자 중이라고 답했으나, 실제 이를 비즈니스에 적용할 준비가 된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23% 성장해 2030년 약 122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경영진의 87%는 자율주행이 전 차종의 표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OEM이 보안·안전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시스템 직접 소유·통제 ▲테크기업과의 협업 거버넌스 강화 ▲애자일(Agile) 운영모델 구축 ▲일관된 투자와 조직문화 격차 해소를 권고했다. 또한 선도 기업의 48%는 '고객 만족도'를 장기 수익성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으나 일반 기업은 10%에 그쳤다. 경영진 3분의 1은 디지털 판매 체제로 전환한 뒤 고객 관계 유지가 어려워졌다고 답했으며, KPMG는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연결·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데이터 기반 개인화 경험이 신뢰 구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공급망 복잡성도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관세·제재·지속가능성 규제로 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공급망 전환에 대비한 기업의 94%는 수익성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45%에 그쳤다. 보고서는 ▲핵심 지역 중심의 단계적 현지화 ▲AI 기반 리스크 모니터링 ▲규제 대응 체계 ▲지속가능성 통합 공급망 ▲시나리오별 전략 수립을 통해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PMG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 요인이 제조 효율성·디자인에서 소프트웨어·AI·지속가능성·고객 경험 중심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순환경제,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적 생태계 구축이 필수로 부상했으며, 선도 기업들은 단순 통합을 넘어 공동 투자·운영·학습을 통한 유기적 협력 모델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 김재연 전무는 "도전적인 자동차 산업은 변화를 대담하게 주도하는 기업에게 여전히 무한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높은 혁신, 주도적인 기술 활용, 고객 신뢰 강화, 지역 맞춤형 공급망, 협력 생태계 조율자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0:28: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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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다 컨설팅이 더 큰돈…삼일·삼정·안진, 자문 매출이 감사 추월

삼일·삼정·안진회계법인의 컨설팅 부문 매출이 감사 부문보다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컨설팅을 담당하는 각 네트워크 회계법인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삼정회계법인의 매출에서 경영 자문 비중은 49.75%로 집계됐다. 회계감사 비중은 32.46%에 그쳤다. 안진회계법인도 같은 해 경영 자문 비중이 49.09%로, 회계감사 비중(30.38%)의 1.5배 수준이었다. 삼일회계법인(2023년 기준) 역시 경영 자문 비중이 39.41%로, 회계감사 비중 35.20%를 소폭 웃돌았다. 국내 빅4 회계법인 중에서는 한영회계법인만 회계감사 비중(45.98%)이 경영 자문 비중(40.83%)보다 높았다. 이 같은 흐름은 회계법인 외에 컨설팅을 전담하는 네트워크 회계법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24년 회계 기준 삼일의 경영 자문 법인 매출은 3952억원으로 5년 전 대비 80.9% 늘었다. 삼정(291억원), 안진(1519억원), 한영(3005억원)도 각각 42.6%, 87%, 179.7%씩 급증했다. 이들 법인은 사실상 동일한 글로벌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회계와 컨설팅 법인을 분리해 외부감사와 비감사용역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기업의 비감사용역 공시 대상을 네트워크 회계법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회계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감사인과 관계된 네트워크 회계법인의 비감사용역 수행 등으로 감사인의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의원도 "회계법인이 고수익 컨설팅에 재정적으로 종속될수록 감사인은 고객 유지를 위해 독립적인 판단을 포기하고 '자기 검토 위협'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03:06: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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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자본·IMA·BDC…‘생산적 금융’으로 재편되는 자본시장

금융권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편에 착수하자, 증권사들도 부동산 중심의 단기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기업금융과 혁신 투자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생산적 금융 대전환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세제·회계·건전성 규제 등 금융 자금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구조를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TF는 생산적 금융을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 핵심 의제로 구체화한 첫 공식 회의로, 이후 정책금융·금융회사·자본시장 분야로 논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당국의 기조 변화에 발맞춰 업계에서도 '반성'과 '전환'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열린 '생산적 금융 확대 세미나'에서 "금융투자업계가 부동산PF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기업금융 역할을 소홀히 했다"며 "모험자본 투자라는 금융의 본질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의 IB 부문 수익 중 PF가 40%를 웃돌았고, 모험자본 비중은 총자산의 2%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제는 산업을 키우는 금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역시 '대출 중심의 금융' 관행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금융기관이 대출로 돈을 버는 구조는 잘못됐다. (나도) 반성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생산적 금융 기조는 올바른 방향이며, 미래에셋도 투자 중심 금융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자산운용·증권·보험을 아우르는 미래에셋의 구조적 장점을 바탕으로, 향후 모험자본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증권사 간 신사업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3대 대형사는 최근 금융위에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신청했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 IB만이 운용할 수 있는 제도로, 조달한 자금을 중소·혁신기업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운용 경험을 토대로 IMA에 도전 중이며, 미래에셋증권은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은행계 증권사로서의 자본 안정성을 앞세워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내 인가 심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처·혁신기업에 민간 자금을 직접 공급하기 위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도 입법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여야가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며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도 시행 시 증권사·자산운용사는 벤처투자형 상장펀드를 운용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 역시 혁신기업 성장에 간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IMA와 BDC가 함께 작동하면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금융 생태계가 한층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BDC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선 회수시장(엑시트) 활성화와 운용사 전문성, 투자자 보호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25-10-19 07:25:2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