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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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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배터리 규제 맞이한 배터리 산업…원료광물 확보는 '핵심'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배터리(이차전지) 핵심 광물 확보가 향후 배터리 사업 확장의 '키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배터리 광물 규제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원료광물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5일 세미나허브 주최로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2023년 K-배터리 산업전망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23년 글로벌 EV배터리 산업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장정훈 삼성증권 이사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2021년 404기가와트시(Gwh)에서 2022년 642Gwh로 증가했다"며 "전체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2030년엔 4.2테라와트시(TWh)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예측했다. 장 이사는 광물 가격을 제어하려는 칠레 및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적어도 국익에 맞게 움직일 것"이라며 "생산량을 줄이면서 가격을 높이거나,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지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유화라고 해도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하고 휘두를 수는 없으며 단일 국가가 광물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도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과 소재 시장 전망 및 기술 트렌드'라는 발제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전쟁이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 "전기차 시대에 소재와 연료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리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리튬은 다양한 배터리 형태가 존재함에도 이와 무관하게 핵심 연료로 쓰인다. 2022년 기준 글로벌 리튬 부존량은 2021년보다 10% 증가한 5만2136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수석은 "리튬 부존량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며 매장량 역시 채굴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늘어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채굴해서 사용할 수 있는 리튬 매장량은 2022년 2만3832만톤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매년 새로운 자동차를 100%를 전기차로 판매한다고 가정해도 매장량 자체는 부족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염수와 광물에서 리튬을 추출·생산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찾기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방식 모두 추출 기술이 고도화되어 있지 않고 생산 인허가가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박 수석은 리사이클 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리사이클링 시장은 매해 성장하고 있으며, ▲충분한 스크랩 확보 ▲추출 가능한 원료의 종류 확대 ▲금속 회수율 향상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에너지 사용량 감소 ▲배출 폐기물 감소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박 수석은 "리사이클 분야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리튬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지만 아직 염수·광물에서 뽑은 광물보다 원가가 싸지는 않아 (폐배터리) 물량이 많아지고 자동화가 되면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배터리 원재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조성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은 '배터리 원료광물 확보전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 "그때(과거)와 지금은 다르다"며 포문을 열었다. 조 본부장은 이전에 산업 발전이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석탄, 철, 구리 등의 광물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중심의 광물이 필요하게 됐다고 전제했다. 그는 "자본이 있어도 살 곳이 없고, 개발된 기술도 없는 하면 될 것처럼 허상을 쫓아서는 안 된다"고 일갈하며 "산업통산자원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범부처적으로 나서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내자원 개발 ▲순환자원 공급망 구축 ▲해외자원개발 등을 꼽았다. 이어 "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광물 자원을 탐지하고, ESG 기반의 광물 생산을 고민해 기술 기반의 자원개발과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실제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이러한 기술 혁신을 위한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광물 자원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5 16:07: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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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남양유업, 친환경 LPG 1톤 트럭 조기전환 협력

SK가스㈜가 남양유업과 친환경 LPG 1톤 트럭 조기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 SK가스는 25일, 남양유업과 판교에 위치한 SK가스 본사에서 남양유업 및 남양유업 대리점에서 사용 중인 경유 1톤(t) 트럭을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조기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SK가스 윤병석 대표와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깨끗한 대기환경과 대리점 상생을 위해 LPG 1t 트럭 전환을 공동 목표로 상호 협력의 초석을 다졌다. 이번 MOU를 통해 SK가스는 남양유업이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LPG충전 할인 혜택 등 각종 프로모션 과 이벤트를 통해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남양 유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운용 중인 1t 트럭 약 2300여대를 12월 출시 예정인 신형LPG 1t 트럭으로 전환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트럭 대비 충전 편의성이 높고, 경유 대비 미세먼지 배출이나 유류비 부담이 줄어 주거지역을 주로 운행하는 대리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가스로부터 LPG 충전 할인 혜택 등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지원받아 원활한 전환은 물론 대리점 상생과 협력을 위한 경제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SK가스와 남양유업의 MOU는 전사 차원에서 경유 1t 트럭을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전환한 첫 사례이자, 제품 특성상 냉장 및 냉동 탑차를 주로 사용하는 유업계에서 LPG트럭이 전기트럭보다 더 적합하다는 것을 인정한 사례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이번 남양유업과의 MOU는 두개의 회사가 함께 힘을 모아 저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친환경 LPG 1톤트럭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는 "친환경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 SK가스와 함께 저공해 차량 도입을 선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성숙한 ESG 경영과 대리점 상생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LPG 1t 트럭은 낮은 출력과 수동변속기 모델만 생산되어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기존 LPG 1t 트럭의 약점을 모두 보완해 출시될 예정이다.

2023-04-25 15:1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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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가정의 달 앞두고 ‘동행쌀’ 3000포 기부

롯데케미칼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10kg쌀 약 3000포를 송파구청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25일 롯데케미칼은 24일 송파구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해 '동행쌀'기부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동행쌀'은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인근 지역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우리 주변의 취약 계층에게 전달하여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같이 되새기자는 뜻으로 준비한 기부물품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성과를 넘어 사회·환경 각 분야에도 가치 창출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과 사회공헌으로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을 위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금번 쌀 기부행사 외에도 '지속가능한 동행 Green Circulation'이라는 비전 아래 환경, 여성·아동, 지역사회 3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환경(Nature) 테마에서는 자원선순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생태 보전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성/아동(People) 테마에서는 다문화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Society) 테마에서는 롯데케미칼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내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 캠페인, 소방관 후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3-04-25 09:24: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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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하나증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2차전지 생태계' 구축 위해 협력

SK온이 하나증권,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확장을 위해 협력한다. 3사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2차전지 에코시스템(Ecosystem) 투자 확장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 2차전지 산업/기업/기술 관련 정보 상호 교환 ▲ 2차전지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 ▲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추진 등 2차전지 생태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SK온은 2차전지 산업 내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관련 우수 기업에 대한 기술력을 검증하고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는 등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정보를 제공한다. 하나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SK온의 각종 투자와 자금조달에 참여하며, 추가 프로젝트의 발굴, 투자, 금융 주선을 위한 공동 사업(JV)을 추진한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온의 첨단 기술 역량과 하나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 운용의 미래 청정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투자 경험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2차전지 산업 투자환경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SK온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 전문 기업인 SK온은 올해 들어 기존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를 더 높인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이고,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셀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하나증권 또한 증권업계에서 ESG를 선도하고 있다. ESG 채권을 발행하여 녹색 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외 태양광 사업과 폐기물 처리 시설, 열병합 등 에너지 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탄소배출권 사업에서도 선제적인 입지를 구축해 시장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증여랩 등 ESG에 동참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상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지금 우리는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 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산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기존 패러다임에 대한 혁신적인 도전을 감내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하나증권은 SK온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엿보고 투자 영역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국가의 미래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이며, 탄소중립 달성에 공헌할 수 있는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업무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펀드의 결성과 운용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차전지 산업 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SK온은 3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5 09:21: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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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발달장애 예술가와 협업한 상품 출시

아시아나항공이 '디스에이블드(THISABLED)'와 협업한 아트-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디스에이블드(대표 김현일)는 발달장애 예술가의 지속적인 작품 활동과 사회 ·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 이름은 장애를 뜻하는 Disabled의 'D'를 'TH'로 바꿔 '이것은 가능하다(THIS ABLED)'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현재 120여명의 소속 예술가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업 상품에는 디스에이블드 소속 권한솔 ·금채민·이다래 작가가 참여했다. 세 작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취항 도시와 항공기를 보고 떠오른 영감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했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 ▲파리 에펠탑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베이징 자금성 등 랜드마크가 예술가의 손을 거쳐 여행용 캐리어, 텀블러, 비치 타올, 세면 파우치 등 8가지 제품에 담겼다. 제품별 100개씩 한정 판매하는 아트-콜라보 상품은 5월 25일(목)까지 한 달간 아시아나항공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다. 제품별 판매가는 ▲자유의 여신상과 동행하는 기내용 캐리어 1만8600마일 ▲에펠탑을 담은 텀블러 6100마일 ▲오페라하우스를 품은 비치 타올 4000마일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란 테마로 발달장애 예술가의 영감과 취항지의 감성을 더한 콜라보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와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클럽 회원이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CGV 영화관, 기프티쇼(위클리 딜즈), 소노호텔앤리조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이마트 등 생활밀착형 제휴사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23-04-25 08:52: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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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가 지원한 '우시산', 폐안전모 재활용한 ‘경량 안전모’ 선봬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작업장에서 사용하고 폐기되는 안전모를 재활용한 '경량 안전모'를 선보인다.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울산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몰드, 블랙야크 등과 함께 폐안전모와 폐트병을 활용한 경량 안전모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시산은 협력기관들과 사업화를 앞당겨 7월 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인 뒤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우시산이 개발한 경량 안전모는 일반 안전모 대비 가볍고 단단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충격 흡수율을 높이고 항균 기능도 추가했다. 특히 폐안전모를 재활용할뿐 아니라 블랙야크가 국내산 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활용해 경량 안전모 외피 작업에 참여하면서, 자원순환적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우시산에 따르면, 산업현장에서 버려진 안전모는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연간 50만개 이상이 소각처리 된다. 경량 안전모는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위험, 근로자 추락이나 감전 위험이 없는 곳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우시산은 개발한 경량 안전모를 택배 등 물류회사나 환경미화원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추락위험은 적지만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작업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가벼운 소재의 안전모가 필요한 곳들이다. 우시산은 경량 안전모를 일반 모자형태로 제작할 경우, 산업 현장뿐 아니라 골프, 등산 등 일상 운동 시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우시산은 폐안전모를 재활용해 안전인증이 필요한 추락 및 감전방지용 산업용 안전모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폐안전모를 새로운 안전모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은 전국 최초"라며 "안전모 재활용 사업에 더 많은 기관과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형석 ESG경영성과실장은 "폐안전모 자원선순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안전과 환경,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종철 한국철도공사 미래전략실장은 "버려지는 폐안전모를 업사이클링하면 친환경, 순환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코레일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고일주 한국몰드 회장은 "쓰임을 다한 안전모가 다시 안전을 위해 쓰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시산 등과 협업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안전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회 블랙야크 상무는 "외부 환경에 노출이 많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동시에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사의 페트병 자원 순환 기술력이 일상 곳곳에서 사람과 환경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3-04-25 08:48: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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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마더팩토리'로 키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육성한다.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 원을 투자해 '마더 라인(Mother Line)'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마더 라인'은 차세대 설계 및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단순 시험 생산 뿐 아니라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파일럿 라인(Pilot Line)은 시험 생산만 가능해 양산성 테스트 등 별도의 후속 작업이 필수적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전 세계 생산라인에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모델의 양산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시제품 제작 및 생산 요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신규 마더 라인에서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거치는 파우치 롱셀 배터리도 대량의 시제품 공급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 제품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리더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생산공장의 마더 팩토리다. 이번 투자 역시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연구개발(R&D) 및 제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부터 58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마더 라인 구축도 진행하고 있어 차세대 핵심 제품들의 검증은 모두 오창에서 이뤄지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달 사내 메시지를 통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제조의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로 육성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전세계 생산라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시스템인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인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6년까지 오창에너지플랜트 배터리 마더라인, 시험연구동 건설 등 생산 및 R&D분야에 총 4조원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 타워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공장의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5 08:42: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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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대구~필리핀 세부 노선 재운항

제주항공의 대구~세부 노선은 대구국제공항에서 매일 밤 9시5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12시45분에 막탄세부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막탄세부국제공항에서는 새벽 1시45분에 출발해 오전 6시40분에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마닐라·세부·클락·보홀, 부산~세부 노선을 운항하며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필리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 중 인천~보홀 노선은 제주항공의 단독 노선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필리핀 노선 평균 탑승률이 9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평균탑승률이 76%였던 것 대비 16%p 증가한 수치이다. 제주항공은 "특히 올해 1분기 필리핀 노선 운항편수는 320여편으로 180여편 이었던 2019년 1분기 운항편수대비 약 1.7배가량 공급석이 증가했음에도 탑승률이 대폭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4월28일 오후 5시까지 대구~세부 노선 재운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5월25일부터 8월31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공항시설사용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최저 11만2200원부터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필리핀은 골프, 다이빙 등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라며 "합리적인 금액으로 1년동안 자유롭게 스포츠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는 스포츠멤버십과 골프멤버십을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25 08:35: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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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부산~도야마 노선 부정기편 운항

에어부산이 5월 9일부터 부산~일본 도야마 노선의 부정기편을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부정기편은 5월 9일부터 19일까지 왕복 4회 운항하며, 운항일자별 출·도착 시간이 상이하다. 5월 9일 기준으로는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20분에 출발해 도야마 공항에 오후 1시에 도착하며, 귀국 항공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1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5시 5분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되며 195석 규모의 A321-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에어부산의 부산-도야마 노선 부정기편 운항은 코로나 이전에도 전체 탑승률이 90%를 기록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던 노선이다. 도야마는 일본에서 대자연의 경관과 풍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명산지로 알려져 있는 여행지이다. '일본의 북알프스'라고 불리는 해발 3,000미터의 명산 다테야마와 최대 20미터 높이로 뻗은 설벽을 볼 수 있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등은 도야마 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 3월 미야자키 부정기편 운항으로 시작해 일본 여행 지속세에 맞춰 일본 노선에 대한 부정기편 및 증편 운항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도야마 부정기편과 같이 계절성 인기 노선에 직항편을 투입해 지역민의 여행 편의를 더욱 확대는 한편 여행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회사 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도야마 부정기편의 예약 및 구매 안내는 여행사 '모두투어'를 통해 가능하다.

2023-04-25 08:32: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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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코스맥스, 친환경 위한 지속가능 소재 화장품용기 확대 '맞손'

SK케미칼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와 함께 세계 화장품 시장에 '지속가능 소재' 알리기에 나선다. SK케미칼과 코스맥스는 재생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지속가능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2022년 매출 1조 6001억원의(연결기준)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기업이다. ODM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브랜드사에 제안, 화장품 업체의 브랜드로 최종 납품까지 진행되는 방식이다. 글로벌 대형 브랜드사 로레알을 포함해 1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맥스는 완제품형태로 화장품 내용물·용기·컨셉까지 제안하는 '트렌드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화장품 브랜드사에 소재 및 용기 제안까지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 용기로 화장품 시제품을 제작해 고객사 프로모션에 사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화장품 용기에 담긴 코스맥스의 신제품은 해외 뷰티 박람회와 트렌드 박스를 통해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사에 소개된다. 글로벌 화장품 업계는 재활용 플라스틱 및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로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된 그린소재 화장품 용기가 브랜드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EUUM)'을 통해 코스맥스의 화장품 용기 생산 협력사들의 지속가능 소재 사용을 위한 용기 개발 및 금형 제작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코스맥스는 지속가능 소재로 제안할 수 있는 화장품 용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화장품 브랜드사 주문에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는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를 잇는 핵심소재로 재생원료(Recycled)를 사용하거나 페트로 재활용이 가능한(Recyclable) 소재로 구성됐다. 지속가능 소재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Ecotria) CR 시리즈(화학적 재활용)',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시리즈(물리적 재활용)' 소비자가 사용 후 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클라로(Claro)'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에코트리아(Ecotria) CR 시리즈' 중 2개 제품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UL Solutions'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최적화(EPD Optimization)' 인증을 취득한 저탄소 소재로 화장품은 물론 식품 등 친환경 용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리서치기업 네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화장품용기 시장은 322억달러(한화 약 38조원) 규모이며,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오너들은 재활용 또는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화장품 포장 소재 전환을 선언하고 있어 양사의 재활용 소재 화장품용기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 본부 김남중 전무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 소재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화장품과 지속가능 소재로 만든 친환경 용기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 본부장은 "지구 온난화 및 환경 오염 문제로 이른바 그린 뷰티에 대한 국내 및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맥스와 화학 업체-용기 생산-브랜드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Value Chain)을 만들어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5 08:30: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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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피하는 중국 우회기술… 광물 소유 국가 국유화 이슈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피하는 우회기술을 구사하고, 칠레를 중심으로 광물 소유 국가들이 리튬 산업 국유화를 선언해 이슈가 되고 있다. IRA 발효로 국내 배터리 업계에 호재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이슈들이 국내 배터리업계에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송 연설에서 "리튬 생산을 담당하는 국유기업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고, 올해 하반기 입법부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당장 국유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영 회사의 운영을 위해선 의회의 승인을 거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자원 국유화' 조치는 중남미 국가들 사이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멕시코의 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지난 2월 리튬을 국유재산화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는 '리튬 삼각 지대'라고 불리며 리튬 생산과 가격 책정 방식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리튬판 OPEC'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유사한 형식의 '니켈판 OPEC'을 호주와 캐나다에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호주와 캐나다가 해당 건에 대에 동의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전해져 실질적으로 연합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이 같은 자원 보유국들의 '자원 보호주의' 움직임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공급망 확보가 계속된 숙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중국의 공세도 거세다. IRA 규제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규제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수혜를 예측했지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우회로를 찾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비야디(BYD) 자동차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 2억9000만달러(약 3855억원)를 들여 양극재 공장을 건립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BYD는 칠레에서 연간 5만 톤의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칠레는 미국과 FTA를 체결해 IRA 규제 조건을 충족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또, CATL은 미국 포드와 손잡고 미시간주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2023-04-24 16:24: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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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전략, 멀리 보낼까 많이 보낼까

항공업계가 코로나19 때문에 맞이해야했던 보릿고개를 넘기고 여객수요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저가항공사(LCC)들의 하늘 길 확보 전략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눠지면서 저마다 큰 폭의 실적개선을 노리는 중이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LCC들은 전통적인 단거리 국제여객 노선 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을 노리며 하늘 길을 넓혀 나가고 있다. 대형 기재를 들이면서 장거리 노선에 공을 들이는 대표 항공사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꼽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LCC가 줄곧 주력 노선으로 삼아왔던 중국·동남아·일본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지만, 해당 노선의 회복에만 집중하기보다 호주 시드니 노선에 취항하는 등 장거리 노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대형항공사(FSC)의 합병으로 26개의 운수권이 재분배 대상이 됐는데 장거리 노선에 관심이 많다"며 장거리 노선에 확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으며, 호주·크로아티아 등 중장거리 운수권을 확보하며 장거리 노선으로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 티웨이항공은 키르기스스탄 노선을 취항하는 등 공격적인 노선 확대 전략을 구사 중이다. 티웨이항공의 중장거리 취항과 국제선 리오프닝과 동계 성수기 바람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티웨이항공의 실적도 고공행진 했다. 24일 티웨이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827억원을 기록하고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358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매출 대비 500% 늘어난 수치다. 티웨이항공 측은 "지난해 347석의 A330-300 대형기를 3대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2022년 말부터 인천~시드니 정기노선 취항 후 평균 85% 이상의 탑승률을 이어갔다"며 "지난 10월 말부터 재개된 일본 입국 자유화에 맞춰 일본과 방콕,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노선에도 대형기를 투입해 항공 좌석 공급 증대를 통한 매출 확대를 발 빠르게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양대 FSC 합병으로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등 알짜 노선 운수권을 기대하며 노선 확장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출범 초기부터 단거리 대신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사업 구조를 내세우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0월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취항해 미주 노선 운항에 돌입했고, 오는 5월엔 인천~뉴욕 노선에, 6월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각각 취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FSC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장하는데 회의적이었던 분위기가 반전된 셈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중·일·동남아·동북아 노선과 같은 중단거리 노선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그 외 노선을 발굴·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기존 단거리 노선 재운항과 중국 노선 정상화를 대비하며 만발의 준비 중인 LCC들도 있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어 여객 실적 2위를 달성할 정도로 단거리 위주 여객 운영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올해 제주항공의 연결 영업이익은 1862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노선을 취항을 예고하기도 했다. 다음 달 18일과 19일 마나도와 바탐에 왕복 1회 일정의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6월 1일부터는 주 4회 일정으로 인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올해 B737-8 2대 등 신 기재 도입을 비롯해 총 4대의 신규 기재를 도입해 41대 운항을 예고하며 노선 확대를 위한 만만의 준비를 전략적으로 구사 중이다. 한 LCC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 가능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있지만, 해당 제재가 완화도니다면 국내 항공업계 정상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4-24 15:40: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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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차세대배터리 위해 국내 R&D 투자 확대…"대전 배터리연구원에 4700억 투입"

SK온이 차세대배터리 등 연구개발(R&D) 인프라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해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 Global Validation Center)를 신설한다고 24일 발표했다. SK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폼팩터를 보다 쉽게 개발하고 수주 경쟁력도 제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세대배터리 전문 연구시설을 확대, 하이니켈로 대변되는 현재의 기술적 우위를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신·증축은 연구원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총 7만 3400㎡(2.2만평) 규모로 진행된다. 대규모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SK온과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지동섭 SK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지원 협약을 맺었다. SK온과 대전시는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SK온은 연구시설 확충에 따라 4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계획 중 일부는 이미 실행단계에 돌입했다. SK온은 지난해 7월부터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화성동 등 연구시설을 증축 중이며,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각형, LFP 등 신규 제품 개발 라인 및 충방전기 등 연구 설비를 대폭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초 기지인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미래 연구개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SK온은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상용화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SK온은 그동안 고분자계·산화물계·황화물계 등 고체 전해질 등을 독자 개발해왔다. 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선도 기업인 솔리드파워 등 해외 선진기업 투자나 유수 대학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배터리 기술력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1월 이승우 미국 조지아 공대 교수 연구진이나 2019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텍사스대 교수 등 과의 전고체 분야 공동 연구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배터리 기술 경쟁력 뿐 아니라 품질 검증도 강화한다. G-VC는 배터리 품질 검증을 고도화하기 위한 관리 센터다. 대전에 건설할 G-VC는 국내 배터리 품질 관리를 맡게 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SK온은 북미(미국), 유럽(헝가리), 아시아(한국) 등 권역별로 G-VC를 구축 중이다. 품질 검증을 각 제조 공장이 아닌 권역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투자비 감소 및 운영 효율화가 가능하다. G-VC에서 독립적으로 다양한 제품 평가를 수행, 분석 함으로써 품질 검증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검증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점들은 각 권역별 제조 프로세스에 적시 반영되어, 신제품 개발과 양산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SK온의 투자 결정에 강한 지지를 보낸다"라며 "대전시를 선택해준 것에 깊이 감사하며, 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 대전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이번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SK온의 기술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과 2027년 구축될 부천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두 축으로 핵심 기술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향후 양 연구단지에서 근무할 부서 배치 등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3만 7000㎡(약 4.1만평) 규모로 차세대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R&D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곳에서는 SK온을 포함해 SK그룹 7개 멤버사에서 친환경 기술 관련 석·박사급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2023-04-24 13:16: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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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한국공항공사-자회사 3사, 고객중심경영 선언…고객 맞춤 서비스 확대

한국공항공사가 '고객중심경영'을 선언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KAC 공항서비스·남부공항서비스·항공보안파트너스 등 3개 자회사와 함께 전국공항의 본격적인 여객회복 추세에 맞춰 '고객경험의 시대'를 견인하고자 '고객중심경영 공동 선억식'을 가졌다. 공사와 3개 자회사는 오감이 만족하는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새로운 고객가치와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항 이용 및 여행 여정에 따른 고객 서비스 접점별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실천과제의 주요내용은 ▲신분확인·보안검색 절차에 대한 안내 강화와 여객터미널 혼잡 완화 ▲공항시설 운영상태 상시점검 및 고객 안내 확대 ▲구내도로 및 주차장의 효율화 ▲트렌드 맞춤형 공항서비스 제공 등으로 지난해 접수된 공항이용객의 불편사항(VOC: Voice of Customer) 등을 분석해 선정했다. 공사는 또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공항 운영에 대한 환경·미화·항공교통 등 분야별 입체적인 자문을 바탕으로 고객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해 실효성 있는 서비스 개선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고객중심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전국공항 터미널 내 행복·추억·감동 등 '테마가 있는 음악'을 송출하고 있으며, 벅스 플레이리스트 공식 채널 '에센셜'을 운영하는 NHN벅스와 봄을 테마로 공항 플레이리스트를 선정해 여객들의 여정에 기억에 남을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김포공항 보안검색장에는 지난달부터 온화한 햇살과 상냥한 바람이 부는 봄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여행의 설렘' 시그니처 향기서비스를 제공해 검색을 기다리는 고객이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스타일링 했다. 이달부터 매월 26일을 '이륙데이(26Day)' 공항 문화의 날로 지정해 공연과 체험행사, 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입국 환대와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고객 만남의 장소 'Kiss And Cry(KAC) 존'을 조성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항만의 새로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첫 번째 이륙데이인 이달 26일에는 김포공항 음악 공연을 비롯해 제주공항에서는 야외 버스킹 행사, 김해공항에서는 비행기 날리기 이벤트 등 전국공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국내공항 최초로 김포공항에 '애견센터'를 오픈해 1300만 반려인들이 공항에 반려견을 맡기고 마음 놓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은 여행의 시작과 끝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으로 기대와 설렘, 추억의 기억을 만드는 공간이다. 최신 소비트렌드를 접목해 오감이 만족하도록 공간력(Magic of Real Spaces)을 높여 매력적인 공항으로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공항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24 12:28:2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