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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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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 온-아트 스쿨로 지역사회 인재양성 앞장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메세나협회와 오는 6월부터 지역사회 맞춤형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인천공항 온-아트 스쿨'을 통해 지역사회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CS 아카데미 강의실에서 이번 온-아트 스쿨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예술강사 31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개최, 프로그램의 성격 및 강의 과정 등을 공유했다. 온-아트 스쿨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분야 전문 강사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지난 2021년 처음 시작됐다. 온-아트 스쿨은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올해부터 참여 대상을 영종지역에서 중구 원도심으로 확대, 영종·중구지역 20개 초·중학생 약 2500명에게 방과후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 사물놀이와 전통공예 등 전통문화부터 K-POP, 웹툰, 3D 펜아트 등 현대예술까지 교육 분야를 확대하고 섬마을 분교학생 대상 여름방학 캠프, 교육 참여 학생들의 성과 공유회 개최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온-아트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 지역에 위치하는 등의 이유로 평소 문화예술 교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또 선발한 총 31명의 강사 중 14명을 지역 청년예술가 및 경력 단절 여성으로 선발, 지역사회 및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이희정 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인재 양성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31 14:30: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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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환경의 날' 맞아 해양정화활동 진행

제주항공이 오는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31일 오전 제주 애월읍 해안도로에서 해양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2021년 자발적으로 '에코머(ECOMER)'라는 환경 봉사단체를 구성했다. 2021년 11월에는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와 제주 해안 환경 보전 사업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월 1회 제주, 부산 등에서 꾸준히 해양정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올해는 제주항공 호텔사업본부와 일반 시민도 환경정화활동에 동참한다. 제주항공 호텔사업본부 직원들은 오는 6월2일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만 19세~34세의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플로깅 단체 '쓰레커'와 함께 환경보호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해양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올해는 호텔사업 임직원과 일반 시민도 함께해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2017년부터 항공기 운항 시 탄소저감 비행을 통한 연료효율 개선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기 내에서 사용하는 일반 빨대와 종이컵?비닐 등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3-05-31 14:26: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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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축' 흔들" 기간산업·IT업계 인재 부족…기업 해법은?

◆ 숙련 기능직·슈퍼 개발자 확보 난항 핵심 기간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업과 항공업에도 인재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 증가와 일감 확대로,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산업 생산직(기능인력) 필요 인력이 2023년 2분기 기준 1만1000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전체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한화오션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설계·연구 인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자 조선업계 젊은 인력 이탈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조종사와 정비사 직군 부족을 언급했다. 해당 직군은 단기간 내 숙련된 인재를 선발·양성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기준에 부합하는 인적자원은 언제나 부족하다"면서 "비행 경력도 채워야하고 '자격'을 갖췄더라도 기량 미달인 경우는 선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이탈한 조업인력 이탈 수급도 해결되지 않아 항공업계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간산업은 아니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며 경제성장의 큰 축이 된 IT업계에서는 '개발자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게임 업계에 '인구'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가시적이지 않지만, 이른바 '슈퍼 개발자' 채용에 있어서 게임분야는 어떤 업계보다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IT업계로 외의 분야에서도 개발인력 수요가 높아지며 게임 업계 인력난이 심화되는 추세"라며 "수요에 비해 모자란 공급으로 (개발) 인력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는 포털 업계도 마찬가지다. 산업계 전반이 디지털 변화에 속도를 내면서 전 분야에 걸쳐 개발자들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포털 업계 한 관계자는 "인력 확보는 인구 감소와 연관이 있으면서도 없다"며 "당장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보다는 실전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융·복합적 인재 양성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복지 늘리고, 맞춤인재 키우기 '사활' 기업들은 자구책으로 인재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복지 강화와 맞춤 인재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복지' 강화에는 '육아'와 관련된 답변이 많았다. '일과 육아병행'이라는 문제가 해결될 때 인구 증가는 물론 인재들의 직장 정주 기간이 길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카카오·네이버·엔씨소프트·넥슨 등은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보육지원을 통해 육아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운 경우, 회사에서 보육비 지원을 통해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직원들은 특히 '유연근무제'를 통해 좀 더 가족의 생활 패턴에 맞게 업무 시간 조절이 가능한 편을 선호했다. 다만, 한 포털 관계자는 "남성의 출산이나 육아 휴직은 아직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배우자 출산 휴가도 자율 사용이 아닌 의무 사용으로 변경된다면 좀 더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며, 기간도 현 10일에서 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적합 인재를 자체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도 많다. 포스코의 경우는 채용 연계형 대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인 '스틸브릿지' 운영 등을 통해서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인재를 육성하고 취·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 등 운영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입사 후에도 '뉴칼라(New Collar) 레벨 인증제', '포스튜브' 등을 통해 직원들이 미래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용접, 스마트선박기술, 선박 도장을 훈련할 수 있는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을 통해 올해 1000명의 기능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훈련수당을 포함해 월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 받으며, 울산 외 거주자에게는 기숙사를 무상으로 받는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SDV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한 R&D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래자동차 산업을 준비하며 인구감소 등 인재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자동차 분야에 대한 조기교육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인력 확보할 것"이라며 "자동차 관련 특수목적학교(고등학교 및 대학교 연계) 설립과 조기교육을 통한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3-05-31 10:00: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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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치세대 배터리소재 탄소나노튜브 시장 공략 가속

LG화학은 충남 대산에 배터리 소재, 반도체 공정용 소재로 각광받는 CNT(Carbon Nanotube, 탄소나노튜브) 4공장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총 6100톤으로 확대된다. 앞서, LG화학이 여수에 증설한 CNT 3공장 1200톤도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기존 1700톤과 합쳐 총 29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CNT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트레이에 CNT를 적용하면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기반으로 고온을 견디고 분진, 전자파, 정전기 등을 차단할 수 있다. LG화학이 CNT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전지소재 중심으로 급성장중인 글로벌 CNT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2017년에 500톤 규모의 CNT 1공장을 처음 가동했으며, 2020년대 들어서 시장 확대에 따라 매년 CNT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의 CNT 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로 생산라인당 연간 최대 600톤까지 양산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이는 단일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유동층 반응기는 CNT 파우더를 반응기 내부에서 회전시켜 CNT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기술이다. 또, 독자기술 기반의 코발트(Co)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성이물 함량을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 주로 쓰이는 철(Fe) 촉매는 코발트 대비 금속 및 자성이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품화를 위한 별도의 후처리 공정이 필요하다. LG화학의 CNT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Conductive Additive) 용도로 공급될 예정이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극 도전재는 전기 및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로 리튬이온배터리 전반의 첨가제로 쓰이며, 특히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활물질로 구성된 양극재 내에서 리튬이온의 전도도(Conductivity)를 높여 충방전 효율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그만큼을 양극재로 더 채워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또 음극재 및 리튬황·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도 CNT가 주력 도전재로 검토되고 있다. LG화학은 CNT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증설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용 CNT는 2030년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글로벌 CNT 수요는 지난해 1만4000톤 규모에서 2030년 9만5000톤 규모로 연평균 약 30%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CNT를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들이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 1월부터 새로운 CNT 용도 개발을 위한 TF를 출범시키고 전기차 배터리 외 다양한 분야로 CNT 신규 판매를 적극 늘려가고 있다.LG화학은 최근 CNT를 첨가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정전도장 플라스틱을 만들어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3종의 프런트 펜더(휀다)에 공급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프런트 펜더 외에도 범퍼, 사이드미러, 트렁크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 부품사 고객들이 원하는 외장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정전도장은 페인트(도료)와 부품에 전기를 통하게 해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로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CNT의 우수한 전도성을 활용하면 도료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며, 크기나 형상의 제한 없이 균일한 두께로 색을 입힐 수 있다. CNT는 자동차용 레이더 센서·모듈 등을 보호하기 위한 전자파 차폐(Shielding)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CNT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차폐 보완재로 자동차 사이드미러, 범퍼에 적용돼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후측방경보시스템(BSD) 등 자율주행 기능에서 불규칙하게 간섭을 일으키는 신호와 전자파를 흡수한다. LG화학은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에 전자파 차폐 흡수 용도로 CNT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 보급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더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CNT 생산능력과 우수한 품질로 전지소재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잠재력이 큰 신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11년 CNT 독자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해 2013년 20톤 규모의 파일럿(Pilot) 라인을 구축했으며, 2014년에 전도성 컴파운드 및 전지용 제품 개발 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3-05-31 09:29: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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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과제' 해결 모색하는 해운업계…"탈탄소화 위해 선박연료 다양화"

한국해양기자협회가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미래 선박연료와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2023년 정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양기자협회 회원사 기자와 해운업계와 학계 등 산관학 관계자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표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었다. 포럼은 김창욱 한국선급(KR) 전문위원이 '미래 해양연료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 김규봉 HMM 해사총괄 상무가 'HMM의 메탄올 연료 선정과정과 앞으로 글로벌 정기선사들의 연료 선택기준'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내연기관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대체연료' 시장 뜨겁다 김창욱 전문위원은 '미래 해양연료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 주제 발표에서 "해운연료는 기존 석유계 단일연료에서 중간 단계인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과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대체연료가 대두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체연료로의 전환과 관련해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국제규제 동향과 주요 선사와 조선소, 주기관 제조사들의 대체연료 전환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대체연료는 가격이 매우 높아 선박 성능과 엔진 효율 향상을 통한 연료 저감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탄올 연료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탄소 메탄올의 자체조달·벙커링 등 공급망 전체를 커버해야 할 필요가 있으나, LNG, 암모니아, 수소 등은 발전용 등 육상 공급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돼 선박연료 사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그린 메탄올이 세계 규모의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메탄올 추진선(컨테이너선 중심) 발주는 바이오 메탄올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수소의 경우는 궁극의 무탄소 연료지만 기술·인프라·공급면에서 가장 늦을 것으로 예측하며 단기적으로 연료화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바이오 메탄올은 ▲인프라·벙커링 문제 없고 세계 주요 130항에서 공급·벙커링 가능 ▲2025년 이후 공급 가시화. 장래 'e-메탄올'로 변환되면 공급량 확대 가능성 ▲머스크 등 대형 선사와 스타트업 연료회사 간에 공급 MOU 등의 이슈가 있다고 봤다. 또한, 대체연료 시대에도 대형 장거리 운항선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은 여전히 중요한 만큼 공급망·가격 등에 추가하여 대형 엔진 개발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피할 수 없는 탈탄소…유기적 대책 절실 김규봉 해사총괄 상무는 'HMM의 메탄올 연료 선정과정과 앞으로 글로벌 정기선사들의 연료 선택기준' 주제발표에서, 해운산업 역사 가운데 해운연료는 3번째 혁명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선해양업계가 맞이한 미래는 '탄소 규제'이라고 핵심 주제로 언급했다. IMO 등 여러 국제기구들이 다양한 규제를 통해 탈탄소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HMM은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운업계 차원의 탈탄소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산정 원칙을 마련하고 대체연료의 장단점을 비교해 업계에 최적화한 연료를 결정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상반기에만 100% 석유 내연기관 선박만 건조했던 것이, 그해 하반기 석유 내연기관 선박은 74%, LNG(액화천연가스)는 -26%였다가 2021년 상반기에는 처음 메탄올 선박이 처음 발주돼 12% 비중을 차지했다. 그 결과 석유 내연기관 선박 비중을 55%까지 끌어내렸으며, LNG선도 37%로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에는 메탄올이 48%로 대세가됐고, LNG 38%로 대체연료 선박 건조시대가 본격화하며, 석유 내연기관 비중은 14%를 차지했다. 그리고 2023년 1분기 3개 연료 선박 비중은 메탄올 62%, LNG 30%, 석유 8%를 차지했다. 이러한 대체연료 선박 가운데 HMM은 메탄올을 선택했다. 김 상무는 "HMM은 9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메탄올 컨테이너 컨테이너선을 현대삼호중공업과 HJ중공업에 처음으로 9척을 발주했으며, 2025년 4월,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해운사는 오는 2030년까지 세 종류 또는 그 이상의 연료를 선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이들은 탈탄소화를 위해 더 친환경적인 연료를 채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대체연료를 전환하는 데 있어 해운업계의 고려 사항은 ▲탄소 할증료(Carbon surcharge) ▲서비스(운항) 속도(Service speed) ▲에너지 저감 장치(Energy Saving Device) ▲탄소집약도등급(CII) 등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탈탄소화에 대응해 최근 선박 연료에 대해 최대 톤(t)당 450달러의 환경세(탄소세) 부과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 보다 경쟁력있는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리는 패널토론에서는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회장(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자들, 이창용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 윤동 아주경제 기자(해양기자협회 간사) 등과 함께 다양한 견해들을 제시했다. 이창용 과장은 "탈탄소는 해운업계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연료공급부터 선사가 할 수 있는 외 영역에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부분도 정부가 산업계·학계·각종 전문기관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이신형 회장은 "100년 정도의 먼 미래를 보고 '패권'을 잡을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을 선도하는 선박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선 ▲해운 ▲에너지 ▲법제도 ▲금융이 유기적으로 작용해야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선박이 바뀌면 해운이 바뀌고 해운이 바뀌면 물류가 바뀐다"며 "물류는 인프라와 직결되기에 인프라가 바뀌면 결국 세계 거버넌스가 바뀌는 격"이라고 봤다. 이 회장은 '미래 대체연료'가 무엇이 될까에 대한 고민에 천착하기 보다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해양기자협회가 지난해 5월 출범한 이후 열리는 첫 포럼이다. 해양기자협회는 앞으로도 매년 2~3회 해양산업계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포럼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2023-05-30 17:53: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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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천공항공사-ICAO, 글로벌 항공 전문가 교육과정 신설 위해 MOU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엠브리리들대학, 한국항공대학교와 '글로벌 항공 전문가 교육과정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ICAO가 개최하는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GISS)'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공사는 올해 9월부터 '글로벌 항공 전문가 프로그램(GAPP)'을 개설해 국내외 항공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2년으로 총 9개 교과과정으로 구성된다.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인천공항공사, ICAO, 엠브리리들대, 한국항공대 등 4개 기관이 공동 발급한 전문가 인증서를 받게 된다. 세부 교육과정은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 및 우수사례 ▲ICAO의 국제기준과 가이드라인 소개 ▲각 대학별 대표 교육과정 등 각 기관이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전 세계 학습자들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과정 개설은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4개 기관이 협업해 글로벌 항공 전문가 양성에 필수적인 이론과 실무 지식으로 구성된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신설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산업의 국제기준 및 규정을 정립하는 UN 산하 국제기구인 ICAO와 협업을 통해 항공교육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ICAO와 같은 국제기구 및 국내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항공분야 신규 교육과정 을 확대 개설하고 개발도상국 항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전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30 17:18: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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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4년 만에 채용된 신입 승무원들 '비행 시작'

에어서울은 약 4년 만에 채용된 신입 승무원들이 두 달에 걸친 모든 교육과 훈련과정을 마치고 오늘(30일) 첫 비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교육훈련동에서 신입 캐빈승무원들의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료한 신입 승무원은 총 27명으로, 지난 4월 입사해, 안전 교육을 비롯해, 항공보안, 비상탈출, 기내 서비스, 기내방송, 응급조치 등 총 304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평가 비행까지 모두 마쳤다. 신입 승무원들은 수료 이후 오늘(30일)부터 정식으로 비행 업무에 임하게 된다. 지난 26일 수료식에는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해 4년 만의 신입 승무원 수료식을 축하했다. 조진만 대표는 "신입 승무원들 한 명 한 명 기뻐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니, 회사가 활기를 되찾았다는 생각이 거듭 든다."고 전하며, "최일선에서 고객을 접하는 만큼, 고객을 내 가족과 같이 소중히 여기고, 특히 안전 운항에 가장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신입 승무원은 "오랜 시간 승무원을 꿈꿔왔는데 수료식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거치면서 승무원으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05-30 17:14: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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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가 수리 프로그램’ 국내 도입…"조금 더 싸게 내 손으로 고친다"

삼성전자의 일부 전자 제품들을 소비자가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30일부터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지난해 10월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가 수리'를 직접 언급한 이후 약 7개월여만에 이뤄진 일이다. ◆ 스마트폰·TV·노트북, 동영상 보고 사용자가 고친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제품을 수리하는 방법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된다. 자가 수리는 일부 모델과 한정된 부품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향후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정확한 수리 가능 모델과 부품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 TV 일부 모델 부터 자가 수리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S20·S21·S22 시리즈, 갤럭시 북 프로 39.6cm(15.6형) 시리즈 노트북, 80cm(32형) TV 3개 모델로 시작한다. TV 3개 모델은 UN32N4000AFXKR·UN32N4010AFXKR·UN32N4020AFXKR 등 이다.해당 모델 사용자는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부품과 수리 도구를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등 3개 부품에 대해 자가 수리가 가능해진다. 노트북은 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 총 7개 부품이 자가 수리 대상에 포함된다. 해당 부품들은 소비자의 수리 요구가 가장 높았던 부품들이다. TV 3개 모델의 경우 패널을 교체할 수 있다. 자가 수리 대상에 포함된 노트북 7개 부품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터치패드, 지문 전원 버튼, 상판 케이스(Front case), 하판 케이스(Rear Case), 고무 받침(Rubber) 등이 있다. 소비자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부품 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 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가 수리를 마친 소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 도구를 삼성전자에 반납하고 친환경 보증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회수된 부품은 삼성전자의 검수를 통해 재활용되거나 책임감 있는 폐기로 이어진다. 스마트폰 수리도구는 3만원, 노트북 수리도구는 2만원으로 사용 후 30일 이내 반납하면 전액 환불 가능하다. ◆ '선택'의 폭 넓힌 '자가수리'…U22울트라 액정 고치면? 다만, 자가 수리를 고려 중인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소개된 자가 수리 관련 정보와 관련 주의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자가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격 측면에서 차이는 갤럭시 S22 울트로 모델 기준으로 2만5000원 가량으로 산정된다. 만일 갤럭시 S22 울트라 액정을 교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하면 액정 미반납시 42만9000원이 든다. 사용자가 자가 수리를 하게되면 자가 수리용 액정은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36만4000원에 구입한 뒤 소비자가 직접 교체 하면된다. 또, 서비스 센터에서 액정을 반납하고 수리를 진행하면 30만9000원을 지불하게 되고, 사용불량 액정 환급금 8만1000원을 서비스센터로 들고가서 반납 하면 확인 절차를 걸친 뒤, 고객의 계좌로 이체해주는 방식으로 환급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갤럭시 사용자들의 수리 선택권을 확대한 바 있다. 자가 수리 도입은 국내가 두번째로 일부 TV 제품까지 대상 모델이 확대됐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오랜 시간 경험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수리 선택권을 높이고 수리 용이성 또한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금액적인 혜택보다는 소비자에게 '수리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178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30 14:28: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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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나는 '진에어', 항공기에 CCM 인증마크 부착

진에어가 항공기 동체에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마크를 부착하며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에 나선다. 진에어는 29일 B737-800 항공기에 CCM 인증 마크를 부착했다. 진에어 측은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회사의 경영이념을 표현함과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더욱 제고해 나가겠다는 실천의지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해당 인증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고객이 항공기에 탑승할 때 잘 볼 수 있는 출입문 쪽에 마크를 배치했다. 이번 인증마크 부착을 시작으로 모든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CCM 인증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이 소비자 관점에서 얼마나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되고 지속해서 개선되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한다. 진에어는 2022년 12월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2023년 1월 부로 CCM 인증 마크 또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 내 소비자중심경영 페이지도 오픈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CCM 인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비자중심경영 △모토 △세부 목표 △슬로건 등 구체적인 전략이 담겼다. 또한 고객의 소리(VOC)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 제안 사항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 사례 등도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항공권 구매 시 이메일로 발송되는 전자항공권(E-ticket) 하단에 인증마크를 삽입하는 등 다양한 고객 접점을 기반으로 소비자 중심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에어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는 한편 모든 경영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여 절대 안전을 기본 원칙으로 진심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30 11:12: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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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바이오 원료 실증사업 속도…규제 샌드박스 신청

에쓰오일이 저탄소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유지 등 폐기물 기반 바이오 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3월에도 에쓰오일은 폐플라스틱 분해유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휘발유, 경유 등 연료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생산하는 실증 특례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규제 샌드박스 승인 시 에쓰오일은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같은 대체 원료를 원유와 함께 처리하여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연료유,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 및 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에는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고,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에너지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 승인 완료 후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및 바이오 기반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이 신에너지 분야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한 ESG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반으로 생산한 제품들은 지속가능성 국제 인증(ISCC PLUS)을 받아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구체화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저탄소, 순환형 신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30 10:23: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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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전문인력 양성하는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 모집

에어부산이 올해도 대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를 개최하고, 30일부터 수강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는 가덕 신공항 개항에 따라 일거에 대규모로 항공 관련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항공업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에어부산이 선제적으로 만든 항공전문인력 양성사업이다.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는 ▲운항 ▲캐빈 ▲일반직 3개 분야 중 희망하는 부서에 2개월간 배치되어 실제 현업 종사자들을 통해 직무에 대한 실습과 교육을 받는 '일반형 현장 직무 실습 프로그램'과 ▲항공 정비 ▲공항 지상직 분야로 나눠 3개월간 보다 전문적이고 심화된 교육과 실습의 기회를 제공받는 '심화 실습형 프로그램'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실습생들이 온전하게 직무 경험을 쌓는 데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일반형', '심화형' 양 과정 모두 실습생 대상 별도의 실습 지원금도 지급된다. 올해부터는 공항 지상직 심화 실습 과정 추가와 함께 모집 대상도 확대한다. 지난해까지는 부산 지역 내 항공 관련 전공자로 자격을 제한하였으나, 올해는 전공 구분 없이 부산 지역 내 항공업 종사를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에어부산 드림 캠퍼스' 모집 인원은 60명으로, 참여 희망자는 '부산 일자리 정보망'을 통해서 지원 가능하며, 모집 기간은 오늘(30일)부터 6월 12일 오후 6시까지이다. 선발은 서류 및 면접 전형 등 총 4단계(일반형 분야는 3단계)의 심사를 거쳐 6월 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적을뿐만 아니라 이력 개발, 직무체험 기회도 현저히 적은 것이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우수한 자질을 갖춘 예비 항공인들이 적절한 교육과 체험,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에어부산이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드림 캠퍼스' 외에도 ▲지역 내 항공업 직무 기본이론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 아카데미' ▲지역 고등학생 대상 학교 방문 특강과 에어부산 사옥 훈련 시설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드림스쿨' ▲에어부산 현직 전문가가 지역 대학교 및 희망 단체를 직접 방문하여 진로 상담을 제공하는 '드림멘토'까지 항공인력 양성사업 일환의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05-30 10:2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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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보너스' 끝…인구 줄고 핵신 산업 '인재'들은 어디로?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문제고 당장은 '인재'가 부족하네요. 앞으로는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결국 '모수'가 줄어드니까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인사 업무를 맡았던 관계자의 말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추세는 뚜렷하다. 익히 알려졌듯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지난해 0.78명까지 낮아지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마저 높아지며 그야말로 일할 사람이 적은 '인구 위기'에 봉착해있다. ◆ '인구 보너스' 시대의 종료…"인재가 없다" 한국의 발전은 '인구 보너스(Demographic bonus)'와 세계 최고의 '고등 교육 이수율'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 보너스는 생산연령(15세~64세) 인구 증가로 노동력과 소비를 견인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러한 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고성장을 이뤘다. 한국인구학회에서는 "단순히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높다고 하여 인구보너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산가능인구'를 인구 보너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책 및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측면에서도 한국 사회의 높은 '교육열'은 "자원은 없지만 인재는 많은 나라"라는 말로 자부심을 드러낼 정도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오며 '인구 보너스' 시대를 누렸다. 하지만 이제 이마저도 옛말이 될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8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의 장기적인 리스크는 인구 통계학적 압력이 심화하는 것"이라며 "유엔(UN)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1998년에서 2017년 사이 11% 늘었으나, 2020년부터 2040년 사이에는 24% 쪼그라들 전망"이라고 밝히며 인구 감소세를 막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직자들은 '일자리가 없다'하고 기업들은 '일할 사람이 없다'하는 시대 속에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심화는 결국 '인재'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인재' 부분에서는 석·박사 이상의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군이 많아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 '될성부른 인재'는 의대로…'연구하는 이공계' 인재 적어져 산업계는 업종과 관련 없이 공통으로 "인구 감소에 당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현재도 이공계 출신 현장 숙련 인력과 이공계 연구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부족한 실정이며,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현장 의견도 많았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의 결을 보면 대부분 '이공계 인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화학업계도 대표적인 기술기반 산업으로 이공계 출신 연구원들이 필요하다. 이어 "이공계 인재는 줄어가는데 이제는 의대 정원까지 늘린다고 하니 남은 인재들을 두고 기업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정은 반도체 업계도 마찬가지다.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2031년까지 부족한 인력은 12만7000명 수준에 달한다. 특히나 핵심 인력인 반도체 전공 석·박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연구 인력을 대폭 충원하고 있지만, 연간 국내에서 배출되는 졸업생이 100명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적지 않은 숫자가 해외 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업 부담으로 연결된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평균 연봉은 1억3500만원 안팎이다. 국내 최고 수준이다. 수년간 인력 확보 경쟁으로 대폭 치솟았다. 그러면서도 4% 이상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상황이고, 회사에서는 최대한 들어줄 수밖에는 없다는 분위기다. 해외 인력을 유치하기도 어렵다. 반도체 인력난이 세계적으로도 공통 과제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 반도체 강국이 연간 수 만 명에 달하는 인력난을 호소하는 가운데,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이 적극적으로 글로벌 인재들을 끌어모으며 인력난은 더 심해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인력난은 이미 고착화된 문제"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출까지 우려하는 상황이라 근무 조건을 조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마이크론이 (인재를) 똑똑하게 키워놓으면 인텔이 데려간다. 그 빈자리를 마이크론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데려간다. 인텔이 키워놓은 인재는 구글이나 엔비디아로 간다"며 국내 반도체 인력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한 바 있다. 더군다나 반도체 인력난은 중소기업에 더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대기업이 대졸 이상 반도체 인력들을 '싹쓸이'해가고, 경력직까지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더 사람을 찾기 어려워진 탓이다. 실제로 최근 한 국내 소부장 기업은 핵심 개발 임직원 여럿을 대기업에 '뺏기'면서 사업에 심각한 차질을 겪을 뻔했다. 한 소부장 관계자는 "대졸 공개 채용은 필요한 숫자보다 훨씬 적게 지원한 지 오래"라며 "대기업이 워낙 많은 인력을 뽑다보니 전공자들도 중소기업에 어떤 회사가 있는지를 잘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가 펼친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에도 대학가에선 반도체학과 등록 포기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정시 모집인원이 10명인데, 등록포기자가 13명이나 됐다. 최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3학년도 주요대학 반도체학과 정시 추가합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과 연계된 반도체학과 4개 대학 정시 등록포기율은 모집인원 47명 대비 155.3%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자연계열 학과의 정시 등록 포기율이 33%인 것과 비교하면 그 수치가 매우 높다. 대기업 연계학과로 취업이 보장돼도 학생들의 의·약학계열 선호가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복지부는 증원 규모에 대해 아직 확정 인원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줄어든 351명 증원 방안과 500여명 증원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의대 쏠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2023-05-30 10:17: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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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쟁의행위 투표 '가결'…6월부터 준법투쟁 시작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쟁의행위에 나선다. 29일 아시아나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28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1095명 중 946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39%(874명)가 찬성을, 7.61%(72명)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회의에서 사측의 변함없는 태도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APU는 합법적인 쟁의행위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7일부터 합법적인 방식으로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 등의 방식으로 쟁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최도성 APU위원장은 "조합원들의 희생으로 1조 2000억대의 영업이익을 이뤘지만, 돌아온 건 4년간 연 0.625%라는 초라한 결과 뿐"이라며 "이번 투표 결과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임금삭감을 감내하며 회사를 살리겠다고 비행안전과 승객의 안전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분노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PU 쟁의대책위원회는 "사측이 산업은행을 핑계로 임금협상에 지금과 같이 불성실하게 임한다면 마지막으로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3-05-29 13:12: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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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피해 접수 시작…비상구는 '안 판다' 피의자는 '구속'

아시아나항공이 '비행 중 여객기 비상문 열림 사건'과 관련해 비상문 열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건 관련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중단한다. 또한. 해당 사건과 관련해 피해 접수를 받는 등 구제 절차에 들어갔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기종인 A321-200 항공기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중단한다. A321-200기는 국내 노선과 해외 단거리 노선에 총 14대가 운용되고 있다. 당시 사고를 낸 승객이 앉은 자리는 195석으로, 운용되는 기종의 31A 좌석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만석이 되더라도 사건이 일어난 해당 비상구 자리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같은 A321-200을 운용하는 에어서울 측도 "해당 좌석에 대한 '사전 판매'를 중단하는 것으로 우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세부 사항은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하여 추가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는 '사용 금지 팻말'을 세우고 해당 좌석을 비워놓은 상태로 운용한다. 다만, 에어서울은 "이미 다른 승객에게 예약된 관련 좌석을 취소할 수는 없는 상태"라며 이후 예약편에 대해서 해당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발 대구행 여객기의 비상 출입문을 착륙 전 고의로 연 이모(33)씨는 28일 구속됐다. 대구지법은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심문 한 시간 만에 영장을 발부했다. 해당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고 다행히 추락한 승객은 없었다. 다만, 문이 열린 직후 비행기 객실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면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던 승객 9명은 호흡곤란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항공보안법 41조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항공시설을 파손하거나 조작을 방해함으로써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해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승객이 치료받아야 한다면 형법상 상해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상해죄가 적용될 시 최대 징역 7년 형 선고가 가능하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된다면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 받을 수 있다. 착륙 직후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씨는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탑승 전 계획된 행동이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지 않다"며 "(함께 탑승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국토부는 현재 부산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비상문 관리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안전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항공기 정비가 제대로 됐는지 살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대구공항에 계류중인 해당 항공기의 비상도어 열림 사고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안전회의를 열고 철저한 원인조사와 비상도어에 대한 관리강화 등 항공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지시했다.

2023-05-29 12:53:4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