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허정윤
기사사진
미래에셋운용, 국내 최초 '엔드투엔드' 구글 AI 생태계 ETF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구글의 인공지능(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엔비디아 중심의 기존 AI 투자에서 벗어나 구글과 광통신 인프라 기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구글 본체뿐 아니라 AI 시대 핵심 수혜 기업까지 한 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 타이거'를 통해 웹세미나를 열고 오는 12일 상장하는 'TIGER 구글밸류체인 ETF'의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구글은 자체 반도체인 TPU를 시작으로 트레이·랙 인프라, 광학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링, AI 서비스 플랫폼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빅테크 가운데 유일한 기업"이라며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3.0 프로 역시 엔비디아 GPU 없이 100% 자체 TPU 인프라로 학습·추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의 진짜 승자는 칩 하나나 모델 하나가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가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ETF는 구글과 브로드컴을 합쳐 40% 이상 비중으로 담고, 루멘텀·이노라이트·씨에나·마벨 등 광통신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전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로 약 3% 비중으로 편입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산업의 병목이 가속기 확보에서 데이터 연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며 광통신 기술이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글의 AI 수익화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당기순이익은 81.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정 본부장은 "구글이 성장하면 브로드컴과 광 인프라 기업, 메모리 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며 "엔비디아 밸류체인과 함께 균형 있게 가져갈 또 하나의 핵심 투자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1 14:24:0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박현주재단, 해외교환 장학생과 'AGI 시대' 미래를 논하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마실'에서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들을 위한 '제8회 MEET-UP Project'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MEET-UP Project'는 장학생들이 파견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시각을 나누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매회 '혁신'을 주제로 한 특강과 장학생 간 유익한 소통의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의 강연을 맡은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는 'AGI 시대 인류와 사회'를 주제로 현재의 기술 트렌드를 진단했다. 김 교수는 가속화된 기술 흐름을 짚으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가져올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설명하고, 일의 가치와 시장 지배력이 어떻게 재편될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실시간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장학생들은 AI의 실제 기술 활용 사례부터 직업 변화까지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했고, 김 교수는 이에 대해 깊이 있는 답변을 들려주며 장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참석한 80여 명의 장학생이 소그룹으로 나뉘어 AI 활용법과 진로, 학업 계획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행사장 내 마련된 포토존에는 장학생들이 파견 국가에서 담아온 사진들이 전시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소중한 경험이 담긴 사진을 매개로 교환학생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형성했다. 2025년 봄학기 미국 머시 대학(Mercy University)으로 파견을 다녀온 이용건 장학생은 "AI 기술의 급격한 팽창 속에서 연구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한 기준점이 절실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AI라는 도구에 잠식되지 않고 의공학자로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확고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들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학생 간의 건강한 소통과 성장을 지원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첫 발을 뗀 MEET-UP Project는 이번에 8회차를 맞이했으며,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장학생들이 교류하며 현재까지 총 620여 명이 참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1 14:24:0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지금이 가장 싸다?..은행 마통쓰고 증권사서 빚낸다

"실적이 워낙 좋으니 단기 조정을 거치더라도 오를 거예요. 반도체를 믿어요." 20년 동안 반도체 한 우물을 판 15억원어치 모아온 자영업자 김모(70)씨 얘기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1억원 어치 추가로 샀다. 김씨는 "증시 조정기에도 주가는 덜 떨어지고 꾸준하게 이익도 나니 신뢰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 가장 쌀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가 투자한 삼성전자의 덩치는 1600조원대로 불어넜다. 자산가뿐이 아니다. 올해 동학개미(개인투자자)도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스피더 7500선에 바짝다가서며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곳곳에선 과열 경고등도 함께 켜졌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변동성 지수는 급등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5072억원이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돈을 말한다. 올해들서만 8조2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5029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말(39조7877억원) 이후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불어났다. 요구불예금도 계속 줄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96조511억원으로, 4월 말(696조5524억원)보다 513억원 감소했다. 지난 4월에도 3조3557억원 줄었었다. 이는 은행권 자금 일부가 증시 주변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가능성을 엿볼수 있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지난 8일 60.53을 찍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 증시 변동성을 예측하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한다. 통상 20~30 수준을 안정 구간, 50을 넘어가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된다. 대차거래 잔고는 8일 기준 178조16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에는 1809조원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110조9229억원) 대비 62.8%, 3월 말(133조5739억원) 대비 35.2% 급증했다.

2026-05-10 11:24:4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1만피 불가능 아니다"…전문가들이 본 코스피의 현재와 변수

코스피가 지난 6일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하자 증권가의 시선은 벌써 다음 숫자로 향하고 있다. 8000선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만스피(코스피 1만포인트)'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불과 1년 전 2300선을 오가던 지수가 다섯 차례나 앞자리를 바꾸며 7000선에 올라선 만큼, 1만포인트 역시 더 이상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시장 밖에 서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은 마냥 편치 않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와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금이라도 반도체를 더 사야 하나", "이제 내가 사면 꼭 떨어질 것 같다", "반도체 사이클이 언제 꺾일지 몰라 선뜻 못 들어가겠다", "막차를 타려다 개미털기당하는 것 아니냐"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반도체를 보유하지 못했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수는 7000인데 내 계좌는 그대로", "코스피가 이렇게 올랐는데도 정작 나는 재미를 못 봤다"는 푸념도 나온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수십억원대 '빚투' 인증 글까지 화제가 되면서, 시장은 기대와 흥분을 넘어 '이번에도 나만 놓치는 것 아니냐'는 포모(FOMO·소외 공포)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상승장의 핵심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실적 급증이 코스피를 끌어올렸고,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제도 변화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를 완화하고 있다. '불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만스피가 반드시 반도체 외 새로운 주도 산업의 등장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AI 확산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메모리 초호황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증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경우, 반도체 중심의 상승만으로도 코스피 1만포인트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고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병행될수록 상승의 현실성과 지속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 ◆"칠천피 일등공신은 반도체"…삼전·하이닉이 끌어올린 코스피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반도체의 압도적 영향력이다. 이번 상승장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는 AI, HBM, 메모리 가격 상승, 그리고 실적 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이익 급증이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679조원 가운데 482조원이 반도체 업종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2025년 이후 코스피 상승분의 58%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설명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상승분을 제외하면 현재 코스피는 4494포인트 수준이라는 계산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의 60% 이상이 반도체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모멘텀 확산과 반도체 호황, 2분기 실적 기대를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꼽으며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급증이 당분간 시장 기대를 지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상승장을 두고 "잘 나가는 종목들이 시장을 하드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에도 코스닥을 포함해 올해 들어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종목이 1000개를 넘는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과 투자자들의 체감 수익률 사이에 적지 않은 괴리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스피가 고점을 높일수록 상승 동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다. 최근 7000선 돌파 구간에서는 지수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두 종목이 이끌며 반도체가 한국 증시의 대표 주도주를 넘어 사실상 지수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가 강력한 상승 동력인 동시에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하다고 지적한다. 김학균 센터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추거나 하향 전환되는 시점을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꼽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웃돌며 급등할 경우 시장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PER 7배, 아직 '싸다'…반도체 초호황이 여는 '만스피 시대'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전문가들이 강세장을 쉽게 끝났다고 보지 않는 이유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을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털은 너무 강한 반면 밸류에이션은 너무 낮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7.6배는 경기순환 산업 비중이 큰 한국 시장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2026년 사상 최대 실적과 2027년 영업이익 1000조원 돌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ROE가 19.5%로 대만과 유사한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P/B는 1.7배에 불과해 대만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은 비슷한데 평가가 현저히 낮아 추가 리레이팅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이진우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이 각각 5.8배와 5.0배에 불과해 글로벌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박연주 센터장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1만 시대'를 당장의 숫자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실적 개선과 정책 변화가 이어질 경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받아들였다. 이승훈 센터장은 코스피가 7000대 후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AI와 반도체 모멘텀이 더욱 확산되고 피지컬 AI 재평가가 강화되면서 버블 장세가 전개된다면 '1만피(코스피 1만 포인트)'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반도체만으로는 1만포인트 달성이 어렵다고 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영업이익도 올해 45%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와 비반도체 업종 간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지수의 추가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석모 센터장은 한국 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유지되고 반도체 외 산업의 장기적인 이익 모멘텀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 바이오, 로봇, 방산, 전력기기, 콘텐츠 등 새로운 성장 산업의 부상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피지컬 AI와 2차전지, 원전, 건설 등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박연주 센터장은 미국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한다고 진단했고,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만스피'는 반도체의 독주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장과 기업 생태계의 진화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숫자라는 의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혁이 또 다른 축 실적과 함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제도 변화다.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확대, 배당 강화, 중복상장 규율 강화 등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 할인 요인을 줄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됐다. 이진우 센터장은 이사 주주의 충실의무 명문화와 자사주 매입·소각, 중복상장 규율 강화를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이영곤 센터장은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을, 황승택 센터장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시장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양지환 센터장은 상법 개정과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유통주식수 증가 구조를 바꾸며 시장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종우 센터장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한국 시장의 위상을 높일 과제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코스피 1만은 단순한 가격 목표가 아니라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 구조가 정착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실적이 좋아도 할인받던 시장이 제도 개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때 지수의 절대 수준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첫 시험대…유가·금리·AI 투자 둔화 여부가 관건 낙관론 속에서도 하반기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지목된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더라도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 만큼, 실적 기대가 둔화되거나 거시 환경이 흔들릴 경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승훈 센터장은 여름까지는 반도체 호황과 2분기 실적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8~9월부터 경기 심리와 반도체 투자 센티멘트가 피크아웃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차익실현 가능성도 변수로 꼽았다. 김학균 센터장은 반도체 이익 추정치 상향이 멈추거나 하향 전환되는 시점, 그리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웃돌며 급등하는 경우를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고유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유가 급등은 기업 마진, 환율, 소비심리에 동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진우 센터장은 빅테크의 AI 설비투자(CapEx) 증가 추세와 반도체 가격 상승률을, 이영곤 센터장은 HBM과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지속 여부를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로 꼽았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체로 일치했다. 숫자를 예단하기보다는 실적 추세가 유지되는지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감안하되,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와 ETF를 중심으로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많았다.

2026-05-10 07:37:4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AI 랠리 올라탄 KCGI자산운용, 목표전환형 펀드 82일 만에 수익률 7% 달성

KCGI자산운용의 미국 인공지능(AI) 투자 목표전환형 펀드가 설정 82일 만에 목표수익률 7%를 달성했다. 통상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기도 하는 목표전환형 상품이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목표를 채우면서, 최근 미국 AI 관련주 강세를 활용한 전략이 빠르게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KCGI자산운용은 'KCGI 피델리티미국AI테크 목표전환형펀드'가 지난 6일 기준 기준가 1072.27원을 기록해 누적 수익률 7.23%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2월 13일 설정됐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사전에 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채권 중심의 안정형 자산으로 운용 방식을 바꾸는 구조다. 이번 목표 달성에 따라 해당 펀드도 앞으로 국내 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게 된다. 이 펀드는 미국 AI 테크 주식에 50% 미만, 국내 채권에 50% 이상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성장성이 높은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면서도 절반 이상을 채권에 배분해 변동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국 주식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AI 산업의 구조적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했다. 운용 기간 해외 주식 부문 수익률은 15.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상승률 12.3%와 S&P 500 상승률 6.5%를 모두 웃돌았다. 회사 측은 종목 선택 효과가 전체 펀드의 조기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KCGI자산운용은 AI 관련 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과 미국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개방형 상품 'KCGI 피델리티한미AI테크[주식]' 펀드를 출시했다. 국내 주식은 KCGI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고, 미국 주식은 피델리티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산업의 성장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결합한 전략이 시장 흐름과 맞아떨어지며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0 03:07:2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美 DTCC 토큰화 협의체 합류…"월가 금융사와 어깨 나란히"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월가 핵심 금융사들과 함께 미래 증권시장으로 꼽히는 토큰화 인프라 구축 논의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이 미국 최대 증권예탁결제기관인 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DTCC)가 주도하는 '토큰화 워킹그룹(Tokenization Working Group)'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DTCC'는 미국 자본시장의 핵심 청산·결제 및 예탁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함께 토큰화(Tokenization) 기반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 및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워킹그룹에는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블랙록(BlackRock), 시티그룹(Citigroup), UBS,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디지털자산 시장 핵심 참여자들이 포함된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DTCC 청산 인프라 내에서 축적해온 거래 경험과 시장 내 입지, 디지털자산 및 토큰화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로 구축한 시장 신뢰도와 검증된 실행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DTCC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미국 자본시장 내 안정적인 클리어링(Clearing) 사업 기반 및 시장 내 입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은 워킹그룹에서 미국 국채 및 주식 등 실물자산(RWA) 기반 토큰화 증권의 운영 구조와 투자자 보호 체계, 결제·수탁 인프라 등 핵심 이슈를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트레이딩, 클리어링, 포스트 트레이드(Post-Trade) 전 과정에 걸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 환경에 적용 가능한 방향성과 의견을 제시하고, 유동성 관리, 담보 이동성(Collateral Mobility), 자본 효율성 등 차세대 시장 구조의 핵심 요소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참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토큰화 인프라 및 시장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제도권 증권시장 내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글로벌 표준 형성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디지털·플랫폼 중심의 '미래에셋 3.0' 전략에 맞춰 차세대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5-08 11:56:1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한국투자증권 "ETF로 몰린 연금머니, 계약이전 1조 돌파"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월 말 기준 계약이전을 통해 유입된 연금 자산이 누적 1조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증시 호황 속 ETF(상장지수펀드), 수익증권(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며, ETF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로 연금 자산을 옮기는 경우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한국투자증권으로 유입된 퇴직연금 자산은 8067억원, 개인연금은 2424억원으로 총 1조 491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유입된 5074억원과 비교 시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보다 높은 수익을 좇아 연금 자산을 적립금 또는 실물 형태로 옮기는 계약 이전이 크게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 개인연금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실적배당형 상품 선호 현상이 강해진 영향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말 46%였던 연금계좌 내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불과 4개월 만에 54%로 확대됐다. 증시 호조에 따라 예금, ELB, 국채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 비중이 일제히 감소한 반면, ETF를 비롯한 수익증권에는 대규모 자금이 쏠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빠르게 변화하는 연금 투자 시장에 대응해 고객 접점의 전문성과 비대면 투자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우선 영업점에서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보유한 PB 5~6명이 한 팀을 이뤄 연금 고객에게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투자는 물론 세무, 부동산 투자 자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체계적인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연금 전문 PB도 각 영업점에 배치해 고객 자산 관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비대면 투자 환경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주기와 금액에 맞춰 ETF를 자동으로 매수할 수 있는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업계 최다 수준의 로보어드바이저 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 연금 투자자들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5월 말까지 '연금, 출발지는 달라도 마침표는 한국투자증권'이라는 슬로건 아래 IRP 및 개인연금 이전 이벤트를 진행하며 계좌 신규 개설, 금액 이전, 순입금액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지급한다. 또한 6월 말까지 DC 제도를 전환하거나 사업자를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 전국 영업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8 11:49:1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실크로드의 7000년 울림, 서울서 깨어난다…4개국 글로벌 콘서트 개막

몽골 정부가 임명한 최초의 외국인 문화대사인 안주은이 서울에서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8일 오후 서울 KBS홀에서 '2026 서울세계소리페스티벌-서울! 실크로드를 가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씨제스파운데이션과 비노월드와이드(Vino Worldwide)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몽골·키르기스스탄·이탈리아 등 4개국 아티스트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콘서트다. 실크로드를 주제로 각국의 전통음악과 성악, 오케스트라 공연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총예술감독을 맡은 안주은 감독이 이번 공연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안 감독은 최근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 문화대사'로 임명된 인물로,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문화대사 직함을 부여한 첫 사례다. 한국과 몽골, 키르기스스탄, 이탈리아 등을 잇는 국제 공연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온 문화예술 기획자로 알려져 있다. 안 감독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고대 야외극장 '타오르미나 고대극장'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연출한 한국 여성 최초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의 목소리가 하나의 무대에서 연결되는 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성악가들도 참여한다. 소프라노 조현애와 신승아, 테너 프란체스코 치프리, 유헌욱, 바리톤 최문석 등이 무대에 오른다. 몽골과 키르기스스탄 전통음악 아티스트들도 참여해 유라시아 지역 특유의 음악 색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YS어린이합창단이 함께 꾸민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주한몽골대사관,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관이 후원하는 민·관 협력 글로벌 문화외교 행사다. 공연 관계자는 "각국 대사관의 후원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음악 이벤트를 넘어 4개국 간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의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몽골 정부가 임명한 최초의 외국인 문화 대사인 안주은이 한국에서 첫 대규모 페스티벌의 총예술 감독을 맡는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한·몽 문화외교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8 11:45:0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물구나무 선 ‘아틀라스’에 환호…현대차, 로봇 기대감 타고 9%↑

현대차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 이후 로보틱스 성장주 기대감을 키우며 장중 62만원선을 돌파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4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5만4000원(9.44%) 오른 6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영상이 촉매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물구나무 자세와 기계체조 동작 등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며 고도화된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 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0%대, 현대오토에버와 현대글로비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 관련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림로봇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기존 완성차 중심 기업에서 로보틱스·AI·자율주행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양산형 아틀라스 공개는 현대차의 로보틱스 상용화 로드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현대차는 단순 가치주가 아니라 로보틱스 선도 성장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지웅·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업화와 엔비디아 협업, 웨이모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밸류에이션 구조적 상승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74만원을 제시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8 11:06:5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돌아온 NB라텍스 훈풍…금호석유화학, 장중 12% 급등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 초반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금호석유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6800원(12.75%) 오른 14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가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높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부터 NB라텍스 가격 반등과 합성고무 부문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과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4월 NB라텍스 수출단가가 톤당 1578달러로 전월 대비 83% 급등했고, 같은 기간 SBR 수출단가도 33% 오르며 합성고무 부문 전반의 마진 회복 기대가 커졌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핵심 투자 포인트인 NB라텍스 가격 반등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합성고무 사업부와 특수합성고무 사업부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4월부터 원료 가격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판가에 전가되고 있으며 원료 가격도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며 "2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8 10:43:1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