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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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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Q 흑자전환 성공" 영업익 122%↑…배터리 4분기 흑자 노린다

SK이노베이션이 전 사업 이익 확대에 힘입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88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2.59%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122.04% 상승했다.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화학·정유 시황 개선으로 수익↑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증가, 윤활유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배터리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더해져 올해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및 美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 전 사업 부문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며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 SK온, "4분기 흑자전환 노린다" 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축소되며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 영향으로 최근 두 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사업 3분기 AMPC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6억원 개선된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올 3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증가세를 볼 때 이르면 4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 미국 IRA 관련 AMPC 혜택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분기 SK온의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로 AMPC 헤택은 2099억원으로 상반기 1670억원을 크게 앞섰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전기차 수요 축소에 따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아 SK온 글로벌협력 담당 부사장은 "최근 전기차 성장 속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유연한 글로벌 라인 개조와 전환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탄력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의 일시적 판매 증감에 따른 가동률 조정은 상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SK온의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 4분기, 불확실성 속에서 '카본 투 그린' 유지 4분기 석유사업 시황은 미국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 및 수요 위축 우려에도 낮은 재고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요인이 있으나, 연말 수요 증대 영향으로 보합세가 전망된다. 파라자일렌(PX)은 드라이빙 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형 설비들의 고율 가동 지속되며 마진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사업은 계절 수요 감소 등으로 마진 감소 예상되나, 경유 강세에 따른 미전환 잔사유(UCO) 공급물량 축소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개발사업은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사업은 4분기에도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를 통한 손익 개선이 예상되며 고객 다변화를 위한 노력 또한 지속될 예정이다.

2023-11-03 12:37: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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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생산능력 늘리고 '초격차' 유지할 것"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사업 계획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2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배터리 시장 성장으로 전구체 수요가 2027년까지 연 평균 30%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전구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니켈 전구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9월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총 1447만6000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3만6200원~4만4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투자 재원은 최대 6369억44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측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전기차와 이에 따른 전구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처리하는 에코프로 그룹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8년 전구체 1공장을 시작으로 2021년 원료 1공장을 준공했다. 2022년엔 전구체 2공장을, 2023년엔 원료 2공장을 준공했다. 영일만 산업단지 내 약 12만㎡ 부지에 전구체와 원료 3, 4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3공장은 2025년 1월, 4공장은 202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의 확대와 함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8년 569억 원에서 지난해 6652억 원으로 연 평균 84.9% 성장했다. 전구체 생산능력은 같은 기간 7200톤에서 2만8333톤으로 약 4배 늘었다. 에코프로는 2006년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NCA 전구체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기준 NCM 매출 비중은 약 85%, NCA 매출 비중은 약 8%, 고순도 황산 니켈 및 코발트 등 원료 및 차세대 전구체 비중은 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연간 5만 톤의 전구체 생산캐파를 2027년까지 21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에코프로 그룹 차원에서 니켈 등 광산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원료 확보를 위한 그룹 시너지도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RMP 공정 기반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 같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김 대표이사는 "차세대 전구체에 대한 개발을 지속해 전구체 시장 내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지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02 15:29: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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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한전-스탠다드에너지, 차세대 ESS 솔루션 개발 나선다

한국전력공사, 롯데케미칼, 스탠다드에너지가 기존 에너지 저장 장치(ESS_Energy Storage System)의 한계를 극복하는 '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 차세대 ESS 솔루션 연구개발 및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3사는 현재의 ESS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ESS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상용화 및 해외 진출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와 에너지밸리 등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ESS 실증 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ESS 솔루션 개발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ESS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배터리 성능 평가 및 실증 등 R&D를 공동으로 추진함과 더불어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표준 인증, 해외 ODA 사업, 국제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ESS(Energy Storage System_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계통의 부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전력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이다. 발전량이 많거나 전력수요가 적을 때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발전량이 적거나 전력수요가 많을 때 전력을 공급하여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발전량이 날씨의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ESS를 활용해야만 발전량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여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서,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효율ㆍ고출력이 가능하며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 황민재 CTO(최고기술책임자)은 "새로운 사업을 위한 소재, 배터리, ESS 실증까지 Value Chain 완성이란 차원에서 의미 있는 업무 협력"이라며 "차세대 ESS 시장에서 선도적인 모델 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며, 특히 바나듐 액체전극, 플라스틱 소재 등 배터리 고도화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11:36: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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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글로벌 항공사와 안전운항 워크샵 개최

아시아나항공이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교육훈련동에서 안전운항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을 다지는 'ASIA EBT·CBTA 워크샵'을 개최했다. 해당 워크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인증한 훈련 프로그램인 ▲증거기반훈련(EBT,Evidence Based Training) ▲역량기반 훈련 및 평가(CBTA, Competency Based Training and Assessment)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운항훈련 강화 세미나다. '증거기반훈련(EBT)'은 운항 중 실제 발생한 비정상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 후 재발 방지책을 수립해 실제 운항훈련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며, '역량기반 훈련 및 평가(CBTA)'는 조종사 직무에 맞춤화 된 훈련·학습·평가를 통해 개인별 역량을 끌어올리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해당 워크샵에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4개 항공사(아시아나항공·싱가포르항공·일본항공·에바항공)가 매년 참가해 조종사 훈련에 대한 정보와 최신 안전 기술을 공유하며 협력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도 참여해 약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각 사의 운항훈련 전문가들은 ▲증거기반훈련(EBT)·역량기반훈련 및 평가(CBTA)의 개념·실제 적용 사례 ▲운항훈련 프로그램 우수 사례 ▲조종사 훈련 및 평가기준 표준화 내용을 공유하고 ▲훈련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요소 ▲운항훈련 프로그램들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 담당자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코로나 엔데믹으로 항공기 운항률이 급증하며 발생할 수 있는 오류의 여지를 차단하고,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운항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11:32: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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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NH농협은행, 배터리 사업 육성 위해 금융협력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인 SK온과 주요 시중은행인 NH농협은행이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협력에 나선다. SK온과 NH농협은행은 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이차전지 산업분야 육성을 위한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기업 대출 및 지급보증 등의 방식으로 3년 동안 최대 1조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SK온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각지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사업 고도화 및 수익성 개선 활동 등에 재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SK온 측은 "배터리 사업이 NH농협은행과의 금융협력을 계기로 더욱 탄탄하게 성장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미래 친환경 소재인 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온과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NH농협은행은 국가 미래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신속한 금융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NH농협은행과의 협력이 SK온의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SK온은 국내외 시설투자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도자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11:29: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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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순환경제 구축한다"…HD현대오일뱅크-한국타이어 '맞손'

HD현대오일뱅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함께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한국형 블랙사이클(BlackCycle)'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한국형 블랙사이클'은 기존 타이어 생산을 위해 사용했던 화학 원료를 폐타이어를 수거해 만든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12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폐타이어 수거 후 열분해유 생산 ▲열분해유를 정제해 타이어 원료 생산 ▲재활용 원료로 최종 타이어 제품 생산 등 타이어 생산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계열사인 HD현대케미칼, HD현대오씨아이와 함께 기존 설비를 활용하여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정제해 타이어 원료로 쓰이는 납사, 부타디엔, 카본블랙, 프로세스 오일 등의 순환 제품을 생산해 최종적으로 한국타이어에 공급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24년 폐타이어를 활용한 제품 시범 출시에 맞춰 원료를 공급 할 예정이다"며 "친환경 타이어 사업이 본격화 되면 원료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저부가가치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02 11:21: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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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엔솔 부회장, '포스코 회장 부임설'에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일축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제기된 '포스코 회장 부임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2023 배터리 산업의 날'에 권 부회장은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반박했다. 재계에서는 권 부회장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되는 만큼 최근 재계에서는 권 부회장이 포스코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권 부회장이 이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연이어 LG에너지솔루션 CEO직 연임에 대한 질문에는 "어떻게 됐으면 좋겠냐"며 "(연임 여부는)제가 정하는 게 아니라 주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어 온 권 부회장의 연임 여부는 약 5개월 뒤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권 부회장은 LFP 배터리 생산 시점이 늦다는 기자들의 말에 "LFP 배터리는 이미 생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예고한 시기인 2026년보다 앞당겨 가능한 빨리 양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전기차 시장과 관련해서는 "4분기 전망도 대체적으로 그리 좋지 못하다. 아무래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줄이는 것들을 계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리도 올라가니 전반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2 00:26: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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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1000조’ 위상 높아진 K-배터리…"다시 한 번 도약할 때"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업계가 '수주잔고 1000조'를 돌파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배터리산업의 날'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수훈하고 다시금 전의를 다지는 가졌다.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배터리 산업의 날'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지난 2021년 11월 최초 개최한 행사다.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한 배터리 산업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행사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주잔고가 1000조를 넘는 상품은 우리나라 산업군에서 배터리가 유일하다"며 배터리 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산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엔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최근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과 대내외적인 규제에 대한 지나친 우려에 대해서는 "그러면서 "수요가 감소될 텐데 저는 오히려 이게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위기를 도약으로 바꾼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권 부회장은 "신흥 산업의 급한 성장세 속에서 간과했던 것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근히 준비한다면 다시 한 번 도약할 때가 분명 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은 마라톤 42.195㎞에서 이제 4㎞ 정도 뛴 것"이라며 장기적인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기약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EV)용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 상황도 전했다. 권 부회장은 2026년으로 계획했던 전기차용 LFP 배터리 양산을 두고 "과거에 LFP를 양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가능한 빨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중국 정부가 그렇게까지 할 것 같지는 않다"며 "배터리 쪽이 아니라 무기에 들어가는 흑연을 통제하겠다는 뜻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배터리 업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지동섭 SK온 대표이사도 "아직 우려할 만한 징후는 없다"며 "현재도 허가 절차를 통해 수입하고 있고 이번 발표는 허가 절차를 좀 더 강화하겠단 조치로 해석된다"고 봤다. 이어 "중국에 있는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의해 순조롭게 수입·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부처도 참여해 배터리 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지원을 약속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주요국과의 통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와 금융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업계의 발 빠른 대응과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라며 "최근 다양한 배터리 신기술이 등장하는 만큼 정부가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해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배터리 산업의 수출·투자 지원과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해 배터리산업협회,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간 3자 업무협약(MOU)도 이뤄졌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격화되고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산학연이 함께 원 팀이 돼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11-02 00:10: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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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실적 하락 드리운 '동박'…"그럼에도 커지는 동박 시장, 투자 이어간다"

동박 제조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동박 기업들은 동박 시장의 시장성을 보고 투자와 기술 개발을 단행 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동박 업체들은 3분기 실적 하락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SKC는 2023년 3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이 손실 규모가 컸다. SKC의 동박 부문을 맡고 있는 SK넥실리스가 지난 2020년 편입된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SKC는 올해 3분기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이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으며, 매출은 전기 대비 11.3%, 전년 동기보다 32.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분기에 비해 87억원 늘어났다.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부진하다 보니 판매량이 줄어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전력 단가 등 원가는 높아졌다"며 "이런 상황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연말에 일부 재고 영향도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한 수치다. 1·2분기 영업이익도 동기대비 각각 72%, 94% 급락하며 61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동박 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대표적인 이유로는 중국발 물량 공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산 동박의 물량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국내기업들도 판가를 낮출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동박의 판가가 낮다고 해도 동박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의 필수 재료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 동박은 음극재에 전류가 흐르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전체 배터리 재료비의 5~10%를 차지한다. 동박업체들은 대체로 15~20%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는 동박 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의 수요 증가에 따라 2021년 26만5000톤(t)이던 동박 수요가 2025년 74만8000t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용 동박만 떼어내어 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약 1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하는 동박 시장 전망에 동박업체들은 '동박 위기설'을 극복하고 투자를 단행하는 중이다. SK넥실리스는 4분기부터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실적은 4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SK넥실리스의 첫 해외 공장인 말레이시아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5만7000t 규모로 올해 말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술력과 원료 확보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향후 10년간 동박원료 60만t을 확보했다고 1일 발표했다. 또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고연신의 하이브리드형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3-11-01 16:14: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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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호주 아이오니어와 리튬 추출 기술 개발 MOU 체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의 리튬 업체 '아이오니어(Ioneer)'와 리튬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와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지난달 31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연구개발(R&D) MOU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적인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들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아이오니어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광산에 매장된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사업을 협력할 방침이다. 리튬 클레이는 리튬이 섞여 있는 점토 형태의 물질을 의미한다. 네바다주 광산에는 7740만톤(t)의 리튬클레이가 매장돼 있는데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리튬을 추출해 내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다. 광산업계에서는 리튬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비율을 통상적으로 2000PPM으로 추산하고 있어 7740만t의 리튬클레이에서는 약 100만t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로 고순도 수산화리튬은 안정적인 배터리 품질 확보를 좌우한다. 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여 이를 양극재 생산에 활용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측은 "양극소재에 공급되는 수산화리튬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아이오니어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을 기술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리튬 전환 공정에 대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은 4236억원, 영업이익은 1428억원이었으며 지난 6월 Pre IPO를 거쳐 기업가치 3조 원 평가를 통해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1년 10월부터 연산 1만3000t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며 공업용 탄산리튬 및 리사이클된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24년 2월 양산을 목표로 포항 캠퍼스 내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에코프로와 아이오니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전기차 공급망을 위한 정제된 리튬 재료의 공급을 늘리고 네바다주 등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클레이로부터 리튬 추출 기술은 다량의 불순물을 제거해야 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라며 "대한민국 최초 수산화리튬 양산 공장 운영 경험과 폐배터리에서 리튬 추출에 대한 원천 특허 및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1 11:19: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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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수주 잔고 ‘1000조원 돌파’…제3회 배터리산업의 날 개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누적 수주잔고 1000조원 돌파를 기념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일궈낸 배터리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번 포상에서는 SK온 지동섭 대표이사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지 대표는 현대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290조원(누적 기준)에 달하는 대규모 글로벌 수주를 성사했고, 2019년 6903억 원이었던 배터리 사업 매출액을 3년 만인 2022년 7조 6177억 원까지 11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 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음극재의 국산화를 선도한 포스코퓨처엠 이헌영 상무가 산업포장,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배터리 산업 발전을 촉진한 이관수 LG에너지솔루션 연구위원과 김기재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배터리인 20명이 정부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또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유공자 포상과 더불어, 배터리 산업의 수출·투자 지원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 협회-한국수출입은행(수은)-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간의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이날 ▲우수 배터리 기업 추천(협회) ▲추천 기업에 대한 지원(무보, 수은) ▲상호 정보 공유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배터리산업협회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은과 무보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와 국내외 설비투자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해, 국내 배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수 회장은 "수주잔고가 1000조를 넘는 상품은 우리나라 산업군에서 배터리가 유일하다"며 "배터리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과감한 투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격화되고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산학연이 함께 원-팀이 돼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협회를 중심으로 한 '정부-기업-산학연' 간 교류 및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3-11-01 11:10: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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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해 동박 60만톤 공급 받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향후 10년간 동박원료 60만톤을 확보하며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에 나서게 됐다. 양사는 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Executive Briefing Center)에서 MOU를 체결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내년부터 2033년까지 동박원료인 밀베리(Mill Berry)와 그래뉼(Granule) 등의 구리 스크랩을 10년간 60만톤을 공급받게 된다. 동박은 이차전지의 음극재를 감싸는 주요 소재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도 필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금번 원료 장기 공급은 하이엔드 동박 생산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스페인을 비롯해 향후 미국 등의 해외 생산 기지에 안정적인 원료를 조달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공급받는 원료는 전량 리사이클링을 통해 수거된 구리 스크랩으로 친환경을 강조하는 해외 고객들에게도 적극 어필할 수 있으며, 동박 생산에 중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글로벌 거점지역의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준 충족과 함께 ESG 경영활동에도 더욱 힘이 실릴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양사 주요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협력 과제의 선정 및 점검, 개발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단계적으로 해외 현지 생산을 위한 거점 확보 및 동박 원료 사용을 위한 공정 개발과 거점 설립에도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박원료를 대량으로 확보해 주요 고객사에 고품질의 동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글로벌 No.1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3-11-01 11:00: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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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SK온 대표, 배터리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은 1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지난 2021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가전략산업인 배터리 산업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11월 1일을 배터리 산업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지 대표는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누적 기준 29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글로벌 수주'를 실현하고, 2019년 6903억 원이었던 배터리 사업 매출액을 3년 만인 2022년 7조 6177억 원으로 11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 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 대표가 부임한 2019년 이후 미국 3곳(조지아/테네시/켄터키), 유럽 2곳(헝가리 코마롬/이반차), 중국 3곳(창저우/후이저우/옌청)에서 공장을 가동하거나 건설을 개시해 글로벌 생산체계를 공고히 구축했다. 또한, 최근 3년간 국내에서 2481명을 추가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외 생산 기지에 90% 이상 국산 설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SK온 미국 단독 공장인 조지아 제 1공장의 경우, 생산 설비 가운데 한국 업체의 장비 비중이 금액 기준 96%에 달한다. SK온은 NCM 9 등 하이니켈 배터리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올해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NCM9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약 90% 수준까지 높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2019년 SK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달에는 미국 유력 경제 전문 매체 포춘(Fortune)지가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 (Change the World)' 선정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중 역대 최고 순위다. 지 대표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한 뒤,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를 역임했으며 SK온이 물적 분할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SK온 초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 대표는 "SK온은 매년 매출이 2배씩 증가해 온 쾌속 성장 기조에 더해, 향후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협력사들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1 11:00:0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