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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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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현대차그룹 합작공장, 美 조지아주 '올해의 딜' 선정

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합작 공장 프로젝트가 미국 조지아주 경제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 (Deal of the Year)상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는 양사의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대형 커뮤니티(Large Community) 부문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협회가 2008년부터 시상한 '올해의 딜'은 조지아주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계약 성사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전문성,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앞서 양사는 총 50억달러(약6조50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가동 시점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이 '올해의 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온은 커머스시에 지은 자체공장 'SK 배터리 아메리카'로 지난 2019년 '중형 커뮤니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SK온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앞서 팻 윌슨(Pat Wilson)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SK온은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SK온은 이같은 북미 전동화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1위를 차지했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2개의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며 현대차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또 포드와 함께 총 3개 공장(켄터키주 2개, 테네시주 1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SK온은 미국에서만 180GWh이상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2023-11-14 15:16: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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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터리산업협회, '세계 최초'로 정부에 사용후 배터리 규제 혁신안 건의

배터리 업계가 지난해 9월 발표된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1년간의 논의 끝에 업계 단일안을 도출했다. 배터리 업체, 완성 전기차, 보험업계, 전문 유통·보관업자 등 사용후 배터리와 관련한 유관 업계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용후 배터리'의 개념을 명명하고 민간 거래시장을 허용해 줄 것을 공식으로 요청한 것이다. 14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업계안 및 관련 법률안을 담은 건의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건의서는 업계에서 뜻을 모아 처음으로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건의서는 지난 9월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 자동차사, 재제조, 재사용, 재활용기업 등 24개 기관이 참여한 배터리 얼라이언스의 1년간의 끝에 합의됐다. 건의서는 ▲사용후 배터리의 명확한 개념 정립으로 신시장 기반 조성 ▲민간의 자유로운 사용후 배터리 거래 시장 허용 ▲국가 공급망 강화를 위한 배터리 순환체계 확립 ▲사용후 배터리 제품의 품질 확보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이 골자로 하고 있다. 배터리산업협회는 "현재 사용후 배터리는 폐기물 성격에 부합하지 않으나 '폐기물'로 취급받고 있다"며 "사용후 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할 수 있도록 '제품'으로 새롭게 정의해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달라"라고 건의했다. 민간의 자유로운 사용후 배터리 거래 시장 허용 건에 관해서는 "과도한 관리와 규제는 시장 활성화 저해 우려가 있다"며 "필요 최소한의 규정을 정하고 소규모, 저수익성 거래 지원을 위한 공공거래 시스템 병행을 운영하자"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배터리 전주기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이력관리시스템 도입하자고 제언했다. 아울러 현재는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은 부재한 상황이다. 사용후 배터리는 관리가 까다로워 품질확보를 위해서는 안전관리 체계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는 "범정부 차원의 사각지대 없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이번 건의 내용은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에 관한 업계 최초의 단일 합의안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며, 배터리 순환경제 체계 강화와 사용후 배터리의 조기 산업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법률안 건의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3-11-14 15:10: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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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마술사 명품복원 민석기·조영훈 공동대표 “고객의 명품을 소중하게 '치료'합니다”

시장 규모 세계 7위, 1인당 소비액은 세계 1위. 바로 한국의 '명품 시장'의 현주소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로 미국 280달러와 중국 55달러를 가볍게 제치며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을 보여줬다. 문제는 명품 구매 이후다. 명품은 관리도 여간 쉽지 않다. 오죽하면 '나는 비를 맞아도 내 가방은 비를 맞힐 수는 없다'는 말이 나왔겠는가. 비싼 가격에 비해 내구성은 또 어찌나 약한지 작은 충격에도 생채기 나기 일쑤다. 나름 오래 잘 쓰기 위해서 한 일(코팅, 세척 등)이 도리어 명품에 부담을 주는 일도 허다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명의'를 찾듯 '복원 장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24시간이 모자라"…시대가 성장시킨 사업 '마술사 명품복원'의 공동대표 민석기 대표(62)와 조영훈 대표(51)는 아침부터 이른바 '귀하신 몸'들을 다루느라 분주했다. 조 대표는 인터뷰 중에도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과 택배사를 상대하느라 바빴고, 민 대표는 묵묵하게 고객의 손때 묻은 에르메스(Hermes) 서류 가방을 고치느라 여념이 없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택배를 붙여 명품 수선을 의뢰해 오기 때문이다. '마술사 명품복원'은 지리적으로 압구정 현대 백화점과 갤러리아 백화점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가게는 고객들이 맡겨둔 다양한 명품 브랜드 가방과 신발이 즐비했다. 염색, 장식 수리, 가죽 교체, 재봉 등 다양한 기술로 생명이 꺼져가는 명품을 살려내는 작업실은 유약 냄새와 진한 가죽냄새가 가득했다. 백화점에서 먼지 하나 묻었다가는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모습들은 어디 가고 비닐 쇼핑백이나 종이가방 속에서 순번을 대기하는 모습이 '진짜 명품 맞을까?'하는 착각까지 들 정도였다. 반려견에게 물어 뜯겨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진 샤넬(Chanel) 체인 지갑부터 오래 들어 손잡이가 변색된 루이뷔통(Louis Vuitton), 닳고 오염된 디올(Dior) 슬링백 구두까지. 각자의 이유로 '마술사'를 찾아온 물건들이 두 장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워낙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맡기는 사람도 고치는 사람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복원 시장에서 두 사람의 합은 맞아떨어졌다. 조 대표는 고객이 찾아오면 먼저 상담을 진행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어떤 복원·수선 작업을 진행할지 친절히 알려준 뒤 민 대표와 함께 수선을 진행한다. 그 후에는 복원 전·후를 비교하는 콘텐츠까지 촬영한다. 48년 노하우를 가진 민 대표의 손은 빠르고 세밀한 작업을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수선·수리를 전문으로 했던 이전 회사에서 만나 한층 더 높은 복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원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시간을 들여 더 고난도의 복원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맞았기 때문이다. 복원 작업을 배운지는 8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객의 마음을 읽는 조 대표와 열네 살부터 수선의 세계에 뛰어든 민 대표, 그리고 2명의 프리랜서 장인까지 네 사람의 시간은 시계 볼 틈 없이 흘러간다. 조 대표는 명품 복원 시장의 성장을 확신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오픈런을 할 정도로 새 명품을 구매한 사람도 많지만 경기가 안 좋아지다 보니 '있는 명품 잘 고쳐 쓰자'는 사람도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객층도 다양하다. 개별 수선 고객이 40%로 가장 많지만 ▲명품 매장 요청 AS 20% ▲리셀러 20% ▲동종업계 요청 20% 등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민 대표는 "의뢰 품목의 상태에 따라 복원에 걸리는 시간이 다르다 보니 가격도, 수선 시간도 천차만별"이라며 "거의 모든 제품이 수작업을 거쳐야 해서 언제나 손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 '진심'으로 '진품'을 치료하는 마술사 민 대표는 "가품은 고치지 않는다"며 "가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날로 진화해 허투루 보지 않으려 애쓴다"고 말했다. 온라인 명품 시장을 통해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가품을 향한 경고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가품 여부를 감별해 주는 정품 인증까지 카피할 정도니 날이 갈수록 정품 감별조차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마술사는 작업 전 진품 여부를 꼼꼼히 따진다. 다만 조 대표는 "사실 가품인 것을 확인한 뒤에는 물건을 가져온 고객에게는 선물을 받았는지 어디서 구매했는지 등을 조심스럽게 질문한다"며 "가품은 선물을 받거나 중고장터에서 산 경우가 다반사인데 실제로 가품임에도 '배우자가 출장길에 사온 선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곤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 물건을 받았는지 모르기에 무작정 '가짜'라고 말하기 보다 수선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돌려 말하거나 제품을 고치는데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해 복원 접수를 고사하곤 한다"라고 귀띔했다. 간혹 조 대표는 진짜 명품(진품)이라 해도 제품 가격에 비해 비싼 복원 비용이 드는 경우도 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비싼 복원 가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부모님의 유품이거나 특별한 기념일에 받은 소중한 선물인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 명품 복원·수선의 노하우는 '노력과 창의력' 코로나19 펜대믹은 명품 브랜드들에게 기회였다. 그리고 마술사를 찾는 사람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명품은 소장 후 1~7년 사이 첫 수리를 맡기는 편이라는 통계가 있는 만큼 명품 복원·수선 가게들의 잠재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조 대표와 민 대표는 이 시장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부터 신흥 명품 브랜드까지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들이 쏟아져 나오기에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물론 소위 '명품 클래식 라인'만 수선해도 수익이 나지만, 명품 브랜드마다 특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살린다든지, 수선이 까다로운 요즘 디자인 복원 작업에 성공할 때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언급했다. 물건의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일도 '마술사'에게는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물건의 원가가 비싼 만큼 수선비가 만만찮은 것도 사실이다. 그 어떤 분야보다 도제식으로 이뤄지는 작업이 많은 만큼 '장인 부족'은 늘 고질적인 문제다. 명품 복원 48년차 배테랑인 민 대표도 인터뷰 당일 딸의 결혼식 전날임에도 수선에 몰두하고 있었다. 해지고 오염된 에르메스의 봉제를 뜯어내고 가장 비슷한 실을 찾아 튼튼하게 다시 재봉하는 일은 3시간을 꼬박 고개를 숙이고 한 자리에서 집중해야만 했다. 두 대표는 마땅한 후계자가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힘닿는 데까지 사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민 대표는 "말끔해진 자신의 명품을 들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면 기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고객이 의뢰한 부분을 넘어 '마술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복원을 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조용한 작업실을 가득 채우는 재봉틀 소리, 가죽 재단 소리, 실 뜯는 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

2023-11-12 15:59: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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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2035년 넷제로' 실현 목표로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SK온이 첫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공급망 내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해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ESG 경영 활동 고도화에 나선다. SK온은 2022 SK온 지속가능보고서 'WE POWER FOR GREEN'을 발간하고, 12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WE POWER FOR GREEN'은 SK온의 신규 미션으로 배터리 제조기업인 SK온이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친환경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 SK온은 원재료 채굴부터 배터리 사용 후 단계까지 배터리 산업 전 공급망(Value Chain)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영향, 위기, 기회 요인의 식별 및 대응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유럽연합이 2025년 이후 공시 의무화를 예정한 '유럽 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외 사업장 안전·보건·환경 경영 시스템 국제표준(ISO 14001 & 45001) 취득 ▲국내외 사업장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 & IATF 16949) 인증 갱신 ▲국내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골드 등급 인증 ▲협력사 동반성장 협의회 출범 등 주요 ESG 활동 성과로 소개했다.\ SK온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표준인 'GRI 스탠다드 2021'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공시 권고안,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UNGC(UN Global Compact) 10대 원칙 및 UN SDGs(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사항을 고려해 마련됐다. SK온은 첫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ESG 정보공개 요구 확대 및 지속가능성정보 공시 의무화 등 법적 규제에 선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투명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제공하며 ESG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SK온은 2030년까지 국내외 공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5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SK온 측은 "그동안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연합(RMI), 유럽리튬배터리협회(RECHARGE) 등 글로벌 협의체에 회원사로 가입, ESG가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언급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발간사에서 "SK온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가치에 기초해 사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K온은 ESG경영 활동을 비용이 아닌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로 인식하고 기업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12 10:40: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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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대구은행구과 5000억원 금융 지원 협약 체결…"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5개 에코프로 가족사들이 DGB대구은행과 5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0일 DGB대구은행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DGB대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MOU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뿐만 아니라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포항캠퍼스 5개 가족사가 참여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뿐 아니라 다른 가족사들도 시설 및 운영 자금이 필요할 경우 DGB대구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에코프로 가족사들은 자금이 필요할 경우 DGB대구은행과 5000억 원 범위 내에서 대출금액과 이율 등을 협의해서 대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기업이다.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료의 금속 정제와 생산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또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K 배터리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장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향후 필요할 경우 금융권 차입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구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포항캠퍼스에 소재한 가족사들이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와 원재료 구입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차전지 핵심소재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DGB대구은행과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지역기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소재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최고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금융지원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ESG경영 기반 조성과 다양한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11-12 09:49: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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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지방발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은 지방공항발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11월~3월 출발 해외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티웨이항공은 청주·대구·제주·부산 출발 국제선 총 12개 노선을 대상을 특가 프로모션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부터 19일까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을 통해 접할 수 있으며 탑승 기간은 11월 13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다. 선착순 한정 이벤트 초특가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책정된다. 티웨이항공은 ▲청주~나트랑 13만4200원~ ▲청주~다낭 13만4200원~ ▲청주~방콕(돈므앙) 13만6060원~ ▲대구~다낭 12만9200원부터 판매한다. 선착순 초특가를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지방출발'을 입력하면 노선별 편도 및 왕복 항공권에 5~10%의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코드는 스마트 운임 이상 예매 시 적용되며, 일부 노선의 경우 이벤트 운임에도 적용된다. 또 할인 코드와 중복 사용이 가능한 최대 1만원 할인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가 운임 및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이달 26일부터 청주-후쿠오카 신규 노선을 취항하는 등 다양한 지방공항발 국제선 노선을 적극 확장해 나가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역 여행객 편의를 높이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지방발 국제선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11-12 09:44: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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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포드·코치와 튀르키예 합작공장 건설 철회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 등과 함께 튀르키예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올해 초 합의하고 양해각서를(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상호 합의하에 이 같은 계획을 철회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더불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내린 결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소비자들의 EV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데 상호 동의했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3사는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에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해당 공장에서 양상된 배터리는 유럽 시장에 판매할 포드 상용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었다. 지난 2월 3사가 체결한 MOU는 구속력이 없기에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비용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앞서 SK온도 포드, 코치와 함께 튀르키예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했지만 철회한 이력이 있다. 당시 SK온도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공장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합작공장 설립은 무산됐지만 기존의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의 상용 전기차 생산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생산시설에서 포드의 상용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셀을 공급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기존 생산시설에서 동일한 상용 EV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셀을 공급할 예정이며 양사는 앞으로도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11 15:41: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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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해운 시황 악화로 3분기 영업이익 758억원…전년比 97%↓

해운 시황이 악화 속에도 HMM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HMM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1266억원, 영업이익 758억원, 당기순이익 954억원을 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운임이 치솟았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97% 감소했다. 이에 HMM 측은 "3분기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해운시황이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선사들의 실적이 적자 또는 소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HMM은 해운운임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3.6%로 줄었음에도 주요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미 세계 10위 이스라엘 선사 짐라인과 11위 대만 선사 완하이는 2분기부터 적자로 전환한 바 있으며, 세계 2위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올해 3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HMM이 글로벌 선사 대비 영업이익률에 선방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사업 체질 개선 활동 영향으로 분석된다. HMM 측은 자사의 초대형선 비율(1만TEU급 이상 선복량 기준)은 세계 1위로, 매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HMM은 과거 컨테이너선 위주의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벌크부문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또 2020년부터 투입한 초대형선 20척을 투입해 운용 효율화를 이어가고 있다. HMM은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현재도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메탄올 추진선 9척과 벌크선 3척을 발주한 데 이어 벌크선 4척 장기 대선 계약도 지난달 체결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4분기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소비 위축,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사업개발, 냉동·특수·내륙 화물 등 수익성 높은 화물을 늘리고 영업력 강화,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3-11-10 19:11: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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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압출코팅용 폴리프로필렌, 세계일류상품 선정"

롯데케미칼의 '압출코팅용 폴리프로필렌(LAMI PP)' 제품이 '2023년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10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올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롯데케미칼 LAMI PP는 '현재 일류상품'에 포함된다. LAMI PP 코팅은 종이, 시트, 필름 등의 기재 위에 PP 코팅을 덧씌우는 공법이다. LAMI PP 코팅을 통해 보호, 접착 등 목적성에 맞게 안정성 및 물성이 향상된 완제품을 생산 할 수 있다. 이번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롯데케미칼의 LAMI PP 제품은 접착제 및 개질제 등의 별도 첨가제 투입이 없어도 용도에 따라 간단한 코팅 공정이 가능하게끔 하는 고부가, 고기능 PP 제품이다. '세계일류상품'은 수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미래 수출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하는 공식 인증제도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면서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현재 일류상품'과 향후 5년 내 5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나뉜다. 롯데케미칼은 금번 선정된 제품을 포함하여 현재 총 15종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LAMI PP는 국내 생산량 1위 제품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 중이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고객 맞춤형 제품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0 18:42: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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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시리아 난민 구호품 운송 지원 나서

HMM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 물품 운송을 후원한다. 10일 인천광역시 서구 네파물류센터에서 진행된 '요르단 난민캠프 2차 구호 물품 운송' 전달식엔 HMM을 포함한 네파(NEPA),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 구호 활동은 국내 인권 전문 NGO 기관 휴먼아시아와 함께 진행하며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에 방한 의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HMM은 해상운송뿐 아니라 통관, 내륙 운송 등 전 구간의 운송을 지원하며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네파(NEPA)는 방한 의류 2000여점을 기증했다. 이번 구호 물품은 올겨울 중 요르단 난민 캠프에 분배될 예정이다. HMM은 지난 9월 운송 후원에 이어 추가로 구호 물품이 확보됨에 따라 올해 두 번째 후원에 동참했다. HMM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물류 대란 당시 선복 확보가 어려워 크게 위축된 국내 NGO 단체들의 국제 구호 활동을 위해 운송 후원을 시작, 올해로 3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HMM 관계자는 "글로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해운업의 특성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HMM은 올해 1월과 9월에 NGO 기관 굿네이버스와도 협력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교복, 방호복, 신발 등 구호 물품 전달을 지원했다. 올해 3월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위해 구호 물품 해상운송과 주거용 컨테이너 150개를 무상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23-11-10 18:28: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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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 "부산 취항 목표는 유효, 韓 승무원도 늘린다"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시아시장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핀에어는 한국 시장 중요성을 언급하며 잠정 중단된 김해~헬싱키(핀란드) 노선 취향 준비와 함께 한국인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핀에어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핀에어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핀에어는 한국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핀에어는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올해 6월 흑자전환을 이뤘으며 현재 인천~헬싱키 노선을 주 7회 증편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영공 폐쇄를 딛고 이뤄낸 쾌거라 그 의미가 깊다. 올레 오버 핀에어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 등의 전략이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우 전쟁 발발로 인한 여파는 고스란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해 인천 출발편은 9시 30분에서 13시간 40분, 헬싱키 출발편은 8시간 40분에서 11시간 45분으로 비행시간이 늘었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이같은 외부 악재에도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른 곳에 당도하는 시간보다는 1시간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영공 폐쇄는 김해~헬싱키 노선 취항 지연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핀에어는 2021년께 2022년 3월까지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에 취항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부산의 지리적 특성으로 노선 경제성이 떨어져서 핀에어는 취항을 미루고 있다. 이에 김 지사장은 "러시아 영공 폐쇄로 인천~헬싱키 비행시간도 45% 가량 늘어난 상태"라며 "부산 취항을 하려면 거리 때문에 연료도 더 많이 실어야 하고 김해 공항 근처의 지리적 특성상 산 하나가 있는데 그 산을 지나려면 좌석 수까지 12~13%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다만 김 지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으며 상황만 해소되면 김해~헬싱키 노선 취항은 핀에어가 새롭게 취항해야 할 장거리 노선의 최우선에 있다"고 언급했다. 핀에어는 한국 내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인력 충원 부분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만 한국인 객실 승무원을 27명 채용했으며 현재 한국인 승무원은 53명이 투입돼 활동 중이다. 김 지사장은 "타 외항사들은 한국인 승무원이 일반적으로 한편에 2명씩 탑승하는데 핀에어는 11월부터 인천~헬싱키 노선에는 한국인 승무원을 4명씩 탑승할 예정"이라며 "한국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결원이 생기거나 (한국) 노선이 증편되면 추가 채용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핀에어가 가입돼 있는 항공동맹 '원월드'는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스타얼라이언스' 만큼 접하기 쉬운 항공동맹은 아니다. 핀에어 외에는 원월드에 가입한 국적 항공사는 없기 때문이다. 핀란드 여행이나 헬싱키 경유를 생각하는 승객들에게 핀에어가 익숙한 항공사지만 그 외에는 국내 항공사들과 비교해 국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핀에어는 이를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자사 마일리지를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제도와 북유럽 감성 서비스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즉시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레 오버 부사장은 "1923년 11월 1일 창립한 핀에어는 첫해 4개의 좌석으로 269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나, 100년후 1000만명을 수송하는 항공사로 거듭났다"며 "신뢰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 100년 후에도 탄탄한 위치에 올라 있겠다"라고 말했다.

2023-11-09 16:57: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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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Q 영업익 281억…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롯데케미칼이 6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5829억원, 영업손실 242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약세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의 긍정적 래깅 효과 및 가동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 연료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향후 공급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684억원, 영업이익 755억원을 거뒀다.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및 전미 자동차 노조 파업 영향으로 수요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564억원, 영업손실 77억원을 올리며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의 긍정적 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불확실성 및 수요 회복 지연으로 약세 시황이 전망되나, 가동률을 최적화함으로써 손익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LC USA는 매출액 1213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원료가 하향안정화 추세로 4분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맞춰 기존 사업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 등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를 추진하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 등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9 16:43:2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