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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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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혼조 마감, 나스닥 1.28%↓ 다우 0.5%↑…"빅테크는 줄하락"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빅테크 대형주인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크게 줄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은 0.50% 내린 5436.44, 나스닥은 1.28% 하락한 1만7147.42에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는 0.5% 상승해 4만743.33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60% 오른 2248.69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7.04% 급락해 103.73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전일 대비 테슬라가 4.08%,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9%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의 투자지표로 활용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88% 급락했다. 특히 이날 장 마감 후에는 MS의 실적이 발표됐다. MS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한국 시간 5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5.42% 떨어진 400달러를 기록 중이다. MS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클라우드 부문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 탓으로 풀이된다. MS는 지난 분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에서 285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인 286억8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전날 보다 6.57% 오른 17.69을 나타냈다.

2024-07-31 06:06: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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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증시 이탈 가속화…제조업 경기지표 경기회복 '가늠자' 주목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이탈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홍콩 항셍중국기업 지수(H지수) ELS와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이 뚜렷하지 않은 탓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중국 증시의 향방은 31일 공개될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30일 예탁결제원 세이브로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1일부터 26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홍콩 주식 보관액은 약 15억5984만달러(약 20조2779억원)이고, 상해 증시 보관액은 약 5억5533만달러(약 7조2193억원)을 기록했다. 홍콩 주식 보관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5.93%(5억 4599만달러) 감소했으며, 상해 증시 보관액은 같은 기간 35.46%(약 3억511만달러)가 빠졌다. 특히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홍콩 주식 보관액 감소는 단순히 주가 하락서만 비롯된 게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중학개미들이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는 이유는 홍콩 H지수 ELS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가 강화되면서 지속되고 있다. 또한 중국 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중국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중화권 증시 이탈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상 7월에 개최되는 '3중전회'는 중국의 7차례 전체회의 중 하나로 새로운 개혁안과 중장기적 경제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하는 자리로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회의다. 하지만 지난 21일 3중전회 이후 발표된 '전면 개혁 심화,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중공중앙 결정' 내용은 하반기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을 바랐던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3중전회 공보문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부동산과 지방정부 부채, 중소은행 등 중점 리스크 해소 조치를 이행하고 내수도 적극적으로 확대키로 했지만, 이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상회할 만한 서프라이즈 내용도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이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수는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중국 제조업 경기지표다. 이를 통해 중국 경제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는 하반기 예상 밴드의 하단까지 하락했다"며 "8월에는 3중전회와 정치국회의 이후 구조적 트랩 탈출 희망과 3/4분기 경기·이익 사이클 반등 기대를 반영하며 점차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본토와 홍콩 모두 기관 수급과 유동성 효과가 반등을 견인할 것이며 재정 집행과 기타 부양책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7-30 16:36: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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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MTS에서 연금자산 통합 조회 서비스 제공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MTS '한투' 앱을 통해 연금자산 통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의 연금자산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한다. 퇴직연금 DC/IRP, 개인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의 적립금 현황과 납입 한도, 투자상품 구성, 수익률 정보 등 주요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연금자산 포트폴리오도 간편하게 조정 가능하다. 납입한도 변경과 추가입금은 물론, 만기를 맞는 중개형 ISA를 IRP로 전환하거나 타사에 보유 중인 연금자산 이전 기능도 제공된다. 9월 말까지 진행되는 연금자산 이전 이벤트에 참가 신청한 뒤, 타사 IRP 또는 개인연금, 중개형 ISA계좌를 이전하면 커피쿠폰 또는 백화점 상품권 등의 경품도 지급받을 수 있다. 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연금자산을 관리하며 은퇴 후 삶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연금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마이데이터 연결이 필요하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MTS '한투'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7-30 11:16: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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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임직원 자녀 위한 ‘경제·진로·AI 캠프’ 5년 만에 개최

NH투자증권은 2019년 이후 중단되었던 임직원 자녀캠프를 5년 만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 복지 향상 및 노사 간 화합 도모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경제&진로&AI STEAM(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ematics·Arts) 융합 캠프'를 주제로 진행중이다. NH투자증권은 자녀캠프 행사 개최를 통해 임직원 복리증진 및 소속감 등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회차 캠프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NH인재원'에서 진행됐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임직원 자녀 100명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1회 진행하던 캠프를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연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으며, 2회차 캠프는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100명의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경제 체험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진로 멘토링을 통해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AI STEAM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도 키웠다. 특히 '주식과 무역 경제 체험'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AI 로봇 코딩' 및 '3D펜으로 로봇 만들기' 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캠프 다큐멘터리 숏폼 만들기'와 '팀 물놀이 대항전' 등 놀이와 체험이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높였으며, 사전에 진행된 온라인 학습 및 진로 성향 진단을 통해 각 학생의 진로 성향을 파악하고 캠프 프로그램에 반영해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자녀들에게 경제 교육과 진로 상담 등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은 직원들은 물론 직원들의 가족까지 생각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30 10:34: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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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 마이크로 지수 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 열어

NH선물은 신규 고객 대상으로 CME(시카고상품거래소) 마이크로 지수 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마이크로 지수선물 거래를 통해 소액 투자자들도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새로 개설한 고객은 이벤트 대상 4종목 계약당 수수료 0.48 달러를 자동으로 적용 받는다. 이벤트 대상 종목은 마이크로 미니 나스닥, 마이크로 미니 S&P500, 마이크로 미니 다우, 마이크로 미니 러셀 선물이다. NH투자증권 측은 "CME는 세계 최대의 선물 및 옵션 거래소 중 하나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금번 마이크로 지수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통해 CME의 인기 품목인 나스닥, S&P500 선물 등의 지수선물을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선물은 1년 내내 해외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USD 결제품목에 한해 해외선물옵션 편도 기준 일반·미니 상품은 계약당 2.49 달러, 마이크로 상품은 계약당 0.79 달러를 일년내내 조건없이 모든 고객에게 적용해준다. 해당 이벤트는 금번 이벤트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NH선물 대표번호로 유선 문의를 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4-07-29 17:50: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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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상한데?"…이상기온 심각해도 힘 못쓰는 '기후변화 ETF'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기후변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29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판매 중인 기후변화 ETF들은 한 달 전에 비해 모두 하락한 상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그 낙폭은 더 크다. 대표적인 기후변화 ETF인 'Kodex KRX 기후변화솔루션'의 종가기준 시장가격은 한 달 전보다 종가 기준 1.53% 떨어졌고, 지난해 동기보다는 22.17% 하락했다. 상장 이후보다는 12.86% 오른 수치지만 지금처럼 이상기후가 심한 와중에 상승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기후변화 ETF인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도 추세는 마찬가지다. 상장 이후 17.57%가량 올랐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해 8.63% 하락한 상태다. 기후변화 ETF들은 대부분 'KRX 기후변화 솔루션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기에 해당 지수의 등락에 따라 시장가격이 변동된다.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는 'MSCI 저탄소 전환점수'에 따라 저탄소 제품 및 서비스의 성장으로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은 기업 저탄소 특허를 보유한 기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별 비중을 보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성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삼성SDI, 한화솔루션, 포스코DX, LG화학 등이 분포하고 있다. 결국 기후변화 현상보다 국내 대표 전자 업체, 운송 업체,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기후변화 ETF의 상승률을 결정하는 셈이다. 특히 삼성SDI의 경우는 기후변화 ETF 구성종목 비중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Kodex KRX 기후변화솔루션에서 7.28%.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에서 7.22%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는 2차전지주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기후 변화 ETF도 상승가도를 달렸지만, 올해 들어 2차전지주가 전기차 위축과 업황 부진에 휩쓸리자 함께 내림세를 보였다. 그 결과 기후변화 ETF 자본금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26일에는 신탁원본액(자본금)이 줄어들면서 운용 효율성이 떨어진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이 상장 폐지된 바 있다. 기후변화 ETF 자체를 평가하는 증권사 리포트는 없지만, 증권사들이 대체로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 ETF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 대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1만원에서 6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40조원 이상까지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나 현 시점은 향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소화해야 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신영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54만원으로 내렸다.

2024-07-29 16:20: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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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1개 PG사 결제취소 진행 중…거부 시 여전법 위반"

금융감독원은 카드회원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사)에 '거래 취소'를 요구할 시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9일 오후 '티몬·위메프 관련 PG사의 결제 취소 브리핑'을 열었다. 박상원 금감원 중소서민부원장보는 "티몬·위메프의 카드결제와 관련해 11개 PG사는 카드사로부터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 건은 티몬·위메프의 물품 미배송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원장보는 "PG사는 여전법 제19조에 따라 카드회원의 거래 취소 요구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며 "거래 취소 요청을 거절할 시 여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PG사는 카드사와 계약에 따라 물품판매·용역 제공자의 카드 거래를 대행하면서 판매사로부터 수수료 등을 수취하는 업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PG사가 결제 취소를 지원하면 카드사에 이의를 신청하는 과정이 줄어들어 환불도 더 빨리 받을 수 있다. 현재 티몬·위메프 카드결제 관련 PG사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KG이니시스 ▲NICE페이먼츠 ▲다날 ▲토스페이먼츠 ▲NHNKCP ▲한국정보통신 ▲헥토파이낸셜 ▲NHN페이코 ▲스마트로 등 11개사다. 이들 중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NICE페이먼츠·다날·토스페이먼츠·NHNKCP·NHN페이코·스마트로 8개 PG사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직접 카드결제 취소 요청을 접수·안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KG이니시스, 한국정보통신, 헥토파이낸셜도 관련 절차를 빠른 시일 내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측은 PG사들은 대부분이 대기업 계열사이고, 자본 규모가 2000~3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피해액 부담이 유동성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한 개별 거래액은 아직 파악 중이지만, 소규모 PG사의 경우 티몬·위메프와 거래가 많지 않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다만, 박 부원장보는 "PG사는 물품 미배송 등 결제취소 대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위메프·티몬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현재 위메프·티몬 측의 결제취소 사실 확인 등이 지연되고 있어 실제 소비자에게 환불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4-07-29 15:52: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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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그리며 출범 준비 한창인 우리투자증권…증권업계는 "글쎄"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합병인가를 받은 '우리투자증권'이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도전하며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0년 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목표로 제시하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자기자본규모나 서비스 부문의 준비상황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을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 정식 출범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약 1조2000억원, 고객(예탁)자산 10조8000억원을 가지고 '업계 18위(자기자본 기준)'로 증권업에 뛰어들게 됐다. 여기에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후 5년 내 자기자본 10위권 증권사, 10년 내 초대형 IB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융지주를 업고 등장하는 만큼, 우리투자증권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면서도, 10년 안에 IB 그룹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대형 IB가 되려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갖춰야하는데 이를 견인할 동력이 부족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증권사 주요 역량 중 '리테일 경쟁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이 부문에서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한다. 당장 출범 후에도 개별 투자자들이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MTS)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주식 거래를 하기는 힘들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주식위탁매매 업무를 하려면 추가 라이선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포스증권은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집합투자증권(펀드)과 관련한 투자중개업 변경 예비인가와 투자매매업 추가등록을 신청했다. 금융위도 해당 안건을 의결했으며 투자매매업은 예비인가 후 전문인력·물적설비 요건 등을 본인가 시 확인할 방침이다. 리테일 영업 측면에서 안정적인 MTS 구축 역시 주요 과제지만, 우리투자증권은 아직 준비 중이다. 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은 오프라인 지점없이 출시한 온라인 펀드 전문 쇼핑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는 펀드 가입과 ETF 실시간 거래만 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우리금융그룹의 슈퍼앱 '뉴원(NEW WON)'과 펀드슈퍼마켓 기반의 새 MTS를 연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한 데 모은 '슈퍼앱' 전략이 새로운 MTS와시너지를 보여야만 증권업 리테일 부문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다른 금융그룹의 원앱이 자리를 잡은 환경에서 뒤쫓아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오프라인 지점을 추가 개설하거나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면 판세는 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당분간 우리투자증권은 M&A나 지점 확대도 없이 '자체 성장'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종합금융 측은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대면 영업 지점 확대 계획이 없음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5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매물로 나온 한양증권은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M&A 가능성도 일축했다.

2024-07-29 15:13: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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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등록 ABS 발행 실적 8.2%↓…"MBS 발행 축소 영향"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BS는 부동산·매출채권·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27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한 발행금액 중 11조 3968억 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규모다. ABS의 일종인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데, 올해 MBS 발행은 전년 대비 35.3% 줄었다. 정책 모기지론 축소에 MBS 발행이 6조원 넘게 감소한 것이다. 반면,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금융회사 중 카드사의 카드채권 기초 ABS와 은행 등의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이 전체 발행 규모를 끌어올렸다. NPL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2조1000억원에서 올해 3조9000억원으로 87.0% 증가했다. 은행 등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부실채권 매각 수요 확대로 NPL 기초 ABS 발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자산유동화법 개정에 따라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하면서 새마을금고의 NPL 기초 ABS 발행도 본격화하면서 새마을금고가 처음으로 발행한 2026억원어치 NPL 기초 ABS 발행액도 함께 집계됐다. 매출채권에서는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은 17.1% 줄었다. 반면 카드채권·할부금융채권·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8조4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1조7887억원) 증가했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규모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규모가 소폭 증가하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2004억원) 증가한 3조792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257조 2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말 238조 4000억원과 비교해 7.9%(18조8000억원) 증가했다.

2024-07-29 12:59:0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