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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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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AI 투자 2막 시작, 엔비디아 다음 수혜주는 메모리·전력"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3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을 심층 분석한 'GTC 딥다이브 - 차세대 컴퓨팅, 추론, 그리고 AI 에이전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리서치센터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AI 산업이 단순 모델 성능 경쟁의 시대를 지나, 추론과 인프라, 생태계 중심의 '제2막'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AI 산업이 특정 기업의 독식 보다는 인프라, 플랫폼, 모델, 서비스 등 각 영역별 핵심 플레이어가 공존하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수요 확대와 효율 개선이 사용량 증가로 이어짐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에는 AI 산업의 중심축이 학습(Training)에서 추론(Inference)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 GPU 성능보다 제한된 전력과 시간 안에서 연산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GPU뿐 아니라 CPU와 메모리 등 AI 인프라 전반의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서치센터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데이터센터가 단순 서버 공간을 넘어 'AI 팩토리'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와 전력은 원재료, GPU는 기계, AI 모델은 생산 라인 역할을 하며, AI 공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력 효율과 냉각 기술 등 인프라 병목 해소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네모클로(NemoClaw) 생태계를 통해 GPU 판매를 넘어 AI 에이전트 생태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중요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서치센터는 GPU 기반 HPC(고성능 컴퓨팅)와 양자컴퓨팅이 결합되는 '하이브리드 컴퓨팅' 변화에도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NVQLink와 CUDA-Q를 통해 양자컴퓨팅을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 위에서 작동하는 구조로 확장하고 있으며, GPU와 양자컴퓨터는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AI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이 양자컴퓨팅 범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AI에 이어 차세대 컴퓨팅에서도 핵심 인프라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GTC를 통해 AI 산업의 경쟁력이 단순 모델 성능보다 인프라와 효율과 생태계 확장에 의해 결정되는 패러다임 전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투자자들은 AI 모델 자체뿐만 아니라 메모리, 데이터센터, 전력 등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의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2 18:08: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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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 편입에도 중동 리스크에 흔들린 채권시장…외국인 국채 순매수↓

한국 국채가 FTSE World Government Bond Index(세계국채지수)에 정식 편입됐지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은 기대만큼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인 국채 순매수 규모는 줄었고, 국고채 금리는 월초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전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26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 규모는 8조4180억원으로 전월(9조6310억원)보다 1조2130억원 감소했다. 전체 채권 순매수 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줄었으며,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341조3000억원으로 9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 채권시장은 월초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진전과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3년·10년 국채선물 순매수가 확대되며 수급 여건도 개선됐다. 그러나 월 중반 이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재차 커지면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4월 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보다 4.3bp 오른 3.595%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3.475%를 나타냈지만, 10년물은 4.4bp 오른 3.923%로 상승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0.3bp, 1.5bp 오르며 장기채 역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열기는 이어졌다. 개인은 국채 9401억원, 특수채 6657억원, 회사채 5520억원 등을 순매수해 총 3조28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전월보다 6294억원 감소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특수채와 금융채 발행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7000억원 늘어난 9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액은 2조1000억원, 전체 발행 잔액은 309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회사채 시장은 다소 위축됐다. 4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1000억원 감소했고, 수요예측 금액도 3조3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조4450억원 줄었다. 유통시장 거래도 둔화됐다. 4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498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9조7000억원 감소했다. 국채와 통안채 거래는 줄었지만 금융채와 회사채 거래는 각각 9조5000억원, 3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월초 WGBI 편입 기대와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따라 금리가 하락했지만,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과 고유가 우려가 부각되며 강세분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2 18:06: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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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한국외대 지속가능경영 동아리 초청…청년과 ESG 협업 본격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속가능경영 동아리 HUFSavers를 본사로 초청해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임팩트 간담회(Impact Meetup: Next Generation, Next Impact)'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출범한 마스턴투자운용 사회공헌추진단이 청년 세대와 처음으로 공식 교류한 자리다. 박세일 사회공헌추진단 부단장이 격려사를 전했고, 김민석 선한영향실천센터장이 추진단의 설립 배경과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2022년 창립된 훕세이버스는 지속가능경영 이론과 각종 규제 프레임워크를 학습하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연구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대표적인 ESG 동아리다. 각종 기업분석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환경부 지원사업에서도 장려상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간담회에서는 이건희 훕세이버스 부대표가 동아리 활동 현황을 발표하고, 마스턴투자운용이 준비 중인 대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마스턴 그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사회공헌 현장 취재, 환경 캠페인 기획, 기사·영상·SNS·카드뉴스 제작, 사회공헌 백서 작성 등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4월 사회공헌추진단을 출범하며 CSR 활동을 전사 전략으로 격상했다. '함께 성장하며, 선한 영향으로 최고를 향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박형석 대표이사가 단장을 맡아 산학협력과 청년 주거 안정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세일 사회공헌추진단 부단장은 "투자와 운용의 결과물은 결국 누군가의 삶터이자 노후가 되는 만큼, 지속가능한 임팩트를 만드는 일은 선택이 아닌 사명"이라며 "부동산 금융의 전문성을 사회에 돌려주고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산업의 주역으로 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건희 훕세이버스 부대표는 "지속가능경영을 단순히 이론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 보고서를 분석하고 캠페인을 직접 기획하며 현장 감각을 키워왔다"며 "마스턴투자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2년 전 첫 좌담회에 이어 두 번째 만남으로, 양측은 이후 지속가능경영 전략 심포지엄을 공동 주관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부동산·금융 관련 대학 동아리 및 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해 미래지향적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2 17:53: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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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부산 서면에 '키스 스퀘어' 개장

한국투자증권은 부산 서면 사옥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추가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서울 여의도 본사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키스 스퀘어(KIS SQUARE)'를 선보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추가 오픈을 통해 부산·경남 지역 거점까지 디지털 미디어 인프라를 확장했다. 키스 스퀘어는 금융 전문성과 혁신이 담긴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금융 특화 월'이다. 부산 서면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는 가로 28.2m, 세로 8.3m 규모로, 사옥 건물 상단 코너 구조를 활용한 와이드 포맷 형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서면 중심 상권과 유동 인구가 밀집한 교차로 인근에 위치해 높은 수준의 노출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기업 PR 콘텐츠 ▲주식시장 실시간 시세 및 주요 금융 정보 ▲상품 및 서비스 홍보 영상 ▲시즌별 이벤트·캠페인 연계 콘텐츠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송출한다. 이를 통해 서면 사옥을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한편, 전국 주요 사옥을 연결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키스 스퀘어 오픈을 통해 부산·경남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한층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리더로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2 17:50: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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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설명서 너무 어렵다"…금감원, 핵심위험 한눈에 보여준다

금융감독원이 공모펀드 투자설명서를 일반 투자자 눈높이에 맞게 손질한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투자설명서가 정작 핵심 위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원금 손실 가능성 등 주요 위험 요인만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업계와 함께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해 발표한 금융소비자 보호 개선 로드맵의 후속 조치로, 투자자가 펀드의 구조와 위험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조치는 해외 부동산펀드 전액 손실 사태 등을 계기로 투자설명서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투자설명서는 법적 공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실제 투자자가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원금 손실 위험이나 환율 변동 위험, 유동성 위험 등이 복잡한 문장 속에 묻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감원이 올해 2~3월 일반 금융소비자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도 이러한 한계를 보여줬다. 전체 응답자의 70.6%는 투자설명서를 읽어본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91.6%는 설명서 분량이 지나치게 많다고 느꼈으며, 63.9%는 상품을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투자 위험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49.6%에 달했고, 시각 자료가 부족하다는 의견은 78.2%에 이르렀다. 간이투자설명서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58.0%는 현재 간이투자설명서가 핵심 투자위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금융 전문용어가 지나치게 많고 일반 정보와 위험 정보가 단순 나열돼 있어, 실제로 투자자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핵심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이투자설명서 첫 페이지의 투자위험 등급 표 인근에 최대 4개의 핵심 위험을 집중적으로 기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 환율 변동, 특정 자산 편중, 유동성 부족 등 해당 상품의 대표적 위험을 가장 먼저 제시해 투자자가 투자 전에 핵심 리스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어려운 금융 용어 대신 소비자 친화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텍스트 중심 설명에서 벗어나 도표와 그래프 등 시각 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최소한의 분량으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 투자자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TF에는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등 주요 자산운용사 9곳이 참여한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표준안을 마련한 뒤 소비자단체 의견을 수렴해 공시 서식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2 15:03: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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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의 '투자보국' 10년 결실…미래에셋증권, 첫 분기 순이익 1조

2016년 KDB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증권사로 도약한 미래에셋증권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박현주 회장이 10년 가까이 추진해 온 글로벌 투자 전략과 자산관리(WM) 중심 성장 전략이 결실을 맺으며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증권업계에서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조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1조3576억원으로 292% 늘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 자기자본은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주가 역시 실적 기대를 선반영하며 연초 대비(YTD) 폭등했다. 12일 오전 10시 1분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7만8600원으로 연초 대비 218.86% 상승했다. 증권업계 타사와 비교해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이고,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표 종목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증권주 랠리를 넘어 미래에셋증권의 독자적인 성장 스토리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객 자산의 급증은 미래에셋증권의 사업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분기 말 기준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은 660조원으로 3개월 만에 58조원 늘었다. 연금자산은 64조3000억원으로 6조5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고객이 직접 사업자를 선택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은 36조8000억원으로 전 금융권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기준 AUM은 776조원, 연금자산은 74조원으로 확대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 해외법인·혁신투자가 만든 사상 최대 실적 해외 사업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2432억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법인은 813억원, 뉴욕 법인은 830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렸다.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 거점의 WM 고객자산은 78조원으로 늘었다. 국내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투자 부문에서는 박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혁신기업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SpaceX) 등을 비롯한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1분기에만 804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스페이스X와 xAI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면서 향후 추가 이익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홍콩 상장기업 코너스톤 투자로 1560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수익성을 확대했다. 박 회장은 2016년 KDB대우증권 인수 당시 '투자보국(投資報國)'을 내걸었다. 단순히 국내 최대 증권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자본시장의 자본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해 국가와 고객의 부를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었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전통적인 증권사 모델에서 벗어나 글로벌 투자와 자산관리, 연금, 대체투자를 아우르는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회사를 탈바꿈시키겠다는 장기 전략이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선제적 투자로 차별화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2013년 인수한 포시즌스 호텔 시드니(Four Seasons Hotel Sydney)는 호텔과 고급 레지던스를 결합한 개발사업을 통해 최대 2조원 규모의 개발차익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일본과 호주 법인 설립, 홍콩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 미국 현지 증권사 인수 검토 등 새로운 성장 축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거래대금 증감에 좌우되는 수익 구조를 넘어, 글로벌 자산과 네트워크 자체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구축해 온 셈이다. ◆ 인도·홍콩·미국…다음 10년을 여는 확장판 미래에셋증권의 성장 스토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약 5800억원을 들여 인도 증권사 쉐어칸(Sharekhan)을 인수한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톱5 증권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젊은 인구 구조와 폭발적인 경제 성장, 중산층 확대가 맞물린 인도 시장을 차세대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일본과 호주에 신규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2016년 철수 이후 약 10년 만의 재진출이며, 호주는 세계 최대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인 슈퍼애뉴에이션을 겨냥하고 있다. 진출이 현실화되면 미래에셋증권의 법인 네트워크는 11개국으로 확대된다. 홍콩법인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오는 6월에는 주식·채권·디지털자산을 한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 현지에서 개인 대상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현지 증권사 인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딜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며, 해외 브로커와의 협업과 자체 플랫폼 기반 직접 고객 확보가 동시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런던·홍콩 등 선진 시장에서는 ETF 유동성공급자(LP) 사업을,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서는 브로커리지와 W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혁신기업 투자, 연금, 디지털자산을 결합해 단순 중개회사를 넘어 글로벌 투자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박 회장이 10년 전 던진 '투자보국'이라는 화두는 이제 하나의 철학을 넘어 실적과 주가, 고객자산으로 증명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최초의 분기 순이익 1조원 돌파는 미래에셋증권이 다음 10년을 향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6-05-12 13:22: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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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AI ETF 2조·배당 ETF 1조 돌파…다음 승부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대표 액티브 ETF의 흥행에 힘입어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AUM) 8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인공지능(AI)과 국내 배당 전략 ETF가 각각 2조원과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최근 증시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겨냥한 신상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12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와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각각 2조원과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2023년 5월 상장 이후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등 글로벌 AI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순자산은 2조1852억원으로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5월 11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77.95%, 최근 1년 수익률은 171.47%,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512.96%에 달한다.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는 고배당주에만 집중하지 않고 반도체, 금융, 지주사 등 시장 주도 업종을 적극 편입하는 전략으로 자금이 몰렸다. 월배당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주도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배당 수익과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최근 1년 배당 포함 수익률은 204.97%로 국내 배당 및 월배당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의 성장에 힘입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전체 ETF 순자산은 8조원을 넘어섰다.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을 넘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 ETF의 경쟁력이 투자자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다음 성장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점찍었다. 오는 19일 상장 예정인 'TIME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산업액티브 ETF'는 휴머노이드 산업을 단순 로봇 테마가 아닌 AI, 반도체, 배터리, 정밀부품, 제조 자동화가 결합된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보고 투자한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테슬라(Tesla)의 '옵티머스', 엔비디아(NVIDIA)의 로봇 플랫폼,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기술 진전 등이 주목받으며 휴머노이드 관련 종목들이 새로운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 AI 성능 향상, 부품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상용화 기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AI ETF와 배당 ETF의 순자산 확대는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액티브 운용 역량이 성과로 입증된 결과"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ETF를 통해서도 글로벌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2 12:15: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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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도 투자로 관리"…NH투자증권, IRP 고객 대상 이벤트 실시

NH투자증권은 오는 8월 31일까지 개인형퇴직연금(IRP) 입금 및 계좌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IRP 계좌에 1백만 원 이상 순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순입금액에 따라 '배달의민족'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3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순입금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고객에게는 모바일상품권 1만원(추첨 1000명),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 고객에게는 2만원, 20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3만 원이 제공된다. 특히 다른 금융사에서 IRP 계좌를 이전한 경우에는 이전 금액을 2배로 인정해 혜택 산정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은 꾸준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자체운용형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와 퇴직연금 전용 ELS를 제공하며, 적립식 ETF 서비스, 장내채권 실시간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장기적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영업점 방문이 여의치 않은 퇴직연금 고객의 특성을 고려하여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카카오 친구톡'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투자 콘텐츠 제공, 포트폴리오 제안하는 한편, 연금 전문 상담센터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가입 초기부터 체계적이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VIP연금팀을 신설해 고액 연금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 제공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RP는 세액공제와 장기 투자 기능을 모두 갖춘 핵심 연금계좌"라며 "이번 이벤트로 고객의 연금 자산 확대를 지원하고, 투자 중심의 연금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N2', '나무(NAMUH)'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1 17:23: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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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회사 놀러왔어요"…하나증권,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

하나증권은 지난 9일 가정의 달을 맞아 하나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패밀리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패밀리데이는 회사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온 임직원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임직원 및 가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 구성원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본사 로비에서는 자녀들을 위한 버블쇼와 그룹 후원 스포츠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 DIY 키캡, 즉석 캐리커쳐 만들기, 인형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야외에는 영유아 에어바운스와 푸드 및 휴식존을 마련했다. 또한 가족사진 촬영과 함께 그림 그리기 대회와 백일장을 개최하여 실력을 뽐내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강 요트투어, 노래교실 등 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 스탬프 투어를 마친 자녀들과 가족들은 최고경영자(CEO) 집무실을 방문하여 CEO와의 게임 진행을 통해 행복했던 하나증권 투어를 마무리했다. 정기환 하나증권 경영지원그룹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과 가족들이 일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소통할 수 있는 패밀리데이 행사였다"며 "임직원과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하나로 연결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1 17:21:11 허정윤 기자
[기자수첩] 증시의 여름, 골목의 겨울

"자고 일어나면 돈이 복사되는 것 같아. 장이 안 열리는 주말이 지겹고 월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라니까!" 최근 기자의 지인이 건넨 말이다. 그만큼 지금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뜨겁다. 증권시장은 벌써 한여름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 자본시장 제도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한국 경제가 새로운 전성기에 들어선 듯하다. 하지만 골목시장은 아직 혹한기다.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올해 1분기 말 사실상 회수가 어렵다고 분류한 '추정손실' 규모는 2조996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이상 연체됐거나 폐업·파산 등으로 사실상 떼인 돈이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내수 부진과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채 하나둘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그렇다고 증시의 상승을 거품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주식시장은 본래 현실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며 미래의 기대를 먼저 가격에 반영한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기대를 감안하면 '만스피(코스피 1만)' 역시 단순한 공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승의 온기가 아직 골목경제까지 퍼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의 랠리는 반도체와 일부 대형주, 그리고 정책 기대가 이끌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대출로 시간을 벌었던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빚의 무게를 견디고 있고,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은 법정관리로 내몰리고 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코스피 7800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고, 추정손실 2조9963억원은 현재의 고통을 드러낸다. 하나는 증권시장의 한여름을, 다른 하나는 골목시장의 한겨울을 말한다. 지금의 상승장이 거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지수의 신기록만 보고 한국 경제 전체가 회복됐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또한 모두가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일수록 빚을 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가장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진짜 호황은 주가가 얼마나 올랐느냐가 아니라 그 상승의 온기가 시장 밖으로 퍼져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증권시장의 뜨거움이 골목시장의 겨울까지 닿을 때, 그때의 '만스피'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한국 경제 전체의 회복을 상징하는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1 16:18: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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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이닉스 팔 때 됐다"vs"무슨 소리, 이제 오르기 시작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개미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전망하면서도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다. 외국인은 셀 '반도체'에 나서고 있고, 반도체 고점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33% 오른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8만8500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역시 급등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194만9000원을 찍었다. '190만 닉스'를 뚫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188만원(11.51% 상승)에 거래를 마쳤다. 컴패니스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가총액 14위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시가총액을 제쳤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11위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른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주가는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냈다는 보도에 힘입어 14% 가까이 급등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장밋빛 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50%, 45% 상승할 것으로 봤다. 주가가 치솟는 만큼 개미들의 고민도 커졌다. 이제 주식을 팔아야 할지, 더 보유해야 할지를 놓고 판단이 서지 않아서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 사도 늦지 않았다고 외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과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93만원에서 234만원으로 상향했다. JP모건 역시 목표주가를 15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범용 메모리의 가격 급등 흐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PC 및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 부족 현상을 완화시키기 시작해 올해 3분기부터는 범용 메모리의 가격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수준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5-11 16:03: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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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800도 뚫었지만…금감원 “단타·빚투 늘수록 투자자 손실 커진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7800선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여덟 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증시 상승 이면의 위험 요인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수 급등 자체를 과열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개인투자자의 초단기 매매와 신용융자 확대, 레버리지 ETF 쏠림 등이 투자자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지수 상승만을 근거로 시장 전반을 낙관하기보다는 상승 이면에 존재하는 리스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시세차익을 과도하게 추구하기보다 손실 위험과 거래 비용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8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29분 코스피200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상승하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이자 올해 들어 여덟 번째다. ◆ETF 회전율 역대 최고…"단기 매매가 수익률 잠식" 금감원은 특히 개인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매 성향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올해 4월 기준 일평균 회전율은 코스피 1.48%, 코스닥 2.56%로 미국 S&P500과 일본 닛케이 등 주요 시장보다 크게 높았다. ETF 회전율은 21.5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일부 선물 인버스 ETF는 일평균 회전율이 70%에 달했다. 황 부원장은 "단기 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거래 비용 누적으로 투자수익률을 잠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위탁매매 수수료는 지난해 연간 5조3000억원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1분기에만 3조4000억원에 달했다. 신용융자 확대도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지난 4월 말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중은 0.58%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지만,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27조300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35조7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증가했다. 황 부원장은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로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선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출시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대해서도 "투자자 쏠림이 심화되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출시 이후 매매 패턴과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IMA·회계감리 강화…"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반" 금감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확대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황 부원장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는 필요하지만 만기 미스매치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행어음을 영위하는 7개 증권사의 전체 유동성 비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15%, 발행어음 자체 유동성 비율은 163% 수준이다. 회계 부문에서는 부실기업 조기 퇴출 과정에서 분식회계 가능성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요건을 피하기 위해 매출을 부풀리거나 시가총액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부실 징후 기업에 대한 심사 대상을 확대하고 회계·조사·공시 부서가 함께 대응하는 합동 감시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주권익 제고를 위한 공시 정비도 추진한다. 황 부원장은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 등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제도 개선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하고 시장 체질을 개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1 15:51: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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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엘리먼트, 반도체 수요 확대·자회사 흑자 전환…2027년 신제품 매출 기대

지오엘리먼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9%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ALD(원자층증착) 공정용 캐니스터와 레벨센서 공급 확대, 자회사 지오어플라이언스의 흑자 전환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는 SK하이닉스 등과 고체 케미칼용 차세대 ALD 캐니스터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2027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4.0%로 1년 전보다 8.2%포인트 상승했다. 회사 측은 반도체 전방 산업의 수요 확대에 따라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하는 ALD 공정용 캐니스터와 레벨센서 물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은 10.8%, 해외 매출은 21.5% 각각 증가했다.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박막증착(ALD) 공정에서 고순도 전구체를 보관·기화·이송하는 캐니스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ALD 공정은 AI 반도체뿐 아니라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다양한 반도체 제조 공정에 폭넓게 활용된다. 회사 IR 담당자는 메트로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반도체 소자업체와 장비업체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정 분야에 국한된 수요가 아니라 ALD 소재 시장 전반의 성장에 따라 함께 확대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이 일부 조정을 받더라도 올해 실적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연중 꾸준한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지오어플라이언스의 흑자 전환도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오어플라이언스는 2024년 인수 당시 적자 상태였으나 재무 구조와 매출 구조를 개선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지오어플라이언스는 정밀 히터와 온도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용 부품을 생산해 왔으며,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는 열 제어 솔루션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구조 개선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차세대 성장동력으로는 고체 케미칼용 솔리드 ALD 캐니스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몰리브덴 기반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고체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장비다. 현재 SK하이닉스와 SK트리켐, 포이스와 함께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중이다. 회사는 내부적으로 2027년 하반기부터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R 담당자는 "2분기와 3분기 모두 1분기보다 성장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1 15:02: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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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도 재테크 시대"…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국채 2000억원 모집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투자용국채 5월 청약을 실시한다.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와 분리과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안정적인 자산 형성 수단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1일부터 15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5영업일 동안 개인투자용국채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약은 전국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이번 발행 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 3년물 이표채와 복리채가 각각 50억원씩, 5년물 500억원, 10년물 1100억원, 20년물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5월 발행물의 가산금리는 3년물 0%, 5년물 0.3%, 10년물 1.05%, 20년물 1.30%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세전 기준 수익률은 3년물 이표채 10.35%(연평균 3.45%), 3년물 복리채 10.71%(연평균 3.57%), 5년물 20.67%(연평균 4.13%), 10년물 59.28%(연평균 5.92%), 20년물 160.80%(연평균 8.04%)에 달한다. 개인투자용국채는 정부가 개인에게 직접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로, 국가가 원리금 지급을 책임지는 만큼 안정성이 높다. 5년 이상 상품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한 이자가 복리로 적용되며, 매입액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해 도입된 제도 개선 이후 개인투자용국채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신규 도입된 3년물을 포함해 5년물, 10년물, 20년물 전 종목이 4개월 연속 초과청약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청약금액은 모집 규모 7000억원 대비 1조5670억원으로 집계돼 경쟁률은 2.24대 1을 기록했다. 3년물 복리채는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일괄 지급하며, 이표채는 보유 기간 동안 연 1회 정기이자를 지급하고 만기 시 원금과 추가이자를 함께 지급한다. 다만 3년물 이표채에는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발행 후 1년이 지난 13개월 차부터는 중도환매도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지급되며 복리이자와 분리과세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국채는 국채의 안정성과 장기 보유에 따른 복리 효과, 세제 혜택까지 갖춘 대표적인 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단독 판매대행사로서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1 14:52:0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