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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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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AI 활용해 해외공시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 제공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을 활용한 해외 공시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해외 직접투자가 증가로 원천 원천 공시 수요가 늘었다"며 "뉴스보다 빠르게 종목별 소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일본등 4개 국가의 공식 공시 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되며, 점차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해외 및 국내 공시 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공시가 발표된 직후 즉시 해당 내용을 번역 및 요약하여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해외 정보 접근의 시간과 비용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여 국내 투자자들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AI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금융투자의 새로운 경험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앱 'M-STOCK'과 HTS플랫폼 인 '카이로스'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정보의 접근성에 있어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2월부터 AI 기반의 해외 뉴스 번역 서비스 및 '어닝콜 읽어주는 AI', 'AI종목요약'등 A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8-26 18:53: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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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정정신고서 다시 내라”…두산로보틱스·밥캣 합병 또 제동

금융감독원이 두산그룹의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합병에 다시 제동을 걸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며 그 효력이 정지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밥캣 1주 당 두산로보틱스 0.63주의 합병비율을 제시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그룹 '캐시카우'로 여겨지는 두산밥캣의 기업가치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도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통해 합병비율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이복현 금감원장은 여러차례 두산그룹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제시한 양사간 합병비율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5일 KBS 의 시사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현실적으로 시가가 기업의 공정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며 "주주들의 목소리가 다양하다면 경영진이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정정신고서에 미비한 점이 있을 경우 신고서 정정을 무제한 요구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가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는 철회된다.

2024-08-26 18:42: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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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 국민청원 동의도 '무용지물'…증권가 "불확실성이 비용만 높여"

시행 4개월여를 앞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성립' 됐음에도 본회의 심의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도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 국민적 열망 속에도 정치권의 공방만 치열할 뿐이고, 증권사 내 전산 시스템 비용만 부담만 커지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동의청원에 금투세 폐지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청원은 총 5건이다. 5건의 금투세 폐지를 요청한 청원은 17만6618명의 동의를 기록했다. 이중 청원 성립 기준인 5만명을 넘긴 청원은 2건으로 청원 결과 13만4633명의 동의를 얻어냈다. 앞서 '금투세 유예'를 주장한 2022년 10월 당시 청원은, 동의 기간 내(30일) 5만명의 동의를 얻은 금투세 관련 첫 청원으로 '본회의불부의'로 붙여져 금투세 유예를 이끌어 냈다. 이때문에 금투세 도입을 반대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민동의청원에 대한 기대가 큰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4~5월 이뤄진 금투세 폐지 청원은 21대 국회 종료로 임기만료 폐기됐고, 다시 같은 주제로 5~6월 진행된 청원도 위원회심사까지는 이르렀으나 국회의 응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25일 종료된 '국회의원 및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중 사모펀드 가입내역 공개 요청에 관한 청원' 성립은 투자자들이 금투세 도입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는 8월초 "사모펀드는 환매에 따른 이익을 현재 배당소득으로 과세하는데, 종합과세방식으로 최대 49.5%를 과세한다"며 "금투세가 강행되면 사모펀드에 대한 이익도 금투세 대상이 되고, 세율은 최대 27.5%로 줄어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금투세 시행 시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적용되는 세율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금투세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에 항간에 떠도는 '초부자 사모펀드 세력과 연계됐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는 소탐대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증권가는 지난번과 같이 청원을 통한 유예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금투세 폐지가 확실하지 않은 이상,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전산 시스템에 비용을 들이고 있다. 설령 금투세가 폐지돼도 지금껏 구축한 시스템 관련 비용은 회수할 수 없고, 시행한다면 내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자기자본 20대 증권사의 전산운용비는 총 3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금투세 폐지·도입 여부를 미룰수록 비용은 더 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금투세를 걷으려면 원천징수를 위한 인프라 개발이 필요한데 대형증권사는 신속하게 이를 마련할 수 있을지 몰라도 중소형증권사는 부담이 더 크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금투세 완화를 언급한 '이재명 2기 체제'를 지켜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투자를 완벽하게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라면서 "만약에 투자자들의 기대처럼 금투세가 폐지되면 매몰비용을 누군가 보전해주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2024-08-26 16:26: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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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브랜드 'TRUE ON ELS'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온라인 전용 브랜드 'TRUE ON ELS(트루온 ELS)'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TRUE ON ELS' 브랜드 출시와 함께 최소청약금액을 기존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추고, 청약 기간도 2일에서 5일로 연장하는 등 상품 접근성도 크게 개선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에 걸맞게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8월 26일부터 30일까지다. TRUE ON ELS 5회는 LG화학과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세이프존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6개월 단위로 상환 여부를 판단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5%(6, 12개월), 80%(18개월), 75%(24개월), 70%(30개월), 60%(만기) 이상이면 연 12.2%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한 수익금을 지급한다. 손실 기준 아래로 하락한 적이 있어도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이 45% 이상 60% 미만인 세이프존 내에 있으면 원금을 지급한다. 단, 그 이상 하락할 경우 원금의 5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TRUE ON ELS 7회는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4개월마다 조기 상환 평가를 진행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5%(4, 8개월), 80%(12개월), 75%(16, 20, 24개월), 70%(28개월), 65%(32개월), 50%(만기) 이상이면 연 21.6%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3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단, 그 이상 하락할 경우 원금의 5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9월 2일부터 3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4일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며 "그 외 상품 6종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4-08-26 14:47: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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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할증보험료 환급 절차 표준화 "…금감원, 자동차 보험사기피해자 구제 강화 나서

앞으로 자동차 보험사기로 보험료가 부당하게 할증될 시 보험회사는 최대 15영업일 이내 이를 피해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 보험사기로 인한 부당 할증보험료 환급제도 법정화에 따라 이 같은 피해자 구제 강화 및 장기 미환급 보험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부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2009년 이후 금감원, 보험개발원 및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운영하던 업무를 법정화한 것이다. 금감원은 그간 보험업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구체적인 피해자 구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미환급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법시행 이전에 발생한 장기 미환급 피해자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미환급 할증보험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환급 처리한다. 지난 2009년부터 피해자 1만942명에게 부당 할증보험료 전체 중 97.2%에 해당하는 86억원을 확인했고 1312명(2억4000만원)이 미환급된 상태다. 환급 안내는 장기 미환급자에게 연락을 확대하고 연락두절시 행정안전부에 변경주소를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이후 보험계약자와 연락이 되면 부당 할증보험료 수령 동의를 받은 후 환급받을 계좌를 확인하고 입금할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자 등에게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기존에는 유선 위주의 고지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보험사들이 최소 4회 이상 고지하고 유선·문자·이메일로 안내 방법도 확대해야 한다. 피해사실 고지를 하지 못한 경우 변경된 피해자 주소를 확인해 재고지 함으로써 미고지 발생도 차단한다. 아울러 환급절차도 표준화한다. 기존 보험회사가 피해자 환급 동의를 받은 이후 정해진 기한 없이 자율적으로 환급했지만, 지난 14일 이후 환급에 동의한 경우 지체 없이 환급계좌로 입금하게 하는 등 신속하게 피해구제를 완료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락두절 등으로 환급을 받지 못한 보험계약자는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 등을 통해 직접 보험사기 피해정보를 확인한 후 할증된 자동차보험료 환급을 신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8-26 14:40: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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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민원·분쟁 한 눈에 본다"…금감원, 접근성·편리성 높인 홈페이지 공개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와 금융권 종사자의 편의성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금감원은 보유자료 중 연구·개발에 활용가치가 높은 19개 정보를 오픈 API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API 서비스를 통합하고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통해 한 눈에 모든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에는 일부 서비스만 목록 형태로 나열해왔다. 홈페이지에 주요 편의기능을 안내하는 '이용꿀팁 네비게이션(꿀팁)'화면을 신설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통합검색, 민원 챗봇,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등 홈페이지의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소개한다. 또 금감원의 주요 금융정책 및 정책 동향을 홈페이지 메인에 게시하고 검색 기능도 개편했다. 자막·텍스트 콘텐츠 명도 등 24개 항목에 대해 인증기관 심사를 거쳐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이 홈페이지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접근성도 개선했다. 검색 편의도 향상해 민원·분쟁 유사사례 전용 통합검색기능을 제공해 민원인의 궁금증을 선제적으로 해소했으며,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기능을 눈에 띄는 위치에 확대 배치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금융 생활에 유익한 금융정보를 '파인'에서 종합해 제공 중이다. 국내 다수 금융 교육기관(32개)의 교육프로그램과 콘텐츠를 'e-금융교육센터'를 통해서도 한눈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합리적인 금융상품 선택을 위해 전 업권을 포괄하는 금융상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 업권의 금융회사 현황과 주요 경영정보도 제공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들이 필요한 금융 관련 정보를 손쉽게 찾고 한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기능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6 10:21: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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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손익차등형 '한국투자 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 판매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를 2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삼성그룹 핵심기업과 글로벌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다. 각 테마로 운용하는 7개 하위 사모펀드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며, 전체 자산 중 20%는 채권 관련 ETF에도 분산 투자한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담당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다루는 테마는 ▲차세대 반도체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2차전지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위탁생산 및 바이오시밀러 ▲모빌리티 전자장비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웨어러블 및 차세대통신기술 등이 있다. 이 상품의 하위 사모펀드는 고객의 자금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여 손실 발생시 하위 사모펀드의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손익차등형 구조가 특징이다. 이익이 발생하면 하위 사모펀드의 6.8%까지 선순위 투자자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8% 초과 이익부터는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대5 비율로 나누어 갖는다. 펀드 만기는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2%에 도달하면 조기상환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 조건에 도달하면 의무 보유기간(1년)으로부터 15영업일 후 상환되며, 1년을 경과했다면 해당일로부터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상품 가입기간은 펀드 설정일인 9월 11일까지다. 온라인 클래스도 가입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시작으로 손익차등형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자산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어 공모펀드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공모형 손익차등형 펀드는 설정 이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여 고객 수익률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6 09:52: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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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 266조4000억원···"연체율 상승세는 둔화 중"

올해 2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름세를 보이던 연체율 상승 흐름도 둔화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6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2조2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13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00억원, 기업대출은 13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조1000억원 줄어들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55%을 기록해 전분기 말보다 0.01%포인트(p)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 말 대비 0.02%p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다만 지난 1분기말 대출채권 연체율이 0.08%p 상승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은 줄었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5%로 전분기 말보다 0.01%p 감소했다. 가계대출 부실비율은 0.41%로 전분기 말 대비 0.02%p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0.91%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그간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며, 부실채권비율도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6 09:45: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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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설정액 3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설정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는 환헤지(H)형, 환노출(UH)형, 미국달러(USD)형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설정액은 지난 21일 3063억원으로 3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 8일 203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9거래일 만에 개인 자금 1025억원이 추가로 유입된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ETF 포함) 설정액은 6조7032억원에서 6조8423억원으로 1391억원 증가했다. 미국 채권형 펀드 시장에 유입된 자금 73.69%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에서 발생한 셈이다. 해당 펀드로 빠르게 자금이 모인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을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안전자산 선호 성향 증가 ▲고금리 자산 추구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4월 판매를 개시한 상품으로 기설정된 미국 장기채 관련 공모펀드(ETF 제외)와 달리 미국 장기국채 만을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채 등 위험자산 편입 없이 미국 장기채 만을 편입한 공모펀드는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가 처음이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해 미국 기준금리 금리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53%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미국 채권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인 4.46%를 상회했다. 해당 시리즈의 설정 이후 평균 수익률은 5.50%다. 책임운용역인 지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다가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연준) 회의를 필두로 연준이 점진적인 정책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라며 "다만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는 올 연말까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일정부분 반영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급격한 하락보다는 향후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확인해가며 점진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적인 글로벌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채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위해 필요한 자산"이라며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를 통해 투자할 경우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국채 이자를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동시에 높은 금리에 재투자함으로써 복리효과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고, 향후 금리 하락 시 긴 듀레이션을 활용한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차익도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26 09:28: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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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리서치] 'ABC 매직' 보여준 '준비된 한투證 리더'…"亞 최고 증권사 노린다"

"직원 도움 없이 회사는 성장할 수 없으며, 회사의 성장은 곧 임직원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넘버원(No.1)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1월 2일 취임하며 외친 포부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순이익 규모와 증가율 측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의 호실적 기반에는 김성환 대표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되고 있다. 사업별 '고른 성장'을 이룬 동시에, 과거 여러 부문을 두루 섭렵한 역량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 한투證 최연소 타이틀 다 가진 '젊은 수장' 일냈다 한투증권은 호실적이 이어지는 증권가에서도 눈에 띄게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상반기 순익은 7109억원, 영업이익은 7752억원으로 모두 7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동기 대비 상반기 순이익은 64.9% 증가한 셈이다. 2분기만 따로 봐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린 지난 1분기와 비견되는 수치를 자랑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40.2% 증가한 3834억원을, 순이익은 102.5% 증가한 3422억원을 기록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개인고객 금융상품잔고(62조6300억원)가 반년 새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데 따른 자산관리(AM) 부문이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한투증권의 여러 부문을 두루 거친 김성환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 대표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한투증권을 이끈 정일문 전 대표(현 증권 부회장)의 뒤를 이어 올해 초 취임했다. 1969년생인 김 대표는 교보생명보험에서 보험사 최초로 PF를 도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001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4년부터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한 지 19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한투증권에 합류한 뒤부터 회사의 다양한 사업영역을 두루 섭렵하며 가는 자리마다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에는 부동산금융센터장(상무보)으로 승진하며 최연소 상무가 됐고, 2012년에는 한투증권 최연소 전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6년에는 한투증권 IB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최연소 IB그룹장'까지 달았다. 이는 당시 대형증권사 IB대표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기도 했다. 2019년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맡아 AM 부문을 이끌 동안에는 차별화한 상품공급과 자산관리 경쟁력을 통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액 50조원을 돌파하는 공적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김 대표의 경력이 올해 상반기 AM 부문 호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 과감한 조직개편 '김성환號', 인재들에겐 ABC 강조 김성환 대표가 이끄는 한투증권은 올해 들어 단행한 공격적인 투자은행(IB) 조직 개편을 통해 해당 부문에서 큰 몫을 챙긴 모습이다. '김성환號(호)'는 PF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전통 IB 부문 강화에 힘을 실었다. 올해 1분기 IB 수익으로 1644억원을 거둔 한투증권은 2분기에도 1681억원의 IB 수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39.1% 증가한 수치다. 더군다나 김 대표 취임 후에도 공석을 유지한 IB그룹장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투증권은 IB그룹 전체를 총괄하던 배영규 IB그룹장(전무)가 12월 퇴임한 뒤 IB그룹장 자리를 줄곧 공석으로 유지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에도 IB그룹장을 선임하지 않고 조직 개편으로 IB조직을 강화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투증권의 IB 1~4본부 중 최신호 IB1본부장만 유임되고 IB2~IB4본부 임원은 모두 신임 본부장으로 교체했다. 또한 IB1본부 산하에 '기업공개(IPO) 1담당'을 신설하며 2분기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에서도 고른 실적을 올렸다. 2분기 한투증권은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에서 인수금액 기준으로 리그테이블 3위(1922억원)에 올랐다. 게임업계 대어로 지난 7월11일 상장한 시프트업 공동 주관사를 맡은 덕분이다. 하우스 내부에서는 김 대표가 강조한 'ABC'라는 목표에 따라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마음속에 'ABC'를 새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서 A는 'Aim Higher(보다 높은 목표)'를, B는 'Best Expert(최고의 전문가)'를, C는 'Creative(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의미한다. 그는 "높은 이상과 목표는 변화와 혁신을 촉진, 조직의 원동력이 되고, '넘사벽'의 실력을 갖춰야 고객의 신뢰를 얻고 경쟁에서 생존이 가능하다"며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과감히 추진하는 직원을 우대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9134만원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 "고객 만족 중요해"…글로벌·디지털·리스크 관리 집중 이런 김 대표의 임기 내 목표는 한투증권 모든 사업의 글로벌화, 디지털 전환,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이다. 김 대표는 "고객은 이제, 어딜 가도 찾을 수 있고, 누구나 다 아는 상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평균'이 사라진 소비 패턴에 맞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우수한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다. 김 대표는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체감하고 활용하고 현업과 고객의 니즈가 적시에 반영될 수 있는 효율적인 정보기술(IT) 지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IT본부와 DT(디지털전환)본부, 정보보호 담당 등 3개 본부를 통합해 총원 300명에 육박하는 디지털본부를 꾸리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 1월 출시된 'MY AI'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성향과 투자 여건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로보어드바이저 랩(WRAP)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한투증권이 전사적으로 서로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선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영업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임사 때 언급된 목표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환 대표이사 사장(CEO) 대표 주요약력 ▲ 생년월일 - 1969년 11월21일(서울) ▲ 학력 - 서울 당곡고 졸업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건국대 대학원 부동산금융 석사·부동산금융 박사수료 ▲ 경력 - 2001년 LG투자증권 PF팀 - 2005년 한국투자증권 DCM부/프로젝트금융부/부동산금융담당 - 2007년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상무/전무 - 2016년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 전무 - 2017년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 2019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 부사장 - 2024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024-08-25 16:32: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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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우리은행 부당대출, 누군가 책임져야"…임종룡·조병규 제재 가능성 열어둬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사고 자체뿐만 아니라 금융사고 미보고 등 사후대응의 절차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 경영진에 대한 처벌 및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특히 이 원장은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니 이미 지난해 가을께 현 행장 등을 비롯한 임원들이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보고를 받은 상황을 확인했다"며 "법령상 보고해야 하는 내용이 제때 보고가 안 된 건 명확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새 지주 회장 및 행장 체제에서 1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수습 방식이 구태를 반복하고 있어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무언가를) 숨길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검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리은행 측이 "해당 사안은 여신 심사소홀에 따른 부실에 해당하므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할 의무가 없고, 뚜렷한 불법행위도 발견되지 않아 수사의뢰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내용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금감원 측은 임 회장과 조 우리은행장 등이 이번 사안을 미리 인지했음에도 감독당국 보고나 자체감사 등 즉각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날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은 이미 올해 3월께 감사 결과가 반영된 안건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손 전 회장 친인척 연루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기 사실관계를 기초로 보면 적어도 올해 4월 이전에는 해당 금융사고 보고·공시의무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은행법과 은행법 시행령,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등을 보면 금융기관은 '금융업무와 관련해 소속 임직원 또는 임직원 이외의 자에게 횡령·배임 등과 관련한 범죄혐의가 있는 경우'에는 그 즉시 금감원에 금융사고로 보고하고 공시할 의무가 있다. 금감원은 현직 경영진의 해당 사건 인지 시점을 언급하며 우리은행의 '늑장 대응'도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신감리부서는 지난해 9~10월께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 사실을 현 은행 경영진에 보고한 바 있다. 지주 경영진은 늦어도 올해 3월께 감사 결과가 반영된 인사협의회 부의안건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이를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이번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이사회에 이를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공동 추진한 지배구조 개선 취지와 노력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8-25 13:46: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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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채권 투자'부터 '해외 공모주'까지…글로벌 투자↑ 민원도 다양

#.송모씨는 국내 A증권사를 통해 청약대금 상당액을 미국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 증시의 공모주식을 청약했으나 1주도 배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해당 공모주는 IPO 이후 가격이 3영업일 만에 40% 이상 상승했다. 송씨는 이후 청약대금이 환불되는 과정에서 환율이 변동함에 따라 환차손을 감수해야 했다. 투자기회도 못잡고 환차손만 입은 송씨는 국내 증권사의 업무처리의 적정성 확인 및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을 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개인투자자들의 금융투자 대상이 글로벌 자산으로 확대되면서 해외 채권투자, 미국 공모주 청약 관련 투자위험 등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을 내놓았다. 금감원은 해외 공모주 청약에 대해 주식 배정 기준이 다르고 환차손이 발생하는 등 국내 투자환경과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송씨 사례와 관련,금감원은 "국내 증권사가 제공하는 해외 공모주 청약대행 서비스는 단순 중개 서비스로 공모주 배정 방식이 현지 중개회사의 내부 기준에 따르고 국내 증권사가 이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공모주는 상장 직후 가격 변동성이 크고 환율 변동 위험에도 노출돼 주의가 필요하다"며 외화증권 투자시 증권의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 외에도,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금감원은 '외화채권'에 투자할 때 환율·금리 변동 등과 관련한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증권회사에서 연 10% 수준의 이자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투자 권유를 듣고 브라질 국채에 투자했던 소비자가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민원인은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원화 환산 이자수입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투자시점에 환율 변동 위험에 대해 제대로 안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외화채권 투자는 환율 및 금리 변동 등에 따른 위험에 노출돼 거시경제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투자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투자대상 해외 국가의 통화와 미국 달러, 원화와 미국 달러간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이익 또는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기에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시장 금리의 움직임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은 은행권 대출을 연장하거나 대환하고자 하는 경우 카드론과 대부업체 대출 등 연체율이 높은 업권의 부채규모가 증가하면 대출이 거절될 수 있는 점을 소비자들이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08-25 13:14: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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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2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48.1%↑…적자 회사↓

올해 6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이 16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크게 증가했으며, 적자 회사도 줄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2.8%(43조 9000억원) 늘어난 1612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 48.1%(1878억원) 증가해 57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10.2%(428억원) 증가한 464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100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펀드가 38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4조6000억원), 사모펀드는 618조4000억원으로 같은 시점 대비 2.8%(17조원)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채권형이 6조 4000억원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혼합자산이 3조 7000억원가량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도 1008조 1000억원, 604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각각 31조 6000억원, 12조 3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산운용사 471개 회사 중 적자회사 비율은 43.5%로, 직전 분기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266개 회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05개 회사는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 392개 회사 중 187개 회사(47.7%)가 적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1.1%p 줄었다. 금감원 측은 "올해 2분기 기준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금리인하 기대감, 대기성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채권형 펀드·MMF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개선됐으며, 적자 비중 또한 일반사모운용사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기준금리 결정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맞춰 지속적으로 펀드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주별 채권형 펀드·MMF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5 13:03: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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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내가 출금할 수 있는 코인이 있다고?"…'가상자산사업자 사칭' 유의하세요

Q. 최근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서 어떤 사기에 조심해야하나요? A. '2024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영업종료 가상자산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영업종료 가상자산 사업자를 사칭하는 금전 편취 사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불법업자들은 장기 미접속 휴먼계좌의 가상자산이 영업종료 등으로 소각될 예정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가상자산 또는 예치금을 출금하라는 내용의 불법스팸을 대규모로 발송합니다. 문자 내용을 살펴보면 실존하는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를 사칭하거나 실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사업자를 글로벌 거래소인 것처럼 위장을 하고 SNS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을 합니다. 단체 채팅방에서 바람잡이들은 '출금이 이루어졌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눕니다. 가짜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액의 가상자산이 예치되어 있는 것처럼 화면을 제공해 현혹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리고는 피해자가 출금을 요청하면 수수료, 세금 및 추가 가상자산 거래 등 다양한 명목으로 입금을 반복적으로 요구합니다. 추가 입금을 하지 않을 시 피해자를 채팅방에서 강제 퇴장시키고 연락두절이 됩니다. 이런 형태의 사기에 유의하려면 영업종료에 따른 가상자산 출금 절차는 '가상자산사업자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먼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kdaxa.org)'에 접속해 자율규제통합정보에 들어간 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현황'에서 업체명 클릭하면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절차 외의 다른 방식의 출금 안내를 하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사칭 불법업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SNS나 스팸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는 클릭하지 말고 사칭 사이트로 의심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업체나 개인 계좌로는 절대 입금하지 말아야하며, '금융정보분석원(kofiu.go.kr)'에 미신고된 가상자산사업자는 가짜 거래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합니다.

2024-08-25 09:54:5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