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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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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충실 의무 확대' 힘 싣는 이복현…"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 문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합병이나 공개매수 과정에서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 필요성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최근 자회사 간 합병비율 산정 과정에서 일반주주 권익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두산그룹의 지배구조개편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날 기업지배구조 관련 연구기관의 연구원과 상장회사 협회 관계자를 초청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들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원장은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그간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일정 부분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기도 했다"면서도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공론화에 힘을 싣는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관련 연구기관 연구원과 상장회사 협회 관계자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 과제에 대한 바람직한 정책방향, 기업이 노력할 점, 주주 충실의무 도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주주중심 거버넌스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개혁과제'란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우찬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우리나라 기업 거버넌스는 경영자가 회사 또는 주주 이익이 아니라 본인의 사적 이익에 충성하는 구조"라며 "이는 경영자의 사익 편취, 지배권 강화를 위한 자본거래, 자본투자의 비효율성을 견제할 효과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전적 견제 장치 강화, 주주 행동주의 펀드 활성화, 사후적 책임 추궁 강화를 통해 주주 중심 거버넌스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적 견제 장치로는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 분리 선출 ▲이사 보수 정책에 대한 주총 결의제 도입 ▲특수관계인 거래에서 대주주 의결권 제한 ▲조직 개편 주총 승인시 대주주 의결권 제한 등을 제시했다. 사후적 책임 추궁으로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 포함 ▲상장회사 임원 자격 요건 강화 ▲대표 소송 소제기 요건 완화 ▲증거 개시 제도 도입 ▲입증 책임 전환 ▲집단 소송제 확대 도입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상법 개정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 소송 남발 등 부작용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게 주요 골자였다. 장온균 삼일PwC거버넌스센터장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는 경영 불확실성 가중, 소송 남발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사 면책·무분별한 소송 최적화를 위한 보완장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도 "이사 충실의무 확대는 이사와 주주 간 법적 위임관계가 없어 현행 법체계상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 개정안의 포괄적 특성·불명확성으로 인해 경영상 혼란이 불가피하므로 명확한 행위기준이나 구체적인 사안에 따른 규정을 기반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주주 보호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 지침 등 개별적으로 특별위원회 설치, 정보공개 강화, 소수주주 다수결 결의 등 규범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28 10:42: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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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감사인 지정제도 온라인 설명회 실시

금융감독원이 상장사 등의 지정 기초 자료 제출 시기에 맞춰 '감사인 지정제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코넥스 제외)와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는 올해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감사인 지정 기초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감사인이 지정될 수 있다. 회사는 과거 6년간 감사인 선임현황, 소유경영 미분리 여부(대형비상장사), 지정감사인의 산업전문성 필요여부 등을 기재하고 회계법인은 소속 공인회계사수, 품질관리업무 담당자수, 손해배상능력 등을 기재해야 한다. 감사인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회계법인도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회계법인은 소속 공인회계사 수, 품질관리 업무 담당자 수, 손해배상 능력 등을 기재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감사인 지정 자료 제출 기간에 맞춰 관련 제도 온라인 설명회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정기초자료 작성요령, 지정제도 주요내용 및 주요 FAQ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건설·금융업을 시작으로 11개 업종 회사는 희망할 경우에 해당 산업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감사인력을 갖춘 회계법인을 지정받을 수 있어 관련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회사는 지정 사유와 관계없이 지정받은 감사인이 속한 군(群) 또는 그보다 상위군에 속한 감사인으로 재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주기적 지정, 상장 추진, 회사 요청 등으로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지정받은 감사인보다 하위군에 속한 감사인으로도 재지정 요청할 수 있다. 재지정 요청은 사전통지, 본통지를 불문하고 1회에 한해 가능하고 재지정이 이뤄진 이후에는 기존 감사인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감사인 지정 2년차·3년차에 전년과 동일한 감사인을 우선 지정받은 회사는 이러한 재지정 요청을 할 수 없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회사들이 지정 기초 자료 제출을 완료하면 금감원은 10월15일까지 지정 감사인을 사전 통지할 예정이다. 10월29일까지 회사들은 사전통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지정 감사인 본통지는 11월12일까지 이뤄진다. 이후 일주일의 기간에 회사는 재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회계법인 담당자가 궁금한 사항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의하면 신속하게 답변하여 지정기초자료 작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28 10:03: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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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강보합···다우는 또 '최고치'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이 이어지며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8.96포인트(0.16%) 상승한 5625.8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5p(0.16%) 오른 1만7754.82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거래를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초반에는 경계심과 기대감이 혼재해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실적 발표를 예고한 엔비디아의 실적은 1.46% 상승하며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6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해왔왔으며, 2분기 실적 또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목표가는 150달러로 올렸다. BofA는 '블랙웰' 출시 지연 소식이 단기적인 악재에 불과하다며 주가의 발목을 붙잡진 않을 것으로 봤다. 엔비디아 외에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인 AMD(0.34%), 브로드컴(1.11%), 퀄컴(2.62%)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10%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인 메타플랫폼스(-0.39%), 아마존(-1.36%), 알파벳(-0.89%) 테슬라(-1.88%) 등은 하락했다.

2024-08-28 09:47: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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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엔, 일찍 일어나야지"…엔비디아 실적에 달렸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가 향후 증시를 이끄는 기술주들의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7일 엔비디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엔비디아의 콘퍼런스 콜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후 4시 장 마감 이후, 한국 시간으로는 29일 새벽 5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다. 과거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를 필두로 한 빅테크 주가 상승을 이끌어어 왔기에,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대하는 시장의 눈높이는 높아진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6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왔고, 2분기 실적 또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학개미'들도 29일 새벽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대하는 눈치다. 국내의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이달 26일 기준으로 지난 한달 동안 엔비디아에만 25억3341만달러(약 3조3742억5146만원)를 투자한 상황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락률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에는 이보다 많은 39억8510만달러(약 5조3077억5923만원)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율이 급락한 것을 고려하면 투자한 한화 원금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적 발표를 목전에 둔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25%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7일 각각 전일대비 0.39%, 2.56%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IT업종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2·4분기 실적발표는 이달 초 증시 급락의 또 다른 촉매였던 AI 수익성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실제 매출과 컨센서스의 격차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 분기보다 증가한 287억달러(38조2284억원)로 추산되는데, 매출액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데 그치게되면 빅테크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타격이 미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최근 컨센서스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냈지만 컨센서스 대비 상회 수준은 점차 축소됐다"며 "높아진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27 16:18: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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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계대출 관리 위해 팔 걷어…"4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 이미 150% 초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권 여신심사 강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개별은행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시스템 불안과 수요 부진 등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가계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여신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한 상태다. 특히 4대 은행의 경우 지난 21일 기준으로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계획의 150%를 넘어서고 있다. 금감원 측은 "은행이 경영계획 준수를 위해 대출을 축소하거나 금리를 조정하는 경우 실수요자 불편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금융당국은 불필요한 대출 수요를 억제하면서도 실수요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미시적 조치를 통해 가계대출의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이 경영계획을 초과하는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경영계획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대출 심사 기준을 재정비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미 바젤위원회(BCBS), 미국 통화감독청(OCC), 일본 금융청 등 주요국의 감독국들은 각국의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감독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OCC의 경우는 대형은행에 상주검사역을 파견하여 업무전반 리스크에 대해 포괄적인 감독·검사업무 수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가 발생할 시 신속 대응하고 대출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와 중소금융사 등 타 업권으로의 대출 수요가 이전되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전 업권에 걸쳐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 심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8-27 16:00: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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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기 대응 위해 보험사 임원 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 대응을 위해 보험업계 임원들을 만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관련 세부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금감원은 김준환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보험사기 대응 강화를 위한 보험업계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생명·손해보험협회 및 36개 보험회사 보험사기 대응조직(SIU)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특별법 시행에 맞춰 경찰청·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협의해 마련한 실무 기준 등을 보험업계에 안내했다. 세부적으로 보험사기 알선 행위 등은 경찰과 사전 협의한 기준에 따라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 광고는 방심위에 신속히 삭제 요청하기로 했다. 자동차 보험사기 관련 시스템과 업무 기준을 정비해 피해 구제 실효성도 제고한다. 아울러 개정법에 따라 보험사기 행위를 알선·유인·권유·광고하는 행위만으로 엄중 처벌된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감원은 하반기 브로커와 병·의원이 연루된 조직적 보험사기와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등에 자료 요청을 통해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한다. 특히 경찰의 하반기 보험사기 특별 단속에 맞춰 알선 행위 등을 수사 의뢰하는 등 집중적으로 수사를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보험사기에 연루된 설계사에 대해 신속하게 등록취소를 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개정을 적극 추진·지원하고, 보험사기에 대한 법원의 양형기준이 상향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금감원과 보험업계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한 뜻깊은 소통의 자리였다"며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특별법 개정 취지를 구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감원은 보험업계뿐 아니라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민생침해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8-27 15:44: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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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저탄소 전환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에 금융 지원할 것"

금융감독원이 이화여자대학교와 '녹색 전환 시대를 향해'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청년 채용설명회도 개최했다. 27일 금감원과 이화여대는 ECC 삼성홀에서 '녹색 전환의 시대를 향해(Toward the era of Green Transition)'을 주제로 진행한 국제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자리에서는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과 금융회사 경영전략, 시장 발전 현황 등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후위기 대응 본격화로 글로벌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지난해 4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연도별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정책금융기관은 420조원, 민간금융회사는 283조원을 저탄소 전환 자금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권이 저탄소 전환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및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마련해 금융사가 기업들에게 탄소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금감원과 이번 콘퍼런스를 함께 개최한 이화여대는 지난 2017년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 대학원'을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대학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포함해 인류가 직면한 사회적 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해결책을 제공해야 하는 고유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대응 전문인력 양성,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등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향한 실행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이회성 무탄소연합 회장(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녹색 전환과 무탄소 에너지의 역할'을 주제로 저탄소 전환 및 민간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일본, 홍콩 금융당국과, 금융사(동경해상, 소시에떼제네랄은행) 및 연구기관(무탄소연합, 블룸버그) 등이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 금융회사 경영전략, 시장 발전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한 걸음 더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금융권이 저탄소 전환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ECC 삼성홀에서는 청년 채용설명회도 열렸다. 채용설명회는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사와 HSBC, ING 등 외국계 금융사, 삼성전자, 금감원 등 총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사별 담당자가 총 500명 이상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 면접 준비팁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회 후 이삼봉홀에 마련된 개별 채용부스에서 1:1 채용 상담도 진행한다.

2024-08-27 11:07: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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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는 AI 관련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중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10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AI 산업 모멘텀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AI를 통해서 실제 수익을 창출해내는 기업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를 위해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대부분의 AI 투자 ETF와 달리,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이익과 매출 모두 성장하는 종목을 선정한다. 미국 빅테크 시가총액 30위 기업 가운데 LLM(대규모언어모델) 스코어링을 통해 15종목을 선정한 후 가격수익성장비율(PEG), 영업이익률(OPM), 매출성장률 등 정량 지표를 고려해 최종 상위 10종목에 투자한다.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의 핵심 투자 테마는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섹터다. 주요 종목으로는 AI 반도체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 'TSMC'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그리고 대표 플랫폼 기업 '애플', '구글', '메타' 등이 있다. 높은 성장성을 가진 종목이 새롭게 등장할 경우 분기 리밸런싱을 통해 적극 편입할 계획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본부장은 "AI 시장이 다소 과열됐다는 인식도 나오는 등 AI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은 수익성, 성장성이 확인된 진정한 AI 주도 기업들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며 "'TIGER 미국AI빅테크TOP10 ETF'를 통해 그동안 꾸준한 연구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결실을 맺고 있는 미국 AI 빅테크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26일까지 대신증권과 SK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27 10:33: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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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광주WM, ‘2024 VIP 초청 세미나’ 개최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광주WM은 9월 4일부터 9월 25일까지 '2024년 VIP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총 3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별로 다양한 주제와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 번째 회차인 9월 4일에는 '주식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대표 애널리스트인 서상영 상무가 시장상황에 따른 투자전략에 대한 내용으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두 번째 회차는 9월 11일에 진행되며, 글로벌 경제전망을 통한 9월 자산배분전략 및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에 대해서 고객자산배분팀 서대일 팀장이 진행 할 예정이다. 마지막 회차는 9월 25일에 진행되는데 Tax&컨설팅팀 이은하 팀장이 '2024 VIP 절세전략'을 주제로 사례를 통한 효율적인 절세방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전성국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광주WM 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세미나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다양한 컨텐츠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고객수익률 제고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광주WM 2층 세미나홀에서 개최되며, 좌석수가 제한된 관계로 주제별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2024-08-27 10:24: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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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1년 수익률 43%↑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가 멀티에셋 ETF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기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3.40%다. 이는 코스콤 ETF 체크(CHECK) 내 멀티에셋 ETF로 분류되는 42개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치다로 같은 기간 멀티에셋 ETF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3.88%로 집계됐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연초 이후(40.75%) 및 최근 6개월(19.80%) 성과 또한 1위로 나타났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11월 29일 상장한 국내 첫 단일종목 ETF이다. 기초지수는 블룸버그가 산출·발표하는 '블룸버그 블랜디드 엔비디아 에쿼티 앤드 코리안 본드 토탈 리턴 인덱스(Bloomberg Blended NVIDIA Equity and Korean Bond Total Return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에 약 30% 집중 투자하며, 나머지 약 70%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국고채와 통안채 등 안정적인 채권을 편입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비중으로 담아 성장성을 추종하는 동시에, 만기가 1년 내외인 초단기 채권 편입을 통해 투자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채권 편입 비중은 연금계좌 내 활용도로 이어진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연금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국공채 등 안전한 채권에 약 70% 투자해 극심한 변동장세에서도 개별 종목 투자 대비 하락폭이 적은 반면, 성장성이 높은 엔비디아를 집중 편입해 상장 이후 109.65%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담당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연금계좌에서 100% 한도까지 담을 수 있는 만큼, 연금계좌 내 엔비디아 투자 비중을 높이고 싶은 투자자에게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7 10:22: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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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사 순익 5.8%↑…연체율은 10년 만에 '최고'

카드사와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반기에도 연체율은 꺾이지 않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990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4168억원) 대비 822억원(5.8%) 증가했다. 특히 카드대출수익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 가맹점수수료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드대출수익(1942억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1711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131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전년 말(1.63%) 대비 0.06%포인트(p) 상승한 1.69%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1.6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카드사 연체율은 카드 대금, 할부,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을 1개월 이상 연체한 비율을 뜻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이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에 따라 전년말 대비 0.79%p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107.5%)도 전년 말(109.9%) 대비 2.4%p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20.3%)은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하며 전년말(19.8%) 대비 0.5%p 올랐고, 레버리지비율은 5.4배(규제 한도 8배 이하)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전사 169개의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171억원 대비 607억원(3.8%) 감소했다. 연체율은 2.05%로 전년 말(1.88%) 대비 0.17%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이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등에 따라 전년 말(2.20%) 대비 0.79%p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5천억원 수준"이라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여전사 자산건전성·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PF사업장 정리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으로 자산건전성을 제고토록 지속해서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7 10:16: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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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랠리 부담감 속 혼조 마감…다우 역대 최고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속에서 뉴욕 증시는 지난주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혼조 마감했다. 반면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462.30포인트) 오른 4만1175.08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17.77p) 내린 5616.8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152.03p) 하락해 1만7725.7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피벗(기조 전환) 선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증시 상승 분위기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내 오름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25% 하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였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1% 떨어졌다. 이 외에도 테슬라(-3.23%), 메타(-1.30%), 마이크로소프트(-0.77%), 아마존(-0.87%)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다만 알파벳(0.03%)과 내달 9일 신제품 발표를 앞둔 애플(0.15%)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의 모기업 PDD(ADR)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29%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포인트(1.83%) 오른 16.15를 기록했다.

2024-08-27 10:05: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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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계좌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업권 최초로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퇴직연금계좌까지 확대하고,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매월 지정한 날짜에 약정금액 범위 내에서 지정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자동으로 매수하는 서비스다. 그간 주식위탁계좌, 개인연금, 중개형ISA 등을 대상으로 제공된 서비스 범위를 퇴직연금계좌(DC형·IRP)까지 확대했다. 약정금액은 5만원에서 1억원까지 1만원 단위로 설정 가능하며, 최대 20종목까지 지정할 수 있다. 서비스 시행에 맞춰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11월 말까지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활용하여 퇴직연금계좌에서 ETF를 2회 이상 매수하고 이벤트 기간 내 순매수금액을 유지하면 최대 12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IRP 비대면 개설 고객 대상으로 진행 중인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함께 활용하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ETF 적립식 투자는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퇴직연금에 유용한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7 09:37: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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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재검사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을 재검사 중이다. 2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현장검사는 일주일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현 경영진이 손 전 회장과 관련한 부당 대출 의혹을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금융당국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기 위함이다. 앞서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을 대상으로 부정 대출이 이뤄졌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 6~7월 현장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금감원은 현 경영진이 관련 내용을 이미 파악하고서도 검사 전까지 감독당국 보고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9~10월경에는 여신 감리를 통해 해당 대출이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사실을 인지했지만, 자체 감사는 해당 본부장이 퇴직한 올해 1월에야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법상 보고를 제때 안 한 것은 명확하게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새 지주 회장, 행장 체제에서 1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수습 방식이 과거 구태를 반복하고 있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전 회장의 가까운 친인척 운영회사에 대규모 자금 공급(대출)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수준에서 은행 내부에서 의사결정과정에서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새 지주 회장, 행장 체제에서 1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수습 방식이 과거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임기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024-08-26 23:57:5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