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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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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글로벌AI ETF’ 2종 순자산 총합 3000억 넘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AI ETF' 2종의 순자산 합계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순자산은 2641억원이다. 해당 ETF는 AI 산업의 성장 국면에 맞춰 전 세계 주요 AI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AI 분야의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AI 산업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포트폴리오 내 국가별 비중을 조절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과거 20%에 달했던 엔비디아 비중을 5% 수준으로 축소하고, 브로드컴과 팔란티어, 알리바바 등 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의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해 9월 신규 상장한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도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춘 적극적인 종목 선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641억원이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요 종목으로는 ▲미국 에너지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Energy) ▲비스트라에너지(Vistra) ▲GE 버노바(GE Vernova) ▲유럽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 ▲중국 GDS 홀딩스(GDS Holdings)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내 전력 기업이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ETF 특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14일 기존 명칭(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에 '전력'을 추가했다. 글로벌 AI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TIGER 글로벌 AI ETF' 2종은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93.5%,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3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한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리서치센터 본부장은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는 AI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들 중 현 시점에 가장 성장성이 돋보이는 분야를 선별해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라면,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는 AI 산업 성장을 뒷받침 하는 전력 인프라에 보다 집중된 포트폴리오"라며 "2종 ETF를 함께 투자한다면,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AI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2:57: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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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 가입 시 허위·과장 광고 문구 유의해야"…과장광고 시정 조치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오인을 초래할 수 있는 보험 상품 과장 광고를 적발하고, 보험사에 수정·삭제 등의 시정 조치를 내렸다. 17일 금감원은 온라인 보험상품 광고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조건과 관련해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시정 조치를 내리고, 보험사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금융업계와 공동으로 진행된 금융상품 광고 점검으로,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 1320개의 보험 광고가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일부 보험사들이 '매년 보상', '무제한 보장' 등의 문구를 사용해 실제 보험금 지급 조건과 관계없이 보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홍보한 사례가 확인됐다. 보험금 지급 여부는 상품마다 다르며, 보장 금액도 사고 유형에 따라 달라 소비자가 광고만 보고 가입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특정 보험사고에 대한 높은 보장 금액만을 강조하는 광고 방식도 문제가 됐다. 예를 들어 운전자보험의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에서 최대 2억원까지 지급된다고 홍보했으나, 이는 사망 또는 중상해 사고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일반적인 사고에서는 지급 한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광고도 다수 적발됐다. 보험료는 가입 연령, 보험료 납부 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만, 일부 광고에서는 '단돈 1만원' 등의 표현을 사용해 보험료가 일괄적으로 저렴한 것처럼 안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증가하는 구조라 가입 조건에 따라 실질적인 보험료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절판 마케팅' 사례도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판매가 중단되지 않거나, 유사한 보장을 제공하는 신규 상품이 곧 출시되는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의 온라인 광고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온라인 매체에서 허위·과장 광고 여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 소비자경보 발령을 통해 주의를 환기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광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보장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가입 전 보험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2:34: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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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국내 기업 91% 올해 국내 경제 전망 '부정적'… 실적 기대감도↓"

국내 기업 경영진들 91%가 올해 국내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기업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지난달 개최한 '2025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 311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는 올해 국내 경제 전망을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부정적 응답이 76%였던 것과 비교하면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올해 응답 결과(91%)는 EY한영이 지난 5년간 진행한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은 9%에 불과했고, 특히 '매우 긍정적' 응답은 단 1%에 그쳤다.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41%였으며,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5%,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4%였다. 그러나 실적 성장을 예상한 응답률은 작년 49%에서 올해 41%로 8%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5년간 조사 결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Y한영 측은 "이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대외적인 리스크가 기업 경영진의 자신감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경영진들은 올해 기업 운영에 있어 대내외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을 가장 큰 위협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올해 기업 운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외부 리스크로는 '경기 둔화 및 경제 불확실성'이 76%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국우선주의 및 보호무역주의(65%)와 국내 정치 리스크(57%)가 새롭게 주요 리스크로 부상했다. 올해 기업 수익성 확보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4%),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53%), 인건비 상승(52%)이 지목됐다.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3순위였던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올해는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향후 경영 전략과 관련해서는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32%)와 운영 효율화 및 자동화(29%)가 최우선 과제로 지목됐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국내 경영진들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신중한 경영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클수록 기술적 우위 확보와 운영 효율화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혁신 기술 및 인재 확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15개 산업 부문의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소속 기업 구성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이 39%, 자산 규모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이 20%, 5000억원 미만 기업이 41%를 차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1:23: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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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고가 경신"…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중 57만원 돌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장중 57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 오전 10시 56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9000원(7.32%) 오른 57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장중 57만 700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14일 기록(53만 39000원)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한달 사이에 49.28%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순항 중이다.지난 10일 장 마감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 8311억원, 영업이익 89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222% 늘었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망을 긍적적으로 보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공개 당시 "명확한 실적 성장성과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수출 파이프라인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과소평가된 기업"이라며 "2024년까지 드러난 지상방산 부문의 높은 이익률이 지속되면서 2027년까지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수주잔고가 22조 원에 이르러 방산부문 단단한 실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양산사업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물량이 확대로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1%, 56.3%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1:07: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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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한국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FTSE WGBI Korea ETF'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8일 'ACE FTSE WGBI Korea'(에이스 푸시 세계국채지수 코리아)를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만기가 다양한 한국 국채에 분산 투자가 가능한 채권 ETF다. 한국 국고채 중 발행액 1조원 이상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우수 국고채 63종목을 편입하며, 예상 듀레이션은 약 10년이다. ETF의 기초지수는 'FTSE Fixed Income LLC(푸시 채권 LLC)'가 산출·발표하는 'FTSE Korean Government Bond(푸시 한국 국채 인덱스 토탈리턴) 지수'다. 한국 국채는 지난해 10월 'FTSE Russell WGBI(푸시 러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됐다. FTSE Russell WGBI는 세계 최대 국채 지수 중 하나로,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은 약 3600조원으로 추정된다. 편입 결정 당시 발표된 한국의 WGBI 내 비중은 2.22%이며, 올해 11월부터 실제 지수 반영을 시작해 1년간 단계적으로 편입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WGBI 편입 발표 이후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통합계좌 이용 규모는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발표 이후 지속 증가하며, 지난 1월 말 기준 누적 거래금액 60조원을 돌파했다. 'ACE FTSE WGBI Korea ETF' 투자 시 글로벌 자금 유입에 직접적 혜택을 받을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한투운용 측 설명이다. 조익환 한국투자신탁운용 FI 운용1부 수석은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이후 관련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잔존만기(듀레이션)가 긴 채권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ACE FTSE WGBI Korea ETF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위험 대비 성과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채권은 자산 배분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7 10:53: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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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레이저, PCD 가공기 점유율 상승… 국내 시장 공략 나서

합성 다이아몬드(PCD, Poly Crystalline Diamond) 소재가 산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가운데, 이를 가공하는 레이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MJ 레이저'가 PCD 레이저 가공기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PCD는 초경(Carbide) 공구보다 뛰어난 경도와 내마모성을 갖춰 공구 제작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된다. 기존의 PCD 공구는 방전기와 와이어 절삭기를 활용해 제작됐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가공 기술이 도입되면서 가공 정밀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 시장은 일본과 유럽 기업들이 주도해왔으나, 최근 몇 년 새 중국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중국 PCD 레이저기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으며 이 중 대표적인 회사로는 'MJ 레이저'가 있다. 'MJ 레이저'는 2014년 폭스콘 사내 연구를 기반으로 2016년 설립됐다. 2019년 PCD 5축 레이저기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후 빠른 기술 개발과 제품 개선을 통해 중국 시장을 석권했다. '중국 기계 공업 금속 절삭 공구 기술 협회'에 따르면 MJ 레이저는 2023년 기준 중국 PCD 레이저기 시장에서 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40%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MJ 레이저의 경쟁력은 독자적인 기술력에서 나온다. 특히 '리버스 컷팅(Reverse Cutting)' 정삭 가공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 기술은 공구를 거꾸로 뒤집어 PCD 층의 하단에서 상단 방향으로 레이저를 쏘는 방식으로, 정삭 가공면을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가공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공구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키고 표면 조도를 개선해 더 예리하고 날카로운 절삭면을 구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 MJ 레이저는 한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MJ 레이저는 ㈜디피컴머설과 한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디피컴머설은 한국 총판으로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설치, 기술 지원 및 수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MJ 레이저는 디피컴머설과 협력해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17 10:21: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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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보수 전쟁'…"낮으면 무조건 좋다?" 투자 시, 잘 살펴야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ETF 총보수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삼성에 이어 KB자산운용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단순한 총보수 인하가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며, 실부담비용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RISE 미국S&P500'과 'RISE 미국S&P500(H)' 2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1%에서 0.0047%로 낮췄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0.0062%)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0.0068%)보다 낮은 수치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ETF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경쟁이 더욱 가속화하며 '치킨게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삼성운용의 ETF 순자산 합은 70조3746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38.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66조303억원)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3위·4위 싸움도 치열하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함께 점유율 7.3%대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총보수가 낮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ETF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타 비용과 매매·중개 수수료 등이 실부담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의 실부담비용률은 지난해 12월 0.2349%에서 0.2337%로 거의 변동이 없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은 0.2013%에서 0.1381%로, 'TIGER 미국 나스닥100'은 0.215%에서 0.1518%로 실부담비용이 크게 낮아졌다. 0.0047%로 총보수를 인하한 KB자산운용의 경우는 'RISE 미국S&P500'의 실부담비용률은 0.1503%에서 0.1533%로 오히려 증가했다. 'RISE 미국 나스닥100'도 0.1813%에서 0.1839%로 상승했다. 이는 매매·중개 수수료와 기타 비용 증가가 실부담비용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의 매매·중개 수수료는 0.1449%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0.0513%)보다 높았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500'도 0.0633%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한투운용(0.325%)이나 신한자산운용(0.1002%)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적립식 투자를 고려해 총보수가 낮은 ETF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총보수 인하 경쟁'이 심해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총보수가 낮아도 실부담비용이 더 높다면 결국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ETF 비용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와 관련해 "자연스러운 경쟁 과정에서 소비자 부담 비용이 줄어든다는 부분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상대방의 조치에 대응하는 형태의 경쟁은 소비자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으며 우량한 상품을 만드는 등의 질적 서비스 제고를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은 당분간 미국 지수 추종 ETF의 총보수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25-02-17 06:43: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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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부터 배당액 확정 후 투자 결정 가능…투자자 보호 강화

올해부터 투자자들은 분기배당 시에도 배당액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결산배당에서만 가능했던 방식이 법 개정을 통해 분기배당에도 적용되면서, 투자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분기배당도 배당액 확정 이후에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배당기준일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3·6·9월 말일이 배당기준일로 정해져 있어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확인하기 전에 투자 결정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투자자들은 배당액을 확인한 뒤 지정된 배당기준일까지 투자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제도를 적용하려면 상장사가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지난해 이미 결산배당에 대한 정관 변경을 한 기업도 올해 분기배당을 위해서는 주주총회에서 추가적인 개정을 진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배당 절차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43.2%(1008개사)가 정관을 개정했고, 이 중 109개 기업이 변경된 절차에 따라 배당을 실시했다. 정관을 개정한 상장사는 투자자들이 관련 사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배당 정책을 정기보고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주요 기재 사항은 ▲배당액 결정 기관 ▲배당절차 개선방안 이행 여부 및 향후 계획 ▲배당액 확정일 및 배당기준일 설정 현황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여부 등이다. 금융당국은 배당제도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와 협력해 안내자료 배포, 설명회 개최 등으로 기업들의 정관 개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사들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도 배당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고, 투자자들은 배당 관련 정보 확인 후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16 13:36: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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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코리아' 행렬… 외국인 올해 코스피 1.7조 매도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치웠다. 반도체에 치우진 데다 환율 및 금리 등에 취약한 구조, 글로벌 스탠다드를 역행하는 각종 정책과 규제가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외면하는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은 한국 경제를 뿌리채 흔들 태세다. ◆외국인, 우울한 한국경제 전망에 '팔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가파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9352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달 들어서 16일까지 10거래일 동안에만 8115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특히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무려 1조8145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전체 순매도액(1조7467억원) 보다 많다. 삼성전자 '팔자'가 없었다면 순매수했다는 얘기다. 외국인이 '셀코리아'에 나서는 건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 관세 부과를 예고한 트럼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트루스소셜에 "오늘은 중요한 날. 상호관세!!!"라며 상호관세 부과를 알렸다. 상호관세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개념이다. 각국이 미국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관세가 거의 없지만, '비관세 장벽(NTB)'까지 고려하면 트럼프식 상호관세 공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총수출은 최대 1.9%(132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률 전망도 우울하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기존보다 0.4%포인트 낮췄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소추 등 정치 불안으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러온 관세 전쟁이 수출을 위협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1.6%까지 낮췄다. JP모건은 1.2%라는 암울한 전망을 했다. ◆"국내 증시 반등 당분간 어려울 듯"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단기 내에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전망을 밝지 않게 본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4월 시행될 예정인 상호 관세는 내우상호관세는 매우 포괄적인 형태로 구체화할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 이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해 관세율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 입장에서 8위에 해당하는 무역적자 대상국이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무역 불균형이 큰 점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통한 정책 조율의 기회가 제한된 한국의 입장에서 관세 문제는 지속적인 시장의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짚었다. 치솟은 환율도 외국인 '매도'를 부추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1.90원에 마감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신팽창주의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안전자산인 '달러 몸값'이 뛰고 있어서다. 외국인의 이탈도 원화 환율원화값 하락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와 맞지 않은 정책도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외면하게 하는 요소다. 골드만삭스·JP모건 등 전 세계 160개 글로벌 투자자·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아시아 증권 산업 금융시장 협회(ASIFMA)는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는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백서를 통해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 하락은 시장 구조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허정윤 기자

2025-02-16 13:06: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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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원금보장·고수익 보장한다고?" 유사수신에 속지 마세요!

"#원금보장 #고수익 #재테크 #연금 #부수입 #전도유망 #신사업" 누군가에게는 보기만 해도 혹하는 단어들입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운 민생경제를 틈타 원금보장은 물론 초고수익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유사수신행위가 지속적으로 성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수익보장을 미끼로 SNS 등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면서 투자금을 편취 후 바로 잠적하는 불법 자금모집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로 접수된 유사수신 관련 신고·제보는 전년 대비 25%(2023년 328건→2024년 410건) 증가했습니다. '유사수신행위'란, 인가·허가·등록 등 없이 원금 이상의 지급을 약정하며 불특정 다수로부터 출자금, 예·적금 등의 명목으로 자금 조달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유사수신업자엑에 속아 발생한 손해는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들의 사기행태가 갈수록 고도화·디지털화되고 있어 사전에 불법 자금모집 유형과 소비자 유의사항 및 대응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안전한 투자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할 6가지 확인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고수익이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해야 합니다. 고수익에는 항상 그에 상응하는 높은 위험이 따르므로 원금보장과 함께 높은 수익률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유사수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온라인에서 접하는 투자 성공 후기는 불법업체의 유인수단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유념하세요. 셋째, 부동산·미술품 등 일반인이 적정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대상에 투자할 경우 더욱 꼼꼼히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유사수신·사기 업체는 지인 간의 신뢰관계를 이용하여 지인에게 투자 권유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 지인이 투자를 권유하더라도 사기일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다섯째, 보험설계사 등 금융·보험업계 종사자라 하더라도 맹신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유사수신업체로부터 피해를 입거나 의심될 경우 금융감독원(☎1332) 홈페이지의 '불법사금융·개인정보 불법 유통신고' 또는 경찰청(☎112)에 적극 신고·제보해 주세요. 신속한 신고·제보를 통해서만 범죄수익 은닉을 방지하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2025-02-16 13:05: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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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6개월 연속 '셀 코리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월 국내 증시에서 68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6개월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3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는 414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다만, 지난해 12월(3조6480억원)과 비교하면 매도 규모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1조5000억원), 노르웨이(-9000억원) 등은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미국(2조6000억원)과 중국(8000억원)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1월 말 기준 707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9%를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1조6600억원 규모의 상장채권을 순회수하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자금을 회수했다. 상장채권 2조31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액이 3조9770억원에 달해 전체적으로 순회수 흐름이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4000억원)에서 가장 많은 순회수가 나타났으며, 중동(1조1000억원)과 유럽(4000억원)은 순투자를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채(-3조3000억원)를 대거 순회수한 반면 국채(1조9000억원)는 순투자했다. 1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266조3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0.3%를 차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4 16:12: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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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금 현물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개인투자자 순매수↑"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금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1조원에 도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금 투자 수요가 늘면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진 영향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13일 종가기준 1조4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6228억원 대비 61.24% 증가한 수치다.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 증가는 개인투자자 순매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단 1거래일도 빠지지 않고 ACE KRX금현물 ETF를 순매수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지난 1월2일 이후 누적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1058억원이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12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증시가 불확실성에 빠지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은 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이에 올해 국제 금 가격은 1트로이온스 기준 11.53% 상승했다. 한투운용 측은 "ACE KRX금현물 ETF는 환 노출형으로 설계돼 국제 금 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ACE KRX금현물 ETF 수익률은 27.24% 수준이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86.67%, 3년 수익률은 124.27%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금 ETF다"며 "트럼프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나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자산 배분 차원에서 ACE KRX금현물 ETF를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4 16:00: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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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ETF 투자 트렌드 변화…해외주식형 비중 55.1%"

퇴직연금 계좌에서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은 나스닥100과 S&P500 등 미국 대표 지수형 ETF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계좌(DC·IRP)에서 운용된 ETF 투자금 중 55.1%가 해외주식형 상품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023년 말 49.6%였던 해외주식형 ETF 비중은 작년 말 55.1%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채권형 ETF 투자 비중은 14.5%에서 20.3%로 증가했고, 국내주식형 ETF 투자는 29.1%에서 14.2%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 상위 5%였던 이른바 '연금고수'들은 해외주식형 ETF 투자 비중이 79.1%에 달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나스닥100(25.8%), S&P500(23.9%) 등의 지수형 ETF였고, 다음으로는 미국 테크 섹터 ETF(12.7%)가 많았다. 테슬라, 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 중심의 ETF에 투자한 비중은 10.3%였다. 김순실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DC·IRP 계좌 내 ETF 자산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다른 자산군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고, 환금성 또한 좋기 때문"이라며, "중장기 시각으로 투자해야 하는 퇴직연금 특성을 고려해 고객들이 일부 섹터나 종목 ETF에 치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유형의 ETF를 고르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4 15:55:4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