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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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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가 지난 4일 종가 기준 순자산 총액이 106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대표적인 수혜 섹터로 꼽히는 글로벌 방위산업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파행된 가운데 유럽의 군비 증강 및 자주국방 강화에 대한 기대감에 글로벌 방위산업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3일 상장한 해당 ETF는 글로벌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ETF중 가장 큰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편입종목으로는 대표적인 유럽 방위산업 기업인 라인메탈, 에어버스, 사프란 등과 미국기업인 RTX, 허니웰과 아울러 한국 방산기업인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배현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과장은 "트럼프의 친러시아 행보를 계기로 유럽 각국이 자체 국방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유럽이 원하는 빠른 납기에 가성비 있는 무기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방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유럽, 한국 방위산업에 동시에 투자되는 해당 ETF가 방산투자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5 19:14: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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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공매도 제도개선 법규개정 완료…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금융당국이 이달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규 개정을 마무리했다. 5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후속 조치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은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법인·기관투자자는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에 따라 독립거래단위, 시장조성·유동성공급 업무용 계좌, 펀드·일임·신탁 등 계좌별로 잔고 범위 내에서 매도주문이 나가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기관투자자는 금융감독원에서 공매도 등록번호(ID)를 발급받아 매매주문 시 제출하도록 의무화됐다. 공매도 주문을 직접 제출하는 증권사는 공매도 거래와 독립된 부서에서 12개월마다 무차입공매도 방지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거래소 시장감시규정 개정안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중앙점검 시스템(NSDS)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NSDS 간 연계 테스트를 수행하는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도개선 시행 전까지 전산 시스템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시 발생할 수 있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완충하기 위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의 한시적 확대 운영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5 17:42: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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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불공정 관행 정조준"…ETF·채권시장 집중 조사 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금융투자 검사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 문제와 채권 시장의 캡티브 영업 관행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ETF 점유율 경쟁 실태를 조사해보니 대형사들이 S&P500, 나스닥 등 지수 ETF 경쟁을 과열시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일부 자산운용사에서 S&P500이나 나스닥 등의 '지수 ETF' 수수료는 내리면서 다른 ETF의 수수료를 올려 비용을 전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3자에게 비용을 넘긴 움직임이 있는지 점검했고 일부는 확인된 게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이로 인한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적정한 운영비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 시장의 캡티브 영업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증권사들이 계열 금융사를 동원해 회사채에 투자하고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인 뒤 저가에 매도하는 관행이 수요예측 시장을 교란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반기 내 집중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랩·신탁이 채권시장 공정 거래의 문제를 다룬 시즌 1이라면, 이번 캡티브 영업 문제는 시즌 2로, 이 문제를 정상화하는 데 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5 16:16: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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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이복현, 상법 개정안 형사화·해석 모호성 지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한 논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5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디테일을 살펴서 제도가 설계돼야 하는데 법사위에서 상법이 '후다닥' 통과됐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이 가진 여러 문제점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이사회 운영을 형사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는 민사보다 형사 소송을 통해 주주권익을 찾으려는 시도가 많다"며 "과도한 형사화를 줄이기 위해 특별배임죄를 폐지하거나, 특정 단계를 거칠 경우 배임 적용에서 제외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개정안에서 제시된 '총주주', '전체 주주' 등의 개념이 기존 법령과 명확히 일치하지 않아 법적 해석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규정에 있는 총주주 같은 개념은 우리 법령에 있던 것과 명확히 일치하지 않아 결국 해석의 영역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법 조문을 보다 명확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상법 개정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자본시장법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법 개정이 통과돼도 자본시장법 개정은 어느 상황에서도 불가피하다"며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절차법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원칙이 어떻든 실제로 구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논의와 관련해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자본 활용과 구조 개편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그는 "배당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업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자본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인데, 이사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지지하지만 지금 같은 방식의 상법 개정은 쉽게 찬성하기 어렵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대표들도 현재 개정안이 기업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고, 이사의 의사결정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상법 개정안이 기업과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자본시장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 원장은 "상반기 안에 연구 결과가 나오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4:42: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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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홈플러스 금융권 손실 우려 적어…상거래채권 모니터링 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금융회사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협력업체의 대금 정산 문제 가능성을 지적하며 금융당국이 관련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법원에서 발 빠르게 상거래 채권 관련 영업을 허용했지만, 일부 업체에서 대금 정산 이슈가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도 챙겨봐야 할 것 같다"며, 금융사가 추가 외담대 대출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는 재무구조도 안 좋고 상당히 큰 규모의 영업손실이 여러 회계연도 발생해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단기자금시장에서 롤오버를 위해 필요한 신용등급을 신용평가사에서 조정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메리츠금융그룹을 비롯한 금융권의 손실 가능성에 대해선 "유통업 특성상 다양한 부동산 자산이 있고, 거기에서 담보되는 가치가 있어 대규모 손실이 금융사에서 예상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충당금 문제에 대해서는 "정상 채권에서 분류가 달라질 수 있다 보니 금융회사 대차대조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개별회사 분석 결과 유의미하게 큰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MBK파트너스 책임론에 대해서는 "특정 산업 같은 경우에는 사모펀드(PEF)의 투자 회수 구조가 일치하지 않아 그런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원장은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문제와 관련해 "자본시장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초로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PEF를) 점검할 부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4:42: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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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까지 흔드는 기업신용, 韓경제 레버리징 만들 해법은 '구조조정'

요즘 한국 증시는 외국 돈줄의 '한국 엑소더스'가 대세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어치를 팔았다. 더 이상 황금알을 낳을 경쟁력 있는 산업이나 기업을 찾기 어려워진 탓이다. 덕분에 시장에는 '추락천사'(투기등급 신용 강등)와 '좀비기업'들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산업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넋 놓고 있다가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다. ◆빚에 짓눌리고, 트럼프에 차이는 기업들 '신용 경고등" 빚내서 버티는 한계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기업부채 부담 현황과 시사점'을 보면 국내 비금융기업 부채는 2015년 말 1621조원에서 작년 1분기 2743조원으로 10년도 안 돼 1000조원 이상 불어났다. 이는 주요 43개국 중 중국·미국·일본 등에 이어 9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중은 93.1%에서 112.2%까지 늘어났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한계기업도 증가 추세다. 예정처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고 업력 10년 이상인 기업은 2023년 3950개나 된다. 2015년 2688곳 보다 47% 늘었다. 같은 기간 GDP는 1740조원에서 2400조원으로 38% 증가했다. 이들이 끝은 아니다. 앞날은 더 안갯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전쟁'에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까지 생존을 위협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해온 대로 4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 캐나다ㆍ멕시코 제품에 대한 25%의 신규 관세가 발효됐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도 발효됐다. 특히, 트럼프의 조치로 3국 간(미국, 캐나다, 멕시코) 관세전쟁 발발이 현실화했다.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USMCA를 이용해 무관세로 미국에 제품을 수출해 온 삼성전자·LG전자·기아·현대모비스 등 400여 개 한국 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오는 12일부터 25% 관세 부과가 예고된 철강 업계(포스코, 현대제철)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이미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2월 누적 수출액은 101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8억 달러)보다 4.8% 감소했다. 수출로 먹고사는 기업들의 실적이 떨어지면 기업 신용도 흔들릴 수 있다. ◆기업 경쟁력 키울 해법 모색해야 흔들리는 기업 신용은 시스템 위기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선순환 효과를 불러오는 레버리징 사이클은 사라지고 '성장 둔화 혹은 위기 발생→기업부채 증가→기업투자 위축→구조조정 지연 및 공급과잉 지속→경제성장 및 기업매출 둔화→기업부채 증가'와 같은 디레버리징 사이클에 빠질수 있어서다. 기업활동이 위축되면 그 충격은 가계로 전이된다. 돈을 빌려준 은행도 어려움에 빠트릴 수 있다. 글로벌 자금이 우리 증시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유동성이 감소해 우리 주식시장마저 '좀비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다. 예정처는 "한정된 자원의 기업 대출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체질 개선에 사용될 수 있는 정책 개발 및 경제의 구조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좀비기업 퇴출 등 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2025-03-05 13:38: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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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강등" 금융위기 데자뷔…신용등급 강등 사태 닥치나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홈플러스는 2022년 2월로 끝나는 회계연도부터 지난해 2월까지 3년 연속 1000억~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 3분기 가결산 기준 적자도 157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말 총차입금은 5조4620억원, 부채비율은 1408%에 달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날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최근 한층 격화한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잿빛 업황 전망 등으로 기업 신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다. 고환율에 원자잿값·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기업 실적까지 악화하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무더기 등급 강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등급이 추락하면 기업들은 웃돈을 주고 돈을 빌리거나 자금줄이 막히는 '돈맥경화'를 걱정해야한다. 유동성 위기로 번진다면 투자나 인수합병(M&A)은 물론 실적까지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최악의 경우 유동성 위기에 몰린 기업들은 '좀비기업'으로 전락하고 금융시스템을 흔들수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이 하향되거나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S&P는 5일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장기 발행자 신용 등급과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장기화하는 글로벌 화학 산업 침체와 의미 있는 회복 징후의 부재로 인해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수익성이 향후 12개월 동안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장기 발행자 신용 등급과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LG화학의 화학 부문은 중국발 공급 과잉, 수요 부진에 따른 업황 약세, 무역 긴장 전망 등으로 "2025년에도 업황 사이클의 바닥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관련해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재무지표는 점진적인 설비 투자 감축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용 강등 위기에 몰린 기업도 많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10곳인 반면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기업은 20곳이다. 신용등급 'Aa2'인 삼성전자는 무디스 평가에서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무디스는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은 지난 몇 년간 약화했다"며 "치열한 경쟁과 변화하는 시장 역학 속에서 리더십을 되찾는 계획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소재 회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신호용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비우호적 업황 전환으로 에코프로 계열 전반의 저조한 영업실적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익성 하락 시기 운전자금 및 설비투자(CAPEX) 부담 가중으로 현금흐름 적자가 확대되며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등급 'AA+'인 고려아연도 최근 등급정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김규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길어질 전망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자금 유출 여부와 신사업 및 주주환원 정책 관련 의사결정의 변동 여부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발 신용리스크도 점증하고 있다. S&P는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신용등급 유지 여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등급이 악화한 기업 실적과 침체한 자금 조달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194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총합은 265조605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282조880억원)보다 5.84% 줄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내수 부진,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잠재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신용등급 방향성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2025-03-05 13:27:19 허정윤 기자
[기자수첩] 밸류업 정책, 주총 슈퍼위크 앞에서 무색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은 결국 주주가 투자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정작 주주가 기업을 제대로 평가할 기회조차 보장되지 않는 현실은 언제쯤 개선될까. 올해도 예외 없이 주주총회가 3월 마지막 주에 몰려 있다. 이른바 '슈퍼위크'다. 3월 26일 하루에만 174개 기업이 주총을 열고, 3월 25일 71개사, 3월 24일 35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기업들은 주주들이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는 무관심하다. '주총 분산'에 대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의 주총 쏠림 현상은 오히려 심화됐다. 3월 마지막 주 주총 개최 비율이 2022년 47.0%, 2023년 55.5%, 지난해 68.4%로 해마다 증가했다.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는 40~50개, 많게는 수백 개 기업에 투자한다. 주총이 한 주에 몰리면 이들이 모든 안건을 검토하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민연금 같은 기관투자자가 마주한 상황도 다르지 않다. 같은 날 수십 개, 수백 개 기업의 안건을 검토하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게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개인투자자 역시 주총이 같은 주에 몰려 있으면, 관심 있는 기업 몇 곳을 겨우 챙기는 게 전부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정부는 "개인투자자도 적극적으로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작 그 기회는 제공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상장회사협의회가 '주총 분산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만 주총 쏠림 현상이 말끔히 해소되진 않았다. 주총이 몰리는 현실을 개선하려면 전자투표라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발행회사 주주총회 의결권지원반'을 만들고,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진정으로 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최소한 전자투표제라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사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 밸류업 정책이 성공하려면, 주주가 기업을 제대로 평가하고 주총에서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주총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도, 기업 거버넌스 개선도 공염불에 불과하다.

2025-03-05 12:55: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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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 매수 이벤트 진행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벤트는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내 해당 ETF를 10주 이상 신규 매수하고 ACE ETF 카카오톡 채널을 구독한 경우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폰 16e(1명) ▲애플워치 시리즈10(1명) ▲설빙 애플망고빙수(30명)를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6일 ACE ETF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6월 선보인 상품으로, 비교지수(BM)는 '블룸버그 톱 서티 서플라이 체인 플러스 애플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Bloomberg Top 30 Supply Chain Plus Apple Price Return Index)'이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는 애플과 관련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ETF는 액티브 상품답게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도 진행한다. 지난해 연말에는 ETF 내 브로드컴 편입 비중을 높이고, 아마존 등을 신규 편입했다. 브로드컴은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분야의 강자라는 점에서 AI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아마존은 애플 인텔리전스 학습 지원용 AI칩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두 종목의 편입비는 10.28%와 4.42%다. 펀드 운용역인 이성훈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책임매니저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7.7% 성장하며 1739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에 투자 시 하나의 ETF로 온디바이스 AI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5 11:12: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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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토스뱅크 손잡고 ‘발행어음 적립식 모으기’ 서비스 출시

한국투자증권이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행어음 적립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제공 중인 이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토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발행어음 투자가 가능하다고 5일 밝혔다. 원하는 날짜와 금액을 설정해 매달 자동이체 하는 방식으로, 고객이 정한 금액과 날짜를 설정할 수 있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지난 2월 24일 서비스 오픈 이후 3일 만에 특판 상품이 완판 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퍼스트발행어음 적립식' 상품은 만기 시 연 4.55%(세전, 2023년 5월 기준) 수익률을 제공하며,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토스뱅크와 연금저축계좌 ETF모으기(주간, 월간)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발행어음까지 모으기 서비스를 추가하여 투자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고 있다. 모으기 서비스는 공통적으로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대로 손쉽게 투자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재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자산증식을 돕는 모으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5 11:07: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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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주식 빌려주고 수수료 받아 가세요"

NH투자증권은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 '당신의 주식이 일하게 하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NH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이날부터 MTS를 통해 서비스에 가입한 선착순 50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또한 고객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이마트 상품권을 제공한다. 자산 구간 ▲1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이마트 상품권 10만원 ▲자산 구간 1억원 이상, 이마트 상품권 30만원으로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MTS 내 대여풀 서비스 신청 탭에서 신청하면 된다.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는 개인 또는 법인 고객이 보유한 주식을 제3자(차입자)에게 빌려주고 주식 대여에 대한 수수료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NH투자증권 측은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에 가입하면 주식의 매매차익 이외에 대여 수익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으며, 대여 기간에도 자유로운 매매와 증자, 배당 등 권리가 유지되는 수익성, 안전성, 편리성을 모두 갖춘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 사업총괄부문 부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주식 보유만으로도 추가 수익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는 필수"라며 "특별히 장기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5 11:00: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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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롯데케미칼, 4년 만의 흑자 전환 기대…장 초반 강세

롯데케미칼이 4년 만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4.7%(9000원) 오른 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으로, 7거래일 만에 다시 7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이 2212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에틸렌의 수급 개선과 유가 하락 수혜가 기대되면서 올해 1분기부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석유화학 원료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종전 시 러시아 원유 수출이 확대되면서 원유 및 나프타(Naphtha)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초 회사채 2조 2000억 원을 은행보증채로 전환하며 조기 상환 부담을 줄였고,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7000억원) 및 유가증권(3000억원)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재무개선 조치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말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 규모는 6조9000억원으로 재무부담 축소를 위한 노력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로 내고, 투자자산 지분율 축소(라인프로젝트 100%→5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3%→47%)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5 10:27: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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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들 만난 이복현 "신뢰 없는 금융시장, 지속 성장 불가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주요 증권사 CEO들을 만나 "신뢰 없는 금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증권업계의 책임 있는 경영을 강조했다. 아울러 모험자본 공급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내부통제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금융당국과 업계의 협력을 통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 24개 증권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증권산업의 역할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증권산업이 단기 수익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실행하고, 신산업 발굴 및 투자 방식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은행이 안정적인 자금 공급 역할을 하는 '견고한 댐'이라면, 증권산업은 혁신을 선도하는 '격류'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원장은 증권사들이 투자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신뢰회복을 위해 책무구조도 도입을 비롯해 증권업 특성을 반영한 정교한 내부통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증권산업의 자본시장 선진화 역할도 강조됐다. 이 원장은 "기업과 주주 간의 투명한 소통이 투자자 신뢰 구축의 핵심 요소"라며 "기업은 주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증권업계는 기관투자자로서의 감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줄 왼쪽부터) 서재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부원장보,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최규원 리딩투자증권 대표이사,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이사,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이사, 한승수 모간스탠리증권 서울지점장 (뒷줄 왼쪽부터)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기동호 코리아에셋증권 대표이사,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이종진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장, 최재준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장/금융감독원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 CEO들은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증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초대형 IB(투자은행)의 역할 강화와 발행어음 활성화가 필요하며,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과 법인 지급결제 허용을 통한 업무 범위 확대를 요구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대와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매도 재개 이후에는 관리·감독 체계를 투명하게 운영해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업계는 또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대형 IB 지정 확대 및 가상자산 관련 금융상품 도입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상자산 ETF(상장지수펀드)와 같은 혁신적인 금융상품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보다 유연한 규제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의 AI 규율 도입 방향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자본시장 선진화와 관련해서는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세제 지원방안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건의사항을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증권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3-05 09:40: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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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5년 보험업 감독 강화… “불건전 영업행위 차단”

금융감독원이 보험산업의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올해 금감원의 보험업 감독 및 검사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했다. 5일 금감원은 보험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보험협회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1부에서는 BCG(보스턴컨설팅그룹) 장권영 파트너가 '보험산업 핵심 트렌드'를 발표했으며, 이어 금융감독원이 올해 보험 감독 및 검사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범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보험업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보는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위기 상황 분석 강화, K-ICS(신지급여력제도) 정교화, 계리감독 선진화 로드맵 추진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험판매 수수료 체계 개편과 GA 등의 판매위탁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질서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금감원은 단기 실적 위주의 불건전한 영업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검사 및 감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보험금 지급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보험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손보험 개혁 및 가입·보장 연령 확대,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장기 치료비 보장 기준 개선, 보험상품 감리체계 개편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보험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상품 출시 지원과 해외 진출 규제 정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보험 감독 업무의 핵심 목표를 '리스크 중심의 감독체계 구축'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보험부채 평가 기준 정비 및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고도화 추진 ▲K-ICS 제도 정교화 및 기본자본 관리체계 구축 ▲보험판매 수수료 개편 및 GA 운영 리스크 관리 강화 ▲의료자문제도 개선 및 보험금 지급 절차 투명화 ▲실손보험 개혁, 자동차보험 보상기준 개선 등 국민 실생활 밀착형 제도 정비 ▲반려동물보험, 노인요양보험 등 신규 보험상품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한편, 보험 검사업무도 강화된다. 보험사 및 GA를 대상으로 한 통합 검사가 실시되며, 불완전판매, 보험금 부당 삭감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내부통제 실질적 작동 여부 점검 및 개선도 추진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5 09:30:2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