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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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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판매잔고 첫 1000조 돌파…공모 302조·사모 700조

국내 펀드 판매잔고가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공모·사모를 합친 판매잔고(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된 규모로 상장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인 ETF,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등은 제외)는 1002조9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잔고는 2024년 말 872조8000억원에서 130조2000억원 늘며 올 들어 14.9% 증가했다. 공·사모 유형별로는 공모펀드가 302조5000억원으로 2024년 말(233조원)보다 69조5000억원, 29.8%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700조5000억원으로 2024년 말(639조8000억원) 대비 60조6000억원, 9.5% 늘었다. 펀드 유형별로는 MMF(단기금융펀드)가 224조7000억원으로 전체 판매 비중의 22.4%를 차지했고, 부동산펀드(185조7000억원, 18.5%), 채권형펀드(172조5000억원, 17.2%)가 뒤를 이었다. 공모펀드에서는 MMF가 165조8000억원으로 54.8%를 차지했으며, 채권형펀드(52조4000억원, 17.3%), 주식형펀드(28조원, 9.3%) 순이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펀드(185조1000억원, 26.4%)가 가장 많았고, 특별자산펀드(148조2000억원, 21.2%), 채권형펀드(120조1000억원, 17.1%)가 뒤를 이었다. 주요 판매사는 증권사가 799조5000억원(79.7%)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은 112조원(11.2%), 보험사는 12조1000억원(1.2%)을 기록했다. 공모펀드만 보면 증권사가 195조6000억원(64.7%), 은행이 95조5000억원(31.6%)을 차지했고, 사모펀드는 증권사가 603조8000억원(86.2%)으로 절대적 비중을 보였다. 고객유형별로는 금융기관 법인이 퇴직연금, 법인MMF 등을 중심으로 666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66.5%를 차지했다. 일반법인 236조9000억원(23.6%), 개인 99조6000억원(9.9%) 순이었다. 개인 투자자는 주식형펀드 20조7000억원(20.7%)과 MMF 20조2000억원(20.3%)이 비슷한 규모였다. 전체 펀드 계좌수는 3602만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가 3593만개(99.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모펀드는 9만개(0.2%)에 그쳤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펀드는 국민 자산관리와 재산 증식을 위해 활용되는 대표적 투자수단"이라며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펀드 시장 성장은 우리 경제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F 등 상장펀드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펀드시장 규모는 8월 말 순자산총액(NAV) 기준 1308조8000억원(공모펀드 578조1000억원, 사모펀드 730조7000억원)에 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9 11:40: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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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450조 시대 개막…ETF·연금·디지털 자산까지 확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총 운용자산 450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 말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3년 만에 200조원가량 늘어나며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2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해외 운용 비중은 약 45%에 달한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ETF가 성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 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 선호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Global X'가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연금 시장에서도 입지를 키우고 있다. 국내 최초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등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국내 종합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내놨다. AI를 활용해 맞춤형 연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적 자금 운용에서도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참여해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상품 도입 등 혁신 사례를 만들었다.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 상품을 출시해 공공기관의 투자 영역을 넓혔다. 신사업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규제가 허용되는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운용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 AI법인 웰스스팟(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Stockspot) 등 계열사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도전을 이어왔다"며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9 11:11: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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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저지 후 첫 과제…금감원, '소비자 보호·독립성 입증' 시험대 앞에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이 철회되면서 금융감독원이 해체·분리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이제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내부 쇄신이라는 더 큰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 내년 1월 공공기관 재지정 여부를 앞두고 현행 감독체계의 정당성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28일 업권에 따르면 금융당국 조직개편이 되면서 금감원이 '분리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곧바로 소비자 보호 강화와 내부 혁신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개편 논의가 애초 금감원의 소비자보호 역량 부족에서 출발했던 만큼, 스스로 체질을 바꾸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다. 금감원은 주 초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쇄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핵심은 감독·검사 프로세스를 소비자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것이다. 각 업권별 감독 부문에 소비자보호 기능을 끼워 넣고,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역할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감독 관행을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내부에서는 "개편을 막은 게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이라는 의견과 "조직개편은 언제든 다시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공존하고 있다. 이번 쇄신안은 단순한 제스처가 아니라 공공기관 재지정 저지를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공공기관 지정은 정부조직법 개정 없이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결정만으로 가능하기에 내년 1월 기재부가 주관하는 공운위 회의에서 금감원의 지정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공공기관으로 묶이면 금융위 통제에 더해 기재부 평가까지 받게 되면서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우려다. 실제 민주당 정책위는 "법률 개정 없이도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공공기관 지정 백지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직 리더십 재편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이 개편 불확실성으로 미뤄왔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금융위 1급과 금감원 간부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여서, 산하 기관장 교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금감원 비대위원회도 대응 기조를 바꿨다. 대규모 집회로 저항했던 비상대책위는 이제 '내부 혁신 견인'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윤태완 비대위원장은 "금소원 신설 보류는 금감원의 변화 의지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TF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이찬진 금감원장에게 건의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비대위도 적극 함께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결국 금감원의 다음 과제는 '성과 입증'이 됐다. 개편 저지 이후 조직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정치권이 다시 칼을 뽑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이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이번 쇄신안을 통해 '독립성을 유지하며 자체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야 공공기관 지정과 체재개편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8 09:12: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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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Q&A] ETF, 잘 알고 투자하시나요?

국내 ETF에 대한 투자가 국민의 자산증식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5년간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ETF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상장주식과 동일하게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옵션 활용 등 복잡한 구조의 ETF도 별도 투자 권유 없이 즉시 거래가 가능하여 충실한 정보 제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상품 특성 및 투자위험을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결정을 할 수 있도록 주요 유의사항을 안내하오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분배율이 높아보여도 기준가(NAV)가 크게 하락할 경우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기준가(NAV) 추이도 함께 확인하세요. 분배형 ETF의 경우 투자자의 실제 손익은 분배금과 기준가(NAV) 변동에 따른 손익을 합산하여 판단합니다. 따라서 분배금을 수령하더라도 기준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더 클 경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배는 펀드자산의 일부를 지급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새로운 수익 발생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과 분배율은 분배기준일의 ETF 순자산가치(NAV) 대비 분배금을 의미하므로 투자자의 투자원금과는 무관하다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목표분배율이 연 20%인 ETF의 경우 "1억 넣으면 월 150만원씩 따박따박"처럼 투자원금 대비 정해진 금액을 은행예금 이자와 같이 확정 지급한다는 의미의 표현은 잘못됐으며, 목표분배율을 달성한 경우더라도 ETF 순자산가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실제 효과인 분배금 수령액은 투자자의 예상보다 감소하게 됩니다. NAV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나 해당 ETF 자산운용사 홈페이지(각 상품별 '기준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출한 실제 비용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ETF의 합성총보수(TER)도 고려한 투자비용도 확인하세요. 운용보수, 판매보수, 신탁보수 등으로 이루어진 총보수 외에 지수사용료, 회계감사비 등 펀드 운용에 소요되는 기타비용까지 합산된 합성총보수(TER, Total Expense Ratio)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경우 투자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투자비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합성총보수(TER)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펀드공시>펀드 보수 및 비용>펀드별 보수비용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ETF의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커질 경우 당초 예상과 다른 투자 결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옵션을 활용한 ETF는 상승장에서 콜옵션 매도시 기초자산 가치 상승분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효과 등 장세에 따른 장단점이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유튜브 등 SNS의 ETF 추천영상, 추천글 등을 맹신할 경우 투자손실이 발생하거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할 위험이 크니 특별히 경계해야 합니다.

2025-09-28 06:43: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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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여파, 은행 비대면 계좌·인증 서비스 '먹통'

국가 전산망이 화재로 마비되면서 은행권 비대면 서비스가 곳곳에서 중단됐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전날 저녁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주민등록증·모바일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가 멈췄고, 계좌 개설·대출·인증서 발급 등 핵심 금융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밤부터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각 업권별 영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대응 중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8시15분께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가 폭발하며 발생, 정부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됐다. 이로 인해 금융위·금융정보분석원(FIU)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은행권에서는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인증서 발급, 간편 비밀번호 등록 등의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우리은행·IBK기업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은 모바일 신분증, 주민등록증·여권 진위확인, 전자증명서, 우체국 금융서비스 등 다수의 업무가 이용 불가하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해외 IP 차단 고객의 이체성 거래, 국민지갑, 공공마이데이터 등 정부 연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NH농협은행 역시 "계좌 개설과 인증서 발급 등에서 차질이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을 통한 신분 확인은 정상 운영 중이다. 은행권은 정부 전산망이 복구될 때까지 고객들에게 대체 신분증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오후 중 구체적 조치와 복구 현황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7 16:20: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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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전 부문 경력직 공개채용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사업 전 부문에서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발맞춘 전문 인력 확보 목적이다. 모집 분야는 ▲뉴욕·홍콩 거점관리 및 영업지원 ▲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사업관리 ▲해외 법무 지원 ▲서남아시아 사업 기획 ▲해외 기업금융(IB) 및 대체투자 ▲대체상품 소싱 ▲글로벌인프라 영업 및 운용 등이다. 각 분야별로 현지 금융산업과 문화에 대한 이해, 직무 관련 언어 능력과 1~5년의 관련 경력이 요구된다. 서류 접수는 오는 29일까지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수 년간 글로벌 인재 채용을 강화해 왔다. 해외대학교 출신 학생들을 별도 전형을 통해 영입하는 한편, 신입·경력 공개채용을 통해 글로벌 부문 지원자를 지속적으로 모집해 왔다. 회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는 만큼, 관련 채용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9월 기준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국에 11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홍콩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IB 비즈니스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칼라일 등 글로벌 금융사와 협력해 해외 금융상품을 국내 시장으로 소싱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종합증권사를 통해 리테일·IB·자산관리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경력직 채용은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더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 인재 확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글로벌 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6 17:47: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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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코스피 리레이팅 촉발…지주·증권株 주목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코스피 리레이팅(재평가)의 촉매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3차 상법 개정안을 통해 주주가치 희석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지주사와 증권주 등 핵심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날 진행한 웹 세미나에서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꾸준히 늘어난 발행주식과 자사주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이라며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발행주식 수를 줄이고 EPS(주당순이익)를 높이는 구조가 마련돼 코스피의 투자 매력도가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2011년 자사주 취득 규정이 완화된 이후 기업들이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와 거리가 멀어진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해외 주요국은 자사주에 배당권과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거나, 처분 시 기존 주주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상장주식 수와 자사주 수는 2002년 이후 각각 연평균 3%대 증가했지만 ROE(자기자본이익률) 성장은 1%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제도적 움직임이 바로 이번 3차 상법 개정안이다. 현재 국회에는 신규 취득하거나 이미 보유한 자사주를 일정 기간 안에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5개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정 본부장은 "자사주 소각을 제도화하면 기업의 잉여현금이 경영권 방어가 아닌 기존 주주 이익 강화로 연결될 수 있다"며 "해외 사례처럼 EPS 개선 효과가 주가 재평가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지난 10년간 74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가치를 끌어올린 사례도 대표적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선제적으로 선언한 기업들의 주가가 코스피 평균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 등은 자사주 소각 발표 후 주가가 연초 대비 40% 가까이 상승했다"며 "주주환원 강화가 시장의 프리미엄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혜 업종으로는 지주사와 증권주가 지목된다. SK, HD현대, LG 등 대형 지주사는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고 있어 구조적 리레이팅 여력이 크다. 이들 기업은 이미 ROE 목표치를 공개하고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을 선언하며 변화에 나서고 있다. 증권업종도 자본시장 개혁에 따른 거래 활성화와 정부의 벤처투자 지원책, 해외투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6 17:36: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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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 신규상장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나스닥100 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본 ETF는 미국 테크 대표지수 나스닥100 과 미국 단기국채에 각각 약 50%씩 투자하며, 이는 퇴직연금감독규정 상 안전자산에 해당되는 채권혼합형 ETF 중 최대 비중이다. 이 상품은 2023년 11월 16일 개정된 최신 퇴직연금감독규정을 반영한 '2세대' 나스닥100채권혼합ETF(나스닥100 비중 최대 50%)로, 1세대 나스닥100채권혼합 ETF(나스닥100 비중 최대 30%) 대비 나스닥100 비중이 약 1.7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본 ETF는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극적으로 나스닥100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퇴직연금 계좌는 규정상 전체 자산의 30%는 예적금, 채권, 채권혼합형 펀드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70%까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규정에 따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30% 내에서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편입하고, 위험자산 70% 내에서 국내 상장된 나스닥100 ETF 중 최저보수인 '1Q 미국나스닥100'(총보수 연 0.0055%)을 편입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85%까지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05%로 책정되었다. 이는 국내상장된 모든 채권혼합형 ETF중 최저보수이며, 타사의 동일유형인 미국대표지수(S&P500, 나스닥100) 채권혼합 ETF의 최저보수(총보수 0.15%) 대비 1/3 수준이다. 퇴직연금(DC/IRP) 계좌를 통한 장기 투자에 더욱 적합하다는 평가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1Q 미국S&P5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 미국나스닥100 를 잇달아 출시했는데, 이번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상장으로 연금투자자를 위한 미국 대표지수ETF 시리즈가 완성되었다는 평가다. 이 중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2세대 S&P500채권혼합 ETF 중 최초로 순자산 500억을 돌파 하는 등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한 ETF로 자리잡았다. 김태우 대표는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 ETF는 미국 테크 대표지수와 미국 단기국채, 그리고 달러 자산까지 한 번의 투자로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투자에 최적화된 상품" 이라며, "당사의 '1Q 미국나스닥100 미국채혼합50액티브'가 증권사와 보험사는 물론 은행의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 솔루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6 17:25: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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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전사 AI 조직 ‘EY AI Hub’ 출범…분산된 역량 한데 모았다

EY한영이 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역량을 한데 모아 전사적 AI 조직 'EY AI Hub'를 출범했다. 회계·세무·컨설팅 등 각 부문에서 분산돼 있던 AI 역량을 통합해 전략 수립부터 산업별 특화 솔루션 제공까지 일원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최근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AI 조직을 하나로 묶어 전사 차원의 AI 전문조직 'EY AI Hub'를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EY컨설팅이 2020년 국내 회계법인 최초로 만든 AI 컨설팅 조직을 기반으로 감사, 세무, 전략·재무자문(EY-파르테논), 금융사업까지 확장한 매트릭스형 구조다. EY AI Hub는 AI 연구·전략 수립과 공용 인프라 운영을 총괄하며, 각 사업부는 이를 토대로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실행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부문별로 축적된 기술력과 시장 이해도를 통합해 고객에게 보다 정교하고 실질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컨설팅 부문은 기업의 AI 성숙도에 맞춘 엔드투엔드 AX(인공지능 전환)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설계하고, 감사 부문은 'EYQ 감사전문가용 생성형 AI'와 'EY 캔버스 AI' 등을 활용해 리스크 평가와 절차 자동화를 고도화하고 있다. 세무 부문은 'AI 기반 통합 세무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개발해 반복적 신고 절차를 자동화하고, 글로벌 세무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금융 부문은 은행·보험·증권사를 대상으로 AI 컨택센터, 데이터·애널리틱스, 거버넌스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Y한영은 내부적으로도 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전사적 AI 허브를 통해 기술과 전문성을 연결해 고객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내부 혁신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한 마켓부문대표도 "각 부문이 시장과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를 주도하고, AI Hub가 이를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6 16:28: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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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만으론 한계”...삼일PwC, 한국 방위산업, 첨단기술·무인체계로 전환 필요

국내 방위산업이 최근 수년간 수출 중심의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가운데, 한국이 글로벌 방산강국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글로벌 무기 트렌드에 부합하는 민간의 첨단기술을 국방에 신속히 도입 및 활용하고, 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핵심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 제고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람 없는 전장, 기술이 싸우는 미래- 무인무기체계와 민간기술의 국방 참여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국내외 방위산업 현황 및 글로벌 무기 트렌드를 짚어보고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 전략 등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방위산업 규모는 글로벌 분쟁 확대 및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자국 방어 강화정책 등으로 2014년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국방비 규모는 약 2조 6765억 달러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또한 전쟁의 양상이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쟁으로 진화하면서 글로벌 무기 트렌드는 ▲무인(無人)무기체계 확산 ▲인간과 기계가 협업하는 유무인(有無人) 복합체계 등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보고서는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 요인과 한계점을 분석했다. 국내 방위산업은 우수한 기술력 대비 합리적인 가격,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신속한 납기 능력, 기술력 향상 등을 내세우며 수출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반면 첨단무기라 불리는 무인무기체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기체계 및 방산 소프트웨어, 우주산업 등과 같은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최근 국내 방위산업의 고성장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며 "그동안 방위력 보강에 소홀했던 유럽이 빠르게 무기공급을 늘리는 추세, 유럽의 역내 무기 구매 우선주의, 미국의 자국 무기 판매 확대 등을 고려할 때 국내 방위산업 수출 성장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고서는 한국이 글로벌 방위산업 강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무기 트렌드에 맞게 무기 체계를 고도화하고 첨단무기 개발을 통해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율을 제고해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하는 방위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성 삼일PwC 방위산업센터 리더(파트너)는 "최근 PwC 글로벌이 발간한 국방인력 혁신 전략 보고서(Future-ready Forces)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국방 조직들이 인력을 운영함에 있어 인재 확보와 역량 강화, AI 활용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응책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기존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재교육 투자 확대'를 꼽고 있다"며 "AI 기술 및 무인무기체계 도입과 조달기간의 단축 요구 등으로 민간 첨단 기술의 적극적 활용이 절실한 지금, 이를 운영할 국방 인력의 역량 강화와 재교육 전략이 함께 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6:16: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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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신한투자증권 ‘A3’ 유지…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한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을 'A3'로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자산 축소에 따른 레버리지 완화와 수익성 회복, 모기업 신한금융지주의 지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무디스는 26일 "신한투자증권이 2024년 자산을 6.6% 줄이고 레버리지 비율을 낮추는 등 건전성을 개선해왔다"며 "자본집약적 사업에서 벗어나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10.9배였던 유형자산 기준 레버리지는 올해 상반기 9.7배로 하락했고, 규제 기준 레버리지도 7.2배까지 낮아졌다. 수익성도 반등 조짐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평균자산이익률(ROAA)은 1.1%로 2024년 0.3%, 2023년 0.2%에서 크게 회복했다. 과거 불완전판매 충당금 적립과 내부통제 위반 손실로 이익이 흔들렸으나, 최근 내부통제 강화와 디지털화 투자가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증권업 전반의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 구조도 개선됐다. 단기 위주였던 조달에서 벗어나 장기 채권 발행을 늘리며 자산·부채 만기 미스매치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규제 기준 유동성 비율은 올해 3월 말 130%로 최저 기준(100%)을 크게 웃돌았다. 무디스는 등급 유지의 핵심 배경으로 모회사 신한금융지주(A1, 안정적)의 지원 여력을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내 세 번째로 높은 이익 기여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정부(Aa2, 안정적)의 기본적 지원 가능성도 반영됐다. 향후 등급 변동 가능성도 제시됐다. 무디스는 "자금조달 구조와 유동성이 강화되고 세전이익 변동성이 낮아질 경우 상향이 가능하다"며 "반대로 단기 조달 의존도 확대나 레버리지 13배 초과, 위험선호 30% 상회 시 하향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6 16:09: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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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위한 ‘패밀리오피스 컬쳐 데이’ 개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1일과 24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패밀리오피스 컬쳐 데이'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주관 하에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에게 프라이빗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현대미술가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와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의 주요 전시작을 감상하며 미술 시장 동향과 작품의 장기적 가치, 대체투자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살폈다. 작품 해설은 박혜경 에이트 스페이스 대표가 맡았다. 한국투자증권 GWM은 이번 아트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패밀리오피스 고객 맞춤형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술품 구매 및 교육(에이트 스페이스·가나아트), 골프(JNGK골프아카데미), 신차 구매·시승(롤스로이스 모터카 부산), 성혼 프로그램(가연 결혼정보), 맞춤형 여행 컨시어지(하나투어 제우스), 유학·어학연수 컨설팅(EF코리아) 등 다양한 프리미엄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할인·우대 혜택도 지원 중이다. 신경애 한국투자증권 GWM전략담당 상무는 "패밀리오피스 고객에게 금융을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투자·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5 17:56: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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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앞두고 '사과' 한 MBK…"2000억 추가"에도 "면피용" 비판 못 피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피해에 대해 전격 사과하고 '홈플러스 지원금 2000억원' 추가 지원 방침을 내놨지만, 관련 업계와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원 규모와 실행 계획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 속에 국정감사 증인 채택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전날(24일) "최근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와 롯데카드 고객 정보 유출로 금융시장과 투자자에 큰 실망을 끼쳤다"며 "투자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기존 3000억원에 더해 2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규모 사과와 지원 확대 방안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업계와 시장에선 이번 발표가 책임을 회피한 '면피용'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우선 실질 투입 규모와 방식이 불투명하다. 기존 3000억원 지원안도 상당 부분이 현금 투입이 아니라 연대보증 형태였던 만큼, 이번 2000억원 역시 구체적 집행 계획과 피해자 범위, 지원 절차가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 없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5000억원으론 부족하다"며 홈플러스가 매년 3000억원대 적자를 내고 전단채 피해액만 4000억원, 금융권 예상 손실이 2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전단채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정치권의 공세도 거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홈플러스 전단채 사태와 롯데카드 해킹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위해 김병주 MBK 회장의 증인 채택을 재추진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김 회장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구인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피해자들의 반발도 여전하다.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가 수천억원에 달하는데 '추가 2000억원'이라는 액수만 던지고 구체적 집행 계획조차 없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국감 전 여론 무마용 아니냐는 의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용평가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준비 중 전단채를 발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MBK가 지분을 보유한 홈플러스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행한 전단채가 대규모 부실화된 데다, 최근 롯데카드 고객 정보 유출 사건까지 겹치면서 신뢰에 큰 타격을 입은 데서 비롯됐다. 업계와 국회는 MBK가 단순한 사과를 넘어 피해자 신뢰를 회복할 실질적 조치를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MBK는 그동안 "법적 책임은 제한적"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국감 증인 채택 움직임과 금융당국의 조사 강화 기류 속에 전날 돌연 태도를 바꿔 '공개사과'와 '추가 지원'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국감장에서 구체적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 역으로 정치권과 감독당국의 압박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국감은 다음 달 초 정무위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시장에서는 김병주 회장이 국감에 직접 출석해 책임을 인정하고 구체적 후속 대책을 내놓을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9-25 15:15: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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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토스 ‘대출비교’서 증권사 첫 주식담보대출 출시

NH투자증권이 토스의 '대출비교서비스'에 증권사 최초로 주식담보대출을 선보였다. 고객은 보유 주식을 팔지 않고도 생활자금을 간편히 마련할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은 25일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대출비교서비스'에 자사 주식담보대출 상품을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토스 이용자는 한 번에 다양한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NH투자증권의 주식담보대출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보유 자산을 유지하면서 갑작스러운 지출이나 생활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은 제2금융권 고금리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용 대상은 NH투자증권 모바일 서비스 '나무(NAMUH)' 계좌를 보유한 개인 고객이다. 대출금리는 이용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토스 앱 내 '대출비교서비스'에서 조회 후 NH투자증권 상품을 선택하면 나무 MTS에서 약정부터 신청·실행까지 한 번에 처리된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토스와의 협업으로 주식을 팔지 않고도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며 "대출 조회부터 실행까지 한층 간편해진 만큼, 앞으로도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해 금융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5 12:51: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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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안진, 추석 맞아 ‘우리 쌀 나눔’…농가와 이웃에 온정 전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추석을 맞아 우리 쌀을 구매해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농가에는 안정적 판로를, 이웃에는 온정을 전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가의 소득 기반을 돕고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지난 24일 충북 음성군에서 열렸다. 딜로이트 안진은 도농이음 협약을 맺고 있는 생극농협에서 우리 쌀 10kg 100포를 직접 구입해 음성군 홍복양로원과 생극면 노인정에 전달했다. 이로써 지역 농가는 판매 기회를, 소외계층은 따뜻한 한 끼를 선물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허식 딜로이트 안진 고문(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신금호 전무를 비롯해 파트너와 임직원 10여명이 함께했고, 생극농협 한창수 조합장, 홍복양로원 이종필 원장, 노인회 생극분회 유석흠 회장도 참석해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행사를 총괄한 신금호 전무는 "우리 쌀 소비 촉진과 지역사회 기부를 동시에 실천해 의미가 크다"며 "농업과 농촌의 지속 발전을 지원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평소에도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이어왔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농가와 지역사회 모두를 돕는 상생 모델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지역 농협과 협력을 확대하고 농산물 소비 촉진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5 12:26:3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