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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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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VS 신영증권, 회생 신청 전날 논의…사전 계획 여부 진실 공방

홈플러스의 갑작스러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리테일 채권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지자 발행사인 홈플러스와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 간의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재무 담당자와 신영증권 기업금융(IB) 실무자는 지난달 28일 만나 단기물 발행과 시장 수요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의 단기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된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해당 논의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신영증권이 신용등급 강등 이후 단기물 수요를 파악해보겠다고 했으며, 이후 돌아온 답변이 '기존 수요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이는 기업회생을 미리 계획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향 이후 주관사와 시장 반응을 논의한 것은 통상 절차였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용평가시 전년 대비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중장기 사업 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각종 사업지표 역시 개선되면서 향후 매출 및 영업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었다는 주장이다. 또한 "증권사에서 ABSTB를 리테일 창구를 통해 개인에게 재판매 한 부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영증권 측은 "ABSTB 시장은 단순히 신용등급만이 아니라 기업의 신용보강 가능성, 유동성, 금리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장이므로, 신용등급 변동만으로 수요 변화를 예측할 수 없다"며 홈플러스 측에 특정한 시장 전망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홈플러스 단기채를 판매한 증권사들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직전까지 채권을 발행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무위원회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정무위 전체 회의를 열고 김병주 MBK 회장을 포함해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을 오는 18일 긴급 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김 회장의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미국 국적자는 한국 법률의 직접적인 관할권 밖에 있으며 해외에 체류하는 경우 강제 소환이 사실상 불가능한 탓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이슈로 김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김 회장 측은 당시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하고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이 참석해 질의에 답했다.

2025-03-12 10:21: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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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업무위탁 자율규제 추진…"금융기관 책임 더 커진다"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이 제3자에게 업무를 위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추진한다. 금융사의 업무 위탁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11일 금융기관의 제3자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올해 3분기까지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금융기관이 업무를 외부에 위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전산 사고, 소비자 신용정보 유출, 불완전판매 등의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수 사항을 제시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기관 이사회는 제3자 리스크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감독해야 한다. 또한, 경영진은 이사회가 결정한 정책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관리 조치를 이행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특히 보험업권과 카드업권에서는 GA(법인보험대리점) 및 전자결제대행사(PG) 등의 불완전판매 및 온라인 결제 리스크를 금융사 차원에서 보다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GA를 통해 판매한 상품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업무를 위탁한 금융사의 임원도 책임을 지게 된다. 금융기관은 각 위탁 계약별로 제3자 리스크를 평가하고, 위험 수준이 높은 계약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해야 한다. 또한, 리스크가 큰 계약에 대해서는 강화된 관리 조치를 적용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기관은 재난 발생, 수탁자의 업무 중단 등에 대비해 업무 연속성 계획(BCP)을 마련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위탁 관련 주요 의사결정 사항과 실사 결과 등은 문서화해 보관 및 유지해야 한다. 우선 금감원은 이달부터 5월까지 업권별 협회와 협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3분기부터 자율규제 형태인 협회 모범규준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적용 대상은 보험업권과 카드업권이 될 전망이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기획·전략 부원장보는 "제3자에게 업무를 위탁했더라도 금융기관이 본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위탁한 업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금융사가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책임은 금융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은 자율규제 형태로 시행되기 때문에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적인 법적 강제성은 없으나 금융사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3-11 15:46: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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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ETF 부동산 재간접 투자 허용… 대체투자자산 평가 강화

정부가 상장지수펀드(ETF)의 부동산 재간접 투자를 허용하고, 부동산·인프라 대체투자펀드의 자산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ETF가 상장 재간접리츠 및 부동산·리츠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운용사의 과도한 보수 수취를 방지하기 위해 3단계 구조(재재간접)까지만 허용되며, 4단계 이상 구조는 금지된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과도한 보수 수취와 복잡한 상품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펀드가 재간접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관련 실물 투자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해 투자자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ETF 935개 중 부동산·리츠 ETF는 13개(국내투자 5개, 해외투자 8개)로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개별 부동산펀드와 리츠는 소수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의 부동산 시장 분산 투자가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펀드 자산의 평가 기준도 강화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정가액으로 평가하는 자산에 대해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가 연 1회 이상 평가해야 하며, 부동산·인프라펀드 등이 투자한 자산을 평가할 때는 외부 전문기관이 최근 1년 이내 제공한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부동산·인프라 등 신뢰할 만한 시가가 없는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집합투자업자가 구성한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가 정하는 공정가액으로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펀드 운용사가 유리한 가격을 형식적으로 반영할 경우, 투자자가 실질적인 자산 손실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가 곤란한 자산에 대해서는 금융투자협회가 정한 대체 평가 방식을 적용하고, 해당 내용을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에게 안내하도록 의무화했다. 금융위는 이번 시행령과 규정 개정안을 오는 18일 공포·고시할 예정이다. ETF의 부동산 재간접펀드 투자 허용은 공포일 즉시 시행되며, 대체투자자산 평가 강화는 공포·고시일로부터 6개월 후 시행된다. 특히 대체투자자산 평가 강화와 관련해, 시행일 기준으로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의 평가가 이루어진 지 1년이 지난 자산에 대해서는 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평가를 완료해야 하며,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 결과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번 제도 개선이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는지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11 15:46: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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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검증 가능성 집중 조명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1·S2)의 검증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제17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은 감사인증전문가 기관인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속가능성 정보의 투명성 제고와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회계업계의 전문지식을 일반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지난 6일 웨비나로 진행한 이번 포럼은 이해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안혜진 홍익대학교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IFRS S1·S2의 검증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다뤘다. IFRS S1·S2의 검증가능성 관련 주요 이슈 및 대응방안을 ▲중요성 판단 ▲추정치에 대한 검증 이슈 ▲스코프 3 배출량 정보에 대한 검증 ▲질적 정보의 공시 등으로 구분하고 시사점을 도출했다. 안혜진 교수는 "검증가능성 이슈는 지속가능성 정보의 산출 과정에서 추정과 판단이 수반되기에 발생한다"며 "인증인은 그 결과값보다는 해당 정보를 추정하는 과정의 합리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성 정보의 기초 데이터 수집, 측정 및 추정 관련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설계 및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전규안 숭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인증기관, 정보이용자, 학계, 기준제정기구, 회계업계 관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고은해 서스틴베스트 본부장은 "재무적 중요성 평가는 검증가능성이 뒷받침될 때 투자자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우희연 세종대 교수는 "기업별 검증 수준 차이가 크므로, 검증가능성이 낮은 정보는 공시 유예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창택 한영회계법인 파트너는 "IFRS S1·S2는 공시 정보의 판단 및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하며,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승필 유한킴벌리 팀장은 "스코프 3 배출량 정보 제공 의무와 관련한 법적 이슈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은 "스코프 3 배출량과 같은 역사적 정보에 대해 책임 면제 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이정우 BSI 그룹 위원은 "기업이 설정한 중요성 기준을 인증기관이 명확히 이해해야 검증가능성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속가능성 정보의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인증 제도가 마련돼야 하며, 중요성 평가 및 시나리오 분석을 위한 모범 사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발표 자료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지속가능성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은 회계연수원 사이트 및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속가능성인증포럼 운영 외에도 국제 인증기준 도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아카데미 운영, 책자 발간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1 15:20: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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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변동성 피한 장기투자로 TDF가 최적"

어쩌면 미국 시장 기술주의 큰 하락은 시장 변동성을 견디기 힘든 투자자에게 TDF(Target Date Fund, 생애주기펀드)에 투자하라는 계시일 수도 있겠다. TDF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기본 투자 상품으로 장기 투자에 최적이다." ◆ TDF, 왜 주목해야하나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 개회사에서 최근 시장의 흐름을 짚고 '왜 TDF에 투자해야하는가'에 대해 언급했다. 배 사장은 "젊은 투자자들에게는 나스닥100, 빅테크 상위 7개 종목을 포함한 테크 관련 상품에 적립식 장기 투자하라고 권해왔다"면서도 "최근 시장 조정으로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디지털 시대 테크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는 달러 기축통화, 무역 자유화, 자유민주주의 원칙이라는 세 가지 축 위에서 형성됐다"며 "이들 기업은 단순한 거품이 아니라 나름의 스토리가 있으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변동성을 견딜 수 있다면 테크주 투자 기조는 유지하라는 의미였다. 다만 배 사장은 변동성을 견디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테크 투자가 당연한 흐름이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보유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TDF와 같은 자산배분 상품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사람은 김장호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다. 김 교수는 자산배분 모델을 활용한 투자분석 전문가이고, 강 상무는 ACE TDF ETF 포트폴리오 설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김 교수는 장기 투자와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자의 핵심은 'Why(왜 투자하는가)'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며 "단기 목표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결국 투자자는 노후 자금 마련은 공통적인 주요 목표이며, 이를 위해 장기 투자, 자산배분, 투자 기간별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대전제를 제시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투자 목적(why)를 설정하는 것인데, 이를 명확히 알면 방법(How)은 비교적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하며 투자자들의 공통 목적으로 고령화 시대 '노후 대비'를 들었다. 그는 TDF의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전략'이 투자자의 생애주기별 자산배분 흐름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장기 투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투자자는 은퇴에 가까워질수록 인적자본이 감소하고 위험회피적 성향이 강해지에 투자기간과 생애주기에 맞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장기투자와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TDF를 기본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등 추가적인 상품을 통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성장하는 TDF 시장 노리는 한투운용 국내 TDF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TDF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강 상무는 TDF 시장 성장하는 배경에 대해 "국민연금이 우리의 노후를 충분히 보장해 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개인적으로 노후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국내 자산시장이 해외 대비 성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 부분글로벌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퇴직금을 운용해야 하는 베이비 부머 은퇴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장기 투자 상품이 필요해진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 상무는 "이번에 출시한 ACE TDF ETF 시리즈는 TDF와 ETF 장점을 결합해 선보이는 시리즈로 낮은 비용, 매매 편의성 및 높은 환급성과 투명한 자산 내역 확인까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특히 한투운용은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한투운용 TDF 상품들은 미국보다 은퇴 후 소득 감소폭이 큰 한국인의 소득 분포 반영해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채권 대비 실질 수익률이 우수한 금을 적극 활용했다는 특징이 있다. 강 상무는 며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 금에 주로 분산 투자하는데,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채권 대비 실질수익률이 우수해 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가 투자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TDF와 ETF 장점을 결합한 'ACE TDF·장기자산배분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는 'ACE TDF2030액티브', 'ACE TDF2050액티브',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3종이 신규 상장됐다. 강 상무는 "이번에 출시된 빈티지(목표시점) 외에도 다양한 ACE ETF의 추가적인 출시 계획이 있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1 14:47: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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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KG모빌리티, 80% 무상감자 결정에 장중 18%↓

KG모빌리티가 대규모 무상감자에 장중 하락세를 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분 기준 KG모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18.15%(원) 하락한 3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0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액면가 5000원의 자사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G모빌리티의 보통주식 수는 총 1조9640만4254주다. 감자가 시행되면 약 9820원의 시가총액이 약 1964억원으로 감소한다. 80%(7856억원) 감소한 수치다. 감자가 시행되면 감소한 금액만큼 감자차익이 발생한다. 이번 감자로 KG모빌리티의 자본금은 약 9820억원에서 1964억원으로 80% 감소하게 된다. 감자 차익은 7856억원으로, 자본총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 액면가를 감액하는 것이므로 감자 전후 발행 주식 수는 변하지 않는다. KG모빌리티는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상감자를 실시하면 차익만큼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어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고, 향후 주당순자산가치(BPS) 등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를 보통 결의로 의결하면 KG모빌리티의 주식 거래는 4월 10일부터 5월 8일까지 정지된다. 이어 KG모빌리티는 5월 9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감자 기준일은 4월 11일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1 10:10: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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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태' 일파만파…증권업계도 채권 6000억 미상환 위기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관련 채권이 상환 불능 사태에 빠지면서, 채권을 발행한 신영증권과 판매 증권사들이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신영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은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홈플러스는 "상품 판매와 홈플러스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 하나증권, SK증권, 키움증권 등 20개 증권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 중 신영증권은 홈플러스 유동화증권의 주관사로 리테일 창구역할을 맡고 있다. 회의에서는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미상환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일부 판매 증권사들은 홈플러스를 상대로 "형사 고소 등 강경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지만, 신영증권은 "형사고발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가능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회의에 모인 증권사 관계자들은 홈플러스가 회생신청 직전에도 조달을 한 것에 대해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은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발행한 3788억원,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가 발행한 281억원 등 총 4019억원 규모다. 신용평가사들은 만기 미상환을 이유로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발행한 전량을 부도 처리(신용등급 D로 하향 조정)했다. 홈플러스가 밝힌 CP와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 잔액은 1880억원 수준이며, 카드대금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ABSTB을 합치면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총 600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홈플러스 금융채권 투자자가 개인 투자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 ABSTB 중에서도 약 3000억원이 소매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일부는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 판매돼 '사기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 이 채권은 홈플러스가 신용카드로 납품업체의 물품을 구매하고, 카드사가 향후 홈플러스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을 권리를 증권화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상품이다. 신영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를 설립해 이를 발행·주관했으며, 이후 다수의 증권사를 통해 리테일 및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결국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해당 ABSTB는 부도 위기에 처했으며, 이에 따라 신영증권 및 판매 증권사들의 책임론이 부각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도 공식 입장을 내놨다. 홈플러스 측은 "ABSTB나 CP를 리테일(소매) 투자자에게 판매한 주체는 증권사들이며, 홈플러스는 해당 상품 판매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영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수년 전부터 카드사로부터 당사의 카드매입채권을 인수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ABSTB를 발행해 왔으며, 이를 금융기관에서 전량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하나증권이 신영증권으로부터 ABSTB를 인수해 리테일 창구에서 재판매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이 같은 해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CP나 ABSTB 같은 단기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가 이를 사야 한다는 의미이며, 발행을 하면서 판매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각 증권사에 홈플러스 관련 채권의 개인 투자자 대상 판매 현황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2025-03-10 20:19: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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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 신청 '후폭풍'…금감원, "금융상품 판매 현황 조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가 커지자 관련 금융상품 판매 현황 조사에 나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증권사, 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에 공문을 보내 홈플러스 관련 기업어음(CP), 회사채, 전자단기사채(STB),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의 개인 대상 판매 현황과 금융사 보유량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홈플러스 관련 금융채권 규모는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ABSTB 약 4000억원, CP 및 전단채 약 2000억원 등으로 총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물량이 대형 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인과 소규모 법인을 대상으로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 홈플러스의 신용평가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면, 불완전판매 이슈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문제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며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현황 파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증권사들은 홈플러스 채권이 포함된 펀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미래에셋IPO공모주셀렉션혼합자산투자신탁(사모재간접형)'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KB증권과 키움증권도 이달 7일 해당 펀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은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권에도 홈플러스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홈플러스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한 바 있어, 이에 대한 현황 조사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0 19:37: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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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3월 청약 진행… 5년물 신규 출시

미래에셋증권이 '2025년 개인투자용 국채 3월 청약'을 오는 11일에서 17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3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한도는 총 1200억원으로, 5년물 600억원, 10년물 500억원, 20년물 1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출시되는 5년물에 총 발행금액의 50%인 600억원을 배정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기 보유 시 적용금리는 세전기준 5년물 약 16.11%(연평균 3.22%), 10년물 약 36.87%(연평균 3.68%), 20년물 약 87.86%(연평균 약 4.39%)다. 이번 3월 청약부터는 1인당 연간 매입한도가 2억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1월과 2월 청약에서 1억원을 매수한 투자자들도 추가로 1억원의 매입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총 매입금액 2억원까지 분리과세(15.4%)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년물도 이번 조세특례제한법 지난 2월 28일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과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만기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에 대한 분리과세까지 제공하는 절세 상품"이라며 "3월부터 5년물이 신규 출시가 돼 만기별 상품 구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금리 인하 국면에서 중장기 투자 대안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3월 청약부터는 기청약 방식과 별도로 자동으로 청약이 실행되는 '정기 자동 청약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종목별(5년물, 10년물, 20년물) 신청은 각 1회로 제한되고 내점 또는 모바일앱 'M-STOCK'에서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 시 기간은 최대 120개월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월 청약 금액은 종목 유형에 따라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자동이체 약정은 정기 자동 청약 서비스와 연동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등록해야 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0 14:15: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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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회계감사 다시 공인회계사 전담…KICPA "회계 투명성 확보 결정 환영"

서울시의회가 6700억원규모의 서울시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에서 세무사 참여를 다시 배제하는 조례 개정안을 지난 7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의 조례 개정은 22조원 규모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파장이 확산할 전망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AP)는 '서울특별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가결된데 대해 "제11대 서울시의회의 회계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한 연간 1조원 규모의 사업비에 대해 기존의 '간이한 검사'가 아닌 '엄격한 회계감사'를 다시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거액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민간위탁사무의 재정적 통제를 강화하고, 사업비 부당 집행을 방지하기 위해 2014년부터 회계감사 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2022년 4월 제10대 서울시의회는 회계감사를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변경하고, 세무사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개정이 공인회계사법에 위배된다고 보고 대법원에 조례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2023년 10월 당시 "지방자치법상 민간위탁사무에 대한 회계감사를 의무화하지 않으므로, 지방의회가 감사 수준을 선택할 재량이 있다"는 이유로 서울시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이후 학계, 회계업계, 시민사회 및 언론 등에서는 민간위탁사무의 회계검증이 간소화될 경우 공공재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민간위탁사업비 사용 내역에 대한 사후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고,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지난 7일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안은 재석의원 62명 중 찬성 37명, 반대 2명, 기권 23명으로 최종 통과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번 조례 개정을 적극 환영하며 "앞으로도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공공·비영리 부문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회의 결정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간이 검사' 방식의 민간위탁사업 회계검증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2년 서울시의회 조례 개정 이후, 경기도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개정이 추진돼 왔으나, 이번 서울시의회의 조치로 인해 엄격한 회계감사 방식으로의 복귀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세무업계는 이번 개정안이 대법원의 판결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025-03-10 14:10: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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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키즈산업, 출생율 감소에도 프리미엄·테크로 성장"

급격한 출생아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키즈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약 6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정KPMG는 10일 발간한 '저출생 시대 속 골드키즈가 이끄는 키즈산업' 보고서를 통해 키즈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프리미엄화 ▲키즈테크(Kids Tech) ▲캐릭터IP(지식재산권) ▲글로벌 시장 진출을 꼽았다. 과거 유아용품, 교육, 완구 중심이던 키즈산업은 최근 헬스케어,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프리미엄화에 주목하며, 부모들의 양육 투자 증가에 따라 안전성·기능성·친환경 요소를 강조하는 고급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알파세대와 MZ세대 부모들의 등장으로 키즈테크(Kids Tech)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교육·돌봄·금융 분야에서 기술 접목이 활발해지면서, 맞춤형 디지털 플랫폼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키즈산업에서 '아이피코노미(IP+Economy)' 트렌드가 부상하며 캐릭터IP를 활용한 사업 확장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SAMG엔터테인먼트(캐치!티니핑), 아이코닉스(뽀로로), 더핑크퐁컴퍼니(핑크퐁, 베베핀) 등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출산율 감소로 인해 키즈산업 기업들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과 육아용품 전문 브랜드 '마더케이' 등은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규 삼정KPMG 파트너는 "최근 한국 소비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K-유아용품의 가치 또한 주목받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주요 유아용품 기업들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0 11:33: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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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부토건 100억 시세차익 자금추적…200여 개 계좌 조사

금융감독원이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얻은 100억원대 차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에 대해 자금 추적에 나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삼부토건 대주주 측의 시세차익 자금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측에 흘러들어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 사건에서는 수십 개 계좌를 조사하지만, 이번 사건은 200개가 넘는 계좌를 들여다봐야 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요 인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도 연루된 바 있다. 야권에서는 그가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린 직후 삼부토건의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한 점을 들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후 이른바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주목받으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당시 1000원대였던 주가는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 같은 급등 시기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사업을 논의했던 시점과 겹친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한국거래소도 지난해 7월 삼부토건의 이상거래 심리에 착수했고, 9월 금감원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금감원은 즉각 조사반을 꾸려 수사에 돌입했으며, 현재 4명의 조사 인력이 투입된 상태다. 금감원은 삼부토건 대주주들이 2023년 5∼6월 주가 급등기에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해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자금이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흘러갔는지 여부와 함께, 사전 정보 이용 가능성 및 불공정 거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중요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100억 원대 이상의 이익을 실현한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거래가 바로 성립된다고 인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광범위한 자금 확인이나 계좌 간의 연계성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지 6개월이 넘었음에도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금감원을 직접 방문해 조사 결과 공개를 촉구하는 자리를 가진다. 금감원은 조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추가 보완 조사를 거쳐 조만간 최종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러 지연할 상황도, 그럴 의도도 없다"며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0 10:20: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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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영풍, 자사주 소각·액면분할 발표…주가 17%↑

영풍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영풍은 전 거래일 대비 17.15% 상승한 5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발표된 자사주 소각 및 액면분할 결정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3월까지 보유 중인 자기주식 6.62% 전량을 소각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소각 시기와 규모는 향후 이사회에서 탄력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1 액면분할을 단행해 주식 유동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영풍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지속적으로 영풍에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을 요구해온 가운데, 이번 자사주 소각 발표가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영풍 지분 3% 이상을 갖고 있는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은 주주 친화 정책을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며 "10년간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영풍 측은 "현재 영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매우 낮아, 주식으로 시장에서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라며 "액면분할을 통해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사안 중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외한 나머지 결의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0 10:15: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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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전 빈티지서 2년 연속 수익률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2년 10월 선보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의 최근 2년 수익률이 전 빈티지(목표 시점)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생애주기펀드(TDF·Target Date Fund) 상품은 특정 시점까지 자동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은퇴 시점까지의 목돈 마련을 위해 활용된다. 지난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현재 2030부터 2060까지 5년 단위로 총 7개 빈티지를 보유하고 있다. 각 빈티지별 최근 2년 수익률(C-Re클래스 기준)은 ▲46.17%(2060) ▲44.69%(2055) ▲42.86%(2050) ▲41.04%(2045) ▲38.40%(2040) ▲35.70%(2035) ▲33.15%(2030)로 집계됐다. 한투운용 측은 "해당 펀드가 기록한 수익률은 같은 기간 국내 설정된 TDF 각 빈티지별 평균 수익률(21.39~35.28%)을 크게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1년 수익률도14.99~19.67%로 전 빈티지에서 1위를, 6개월 수익률은 8.81~12.22%로 평균치(4.87~9.28%)를 기록했다. 한투운용 측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의 우수한 성과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와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덕분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40년 이상의 경기 분석을 통해 도출한 LTCMA에 따라 구성된 포트폴리오인 '환노출 해외주식과 국내채권, 금' 조합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와 동일한 운용전략을 취하는 국내 유일 2080 빈티지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6개월 및 설정 이후 수익률(C-Re클래스 기준) 16.78%와 20.54%를 기록하고 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해당 펀드는 펀드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익률뿐 아니라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도 TDF 상품 중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오는 11일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성과에 상장지수펀드(ETF) 장점을 결합한 ACE TDF2030액티브 ETF, ACE TDF2050액티브 ETF,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 3종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0 09:22:0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