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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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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대응 TF 가동…MBK·신영증권 본격 조사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홈플러스 사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9일 자본시장 부원장(함용일) 산하에 TF를 설치하고,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이승우)를 실무 총괄로 지정해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TF는 ▲불공정거래조사반 ▲검사반 ▲회계감리반 ▲금융안정지원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됐다. 조사·법률·회계·IT 전문가들이 배치돼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TF는 오는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금감원은 TF 출범 당일 킥오프 회의(첫 회의)를 열고, MBK파트너스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를 이미 개시한 상태다. 이와 함께 CP·전단채 등 발행 및 판매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아울러 20일부터는 홈플러스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의혹에 대한 회계심사도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대금 결제 동향과 회생절차 진행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며 "조사·검사·회계심사를 신속히 진행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21일 증권사가 발행한 홈플러스 유동화증권(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회생계획에 전액 변제 방침을 반영하고, ABSTB 투자자들도 동일한 변제 효과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1 10:05: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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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주식모으기’ 이용자 183만명 돌파 …테슬라·삼전 최다 매수

토스증권 '주식모으기' 서비스 이용자가 183만 명을 넘어섰다. '주식모으기'는 국내 및 해외주식을 고객이 일정한 수기와 수량으로 설정해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고객 한 명당 평균 3건 이상의 주식모으기를 설정했으며, 투자 방식으로는 '매일 투자'가 53%로 가장 많았다. 주식모으기는 투자 주기를 매일, 매주, 매월 등 고객의 투자 계획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며, 국내주식은 1주 단위로 해외주식은 최소 1000원부터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토스증권이 주식모으기 이용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 한 명당 평균 3건 이상의 주식모으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주기별로는 '매일' 꾸준히 투자하는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매주' 투자하는 이용자가 30%, '매월' 투자하는 이용자가 17% 순으로 조사됐다. 고객들이 주식모으기를 통해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주식 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A가 상위권에 오르며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 종목은 삼성전자, RISE 미국나스닥100, RISE 미국S&P500, TIGER 미국S&P500 외에 카카오가 순위에 오르며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8월 주식모으기 서비스의 매수 수수료를 무료로 변경했다. 모든 토스증권 고객이 대상이 되며, 주식모으기를 통해 국내주식은 1주, 해외주식은 1000원 이상 구매한 경우에 적용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모으기는 토스증권 고객 2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초보 투자자부터 경험이 많은 투자자까지 다양한 사용자를 아우르는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1 09:28: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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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향 제대로 알자!"…NH투자증권, 투자자정보확인서 등록 이벤트 실시

NH투자증권이 고객에게 투자자정보확인서의 중요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자정보확인서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올해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NH투자증권 비대면채널(MTS, 홈페이지 등)에서 투자자정보확인서를 신규 등록하거나 업데이트한 1만명에게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고객들이 투자자정보확인서의 필요성과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등록 과정을 번거롭게 여기는 사례가 있어,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자정보확인서의 중요성을 명확히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투자자의 다수가 고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손실은 원하지 않는 성향에 대해 자신의 리스크 수용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부적합 거래 비율을 줄이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금융 거래를 경험할 수 있다. 송지훈 NH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은 "투자자정보확인서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고객의 투자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0 18:20: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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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규모 유상증자에 약 10%↓…금감원, "신속 심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Top Tier)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한다는 명목 하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를 신속히 검사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확보한 자금을 해외 지상방산 및 조선해양·해양방산 거점 확충에 투입해 기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배정일은 4월 24일이다. 구주주 청약은 6월 34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은 6월 910일에 진행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조6000억원을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 확보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현지 생산 투자를 조건으로 한 협력 모델을 선호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와 방산 사업장 설비 투자에 9000억원을, 미국과 호주 등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에 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무인기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심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기업이 계획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의 심사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증권신고서 작성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투자를 위한 다른 기업의 유상증자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금감원은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는 증자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며 "투자판단에 필요한 중요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발표한 유상증자 심사 방안에 따라 ▲주식가치 희석화 ▲일반주주 권익 훼손 ▲재무위험 과다 ▲주관사의 주의의무 소홀 등의 기준을 적용해 중점 심사 여부를 판단한다. 중점 심사 대상으로 지정될 경우, 금감원은 ▲유상증자의 당위성 ▲의사결정 과정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 소통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기업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5시 48분 기준, 시외가는 정규 장 마감가(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9.97% 하락한 65만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0 18:14: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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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6만원 뚫은 삼성전자, 증권가 더 오른다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6만원 고지'를 5개월여 만에 다시 밟았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1%오른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6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 15일(6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사자'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8824억원가량 순매수하며 국내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산업은 레거시 반등 기대감 형성의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세적 반등까지 이어진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른 구간이라 판단하지만 주가가 12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밴드 최하단에 있어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보다 낸드(NAND), 일반 DDR5 등을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4년 만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폴더블폰의 인기 덕분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612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가 판매량 증가에 기여한 가운데 특히 고가 모델인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46%로 높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은 3800만대로 전작인 갤럭시 S24 판매량을 상회할 것으로 보며 추가로 2분기에 슬림 모델인 S25 엣지가 출시돼 연간 판매량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에 출시되는 폴더블폰의 판매 증가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320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2025-03-20 15:48: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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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실부담비용 동종 펀드 대비 최저 기록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이 동종 펀드 대비 가장 낮은 실부담비용을 기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말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실부담비용은 0.1265%다. 국내 상장된 S&P500 투자 ETF 중 최저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도 0.1531%로, 동종 펀드 대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부담비용이란 총보수에 펀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타비용, 매매·중개 수수료율을 합산한 수치다. 즉,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전체 비용을 의미한다. ETF를 장기 투자할수록 누적되는 실부담비용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금계좌에서 투자 시 더욱 고려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은 낮은 실부담비용으로 2월 동종 펀드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월은 국내 상장된 S&P500과 나스닥100 지수 추종 환오픈형 ETF가 모두 'Price Return' 기준으로 동일해지면서 동종 펀드의 직접적인 수익률 비교가 가능해졌다. 미국 증시 조정 속에 'S&P500', '나스닥100' 지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는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 2월말 기준 1개월 수익률은 'TIGER 미국S&P500 ETF' -2.647%,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3.697%로, 각각 국내 상장된 S&P500, 나스닥100 추종 ETF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미국 투자 ETF 시장을 이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소한의 비용으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실부담비용을 줄이는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미국 시장대표 2종의 연 총보수를 0.07%에서 0.0068%로 인하하며 투자자 환원 정책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큰 설정액 규모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투자자 부담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은 7.6조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4.4조원 등 각각 아시아 최대 규모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는 "TIGER ETF 투자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보수 인하의 효과가 실부담비용 감소와 펀드 수익률 제고로 나타나고 있다"며 "TIGER ETF는 앞으로도 기타 비용 및 매매 비용 최소화를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인 S&P500과 나스닥100 ETF에 투자자들께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0 15:21: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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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세무사회, 근거 없는 비방 중단하라”…강경 대응 시사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KICPA)는 20일 성명을 통해 "세무사회가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와 관련해 거짓·왜곡된 주장을 펼치며 회계업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공회는 "즉각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지난 11일 "회계법인이 조례와 위탁협약에서 정한 회계감사를 수행하지 않고 용역비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수탁기관의 예산 낭비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공회는 "이는 민간위탁 회계감사 제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한공회에 따르면, 민간위탁 회계감사는 사업비 집행내역(결산서)을 감사하는 것으로 '정산보고서'와 '결산서'는 같은 의미를 갖는다. 회계법인이 제출한 '검증보고서' 역시 회계감사 절차에 따른 결과물이며, 감사의견을 명확히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공회 관계자는 "서울시 조례 시행규칙에서도 민간위탁 회계감사는 '사업비 정산 감사'로 명확히 정의돼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공회는 "보조금법에서도 보조사업 정산 검증은 회계감사·증명에 해당한다"며 "세무사회가 이를 부정하는 것은 법령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무사회는 회계사 측이 "민간위탁사업 결산에 대한 검증보고서를 보면, 수탁기관이 제시한 결산서를 수정하지도 않고, 검증결과 적발한 사항이 없는 등 수탁기관이 작성한 예산과 집행, 잔액과 이월액 및 반납액 등을 이기한 것에 불과하다"며 "회계감사 수행에 관한 감사조서도 비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한공회는 "이는 회계감사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부족 또는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증보고서에 기재된 수치는 단순히 수탁기관이 제시한 결산서를 이기(移記)한 수치가 아닌 공인회계사가 전문가적 의구심을 바탕으로 수행한 회계감사 절차를 통해 철저히 검증된 수치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민간위탁 회계감사에 있어서도 감사조서를 작성하며, 이는 모든 회계감사 수행과정에서 필수적인 사항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한공회는 "세무사회가 전문자격사단체로서 최소한의 윤리성을 유지해야 함에도 불순한 의도로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서울시의회의 권위와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025-03-20 15:20: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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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美 금리 동결, 경기 하방 리스크 철저히 대비해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종료 후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성장 전망을 하향하고 물가 전망을 상향하면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민감·수출산업이 추가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오는 4월 2일 발표될 무역관행보고서와 상호관세 조정이 통상정책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어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변화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시장 등 국내 경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신흥국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외여건을 면밀히 주시하며 국내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과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산업별 관세·보조금 정책 변화 및 산업별 경기 변동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주주 보호 강화와 공매도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장기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증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불안 심리를 최소화하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투자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시장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기업어음(CP) 발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금리 역시 안정적인 수준이다. 또한 금감원은 경기 둔화 및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 건수 등 선행지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해 시장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및 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의 자율적 관리 조치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0 14:50: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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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SDI, 최주선 대표 자사주 매입에 주가 청신호…주가 5%↑

삼성SDI 주가가 최주선 대표이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48분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5%(9600원) 상승한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사장은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19일 자사주 1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9만150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1억9150만원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가 최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가운데,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과 맞물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SDI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금감원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SDI 유상증자와 관련해 증권신고서 상 투자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충분히 기재돼 있다면 최대한 신속히 투자자금 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증권신고서 심사를 처리하겠다"며 "삼성SDI의 투자 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나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이슈가 있지만, 과거 반도체나 조선 산업 등의 사례를 보면 과잉 경쟁 속에서 다운 사이클을 견뎌낸 기업들이 시장을 재편했다"며 "우리나라 선도 기업이 시장에서 수긍할 만한 내용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주주들은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지분 가치 희석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은 삼성SDI를 유상증자 중점심사 대상 1호로 지정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0 10:52: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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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 피해 전년比 12%↑…금감원, 범정부 TF로 강력 대응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가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피해 예방과 구제를 위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불법사금융 근절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총 6만3187건의 피해 신고 및 상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6만3283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중 피해 신고는 1만5397건으로 전년(1만3751건) 대비 12.0%(1646건) 증가했다. 반면, 단순 문의·상담은 4만7790건으로 전년(4만9532건) 대비 3.5%(1742건) 감소했다. 특히 불법 대부업 및 불법 채권추심 관련 피해 신고는 1만4786건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하며 심각성을 더했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해 범정부 TF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차원에서 불법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5573건을 이용 중지하고, 1만9870건의 온라인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관계기관에 의뢰했다. 또한,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중 혐의가 구체적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는 498건에 대해 수사 의뢰를 진행했다. 피해 구제 조치도 적극적으로 시행됐다. 불법 채권추심 중단 등 구제가 필요한 3001건에 대해 '채무자 대리인 무료 지원제도'를 안내했으며, 고금리 대출로 인해 금융 부담을 겪는 1500건의 피해자에게는 서민금융대출 상품을 소개해 재기를 지원했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의 주요 유통 경로로 활용되는 온라인 불법광고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불법사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폰(차명 전화번호) 확인 및 차단 절차를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불법사금융의 피해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범정부 TF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 예방 및 피해자 구제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9 18:12: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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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월권 논란'에 "상법 개정-자본시장 밀접, 금감원 입 막는 게 월권"

상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금융감독원의 개입을 두고 '월권' 논란이 불거지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상법 개정이 법무부 소관이긴 하지만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금감원의 의견을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월권'이라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19일 열린 금감원 출입기자 기자간담회에서 "재의요구권이 행사될 사안은 헌법 질서에 반하는 경우여야 하는데, 상법 개정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경제·금융적 측면에서 볼 때 거부권을 행사는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에게 확대하는 것은 주요 선진국에서도 인정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상법 개정안을 우리만의 독특한 규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미국 델라웨어주와 영국의 판례법에서는 특정 상황에서 이사가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질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일본 또한 최근 판례를 통해 주주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해석을 확장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G20 국가의 주주 보호 수준' 분석 결과에서도 한국은 12위에 그쳐 주주 보호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원장은 최근 여당과 재계가 금감원의 개입을 두고 '월권' 논란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재의요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정책적으로 영향을 받는 모든 기관이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여당, 법무부, 경제부처는 의견을 내면서 금감원만 의견을 내지 말라는 것은 오히려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금감원장은 (상법 개정안) 업무를 직접 담당한 라인이 아닌데 '직을 걸겠다'고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금감원이 자본시장 선진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상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역할"이라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금감원의 입장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안은 장기적으로 보면 자원의 효율적 배분, 경쟁촉진 등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재계에서 얘기하는 과도한 형사 강제 등 문제도 있다"며 "다만 부작용 부분은 사외이사 보호제도 등으로 보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경제 8단체 공동성명을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나선 상황"이라며 "한경협과 공개적으로 논의해 상법 개정안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민 앞에서 논의하자"고 말했다. 또한, 한경협과 경영계가 주주 충실 의무 확대는 해외 사례를 왜곡한 것이라며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자기 나라에도 없는 제도를 우리에게 도입해 달라고 요구하겠느냐"며 자료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들어 "주주 보호 의무 확대는 글로벌 기준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제계의 반발을 고려해 일부 제도 보완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플러스·마이너스 양측이 다 존재한다"며 "합리적인 절차 기준을 마련하고 보호 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부정적인 부분은 보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9 17:26: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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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SDI 유상증자 심사 '속도↑'…이복현 "삼성 이니셔티브 지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SDI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 심사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삼성SDI의 유상증자 심사 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복현 금감독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SDI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증권신고서에 투자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충분히 기재돼 있다면 최대한 신속히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 선도기업이 시장에서 수긍할 만한 내용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며 "유상증자 중점 심사는 기업이 투자자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 금감원이 유상증자 자체를 인허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일반적으로 상장사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접수한 후 최대 10거래일 동안 심사를 진행하지만 이르면 이달 28일 이전에 심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 자금 중 1조50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나머지 5000억원은 시설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상증자로 인해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발생하면서 삼성SDI의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에 금감원은 삼성SDI를 유상증자 중점 심사 대상 1호로 선정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심사하고 있다. 다만 이 원장은 "투자자 관심이 높은 유상증자에 대해 기업이 투자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점심사제가 마련된 것"이라며 "금감원이 인허가권을 행사하겠다는 등의 의도는 매우 큰 오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시각은 알고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조달 시장"이라며 "유상증자가 단기적으로 주식가치를 희석할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와 같은 이슈가 있지만, 과거 반도체나 조선 산업처럼 어려운 시기를 견딘 기업이 시장을 재편해 나간 사례가 있다"며 삼성SDI의 투자가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원장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임원들에게 강조한 '사즉생'의 자세와 관련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삼성그룹의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감독당국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SDI 유증 등에서 도와줄 부분이 있는지 볼 것이다. 증권신고서 처리 기한이 안 돼도 빠르게 일정을 맞춰 (삼성SDI의) 자금 조달을 도와주는 게 좋지 않나 실무 차원에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과 관련해 이 회장이 대법원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재차 언급했다. 이 원장은 "과거에 잘잘못을 따지는 일에 관여했을 때(검찰 시절)의 입장도 있겠지만, 지금은 경제 발전이 지금 제가 맡은 직분"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이재용 회장 부당합병·회계부정) 재판이 대법원까지 가고 처벌 관점에서 따지기보다 정책 이슈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논의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은 같은 날 열린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중점 심사 대상 선정과 관련해 "유상증자의 취지를 금융당국에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으며,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대규모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R&D) 선행 투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했다"며 "1년 사이 차입금이 5조원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유상증자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9 17:26: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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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MBK 정조준…TF 구성해 홈플러스 회생절차 전면 조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습적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논란이 된 홈플러스와 관련해,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19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집중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MBK에 대한 검사는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회생 신청 계획 시기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법원 회생 절차에 따라 불공정 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조사 강도도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모펀드(PE)가 특정 사건을 이유로 금감원 검사를 받는 것은 최초다. 금감원은 MBK가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기업회생절차를 계획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검사 범위에는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홈플러스 회생 신청 계획 시기 ▲전자단기사채 발행 및 판매 과정에서의 부정거래 의혹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양도 과정에서의 투자자 LP 및 국민연금공단 등 이익 침해 여부 등이 포함된다. 또한, 회생절차 진행 경과 및 민원 동향을 고려해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한 점검 강도도 조절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상태에서 기업회생절차를 사전에 계획하고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 등을 발행한 경우, 이는 자본시장법상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법적 책임 여부까지 철저히 검토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별도 팀을 꾸려 MBK 검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기존 금융검사 조사국, 금융안정지원국 및 관련 부서를 포함한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최소한 상반기까지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TF는 '홈플러스 사태 대응 TF'를 자본시장 부원장(함용일) 산하에 설치하고 실무 총괄은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이승우)가 담당한다. 다만, 이 원장은 검사 과정과 관련된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어 지금 단계에서는 답변이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특히 MBK 검사 결과가 나오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일반론적인 차원에서 볼 때, 객관적인 사실 점검을 통해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조사의 강도와 시기는 회생 절차의 진행 경과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원장은 홈플러스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과 관련해 카드사 및 금융사 등에 대한 조사 가능성에 대해 "향후 검사를 확대할 여지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MBK와 주요 항목에 대한 검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 불출석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행보에 대해 이 원장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협력업체와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며 MBK의 책임을 재차 강조했다.

2025-03-19 12:48: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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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커버드콜 ETF’ 국내·해외 주식형 수익률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커버드콜 ETF'가 국내 및 해외 주식형에서 각각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91%다. 올 들어 우수한 수익률을 지속해오며 이달 말 특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성장성을 갖춘 국내 우량기업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꾸준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배당성장주에 집중 투자해 자본 차익과 배당 수익을 균형 있게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 대표 지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TIGER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는 견조한 방어력을 입증했다. 18일 기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57%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월배당하는 ETF 중 가장 높았다. 국내 최초 '타겟커버드콜' ETF인 해당 ETF는 미국 대표 배당주인 SCHD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한다. 2023년 7월 상장 이후 첫 분배금 89원을 지급한 이래 지난 2월말에는 98원을 지급하면서 2년이 채 되지 않아 약 10%의 배당성장을 보여줬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최근 고배당 커버드콜 ETF가 주목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커버드콜 ETF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단순히 높은 '분배율'이 아닌 '전체 수익률(토탈리턴)'을 고려해야 한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 재원은 옵션 프리미엄으로, 기초자산과 옵션 전략의 성과가 부진할 경우 분배금 감소는 물론 장기적으로 원금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팀 팀장은 "커버드콜 ETF에서 매월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재원으로 사용하거나 제2의 월급 또는 연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며 "다만 기초자산의 성과를 뛰어넘는 과도한 분배는 분배금과 원금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배당과 자본수익을 모두 감안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9 10:43:4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