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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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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중 유동성 55.8조원↑…투자 대기자금 유입

지난 8월 시중에 풀린돈이 4400조원으로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상승에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5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440조2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55조8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이 채권형을 중심으로 12조8000억원 증가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 집행 자금 일시 예치 및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14노3000억원 늘었다. 정기예적금은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 목적으로 8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은 수익증권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25조9000억원이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수익증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늘며 16조9000억원 증가했다. 협의통화(M1) 평균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9조9000억원 증가한 1312조8000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5790조 6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1.1% 늘었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7458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5 12:00: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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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고객 1500만명 돌파…'국민 3명 중 1명’이 사용

케이뱅크가 고객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민 3명 중 1명이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수준이다.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고객이 2019년 4월 100만명, 2021년 5월 500만명, 2024년 3월 1000만명을 넘었다. 영업 개시 후 500만명까지 4년 1개월, 이후 1000만명까지 2년 10개월, 다시 1500만명까지는 약 1년 반이 걸리며 고객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후 매월 평균 26만명가량이 새롭게 유입되며 고객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객유입이 늘어난 이유는 케이뱅크가 올해초 개인사업자 시장 집중을 선언한 영향이 크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고객은 지난달 200만명을 넘어서며, 2023년 말 100만명 수준에서 1년 9개월 만에 두 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고객 중 개인사업자 비중도 9%에서 14%로 확대됐다. 또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지급해 지난해부터 약 7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앱에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쌓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기능과 하루 기분을 입력하는 '기분통장' 서비스로 꾸준히 인기를 끌며 고객 확대에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더 연장했다. 케이뱅크와 업비트는 5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가상자산거래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 같은 편의성을 앞세워 법인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500만 고객 달성은 금리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 생활 속 편리한 사용자환경(UI/UX)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품·서비스 혁신과 AI 기반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모두가 금융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5 09:09: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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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초등교육 플랫폼 단꿈아이와 업무협약

하나은행이 국내 대표 초등교육 플랫폼 '단꿈e'를 운영하는 ㈜단꿈아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단꿈아이와 독점 제휴를 맺고,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교육 문화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놀이터 페이지에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의 흥미로운 도서 강의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알파세대 체험형 금융 플랫폼인 '아이부자' 앱에서는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의 초등 수학 강의 영상 콘텐츠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콘텐츠 제공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손님 증대 전략과 긴밀히 연계할 방침이다. 교육 콘텐츠를 디지털 플랫폼에 결합함으로써, 학부모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하나은행의 디지털 서비스를 경험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과 단꿈아이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금융과 교육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제공 ▲콘텐츠 기반의 손님 경험 혁신 ▲어린이와 학부모 대상으로 일타강사 관련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과 교육을 하나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하나은행은 독점적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손님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손님 경험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5 08:55: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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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달 금리인하 사실상 확정…"늦게 인하시 고용시장 고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정지)이 지속되며 고용시장이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국기업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노동시장 수요와 공급이 모두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 작업이 미완으로 끝날 수 있지만, 너무 늦게 인하하면 고용시장에 고통스러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수는 8월 2만2000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7만9000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비농업 고용지수는 지난 ▲6월 14만7000개에서 ▲7월 7만3000개 ▲8월 2만2000개로 감소했다. 셧다운으로 9월 고용지표를 확인하긴 어렵지만, 감소세가 이어지면 소비여력과 기업 실적악화로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됐다"며 "고용쪽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경기 완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파월 의장은 지난 2022년 중반부터 진행해 온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QT·양적 긴축) 프로그램도 곧 종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 준비금이 충분한 조건보다 좀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면 대차 대조표 축소를 중단하겠다고 오래전부터 밝혀왔다"며 "그 시점이 앞으로 몇달 안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차 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금융시장의 과잉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보유자산을 줄이는 정책을 말한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정책(양적완화)을 시행한 뒤 2022년 중반부터 국채 등에 대해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조정해 왔다. 이날 시장과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10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확정적'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줄리아 코로나도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스 대표는 "노동시장 하방 위험이 연준의 결정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옐레나 슐랴티에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측 리스크가 연준을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5 08:53: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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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외국인 주민 특화 컬처뱅크 공동 운영 협약 체결

하나은행은 인천광역시와 함께 '인천 외국인 컬처뱅크'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금융과 문화를 매개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어울리며 자립할 수 있는 거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하나은행은 ▲금융사기 예방교육 ▲외국인 전용 디지털 금융 현장실습 교육 ▲맞춤형 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쉽게 국내 금융서비스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인천시 및 운영기관과 협력해 ▲단계별 한국어교육을 통한 정착 및 취업 지원 ▲다국적 동아리 등 커뮤니티 활동 지원 ▲한국 정서·생활문화 교육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번 거점은 하나은행 남동산단 금융센터 지점에 조성돼 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일요영업점 운영을 통해 평일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인천 외국인 컬처뱅크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금융·문화·지역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선도적인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09:06: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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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우상향 실적 바탕 연임 유력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면서 진옥동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부에서는 취임 이후 쌓아온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새 정부 들어 관치 인사 기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검증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회추위는 매년 정기적으로 내외부 풀을 포함해 승계 후보군을 선정하고 있다. 곽수근 회추위 위원장은 "그룹 경영승계절차 개시에 따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라며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 진 회장 연임 여부 촉각 내부에서는 진옥동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진 회장 취임 이후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2023년 4조3680억원에서 2024년 4조45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신한금융의 올해 순이익을 5조52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13.58% 증가하는 수준이다.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비은행의 수익기여도가 약 44%로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 2022년 2조2710억원으로 떨어진 뒤 2023년 3조4300억원, 2024년 3조27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2조2044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은 2589억원으로 전년(2072억원) 대비 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라이프의 순이익도 3129억원에서 3443억원으로 10.04%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진 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거나 우상향 하는 흐름을 보여왔다"며 "주주환원 확대의지도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연임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회장 선임, 정부 의중 반영되나 다만 일각에서는 새 정부 들어 관치 인사 기조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정책과 금융 운용을 연계하려는 기조 속에서 민간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나 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한금융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이 정당성과 독립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외부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정부 지분이 없는 금융지주회사의 CEO 선임에 끼어들 명분이 없어서다. 신한금융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회추위 산하에 사무국을 신설한 상태다. 회추위 사무국은 최종 후보의 추천 완료 시점까지 운영되며 위원회의 후보 심의 및 운영 지원,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전담한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오는 11월 말 압축 후보군(숏리스트)를 확정하고, 12월 초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의 적정성 심의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회장이 확정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3 15:34:5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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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주담대 잔액 337조…역대 최대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다주택 가계의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통계청과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은 33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건 이상 주담대를 받은 가계의 주담대 잔액은 2021년 말 336조6000억원에서 2022년 말 324조2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가 2023년 말 332조원, 2024년 말 337조1000억원 등으로 다시 뛰었다. 주담대 잔액이 급감한 2021∼2022년은 다주택자 대상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세율이 인상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가 높은 주택, 이른바 '똘똘한 한 채'만 보유하는 경향이 짙어진 시기다. 이후 다주택자 규제가 느슨해지면서 관련 대출 잔액도 다시 증가했다. 다만 전체 주담대 가운데 다주택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34.2%, 2022년 말 32.0%, 2023년 말 31.2%, 2024년 말 30.0% 등으로 계속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전체 주담대 잔액이 2021년 말 984조5000억원, 2022년 말 1013조4000억원, 2023년 말 1064조3000억원, 2024년 말 1123조8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다. 차 의원은 "다주택자 주담대 잔액 증가는 지난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영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정부가 강력한 대출 규제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3 09:33: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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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에도 4대금융 순이익 18조…최고치 경신 순항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6·27 부동산 대책 이후 가계대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며 이자이익이 늘고, 보험, 증권부문의 비이자이익도 확대된 영향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귀속순이익은 4조9158억원으로 추정됐다. 전 분기(4조9720억원)와 비교해 1.13%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가계대출이 시차를 두고 둔화한 영향이 크다. 8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63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앞서 가계대출은 ▲3월 1조4000억원에서 ▲4월 4조7000억원으로 증가하더니 ▲6월 6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후 6·27 부동산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은 ▲7월 2조7000억원 ▲8월 4조1000억원으로 둔화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들이 높은 금리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2월과 5월 각 0.25%포인트(p)씩 총 0.50%p 내렸다. 반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2월 연 4.36%에서 최근 8월 연 4.06%로 0.47%p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같은기간 0.48% p 내렸다. 가계대출 규제강화로 기준금리 인하폭 만큼 대출금리를 인하하지도 않고, 예금금리는 더 많이 내리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의 역설이기도 한데, 강도높은 대출 규제가 2년넘게 이뤄지고 있어 은행들은 가격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며 "실질적 대출금리는 지난 2년간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고, 가산금리가 상승해 커버리지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 보험부문 등의 선전으로 비이자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KB금융은 순수수료이익 1조3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9% 늘어난 2조7233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신한·하나금융도 각각 2조2044억원과 1조3982억원의 비이자이익을 올리면서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었고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 8863억원으로 지난해(8854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 평가이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은 3분기에 전 분기보다는 큰 폭으로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2 13:38: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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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 <금융의 미래> IBK기업은행 "중기 성장 지원"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스마트폰을 앞세운 모바일혁명의 '대전환'이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인공지능(AI) 회사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바둑9단의 바둑대결을 계기로 AI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후 전 세계는 AI의 발달에 힘입어 디지털전환(DX)의 바람이 기업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사회 전반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습니다. '대전환시대'의 도래입니다. <메트로경제>는 이 같은 대전환기를 맞아 '생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전환기의 핵심동력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IBK기업은행의 비전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은행의 설립취지에 맞게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요구는 경영환경 전반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줬다"면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녹색전환을 돕기 위한 금융 및 비금융지원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 기술지원 강화 7월 누적 125.7조원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주주 귀속순이익은 7280억원으로 1년 전(8014억원)과 비교해 9.1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누적 순이익으로 보면 2조552억원으로 같은 기간(2조602억원) 0.49% 줄었다. 그럼에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총 여신 중 기업대출 잔액은 2분기 기준 283조6789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165조8902억원)과 비교해 17조7887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도전적인 시기에 금융동반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해왔다는 의미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기술신용잔액은 ▲1월 116조2205억원에서 ▲3월 120조948억원 ▲6월 124조9377억원 ▲7월 125조7517억원으로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부터 우량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대출, 투자, 컨설팅, 수출입 지원, 디지털 금융 등 기업 경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의 녹색전환 지원 기업은행은 기후위기가 현실화된 이 시점, 중소기업의 녹색전환을 돕기 위한 금융과 비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앞서 기업은행은 2022년 녹색채권 600억원을 발행해,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을 현대화했다. 3년에 걸친 사업은 외부기관 검토 결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을 적용해 녹색 사업으로 '적합' 판정을 받은 사업이다. 기업은행은 또 K-택소노미 기반 녹색여신 전략을 수립했다. 영업현장에서는 녹색 여신 수요를 발굴하고, 본부부서에서 녹색여신에 대한 적합성 평가 검증을 거쳐 고객에게 녹색 여신이 지원될 수 있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심심사 시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활동 인정 배제 보호기준 충족여부를 점검하는 적합성 판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설자금 뿐만 아니라 운전자금까지 심사대상에 포함해 점차 녹색여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을 더하고, 더 나아가 저탄소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금융 배출량을 탄소중립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는 녹색금융비중을 13%로 확대한 뒤, 2040년 IBK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 2050년에는 IBK금융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90% 이상이 전력 사용량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라며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등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방지하고 있고 영업점 점포 입점 시 고효율 건물 인증 빌딩 고려, LED 조명 교체 확대 등을 통해 전기사용량을 감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탄소제로는 기간을 두고 중소기업에도 확대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탄소중립허브 시스템 구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도모할 것"이라며 "저탄소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금융배출량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영업점 내 고객 작성 서류를 탭을통해 작성한다. 영업점 업무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류업무를 전자문서로 전환해 불필요한 종이사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고객에게 교류하는 서부도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한다. 국내 기업이 국외 탄소중립 규제 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운업 유럽 배출권거레제에 따른 국내 해운기업의 유럽배출권 구매 및 정산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탄소국경조정제도, 기업지속가능성실사법 등 글고벌 규제에 따라 탄소배출권, 신재생 에너지 인증서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해당 기업별 특성에 적합하도록 기술 및 금융자문을 진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기여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2 11:09: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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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정책금융기관 해외진출…韓 금융시스템 벤치마킹 수요↑

정책금융기관들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한국형 금융시스템을 발전모델로 벤치마킹하려는 수요가 늘고, 국제 금융 협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되고 있다. 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정책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들의 금융시스템 구축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압축적 금융 발전 경험과 정책금융 노하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개 정책금융기관(금융투자협회, 예금보험공사, 나이스 평가정보, 은행연합회,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산업은행, 금융결제원 등) 70여 개국에서 추진한 70여개국에서 추진한 434건의 해외사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정책금융기관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했다. 정책금융기관의 해외사업은 동남아시아 지역이 36.9%로 가장 높았고, 유럽과 동북아시아가 각각 13.1%로 뒤를 이었다.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동남아시아의 경우 지리적 근접성과 경제발전 과정의 유사성, 한국 금융발전 경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신용평가시스템, 지급결제시스템, 증권시장 인프라 등 금융시스템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기술과 컨설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유럽은 선진금융기법 습득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호학습과 벤치마킹 중심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각 정책금융기관이 전문성 결합해 패키지모델을 마련하면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은 여러 국가에 함께 진출하고 있어 증권시장 설립부터 청산결제시스템 구축까지 통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나이스 평가정보와 신용보증기금은 신용평가시스템과 신용보증제도를 결합해 중소기업 금융 생태계 구축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다만 이 선임연구위원은 해외진출이 질적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다변화 기관 간 협력강화, 디지털 금융분야 개척, 통합 정보공유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핀테크, 오픈뱅킹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적극 개척해 전통적 금융인프라 구축을 넘어 글로벌 금융 혁신 트렌드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 간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과 성과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우수사례 확산으로 전체적인 사업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08 06:00:14 나유리 기자